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봉 토스트, 연봉 1억 신화' 라는 책의 내용입니다. 무교동 코오롱 빌딩 앞에서 1.5평 남짓한 이동식 스낵카에서 토스트를 굽는 김석봉 사장이 주인공입니다. 전북 정읍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도둑질 빼놓고 안 해 본 일이 없을 만큼 힘든 일들을 전전했습니다. 검정고시를 거쳐 신학교까지 졸업한 그는 오전에만 일하고 오후에는 공부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토스트를 파는 노점상이 되기로 작정을 합니다. 그는 양배추, 오이 등 토스트에 들어가는 재료를 매일 구입하여 직접 깨끗이 씻고, 커피 물도 정수기로 걸러내고, 토스트와 함께 판매하는 우유도 아침마다 새로 구입했습니다. 포장마차에서 쓰는 그릴판을 스테인리스로 바꿨으며, 두루말이 휴지 대신 보푸라기가 생기지 않는 최고급 티슈 화장지로 바꾸어 손님들이 토스트를 먹고 나서 더러워진 손을 닦을 수 있게 했습니다. 모든 재료는 저칼로리 위주의 최고급으로 선택했고 조미료와 설탕은 쓰지 않았습니다. 계란도 값비싼 영양란을 사용했습니다. 주변 호텔의 외국인들을 위해서 메뉴판도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표기했습니다. 노점상임에도 불구하고 하얀 호텔 조리사 복장을 하고, 환한 미소를 머금고 손님과 눈을 마주치면, "오늘도 오셨네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라고 인사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본 손님들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매일 새벽마다 거울을 보고 '3뻐' 를 외치며 미소 연습을 합니다. '3뻐' 는 그가 만든 독특한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살아있어서 '기뻐!', 일이 많아 '바뻐!', 하나뿐인 나 '예뻐!' 란 뜻입니다. 구호가 끝나면 기도와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엔 그 날의 잠언을 읽어요. 꼭 매일 한 절씩 암송을 하고 그리고 하나씩 적어서 진행을 합니다. 미소, 3뻐, 동기부여- 나는 할 수 있어, 나라면 꼭 해낼 꺼야, 나는 꼭 해내고 말꺼야" 를 말이지요." 비록 길거리의 노점상이지만 매월 8백만원 수입으로 연봉 1억원의 고소득을 올렸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따 '석봉 토스트' 브랜드로 백화점 쇼핑몰에 진출하였습니다. 전국 15개 체인점의 창업주가 되었으며, '샌토매니아' 브랜드로 중국까지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고객을 감동시킨 경영방식이 이루어낸 성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