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과 복식호흡
생물이 물질을 산화 또는 분해하여 생활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획득하는 작용을 호흡이라고 한다. 사람은 호흡을 하지 않고 5분 이상을 버틸 수가 없다. 그만큼 중요하면서도 숨쉬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운동에 있어서도 호흡은 중요하다. 아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흡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은 채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달리기를 업으로 삼는 마라톤 선수에게 있어서 폐활량은 중요하게 자리 매김을 한다. 폐활량이 좋다는 얘기는 그만큼 산소를 한꺼번에 많이 들여 마실 수 있다는 얘기가 되고, 그렇게 들어온 산소가 영양소를 태워, 에너지를 원할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지속적으로 달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호흡이 단순히 산소만을 들여 마시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호흡이 운동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여타의 운동과는 달리 달리기는 호흡을 하는 데 있어서 좀 자연스러운 편이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규칙은 있다.
달리기나 마라톤에서의 호흡은 가슴의 자세와 연관성이 깊다. 앞서 말한 마라톤을 위한 달리기 자세에서 상체의 자세 중 가슴을 위로 올려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호흡을 하는지 알아보자.
일단 숨을 크게 들이 마신다. 그렇게 되면 가슴이 위로 올라가진다. 이 때는 일반적인 흉식 호흡에 의해 가슴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흉식 호흡에 의해 가슴이 올라와진 상태에서 숨을 내쉬는데 내쉴 때 가슴이 내려가서는 안 된다. 들린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숨을 내쉬어야 한다.
그렇게 가슴의 자세를 유지하면서 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복식 호흡을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가슴의 자세가 유지가 되면 배의 근육을 움직여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마라톤을 하기 위한 보편적인 호흡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와 호흡이 폐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마라톤 호흡법 |
가슴을 위로 유지한 상태에서 복식호흡을 하는데 두 번 들이쉬고, 두 번 내쉬는 방법을 쓴다. |
복식 호흡 | 흉식 호흡 |
배의 근육을 움직여서 횡경막을 신축시키면서 하는 호흡방식. 복압이 생기는 점에서 복식호흡이라고 한다. 복식호흡은 흉곽운동이 주가 되는 흉식호흡에 대응하는 말로, 양장의 코르셋이나 한복의 치마끈 또는 임산부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복식호흡이 방해되는 일이 많다. 복식 호흡은 흉식 호흡보다 생리학적으로 안정된 호흡이라고 할 수 있다. | 주로 늑간근(肋間筋)이 작용하는 호흡운동. 복식호흡에 대응되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복식호흡을 하지 않으면 이 호흡이 주류를 이룬다. 남성과 여성을 비교해보자면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