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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적백내전(2)
1918년 8월 말, 내전은 서서히 볼셰비키의 편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다만, 몇가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첫째, 사회혁명당 당원 "파니 카플란"이 레닌을 암살하려다 다른 사회혁명당원의 밀고로 발각되었습니다.
둘째, 트란스코카시아 반군이 소비에트 연방의 캅카스/중앙아시아 출신 군인 집단 "체스 동호회"에 접근했습니다. 오스만 제국은 패배 직전의 상황에 몰렸기에, 자신들을 조금만 지원해주면 동부 아나톨리아에서 권익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제안을 해옵니다.
셋째, 일본 제국에서 특사가 도착했습니다. 전러시아 임시정부의 힘이 빠르게 약화되는 상황에서, 무언가 타협을 하려는 모양일까요?
8월 29일, 소비에트 전역을 흔든 정치스캔들의 전모가 밝혀졌습니다. 구 사회혁명당원 "파니 카플란"이 레닌 암살계획을 수립하고 그를 암살하려다 옛 동지의 고발로 긴급체포된 것입니다. 사건이 처음 알려지자, 사회혁명당 출신 당원들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주류 파벌이라면 모를까, 당 지도부의 아량에 기대야 하는 비주류 파벌인 자신들이 자칫 휘말린다면 큰 일이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솔제니친을 비롯한 엄벌론자들은 그들의 혐의를 강력하게 추궁하자는 입장이었기에 이들은 자진해서 우스트랼로프 등 지인들을 통해 자신들의 무고와 변함없는 충성을 맹세하고 다녔습니다.
조사 결과, 카플란의 범행동기는 "노동자들을 변절한 '새로운 차르' 블라디미르 레닌을 처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공범 여부 조사에서는 단독범행이라는 점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죠. 연방과 공산당의 결속을 위해서는 일벌백계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솔제니친의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을 즈음, 우스트랼로프와 카튜셰프, 파우코이, 표트르 등 사건을 조사하던 당원들은 오히려 사회혁명당 출신 당원들이 카플란을 미친 사람 취급하며 의절한 상태라는 추가정보를 발견합니다. 그나마 연을 약하게나마 유지하고 있었던 옛 동지 '다니엘'만이 범행의 기미를 알아차리고 고발할 수 있었던 것이죠.
한편 레닌은 자신이 범행의 타겟이었는데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그에게 사회혁명당 출신, 또는 멘셰비키나 입헌당 출신 당원들이 바짝 엎드려 충성맹세 경쟁을 하는 상황은 결코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마르텔은 레닌의 의중을 파악하고, 체카 요원들에게 이들의 감시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이로써 레닌은 강경대응론을 우려하는 발언을 시작했고, 우스트랼로프가 "정신병동 수감" 안을 꺼내들며 절충안이 마련되었습니다. 솔제니친은 반대했지만 이는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되었죠.
이와 별개로, 카플란은 수감 후 2개월만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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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오스만 제국에 맞서 싸우던 트란스코카시아 반군으로부터 전언이 도착했습니다. 이는 쿠반 지역의 현지 지휘관과 밀접한 연결을 유지하던 솔제니친, 그리고 바레츠노프를 통해 전달되었고, 곧 당내 토론의 안건이 되었습니다. 체카의 자체 정보와 서신의 내용, 그리고 쿠반의 군부대에서 자체적으로 파악한 정보를 수합한 결과, 오스만 제국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으며 반군을 돕는 것이 여러모로 현명한 선택이라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체카의 마르텔은 물자를 지원해주는 대신 소비에트 연방에의 가입을 대가로 삼자는 안을 제시했고, 바레츠노프는 여기에 추가로 '의용군' 형태의 지원을 언급했습니다. 솔제니친의 지적으로 이 모든 과정의 비밀을 유지하는 것도 빼먹지 않았죠. 분위기가 의용대 파견 쪽으로 기울자, 트로츠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의용대장 직책에 자신의 심복 표트르를 추천했습니다. 이에 대한 견제로 솔제니친과 마르텔은 카튜셰프를 정치장교로 붙이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카튜셰프는 대학 교수로서의 업무가 과중한 상태인지라 고사했습니다. 그러자 우스트랼로프가 당의 신임을 회복하기 위해 자진해서 종군을 신청했죠. 이는 받아들여져 아르메니아 출신 병사들 위주로 이루어진 의용대는 표트르와 우스트랼로프를 필두로 캅카스에 파견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표트르는 유감없이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우스트랼로프는 느슨한 반 오스만 연대의 형태이던 반군을 조금 더 결속력 있는 형태로 바꾸어내는 작업에 성공해 당의 신임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자캅카스 SFSR의 소련 가입이 확정되는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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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캅카스 지원안이 정치국의 최종 인준절차를 거치고 있을 무렵, 동방에서 사절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일본 제국의 특명전권대사 오노 기이치로와 일행들이었죠.
“현재 대일본제국은 귀국과 교전 중이나, 더는 싸우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귀국이 동의한다면, 사할린 북부를 할양받는 선에서 정리하고자 합니다. 받아들이신다면 군을 철수하고 러시아 극동정부와의 연결을 끊도록 하겠습니다.”
당원들의 반응은 오랜만에 통일되었습니다. "개소리 집어쳐!" 백군 중간지휘관들이 하나둘씩 대세의 변동을 눈치채고 전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쪽의 전러시아 임시정부의 기반은 빠르게 약화되고 있었기에, 일본에게 굳이 양보할 하등의 이유도 없었습니다. 다음은 솔제니친의 정치국 회의에서 발언입니다.
"우리가 사할린을 내준다면 그 다음은 프리모리예가 될 것이고, 그 다음은 캄차카와 동시베리아, 그 다음은 아예 우랄산맥 이동을 달라고 할 겁니다. 그들이 키타이(중국)를 이기고 나서 처음에는 타이완 섬으로 만족하겠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제정 러시아와의 싸움에서까지 승리하며 까레야와 남만주를 홀랑 가지고 간 역사를 알고 있다면, 절대 수락해서는 안됩니다. 일본은 믿을 수 없는 족속들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바레츠노프는 생각했습니다. '굳이 이렇게 공들여 찾아온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저들은 뭔가 숨기는 게 있다!' 바레츠노프는 불쌍하고 멍청한 일본 사절단원 '히로세'와 프랑스어로 떠들며 정보를 쭉 빼냈습니다. 콜차크의 임시정부는 빠르게 붕괴 중이며, 일본 내의 정치세력들은 모두 콜차크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 내의 파벌역학 때문에 시베리아 출병 실패의 책임을 떠안고 싶어하는 이들은 없었고, 가장 만만한 내각 외무성이 "그나마 전리품이라도 챙겨 모두가 피를 보지 않기 위해" 북사할린 할양을 요구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일본 사절단은 애초부터 소련의 외교적 무능이 아니라면 수락할 리가 없는 조건을 들이밀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죠.
이 사실은 곧바로 당원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레닌은 "뭐 이런 X신들이 다 있지" 하는 표정으로 바레츠노프에게 정보의 진위를 3번이나 되물었습니다. 카튜셰프, 솔제니친, 트로츠키, 마르텔 등 대다수의 당원들은 이참에 강짜를 부려서 더 뜯어낼 게 없는 지 알아보자는 의견을 제안했고, 마르텔은 마치 일본의 식민지인 조선이나 타이완에서 소련이 당장 해방투쟁을 지원할 수 있는 것마냥 블러핑을 쳤습니다. 일본 특사단은 아연실색했고, 완벽한 을로 전락했죠.
여기서 레닌은 오노 기이치로 사절단장을 불러 마지막 쐐기를 박아넣었습니다.
“흠… 보아하니 당신네들은 있지도 않은 정부를 지원하느라고 있지도 않은 전력으로 거짓말을 하는군요. 사할린 섬이라, 가져갈 수 있으면 가져가 보시죠. 그렇다면 우리는 귀국 인민의 마음을 가져갈 겁니다. 적절한 등가교환 아닙니까?
됐고, 조속히 소비에트 연방의 관할지역에서 철수하시오. 두번 말하지 않겠소. 지금 철수한다면, 귀국과 불가침 및 기본조약을 맺을 의향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보세요. 일본 또한 콜차크의 반란군 정부에 별로 기대를 안하고 있지 않소?”
일본 제국은 외교적 참패를 받아들이고 군을 철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허우대만 그럴 듯한 허수아비가 된 콜차크 임시정부는 정신없이 패퇴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바레츠노프의 정보공작 및 마르텔이 주도한 체카의 참수작전으로 콜차크가 허무하게 독살당하며 1919년 1월 적백내전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물론 유데니치의 에스토니아 백군이 이상하게도 피우수트스키의 폴란드 국민위병단에 의탁한 채 자신들의 관할지를 모두 포기한 사건이 발생하긴 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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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우리의 주요 수출품은 혁명입니다, 동지.
GRU의 국장이 된 마르텔 파우코이는 구 오스트리아-헝가리 출신 독립국들을 “세계혁명의 중간기지”로 만들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당 중앙의 만장일치의 찬성을 얻었습니다. 일단 첫 걸음은 현지 좌익조직을 규합시키는 것. 체코슬로바키아에 하나둘씩 귀환한 체코군단원들은 볼셰비키 및 캅카스 공산반군과 공조하며 알음알음 좌익 사상을 익힌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귀국하자마자 현지 노동자들을 포섭하려 했고, 소련 군 정보총국의 배후지원 하에 이 작업은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체코슬로바키아 사회민주노동당은 현재 지역의 최대 정당으로 거듭났습니다. 헝가리의 경우 벨라 쿤의 공산당과 사회민주당이 공조하는 것을 지원한 결과, 혁명을 위한 큰 밑그림이 완성됐습니다.
카튜셰프는 당의 혁명 전파 및 이론 공고화 등에 많은 도움을 줄 유능한 당원들을 모집하기 위한 교육기관 설립에 매진했습니다. 여러가지 인센티브를 줘가면서 교수단을 모집한 결과, "세계노동자우호대학"이 설립되었습니다. 비록 아주 작은 기관으로 시작했지만, 끝은 창대할 듯 합니다.
솔제니친의 경우 군 현대화 작업에 매진했습니다. 기동전의 이점을 파악한 그는 자신의 직속부하인 투하쳅스키와 함께 항공전력 강화와 차량화 개혁에 앞장섰습니다. 항공전력의 강화는 나름의 성과를 거뒀으나, 장갑차(전차) 전력을 확충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생산기술이 모자랐고, 지휘관들의 역량이 아직 모자랐습니다. 궁여지책으로 기관총 마차인 '타찬카'를 차량화해 사용하는 대안이 제시되었고, 이는 나름의 효율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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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1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붕괴할 무렵, 자캅카스 인민평의회는 소비에트 연방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오스만 제국에 대한 정식 선전포고안을 전달했습니다. 이는 당내에서 꽤나 논란을 일으켰죠. 과연 강화조약을 2년도 되지 않아 파기하는 것이 옳은가? 아니, 옳고 그름은 둘째치고 자국에 이익이 되는가?
물론 오스만 제국에 선전포고해 전후에 이익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자명했으나, 문제는 명분이었습니다. 아르메니아인에 대한 학살행위, 쿠르드족 보호 등 여러가지 대안이 제시되는 가운데, 우스트랼로프가 우회 논리를 개발해냅니다.
“소비에트 연방은 구 러시아 제국을 붕괴시키고 탄생한 러시아 SFSR과 우크라이나 SSR이 '가입'하면서 탄생한 기존의 국가를 초월한 소비에트들의 연합체로써, '하위 구성국'인 러시아 SFSR과 맺은 동맹국과의 평화조약 준수 여부는 각 공화국 간의 민주적 의사결정 하에 변동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SSR, 부하라 SSR, 부랴티아 SSR, 카자크 SSR은 오스만 제국의 잔학한 학살행위가 1907년 헤이그 조약 및 제네바 전쟁법 협약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는 데 동의했으며, 이에 브레스트-리토프스크 강화조약의 효력을 오스만 제국과의 관계에 한해 정지하고자 한다.”
해괴한 논리였지만, 국제법 들먹이기를 좋아하는 서구 국가들에게는 완벽한 카운터였습니다. 이에 소련은 오스만 제국에 선전포고했고, 트라브존과 에르주름을 점령하면서 붕괴 직전의 제국에게 마지막 일격을 꽂아넣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전쟁의 끝이 명백해졌습니다.
이름: 이반 데니소비치 솔제니친
플레이어: 931117
생년월일: 1889년 11월 17일
성별: 남성
민족: 폴란드인
능력치:
- 통솔 16
- 체력 10
- 지능 11
- 지혜 12
- 매력 11
트레잇:
- 지적 유희
그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학문을 좋아하는 딜레당트입니다. 이는 토론과 논쟁에서 도움이 됩니다.
학술적이거나 이론적인 논쟁 및 토의에서 +1의 모디파이어.
- 불도저
그는 자신이 계획한 일은 반드시 완수해야만 직성이 풀립니다. 하급자 또는 동지에 대한 압박에 +2, 상급자에 대한 설득에 -1의 모디파이어.
배경:
이반 데니소비치 솔제니친은 폴란드 남작 가문의 후계자로 태어나 매우 유복한 권력자의 삶을 누렸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사관학교에 진학했으나, 그곳에서 마르크스와 레닌의 서적을 읽고 정체성에 극심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대전쟁에서 겪은 참상은 그의 의문을 확실시해주는 것이었고, 급기야 1917년 2월 병사들의
항명 사태가 벌어지자 오히려 부패하고 무능한 장교들을 처단해 차르정의 붕괴에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도부가 뿔뿔이 흩어진 상황에서 그는 병사들을 이끌고 겨울궁전을 습격해 사회주의 혁명의 1등공신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 공적으로 당 중앙에 진출한 이반은 그 뒤 적백내전에서의 활약으로 정치국 상임위원으로 선출되었으며,
레닌 이후 사회주의 조국의 차기 지도자 후보 중 한 사람으로 주목받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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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마르텔 파우코이
플레이어: dear0904
생년월일: 1878년 12월 16일
성별: 남성
민족: 프랑스인
능력치:
- 통솔 9
- 체력 8
- 지능 13
- 지혜 18
- 매력 11
트레잇:
- 거짓의 윤무곡
그는 거짓으로 무언가를 꾸며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짓 증거를 조작하거나,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데 +2의 버프를 받습니다.
배경:
마르텔 파우코이는 파리 코뮌의 봉기에 관한 역사를 읽고 벅찬 감정을 느끼던 평범한 프랑스의 진보주의자이자 사회주의자였습니다.
이제 막 한 사람의 청년으로 자라나던 무렵 레닌과의 짧은 만남과 대화는 그를 훌륭한 혁명가로 만들었죠.
마르텔의 장기는 사람들의 마음과 시류를 읽고, 그 틈바구니에서 적절한 사실과 거짓을 섞어 자신이 생각하는 대의를 위해
스스로 움직이게끔 하는 능력이었습니다. 타고난 첩보원이었던 그는 7월 혁명 과정에서 훌륭하게 여론을 이끌었고,
체카에서 다종다양한 경험을 쌓은 끝에 신생 군 정보총국(GRU)의 국장에까지 위촉되었습니다.
정보 분야의 사실상 2인자로서 마르텔은 사회주의 조국의 영광과 무산계급의 해방을 위해 투신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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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뾰뜨르 뾰뜨로비치 간니발
플레이어: 통장
생년월일: 1894년 9월 4일
성별: 남성
민족: 러시아인
능력치:
- 통솔 15
- 체력 18
- 지능 8
- 지혜 7
- 매력 12
트레잇:
- 사회주의적 인간형
그는 누구보다 남의 말을 귀담아듣고, 가장 낮은 잘에 있는 자의 입장에서 진솔한 언행을 추구하는 인물입니다.
사람들은 그에게서 무언가 알 수 없는 매력을 느낍니다. 대중에 대한 설득과 선동에 +3의 모디파이어.
- 준문맹
그는 글을 쓰거나 읽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약자들을 돕고 싶을 뿐입니다.
학술적, 이론적 논쟁 및 성과에 -2의 모디파이어.
배경:
뾰뜨르는 크라스노다르 시 인근 미르에 속한 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건장한 체구와 완력으로 골목대장 겸 해결사 노릇을 맡으며 자라났습니다.
그러나 머리가 굵어질 수록 그는 사회의 부조리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한 심성 탓에 분을 홀로 삭이며 부농에게 몰매를
그대로 맞고만 있던 때, 페트로그라드에서 온 한 혁명가의 연설은 뾰뜨르의 마음에 불을 질러놓았습니다.
수도로 향한 뾰뜨르는 7월 혁명의 현장에 휘말린 끝에 감옥소에서 트로츠키를 구출해내며 그의 측근이자 전위대장이 되었습니다.
특유의 진정성 있는 연설은 거칠지만 노동자 동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많은 이들의 추천으로, 뾰뜨르는 고향인 크라스노다르의
소비에트 위원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또한 캅카스 등지에서 의용대장 역할을 하며 큰 무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GRU 휘하의 특수공작조직의 리더이자 고향 공동체의 리더로서, 그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이들을 도우려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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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카튜셰프
플레이어: 카라멜 마끼아또
생년월일: 1890년 10월 29일
성별: 남성
민족: 발트인(에스토니아)
능력치:
- 통솔: 9
- 체력: 9
- 지능: 14
- 지혜: 12
- 매력: 12
트레잇:
- 교육 행정가
그는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교육자로 자랐으며, 사람들의 배경과 상황을 감안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능력을 타고났습니다.
전반적인 행정 관련 행동 일반에 +1의 모디파이어. 그 중 교육 관련 행동에는 +2의 모디파이어.
배경:
알렉산드르 카튜셰프는 페트로그라드의 중산층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별 굴곡 없이 가업을 잇고, 역시 별일 없이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대전쟁 때도 전문직 종사자라는 이유로 징집을 피할 수 있었죠. 여러모로 평범한 삶이었지만, 살아있는 신이나 다름없는 차르가
쫓겨나고 척박한 러시아 땅에도 자신이 책에서나 보던 혁명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그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7월 혁명으로 임시정부가 축출되기 직전, 카튜셰프는 끓어오르는 의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무언가 홀린 듯 볼셰비키당에 입당했죠.
이후 그는 사상교육 담당 관료를 거쳐 교육인민위원회의 위원, 그리고 최근에는 교육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의 직책에까지 올라
연방의 인재들을 발굴하고 다듬는 일의 실무를 총괄하게 되었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일에 충실하는 카튜셰프는 당원들과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며 착실히 사다리를 오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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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일리야 바실리예비치 우스트랼로프
플레이어: 렌지파일
생년월일: 1891년 5월 23일
성별: 남성
민족: 유대계 러시아인
능력치:
- 통솔: 11
- 체력: 8
- 지능: 15
- 지혜: 11
- 매력: 11
트레잇:
- 철없는 이상주의자
비정한 20세기가 시작되었으나, 그의 사고는 아직 ‘좋은 시절’에 머무릅니다.
그는 반대파에게도 화합과 화해의 손길을 내밀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볼셰비키 이외의 국내 반대파를 상대로 한 설득과 소통에 +2 모디파이어.
배경:
일리야 우스트랼로프는 본래 제국대학의 법학도였으나, '자본론'과 '독일 이데올로기' 등을 탐독한 끝에 결국 맑스주의자가 되었습니다.
그 길로 곧장 사회민주노동당에 입당한 그는 볼셰비키파에 속했음에도 각종 당내 분규에 휘말렸고, 1912년 레닌에 의해 당이
두쪽나는 과정에서 비밀경찰의 추적을 피해 스페인 망명을 떠났습니다.
1917년 8월, 일리야는 붉은 페트로그라드에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동지를 부르주아의 앞잡이로 매도하고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던
이들이 사회주의 조국의 고위직을 차지한 모습을 보자 오히려 착잡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과 무산계급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당내 비주류 계파들의 융화를 돕는 한편 지도부가 지시하는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다시금 그들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간이 없는 혁명은 혁명이 아니다"라고 믿는 그는 과연 자신의 작은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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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알렉세이 콘스탄티노비치 바레츠노프
플레이어: 하일레 셀라시에
생년월일: 1894년 10월 1일
성별: 남성
민족: 러시아인
능력치:
- 통솔 10
- 체력 9
- 지능 9
- 지혜 15
- 매력 14
트레잇:
-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그는 은근슬쩍 정보를 빼내는 데 탁월한 모습을 보입니다. 상대방으로부터 정보를 얻어내는 데 +3의 모디파이어.
- 샌님
누군가에게는 귀티나는 행동으로 보이더라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재수없는 샌님의 행동인 법입니다.
대중을 상대로 한 선동, 선전 등 행위에 -2의 모디파이어.
배경:
알료샤 바레츠노프는 주 런던 러시아 제국 대사관의 1등서기관을 역임한 콘스탄틴 바레츠노프의 아들로서,
런던 빈민가의 참혹한 모습을 보고 사회주의에 매료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아버지의 주문대로 법학과 정치학을 공부한 그는
아버지의 기대를 배신하고 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변론, 그리고 각종 노동조합의 서기직을 맡으며 그의 신념을 관철해 나갔습니다.
이는 오래지 않아 탄로났고, 알료샤는 집안과 의절하게 되었죠.
이후 다시 고국 러시아로 향한 그는 7월 혁명의 과정을 두 눈으로 목격, 공산당에 가입해 사회주의 조국의 외교관이 되었습니다.
탁월한 말솜씨로 상대에게서 각종 정보를 간파하는 재주를 가진 알렉세이에게 외무인민위원회의 간부직은 꽤나 나쁘지 않은 직업이었으나,
그는 자신이 조금 더 당에 기여하고 정치적 입지를 쌓을 수 있는 일을 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흑군과의 공조, 소수민족 내지 백군 출신
지휘관들과의 인맥 쌓기, 민족문제위원회 위원장 서리직 수행 등 그는 자신의 능력범위 내에서 노력했습니다.
[왕좌의 게임: 붉은 제국의 권력싸움.]
현재 대권에 가까운 후보는 6명입니다. 레닌은 겉으로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듯 하지만, 내전이 종료되고 연방에 여유가 생기며 지도부는 동상이몽을 시작합니다. 현재 기준, 각 후보의 영향력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트로츠키: 30.
- 스탈린: 15.
- 솔제니친: 15.
- 부하린: 8.
- 카메네프: 10.
- 지노비예프: 10.
자신이 제출한 안건, 또는 직접 제출하지는 않더라도 지지한 안건이 통과될 경우 영향력이 변동합니다. 성공 여부에 따라 상승할지, 하락할 지가 달라집니다.
또한, 공작활동 등으로 자신 또는 상대의 영향력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연합할 경우 영향력 포인트가 합산되어 적용되며, 특정 연합이 타 연합 영향력의 2배 이상일 경우 축출이 가능합니다.
영향력 변동은 이벤트가 끝날 때마다 갱신됩니다.
권력투쟁은 “정치적 긴장도” 단계에 따른 영향을 받습니다.
0)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1) 항쟁적
2) 경쟁적
3) 협조적
4) 우호적
5) 동지애적
상대 파벌에 대한 축출은 2단계부터, 숙청은 1단계부터 가능합니다. 현재의 긴장도 단계는 3단계입니다.
긴장도 단계의 변동은 주로 외적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가령, “외부의 적”, “대규모의 정치적 파동”, “국내정치적 위기”, “최고지도자의 유고사태”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아니 이게 무슨... 쑨원과 베프가 되었다고?
그런데 장제스 이 자식은 3연속으로 나랑 적이 되는구만...
쑨원 666이요???
부하린 굴림, 트로츠키 굴림에서 펌블만 안 나오면 가능입니다.
5/2/1. 코민테른 집행부는 알아서 하라며 딴지를 걸지 않았습니다.
3/3/6. 트로츠키 역시 별 말이 없네요. 재량껏 하라는 것 같습니다.
네….;;;;
다이스가 지랄맞게 나올 때가 제일 답없는 상황이라 능치/트레잇을 명시해서 다들 실패확률 적은 데 위주로 행동하게 유도한 건데, 꽤 성공적이군요..
운이라는 거에 사용가능한 총량이 정해져 있다면 정말 효율적으로 분배됬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후한민 펌블 떴으면 국민당군이 카튜셰프 납치 시도 했을 겁니다…
나 죽을 뻔 했구나...
죽였다가는 소련이 극대노해서 북양정부에 군대 파견하고 자기네들 밀어버리는 데 절찬리 협조할 수도 있으니 죽이지는 않고, 홍콩이나 마카오로 쫓아내버렸겠죠.
근데 납치 시도에서 또 펌블 떴으면…
(16 over)
2/5/6. = 13. 아쉽…
외몽골 출병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돤치루이가 그 정도로 미친놈은 아니었네요.
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이번화에서 일어난 이벤트가 2개 맞죠?
네 맞습니다. 정리를 해야 하는데… 어느정도 내용 편집과 생략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네요. 미리 양해를…
+ 가능하면 이벤트 하나 끝나고 로그 작성을 미리미리 해두려고 노력은 하는데, 아이고야…
그런데 장제스 등 당내 우익들은 쑨원 죽으면 절 내쫓으려고 칼을 갈고 있겠네요...
5년 내로 중국 공산당 최대한 길러내보는 수밖에는 없지요
국민당을 Left Kuomintang으로 개조하든지 해야…
역시 중화의 진정한 총통은 국민의 아이돌 왕징웨이 뿐이군요.
랴오중카이 천중밍+장제스는 회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제스는 최대한 꼬셔야...후한민은.. 버리고...;
그리고 베이징대에 리다자오 천두슈, 아마도 베이징대 도서관 사서로 마오쩌둥(;;;)등 사회주의 인사도 많을테니, 괜히 공산당 창당하지 말고 미리 가서 국민당에 입당하라고 해도 좋..
생각해보니까 지금 중국은 5.4운동 기간 아닌가요?
중국 공산당은(냉정한 평가지만) 보구 왕밍 리리싼 취추바이 장궈타오 등등등 죄다 폭동 좋아하던 좌경주의자고 냉정한 양반이 마오쩌둥(......)인 수준이라 없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저우언라이, 천두슈, 리다자오는 좀 낫지만...
앞으로는 친분을 쌓는것에 집중해야겠네요...
호법전쟁 실패하고 “아 이거 안되나…” 싶다가 5.4 운동으로 자신감 되찾고 상하이에서 광동으로 왕귀각 노리는 딱 그 타이밍이죠. ㅋㅋㅋ
제2차 호법운동도 조만간 시작될테고요.
다음화 올라왔습니다~
다음화 올라왔습니다~
다음화 올라왔습니다~
다음화 올라왔습니다~
다음화 올라왔습니다~
새벽일을 보고 가만히 있다보니 대체역사의 대체역사 망상이 떠오르네요.
만약 솔제니친이 러시아 공업화 논쟁으로 인해 타협불가를 깨닫고 뾰뜨르가 독일 참총으로 근무하는 사이에 친위 쿠데타를 감행, 쇼군처럼 소비에트의 실질적 권력자로 변모하고 뾰뜨르는 독체폴 연방을 결성하여 러시아의 패권주의적 공산주의를 막는다면...? 공산주의 독소전쟁 ㄷㄷ
...뭐 그럴리 없겠지만요(..)
그래버리면 영국과 프랑스는 팝콘각을 잡다 못해 몸이 옥수수로 변해버릴 겁니다. ㅋㅋㅋ
같은 트로츠키 파였던 바레츠노프가 자기의 외교쪽 인맥 총동원해서 독체폴헝갈 동맹 형성해서 표트르를 도와줬을지도?
근데 영프는 원래보다 훨씬 길게 전쟁 했는데 보너스 군대 사건 같은거 안 터집니까? 스포면 다음 이벤트 때 독자적으로 조사하지요.
+wto 내 세부조직 같은거 제맘대로 설정해도 될까요? 어차피 설정놀음이라 요약에는 안 넣으셔도 되고 제가 댓글로 올렸다가 설정 따로 저장해두겠습니다
네 그건 무관합니다.
영프 내 동향은 간간히 짤막하게 소개될 예정입니다. 그걸 노려서 파보면 뭐가 더 나올 수도 있겠죠?
???: 우린 쓸모가 없다. 팝콘이나 가져와라
독체폴헝갈 ㄷㄷ 그야말로 유럽판 합종... 일어나지 않을 일이지만요(..)
wto 조직도
분담금과 인구에 비례하여 총회 의원 비율 결정, 배당된 인원만큼 각국에서 파견, 단 의장은 소련이 임명. 총회에서 각 기구의 장 임명 및 파면을 맡는다
군사
군사는 따로 연합군을 창설하지 않는다(국제 여론 악화 경계)
군사기술교류 위원회 - 각 군의 군사교리, 장비 개발 공동 추진, 각 군 사관학교 생도들의 위탁 특별 교육 담당, 공동 작전 수행 연습 일정 조율 등을 맡음
무역
물자이동위원회- 각 국의 무역 체계, 관세 설정 세력 외 국가와의 무역 협정 단일화.
금융
화폐관리위원회- 환율 조정, 경제 위험국에 대한 원조,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방지
외교
외교전략상의회
공업
경제개발위원회
식량
식량자원위원회
교육
사회주의교육위원회
학문
마르크스주의 연구소
과학
기술협력연구소
대충 생각한 기본골자입니다 설정 놀음이라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연합군은 따로 없다고 하기는 했지만 어차피 전쟁 터지면 바로 소련에서 총사령관 파견해서 연합군을 지휘할겁니다
+ 상호 독립보장은 당연히 되어있습니다
다음화 올라왔습니다~
권력구도 업데이트:
- 트로츠키 55 (바레츠노프의 영입으로 +5)
- 솔제니친 46 (군 현대화의 초반부 성공으로 +4)
- 스탈린 15
- 지노비예프 5
- 부하린 18
- 우스트랼로프 8(신규. 비주류 계파들의 전폭적 지지로 8부터 시작.) ----> 그룹 총합 26.
카메네프는 각종 유능한 인재들이 마구 쏟아지며 차기 지도자 후보에서 낙마했습니다. X.
카메네프.. 안녕.. 그러게 무장봉기에 왜 반대해서...
여튼 이제보니 드디어 개인행동 대부분 종료인가요? 고생하셨네요
다음 화 작성중입니다. 으어어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