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문학 가족여러분...
5월 20일(토) 오전10시부터 제105회 낭송회 및 시화전, 제13회 우주문학상 시상식과 제35호 동인문집 『내 마음의 숲』출판기념회를 일자산에서 개최합니다.
詩畵展에 필요한 시는 5월 16일(화)까지 이곳에 올려주시면
제작하여 일자산에서 전시 후 행사가 끝나면 개인별로 소장합니다.
입금처: 농협 100049-56-113377 임수홍
1.
시화(70Cm*100Cm) 1점 당 가격: 3만원(16행 이내의 시)
2.
시화(70Cm*120Cm) 1점 당 가격: 4만원(17행~25행)
일시: 2023년 5월 20일(토)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
장소: 중앙보훈병원 뒤 일자산 생태공원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 3번출구 2분거리
월간 국보문학 발행인 임수홍
(사)한국국보문인협회 이사장 임수홍
첫댓글 1번으로 시화전 3점 신청합니다.
바람이 빚은 사구 / 문희 한연희
찰랑이는 푸른바다 증발하더니
모래바다에서 바람이 빚은 사구
모래속에 묻혀가다가 화들짝 깬거야
자고 나도 여전히 사막이던
황망한 지평선 길 위로
어둠이 노을의 꽁지 붙잡고 오던
암반수에서 샘 솟는 눈물바람
사막에 잇대어 서서히 우거져
향기 가득하던
녹색 깃털 동박새와 수다를 떨었어
포란을 앞두고 가시나무에 둥지 트는 일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해야지
산수유 / 문희 한연희
남루한 늙은 가지마다
노란 숨결로 봄을 부르고
봄이 보이지 않는 알싸한
외진 골짜기까지
성큼성큼 다가와
샛노란 미소로 넋을 빼놓고
피어오르는 노란 연기 따라
봄 꿈 흐드러지게 만드는 요정
오월의 기도 / 문희 한연희
어머니의 생애 쌓아올린
마로니에 꽃 탑 주변으로
향긋한 내음 흐르는 오월이 오면
시절을 잊은 연두 사랑
가슴에 환히 피어있어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린다 해도
지난한 삶의 마지막 지점에서
더할 수 없이 찬란한 생애였다고
고백하는 여인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