|
***한남정맥 6구간(중림고개/제2경인고속도로-아나지고개)***
-.일자 : 2008년 5월 5일(맑음)
-.루트 : 중림고개/제2경인고속국도(10:00)-비룡사입구(10:26)-삼십고개(10:36)-폐쇄된도로(11:16)
-할미고개(11:18)-여우고개(11:49)-하우고개(12:07)-와우고개(12:42)-거마산(12:50)
-서울외곽국도(13:14)-수현마을(점심:13:30~14:24)-철마산(12:50)-구로산(15:37)-백운역(16:33)
-128봉(16:52)-제2 철마봉(17:43)-제3 철마봉(18:02)-경인고속국도(18:43)-아나지고개(18:50)
-.거리 : 20km
-.시간 : 8시간 50분
-.참가 : 백두산악회 (8명)
봄인가 싶더니 어느새 기온이 훌쩍 올라가 한여름으로 치닫던 열기를 어젯밤 단비가 맑끔하게 씻어 내려 아침은
서늘함 마저 있다. 오늘은 연휴의 고질적인 대체근무가 열성꾼이였던 김하사님과 참수리님의 발길을 붙잡아 버려
출발에 아쉬움을 남긴다.
이번에 할당된 산행구간은 서울의 위성도시인 광명,시흥,부천을 두루 지나게 되어 금북정맥시 애용하였던 서해안
고속도로를 다시금 이용하게 되어 서산목장등을 지났던 옛기억들이 고스란이 되살아난다.
다만 주야장청으로 주님찬양에 빠져 살다보니 어제 대천해수욕장에 갑자기 밀어닥친 너울성 파도가 인명을
앗아갔는지도 몰라 자화자찬에 도취되었던 흥이 머쓱하다.
서해대교를 지나고 서울외곽고속도로에 올라 안현분기점에서 제 2경인고속도로로 갈아타서 굴다리가 있는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한다. 바람을 가르는 자동차소음에 쫓기듯이 고속도로를 벗어나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해
고속도로를 건너고 나서야 장시간의 이동에 구겨졌던 허리를 펴고 산행준비에 들어간다.
▲중림고개/제2경인고속도로(안현분기점)
분수령은 고속도로가 단절시켜놓아 이를 잇기 위해선 굴다리에서 안현분기점방향으로 올라가야 된다.
겨우 찾아든 마루금 마저도 개발로 형체를 잃어가고 있고 철탑을 지나서야 싱그러운 숲길이 열리기 시작한다.
▲굴다리에서 고속도로로 단절된 마루금을 찾아 거슬러 올라간다.
▲그나마 남아있는 마루금도 개발로 파헤쳐지고 있다.
▲철탑에서 제대로된 마루금으로 들어 섰으나...
오동통하게 올라온 찔래의 새순을 꺽어 입에 넣자 향긋한 향내가 온몸으로 퍼지며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완만하게 이어진 연초록의 숲길을 빠져 나오니 시멘트도로가 나타나고 비룡사를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우측 아래쪽에서 울려퍼지는 염불소리와 어린이날 행사로 떠들썩한 동요의 불일치는 인간사를 간접적으로 대변해
▲비룡사 입구 도로
도로를 벗어나서 한동안 완만하고 여유롭게 이어지던 길을 철조망이 가로막아 등산로를 삼켜버려 개척산행에 가까울
정도로 가시밭길을 헤쳐 나간다.
▲사유지의 경계철조망이 마루금을 돌려 놓았다.
▲잡목이 빼곡하다..
4차선의 신 도로와 바로 옆에 2차선의 구 도로가 있는 삼십고개는 차량통행이 적어 여유롭게 넘어선다.
▲삼십고개
▲신도로와 나란히 붙어있는 구도로..
이지역이 돈이 되기는 되는가 보다.
또다시 사유지의 경계인 듯 철조망이 나오고 그 안쪽으로는 등산로가 선명하다.
철망을 따라 고육지책으로 만들어진 산행로는 그런대로 잘나 있는 편이지만 나뭇가지만 건들면 송화가루가 융단 폭격을
하듯 쏟아져 숨쉬기가 버겁다.
결국 철탑직전에서 철조망 안으로 들어가 철탑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농장인듯한 건물이 나타나고 등로 주변에 새로이 식재된 나무들은 키가 작아 햇볕을 가리지 못하니 땀이 연신 흘려내린다.
이젠 한남정맥의 얕으막한 산봉우리들도 힘에 버거우니 사람이 적응이 빠르긴 빠른가 보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다시금 철조망이 등산로를 단절시켜 놓아 나무가지를 밟고 위로 아래로 하여 겨우 넘어선다.
▲철조망을 넘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
망구님이 내어 놓는 떡으로 허기를 면하고 뙈앝볕이 이젠 울창한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로 바뀌어 송화가루가 흙비
내리듯이 반짝거리긴 하지만 점차 고속도로를 내달리는 차량소음이 크게 들려오고 곧 임도로 내려선다.
서울외곽 고속도로의 시흥나들목과 소래터널이 보이고.....
▲서울인터체인지의 시흥나들목이 보인다.
시멘트 도로로 내려섰다가 금새 도로절개지를 다시금 만난다.
▲시멘트 도로가 마루금을 지나가고..
▲도로 절개지로 내려선다.
의외로 차량통행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이 소사구 계수동과 범박동(1.05㎞)을 잇는 왕복 6차선 계수대로로 금년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잦은 설계변경으로 예산낭비가 심한 곳이란다.
어쨋든, 차량통행이 없으니 어림 없을 도로를 휘적휘적 넘어서서 철계단을 통해 마루금으로 접근한다.
밭으로 변해 다소 어수선한 길을 헤쳐나가면 곧 길이 선명해지고 더덕과 취나물 밭을 지나 다시금 시멘트도로로 내려선다.
▲계수대로
건물들로 인해 어디가 어딘지 마루금의 형체마저 오묘하나 이조가든으로 통하는 포장로를 따라간다.
그러고 보면 이 이조가든이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고 다시금 이조가든의 정문을 빠져 나오면 이곳이 할미고개다.
▲이조가든 후문
▲이조가든 정문을 빠져나온다.
할미고개는 시흥과 부천의 경계지점으로 땅끝이라고도 할수 있는 광양땅에서 도심의 한복판인 경기도 땅까지 올라
왔다는 것에 실감난다.
▲할미고개
마루금은 도로 건너편의 주유소건물이 있는 곳으로 도로를 딱히 넘을 방법도 없거니와 건물등으로 막혀 버렸다.
신호등까지 거슬러 올라 마루금으로 접근한다.
요즘 조류 인풀루엔자가 전국으로 퍼저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데 촌놈들을 소독이나 하듯이 과수원에서는 약재를
뿜어대고 있어 그곳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오리천국의 음식점까지 내려섰다가 등산로를 따라 올라선다.
▲건널목의 신호를 따라 건넌다.(마루금은 도로와 건물로 끊기였다.)
▲오리천국에서 시멘트도로를 벗어나 우측으로 꺽는다.
산행로는 무척이나 잘 나있고 운동시설과 약수터를 지난다.
▲운동시설과 쉼터..
▲약수터
능선에 올라 고집스런 정맥꾼의 표지기 하나가 산아래로 나부끼고 있는 것을 보고서야 제대로된 마루금에 들어섰다는
것을 확신한다. 이곳 부터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갈림길도 많아 자칫하면 휩쓸려 일반등산로로 빠져 버릴수도 있겠다.
▲단절되었던 마루금과 접한다.
밭을 경작하려고 노력에 검은 비닐까지 씌워놓은 밭가장자리는 이미 수 많은 발자국에 훼손되어 버렸고 동물이동로를
통해 여우고개를 넘어선다..
▲여우고개의 동물이동로 가는길..
▲여우고개(부천과 시흥의 경계지점)
도심지 답게 등산로를 나무계단으로 맑끔하게 정비하여 놓았고 사람들도 무척이나 많아졌다.
서울 외곽고속국도가 시흥시내를 가르고 있는 모습이 내려다 보이고 하우고개와 여우고개를 가리키는 산뜻한
이정표도 나타난다.
▲오름길에서 본 시흥방향..
많은 사람에 섞이어 돌탑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 출렁다리가 있는 하우고개로 내려선다.
부천과 시흥을 경계짓는 이곳에는 출렁다리가 명품처럼 걸쳐져 있고 다리 아래로는 각각의 시경계를 알리는
이정표들이 설치되어 있다.
▲하우고개(부천과 시흥의 경계지점)
▲출렁다리 우측의 부천방향..
▲출렁다리 좌측의 시흥방향..
몰빵님의 이번 이벤트는 아이스크림이다.
아이스크림를 사고 막걸리 한사발을 넘긴사이 님들은 인파에 묻혀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언제나 처럼 먹었으니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뛴다.
오름길도 순식간에 올라서기는 했는데 몰빵님이 많은 사람들에 휩쓸려 소래산 방향으로 내려서 버렸다.
어차피 군부대철조망으로 막힌길이라 생각했는데 망구님의 전화를 받고서야 이길이 완전이 다른 방향이란 것을 눈치챈다.
▲아이스크림도 사고...
▲막걸리도 한잔씩 하고..
군부대 망루가 있는 방향으로 또다시 뛴다.
소문이 났는지 내려오던 분들이 위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시방 난리가 났다고 하는데...
보기도 민망하여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 놓고 철조망을 따라 내려선다.
▲성주산을 우회하게 만든 군(공수부대) 철조망을 따른다..
군인 아파트인 전진아파트를 끼고 6번 버스종점인 와우고개로 내려선다.
도로와 군부대로 단절되어 들머리가 아리송해져 버려 주위사람들의 도움으로 약수터등산로의 이정표가 있는곳으로 찾아든다.
▲와우고개(전진아파트 입구)
▲등산로 방향으로 군 철조망을 따라 오른다.
또다시 군부대 철조망 좌측으로 급 오르막이 시작된다.
샛길의 등산로가 집결되는 거마산 이정표가 있는 이 봉우리에 오르기까지 힘께나 뺐는데 이곳이 겨우 210m 밖에
안된다고 하니..
거마산의 이정표가 있지만 진짜 거마산은 철조망 안쪽에 있어 갈수가 없다.
▲거마산 이정표(거마산은 군부대 안에 있다.)
철조망을 따라 그대로 내려서는데 팀장님의 예리한 감각으로 다행이 큰 알바없이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삼각점이 있는
280.4봉을 찍는다.
▲280.4봉
군용어의 표지판들이 박혀있더니 다시금 군철조망에 가로막혀 버려 군부대를 우회 하였다가 유격훈련장 안으로
들어선다. 군시설이면 통제도 하련만 완전하게 개방된 점에 의문점을 안고 유격장을 벗어나면 서울 외곽순환국도가
앞으로의 정맥길을 절단시켜 놓았다.
▲군부대 유격훈련장..
저 고속도로를 넘어설게 아득하기만 하다.
그래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교각아래을 통해 큰 어려움이 없이 통과했는데 가는길에 인천대공원이 있어
어린이날로 인해 꽉 막혀버린 도로 때문에 국도를 넘어설 방법이 없다.
▲서울외곽고속도로(장수 나들목)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교각 아래로..(비루고개)
▲어린이날로 인천대공원 가는길은 차량정체가 심하다.
불심정사방향으로 틀어 굴다리를 통과하려 했지만 희한하게도 굴다리 끝부분이 군부대와 연결되어 있어 입구를 철문으로
막아 놓아 어쩔수없이 되돌아 나와 인천대공원방향으로 내려선다.
▲불심정사 방향으로 가면 지하통로가 나오는데....
▲지하통로가 군부대로 연결되어 있어 문이 닫혀있다.
대공원후문으로 통하는 굴다리를 넘어서 도로는 넘었는데 마루금은 한참이나 멀어져 버렸고 그나마 군부대가 차지
하고 있어 갈수도 없다.
▲인천 대공원후문으로 통하는 지하통로..
▲군부대로 인하여 버드나무집으로 우회한다.
수현마을에서 봉고차와 접선하기로 했는데 도심 한복판이다보니 쉽지가 않다.
금쪽같은 시간을 차를 기다리는데 할애하여 점심시간을 훌쩍넘기고서야 점심을 해결하기는 했는데 앞으로 갈길이
막막하다. 15번 종점에서 도로를 따라간다.
▲15번 종점을 경유하여..
▲도로를 거슬러 올라..
낙석방지막 옆으로 철마로란 이정표가 있고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매달려 있다.
군부대가 여기까지 올라와 있어 철조망의 능선을 따라 우회하여 군부대 진입로로 내려선다.
▲이정표의 철마로 로...
▲부대 진입로에서 부터 정상적인 마루금..
등산로인지 군부대의 연장선인지 훤하게 뚫린 등로상에 군부대의 교육용시설들이 곳곳에 나타난다.
그래도 통제하지 않음을 다행으로 여기고 눌루랄라 여유로운 길을 이어가다 한차례 올라치는데 이젠 작은 오름막도
숨이 헐떡여 진다.
▲봉우리
원형의 철조망이 옷을 잡아챌 듯 등로를 위협하고 있으나 길은 의외로 좋고 산행인들도 제법 많다.
마침 산보하는 애완견을 보고 개장수라 했더니 알아듣기라도 했는듯 꽁무니를 내빼버려 주인을 애먹이는 멍멍이도 있고...
▲원형 철조망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철마산에 올라섰다.
조망은 꽝이라 조금 내려서니 쉼터와 운동시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하고 있다.
▲철마산
우측으로 부평시내의 빼곡한 빌딩숲이 보이고 그에 대비된 거대한 공원묘지가 펼쳐진다.
공원묘지로 향하는 도로가에 포장마차가 즐비하여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엑설런트님도 꼬셔 보았지만 그동안 폭주를 하여서인지 내빼버려 오늘은 몰빵님과 둘만의 막걸리투어를 한다.
뱃속을 타고 들어가는 짜릿한 이맛을 나몰라라 할 수 있다니....
▲우측으로 보이는 부평공설공원묘지..
▲공원묘지 진입로가 마루금을 대신한다..
마루금은 공원묘지 진입로가 대신하고 있다.
한참을 따라 내려섰다 숲속으로 들어가면 산아래로 만월산 터널이 지나간다.
만월산터널은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를 연결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되어 인천 시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되었다고는
하나 현재는 만성적인 적자로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만월산터널 입구가 내려다 보인다.
갑자기 공단단지로 내려서 버리고 현대비철의 고물상과 진성화학공장의 골목을 빠져나와 주유소가 있는 4차선의
구산로를 만난다.
건너편에 길게 뻗어있는 낙석방지망에 어떻게 절개지로 올라설지 난감했는데 누군가 입구를 터 놓았다.
만월산의 망월산 정자가 보이긴 보였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우회로를 택해 진행하여 버려 만월산은 올라보지 못한
우를 범한다.
▲구산로
▲만월산 오름길에서 내려다본 구산로
산불감시초소의 봉우리에 올라섰다가 내려서는 곳은 숲을 공원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연인들은 덥지도 않는지 묻
사람들의 시선을 싸그리 무시한채 껴안고 있어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준 듯 하다.
흐메, 더브라..... .
▲산불감시초소
▲산림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도로로 내려서면서 부터 마루금은 도심의 건물들에 묻혀 버렸고 감각과 통박 그리고 선답자들의 답사기를 상기하면서
건너편으로 붙는다.
팬더아파트사이를 빠져나오고 부평삼거리의 건널목을 건넌다.
정양사 이정표를 따라 정양사입구에서 산책로인듯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아랫쪽으로는 유흥시설들이 있고 곧 시멘트
도로를 벗어나 숲으로 들어가면서 부터 정상정인 마루금을 밟는다.
▲마루금은 이곳 팬더아파트부터 도심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부평삼거리(46번국도)를 지나..
▲정양사 방향으로..
▲되찾은 마루금..
얼마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넓다란 공터에 이르게 되고 산을 제외한 좌우로는 아파트 단지 다.
도심지를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었고 더구나 산꾼이 산으로 입산을 했으니 삼신님이 사전 준비하여준
홍주를 나누며 갈길을 가늠해 본다.
휴식의 시간은 후딱 지나가버리고...
▲산불감시초소
기차소리가 간간이 들려오더니 마루금이 전철 1호선이 지나다니는 백운역이 앞을 가로막는다.
유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계단을 자연스럽게 따라 전철육교를 건너 백운공원까지 간다.
▲백운역으로 내려선다...
▲백운역
▲십정동 사거리..
▲백운공원
도심지로 도로가 수시로 마루금을 가로지르나 그나마 건널목들이 있으니 목숨걸 일은 없어 그나마 다행이다.
신호등을 건너자 옹벽에 가로막혀 부평족구장방향으로 내려간다.
젊음이 그런건가...
족구장에서 터져 나오는 함성소리가 싱그럽다.
▲부평구족구연합회 방향으로..
철탑을 깃점으로 암릉의 오름길이 시작되어 삼각점이 있는 128봉에 까지 이어진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보이는것은 빌딩숲들....
저 빼곡한 아파트들에 각자의 삶들이 옹골차게 영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인간사가 참으로 다양하다.
▲내려다 보이는 백운공원
▲좌측으로 보이는 부평시내
▲128봉 삼각점..
산행로가 다소 거칠어 기대하지 않았던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우측으로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고 으레이 담벼락과
철조망이 같이한다.
민간인과 완전하게 차단된 군생활을 하였던 과거를 돌이켜 보면 군부대를 끼고 간다는 자체에도 적응이 안되나 등산로
하나 만큼은 확실하게 만들어 놓아 지나가는데는 불편함이 전혀 없다.
▲군부대 담벽을 따라..
길은 대로 처럼 넓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어 정맥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다.
이곳은 철마란 단어를 무척이나 좋아하나 보다.
삼각점이 있는 제2 철마산에 올랐다.
건너편에 도로로 단절된 제3의 철마산의 정자가 올려다 보이는 곳으로 절개지가 얼마나 깊은지 그곳으로 올라서는
계단길이 아찔하게만 보인다.
▲164.9봉(제2 철마산)
▲건너다본 제3 철마봉
아파트의 입구까지 내려선다.
도로건너편은 등산객들의 편의 시설들이 잘 되어 있어 어느 유명산에 들어선듯하나 도로 때문에 괜시리 다시금 올라서게
되니 다리가 풀린다.
정자와 함께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쉬기에 안성맞춤이나 보이는것은 모두가 건물들 뿐이니 나머지 홍주를 나누며 기운을
복돋운다. 그래도 언제 또다시 기약은 없으니 증명만은 확실히 남겨두고.....
▲철마로
▲제3 철마산
▲철마정
산의 고도가 낮아서 그런지 배드민트 장이 산속까지 올라와 있고 돌탑 삼거리를 만난다.
이곳은 일반 등산인이 주 이다 보니 산행리본이 하나도 보이질 않아 헷갈리는 지점으로 정맥길은 좌측으로 꺽어
내려간다.
▲배드민트장
▲돌탑삼거리(좌측으로)
아파트가 다시금 보이고 도로로 내려선다.
역시나 마루금의 형체는 찾아 볼수 없는 곳으로 예습도 없었으니 병아리 어미닭 ?i아다니 듯이 팀장님의 뒤를 따라
우측으로 이동하여 한신빌리지 아파트를 관통하여 경인고속도로위의 육교를 건넌다.
▲도로로 내려선다..
▲한신빌리지 아파트 안으로..
고속도로를 벗어나면 또다시 국도가 나타나고 육교를 건넌다. 이곳이 아나지고개인데...
차량이 있는 곳까지 이동하여....
▲경인고속국도 육교
▲경인고속국도
▲아나지고개
긴하루의 여정을 몰빵님이 쏜 뼈다구 국물과 이슬이로 고달팠던 기억들을 희석시킨다......
이동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그러나 우리에겐 고달품도 거뜬이 감내할 수 있는 열정과 산우애가 있다..
인생 별거 있나..
이렇게 존 사람들과 만나서 세월을 보내는 거지............ <<깜상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