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원폭자료관에서 데지마로 이동하여 데지마안의 또다른 세계를 보았다. 1571년 포루투칼선박이 입항 한 후 꾸준히 유럽과 교류해 왔으나 1636년 도쿠가와 바쿠후의 명령으로 나가사키의 유력상인 25명이 출자하여 데지마가 축조 되었다. 사마바라의 난 이후 1639년 부터 포르투칼의 내항이 금지 되었고 이 후에 히라도의 네델란드 상관이 이 곳으로 옮겨 오게 되었다. 데지마는 나가사키의 무역 중심이 되고 지금은 국가지정사적지로 지정 되었다. 여러 차례에 걸쳐 복원공사를 하여 19세기의 데지마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약 40분간 이 곳을 둘러 보고 구라바엔으로 이동하였다. 입구 주차장에서 내려 약 10분 정도 올라가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정상에 있는 구 미쓰비시 도크 하우스 까지 올라가는 구라바 스카이로드를 이용해 편안히 올라 갈 수 있었다. 잘 꾸며진 정원과 하얀색의 서양식 건물은 잘 조화를 이루었다. 이층 베란다에서 내려보보니 건너편 항구에 조성된 미쓰비시 조선소도 잘 보인다. 천천히 내려가면서 구라바엔의 이 곳 저곳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구 글러버 주택 앞에 새겨져 있는 하트도 찾았다. 나가사키전통예능관을 통과해 출구로 나왔다. 약속시간이 조금 남아 오우라천주당을 볼려고 했으나 입장권을 구매해야한다고 해서 외부 전경만 보고 나왔다. 내려 오는 길에 나가사키 카스테라도 구입하였다. 이제 원폭자료관 앞의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2시로 예정 되어 있는 군함도로 간다
나가사키 시내에는 지금도 지상 궤도 전가 다니고 있다
시내 여러 곳을 잇는 노면 전차 시스템이 잘 발달 되어 있어
시가지를 눈요기하면서 관광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관광명소 어디에나 연결이 되어 있어 빠르고 쉽게 갈 수 있다고 한다
나카시마가와강 안에 조성된 인공섬 데지마
중앙 정문 메인 게이트
데지마 섬은 나가사키 시가지의 남쪽에 있는
면적 1만 3천평방 미터 정도의 부채형의 인공섬이다.
일본의 쇄국시대에도 유일한 무역상대국이었던 네델란드인의 거류지로 17세기에 조성되었다. 19세기 일본이 개국할 때까지 약 200년에 걸쳐서 네덜란드 상관이 설치되어
외부와의 유일한 창구역할을 해왔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 큰 저울에 물건을 올려놓고 무게를 달았다
나가사키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설탕을 보관하던 창고
초기에는 대만에서 이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설탕을 수입하였다
카피탄 주택 외관
19세기 전반에 데지마의 네델란드 상관 직원들이 살던 곳과 무역품을 보관하던 창고,
일본인 관리인의 대기실이 복원되어 있다
구라바 스카이 로드를 이용해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구 미쓰비시 제2도크 하우스 까지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구 미쓰비시 제2도크하우스(旧三菱第2ドックハウス)부터 산책을 시작하며 천천히 내려오면서 여유롭게 정원을 둘러볼 수 있다.
'독 하우스;란 배를 수리하던 동안 승무원들이 투숙하던 시설을 말한다.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이 예쁜 건물은 화장실입니다
구라바 스카이로드를 이용하지 않으면 이 계단을 이용하여 올라 갈 수 도 있다.
푸치니동상
세계적인 오페라 '마담 버터플라이'의 작곡가
오페라 나비 부인의 주인공
미국인 장교와 결혼한 게이샤의 슬픈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
‘나비 부인’은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글로버 정원의 구글로버 주택 앞에는 이 오페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한 일등 공신인
도쿄 출생의 성악가 ‘미우라 타마키(三浦環)’의 동상이 있다.
구 링거주택(국가지정 중요 문화재)
1867년 경에 세워진 3면이 베란다로 둘러싸인 방갈로풍의 건물이다.
베란다에 사용된 돌은 블라디보스톡에서 가져온 화강암이라고 한다.
베란다의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은 야마쿠사의 돌을 사용했다.
나무와 돌이 잘 조화된 보기드문 목골석조구조이다
나가사키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무역업자이며 글로버 정원의 장본인인 글로버의 저택이다.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이 건물은 위에서 보면
네잎 클로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글로버 정원의 산책로는 돌로 포장이 되어 있는데 하트 모양의 돌이 있다.
이 돌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다.
나가사키의 가을 대제 '나가사키 쿤치'에 봉납하는 용춤의 백룡과 청룡 각 동네의 봉 납 춤을 선도하는 '카사보코'로 불리는 호화로운 장식 등을 전시하고 축제 모습도 방영한다.
각 동네의 봉 납 춤을 선도하는 '카사보코'로 불리는 호화로운 장식 등
용춤을 출때 사용하는 백룡과 청룡
동양의 기적이라 불리는 성당
정식 명칭은 일본 26순교자 천주당(日本二十六聖殉教者天主堂)인 오우라 천주당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성당이며,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건물 중 유일한 서양식 건물이기도 하다.
1865년 프랑스인 신부에 의해 창건된 직후 1614년 천주교 금지령이 내려진 이후
대대로 숨어서 신앙을 지켜오던 나가사키의 천주교인들이 조심스레 모습을 드러냈다.
1865년 3월 17일 처음으로 자신이 천주교인임을 밝힌 이사벨 유리 이후
수만 명의 천주교인들을 보고 당시의 교황 비오 9세가 ‘동양의 기적’이라며 큰 감동을 했으며, 이날을 임의의 기념일로 지정했다.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 20분전에 오우라천주당에 도착하여 들어갈려고 했으나
입장료가 1000엔이어서 들어가지 못했다.
시간이 넉넉했더라면 약간 비싸도 들어가 볼텐데 10분 보고 나오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약속장소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