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사람의 의견이란 반드시 차이가 날수밖에 없는 일종의 확정요소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알리고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토론 또는 대화를 한다. 토론과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의견을 비판하고, 자신의 의견의 문제점을 찾고, 더욱 발전된 사고를 하기위해 노력한다, 이것이 우리가 하는 대화와 토론의 본질이다. 우린 이 대화를 통해 '다름'을 알수있다. 기본적으로 나와 상대의 의견이 다른것은 어디까지나 견해의 차이이지 틀림이 아니다. 틀림이란 사회 통념적 개념인 윤리,도덕 등의 행위에서 잘못된 행동등을 하는것을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살인,사기 행위등이 이에 해당한다 볼수있겠다. 하지만 현대사회, 특히 인터넷 사회에선 이 틀림과 다름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누군가가 자신이 생각하고 탐구한 의견을 발표하였다 생각해보자, 당신은 이 의견이 자신이 생각하는것과 다르다 생각해 의견에 대해 비판을 하였다. 그렇다면 이는 어디까지나 견해의 차이에서 발생한 '비판'이자 '다름'이다. 그런데 만일 의견의 발표자가 이 비판을 '비난'으로 수용해버린다면 그것은 '틀림'이 되어버린다. 본디 비판과 비난의 차이는 목적의식의 차이이다. 비판은 사고의 발전을 위한것이 목적이라면 비난은 상대방을 깎아내리는것에 가깝다. 이런 차이를 구분하고 비판과 비난을 구별하여 받아드려야 하지만 문제는 현대 인터넷 사회의 무분별한 정보갱신 및 습득으로 인해 비판과 비난의 차이점을 구별하지 못하는사람이 늘고있다. 아까 말했듯 비판의 목적은 사고의 발전을 위한것인데 현재 모두가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바로바로 습득할수 있는 인터넷 때문에 사고의 발전이 단체적 발전보다 개인적 발전의 형태로 바뀌고 있다. 토론의 장점은 모두가 함께 발전한다는것이다 이것이 단체적 발전이라면 개인적 발전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대화보단 책, 인터넷등과 같은 정보의 매개체를 통해 학습하는것이다. 어찌보면 개인적 발전은 자신의 사상을 확고히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수도 있지만 바꿔 말하면 자신의 사상안에서 갇혀버리게 될수도 있다. 그리고 이것이 비판과 비난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오직 자신의 의견만을 발전시켜 온 사람은 타인의 비판을 들어본적이 없어 비판을 공격적 의도인 비난으로 생각할수있다. 즉, 비판자의 의도를 착각하는 것이다. 의도의 착각은 목적의 착각으로 이어져 분쟁의 씨앗이 될수도 있다. 그렇기에 이런 착각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린 많은 대화를 해야한다.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를 통해 반사적인 대화가 아닌 말과 생각을 곱씹어 보는 대화를 이루어 사고의 발전을 도모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