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용품 구입시 주의 사항
본 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난방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겨울철 난방용품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히터제품. 히터 하나만 장만해 두면 웬만한 추위쯤은 거뜬히 이길 수 있다. 우리 집에 맞는 난방용품의 종류와 구매요령, 사용시 주의할 점에 대해 꼼꼼하게 알아본다.
Part 1 난방용품 이런 것이 좋다
날 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용품을 사기 위해 전문상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막상 전문상가에 가도 어떤 제품이 있는지 우리 집에 적합한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몰라 헤매는 경우가 많다. 추운 겨울 우리 집을 따뜻하게 해줄 제품들의 종류와 기능, 품목별 장단점과 구입 비용까지 모두 파헤쳤다.
▲ 로터리히터(석유히터)
등 유를 사용하는 대류형 난방기기. 열효율이 좋고 금방 따뜻해지지만 연료비가 비싸고 냄새가 난다는 점이 흠이다. 20평 이상 넓은 공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10~17평 기준으로 하루 10시간을 사용할 때 한달 연료비가 18만원 정도 든다. 9~31평까지 제품이 다양하게 있으며 가격은 20만~35만원선.
▲ 가스캐비넷히터
석 유제품과는 달리 이동이 편리하고 냄새가 없다는 것이 장점. 석유로터리히터에 비해 연료비가 3분의 1정도 적게 든다. 13kg들이 가스통 하나가 1만~1만5천원이며 1회 충전할 때마다 1만4천원이 든다. 가스 1통을 구입하면 최고열로 3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산소 소모량이 많아 반드시 1시간 정도마다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요즘에는 윗부분에 팬을 달아서 따뜻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또 히터가 넘어졌을 때 자동으로 불이 꺼지는 전도소화장치가 부착된 것과 산소결핍 안전장치를 단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전문업체별로 2~3개의 새로운 모델이 나와 있고 가격대는 13만~20만원선. 지나치게 가격이 싼 제품은 도장상태가 나빠서 사용중 벗겨질 수 있으므로 잘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 전기히터
사 용이 편리하고 안전한 것이 장점이지만 전기 소모량이 많은 것이 단점이다. 작고 가벼워 가정용 보조난방기구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원적외선, 할로겐, 세라믹형 등 종류가 다양한데 원적외선 히터의 경우 생김새는 선풍기와 비슷하다. 근육통이나 신경통 치료에 좋다고 알려진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것이 특징. 최근에는 16인치 벽걸이형도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가격은 2만~5만원대로 부담도 적다. 세라믹형은 오래 사용할 경우 코일이 끊어지거나 느슨해지고 넘어지거나 충격을 주었을 경우 코일이 깨지기 쉽다. 세라믹형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할로겐형인데 가격은 1만원 가량 비싸다.
▲ 팬히터
팬 히터는 뜨거워진 공기를 송풍날개로 내보내는 난방기구로 연료의 종류에 따라 석유용, 전기용, 가스용으로 나뉜다. 석유용 팬히터는 열효율이 뛰어나고 유지비용이 적게 들지만 냄새가 난다는 것이 단점. 최근에는 기름냄새를 없애줄 뿐 아니라 먼지와 담배냄새까지 제거하는 공기청정기능까지 갖춘 팬히터가 새롭게 등장했고, 가습기기능이 첨가된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 실내온도에 맞추어 스스로 알아서 발열량을 조절하는 뉴로피지 기능을 갖춘 팬히터도 나와 있다. 가격은 25만~40만원선.
▲ 전기요·전기장판
일 반주택에서 보일러 열이 올라가기 전에 사용하는 보조난방기구로 기존의 전기장판은 세탁하기 불편해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커버분리형과 세탁이 가능한 제품이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인용과 3인용이 있는데 혼자 사용할 경우에는 2인용을, 두사람이 사용할 때는 3인용이 적합하다. 최 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옥돌을 이용한 옥매트가 인기. 이 제품은 전기장판에다 옥돌을 3백~8백개 정도 붙여 건강기능을 강조한 제품으로 전기장판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 항균, 항취 효과로 쾌적한 수면을 도와주며 전자파차단 효과도 있다고 한다. 보온효과와 함께 여름에는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복합기능이 있어 인기다. 장년층과 노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선물용으로도 좋다. 가격은 3인용 기준으로 10만~14만원대로, 보통 전기요·전기장판 3인용이 3만~4만원선인 것에 비하면 다소 비싼편이다.
▲ 전기라디에이터
내 부의 공기를 냄새 없이 훈훈하게 데워주는 제품이다. 전기를 사용해 액체를 데워서 순환시켜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뜨거운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아기들이 있는 집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하루 전기소모량이 1800~2500W로 다소 많은 편이어서 전기세가 많이 나오고 전기를 작동시키고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시점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가정용으로 9평은 19만원, 12평은 22만원선이다.
Part 2 난방용품 구매 가이드
난방용품은 사용목적과 공간에 따라서 구입 품목을 결정해야 한다. 또 안전장치는 제대로 되어 있는지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합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한다. 가격이 너무 저렴하거나 안전성이 의심되는 제품은 피한다.
▲ 난방면적과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난 방제품은 사용목적과 공간에 따라서 구입품목을 결정해야 한다. 10평이 넘는 사무실에는 발열량이 큰 석유로터리히터가 적합하고, 5~10평 사이라면 가스캐비넷히터가 적합하다. 3평 미만이나 개인용도로 사용할 제품을 찾는다면 선풍기형 원형히터가 안성맞춤. 집이 생활공간보다는 잠자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면 전기요나 전기장판을 사용한다.
▲ 전기히터는 안전장치가 되어 있는 것을 고른다
전기히터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넘어지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는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최근에는 뒷면에 반사판이 있고 회전기능과 넘어지면 불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는 전기히터가 적합하다
전기히터는 전기소모량이 많은 것이 단점이지만 냄새가 나지 않고 산소결핍 현상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적합하다. 아이들이 목욕할 때 틀어놓으면 금방 주위가 따뜻해지고 사용도 간편하다.
▲ 전기장판이나 전기요는 전자파 차단이 잘되는 것을 고른다
전기장판이나 전기요는 직접 몸에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인증마크를 꼭 확인해 전자파차단이 되는 것을 고른다. 전자파 시험을 거쳐 인증마크가 붙어있는 제품을 확인하고 구입한다.
▲ 지나치게 싸거나 외형이 조잡한 제품은 일단 피한다
히터의 모양이 조잡하거나 다른 제품에 비해 너무 저렴한 경우에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도장이 벗겨지거나 추위, 열기에 약한 소재를 사용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 화재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제품도 피한다.
▲ 스스로 온도를 조절해 주는 제품이 좋다
실내의 면적과 온도를 스스로 감지해 인체가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최적의 조건으로 온도를 조절해주는 퍼지센서가 내장된 제품이 편리하다.
Part 3 사용시 이런 점에 주의한다
난방용품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지만 열을 발생하는 만큼 화재의 위험에서 1백% 자유로울 수 없다. 제품 자체는 안전하더라도 주변의 인화물질을 통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 난방용품은 사용 전 깨끗이 닦아준다
난방용품을 사용하기 전 깨끗이 닦아 먼지를 제거하고 플러그의 파손이나 코드선 피복의 손상여부, 온도조절기능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또 주변에 종이나 피복류, 인화물질 같이 쉽게 탈수 있는 물건이 없어야 한다.
▲ 전기히터는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전 기히터의 밑면에는 넘어질 경우 자동으로 소화되는 전도소화장치가 있다. 또 과열될 때도 과열안전장치가 작동돼 화재위험을 방지해 준다. 그러나 켜놓은 걸 잊어버려 전기히터가 과열돼 발생하는 전기화재가 많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플러그를 뽑아둬야 한다.
▲ 전기장판이나 전기요 위에는 무거운 물건을 올려두지 않는다
전기장판이나 전기요는 접어서 보관하거나 무거운 물건으로 인해 한 부분에만 압력을 받을 경우 그 부분이 가열되기 쉽다. 전기장판이나 전기요 속에 있는 전기선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접거나 무거운 물건을 올려두지 않는다.
▲ 한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
전 기히터나 전기장판, 전기요 등은 전력 소모가 많은 제품이다. 한개의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여러개의 전열기기를 사용하면 합선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콘센트 용량에 맞게 전열기기를 사용한다. 전기히터를 켜놓았을 때는 전기 소모량이 많은 전기밥솥이나 다리미 등을 콘센트에서 빼놓는 것이 좋다.
▲ 누전차단기는 한달에 1회 이상 점검
누전이나 합선이 발생했을 때 감전이나 전기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누전차단기는 한달에 한번 정도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 캐비넷히터나 로터리히터를 사용할 때는 1시간에 10분씩 환기시킨다
캐비넷히터나 로터리히터는 산소소모량이 많아 환기를 시키지 않고 계속 켜두면 산소결핍현상이 일어나 구토나 호흡곤란,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때문에 한시간에 10분 정도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출처 : 월간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