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31일, 화요일, Bayeux, ibis Hotel (오늘의 경비 US $59: 숙박료 45, 아침 6.15, 식품 2, 환율 US $1 = 0.9 euro) 오늘은 Normandy 상륙작전의 유적지인 Omaha Beach와 American Cemetery 구경을 가는 날이다, 아침 7시경 숙소 아침 식사를 하고 어제처럼 숙소 음식으로 점심 식사 준비를 하고 방으로 돌아와서 한참 동안 쉬었다. 오늘 일기예보는 하루 종일 거의 비 소식이다. 영국 TV 일기예보에 의하면 영국과 프랑스 북부지역은 강풍과 많은 비로 보통 나뿐 날씨가 아니란다. Normandy 상륙작전을 그린 영화 “The Longest Day”에 의하면 72년 전인 1944년 6월 6일 Normandy 상륙작전 직전에도 이렇게 날씨가 나빴었다. 12시 15분에 Bayeux 기차역 앞에서 Omaha Beach가 있는 Saint-Laurent-Sur-Mer로 떠나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11시 반경 숙소를 나섰다. 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어서 방수 복장을 하고 나섰다. 방수 재킷, 방수 바지, 얼굴에 부닥치는 빗방울을 막기 위한 모자를 착용했다. 얼마 전 파리에서 방수 장갑을 자전거 가방에서 항상 지고 다니는 배낭으로 옮겼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방수 장갑 대신 얇은 천 장갑을 끼었다. 방수 장갑은 나중에 자전거 커버 백에서 찾아서 배낭 제일 위 포켓으로 옮겼다. 항상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최상이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고 숙소를 나서서 100m를 가다가 숙소로 되돌아왔다. 비도 많이 내렸지만 시속 약 35km 맞바람 때문이었다. 이런 비에 기차역까지 4km를 달리는 것은 너무 고생이 된다. 재작년 프랑스 어디에선가 시속 55km 맞바람을 맞으면서 자전거를 탄 적도 있었지만 그때는 비는 오지 않았다, 거의 몸이 나가지 않았는데 시속 35km도 제법 강한 맞바람이고 비까지 얼굴을 때린다. 오늘은 비올 때 착용하는 복장을 테스트 한 것으로 끝났다. 오후 2시 20분에 Bayeux 기차역에서 떠나는 버스도 있지만 오늘은 틀린 것 같다. 내일 일찍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나가서 Bayeux에서 오전 11시 35분 올해의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는 도시 Saint-Nazaire로 떠나는 기차를 타기 전에 관광안내소 도움을 받아서 택시로 Omaha Beach와 American Cemetery를 다녀오는 것을 고려해야겠다. 왕복 40km 거리인데 너무 비싸지 않으면 다녀올 생각이다. Normandy 상륙작전 유적지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오늘 기차 회사로부터 내일 기차 파업으로 내 기차 여행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하필 내일 파업이라니, 운이 없다, 그래서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Bayeux를 못 떠날 수도 있겠고 내일 Saint-Nazaire까지 못 갈지도 모르겠다. 내일 늦게라도 Saint-Nazaire에 도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어제 밤은 파리 첫날 다음으로 밤중에 한 번도 깨지 않고 오늘 아침 7시까지 잠을 잘 잤다. 한국에서 유럽으로 비행기를 타는 것은 시차 적응 기간이 필요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시 필요했다. 여행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