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에서 제3폭포에 이르는 4㎞의 주방천 주변이 볼 만하다. 단풍명소는 1폭포앞 학소대와 주방계곡 등이 가장 유명하다. 학소대 주변에는 기암괴석과 어울린 붉은 단풍잎이 대조를 이룬다. 대전사를 지나면서 주방천을 사이에 두고 병풍을 두른듯 협곡이 펼쳐진다. 주방천 계류와 폭포, 소, 담, 그리고 죽순처럼 솟아오른 암봉 및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을 빚어낸다.
숲속 연못 위 그림처럼 떠있는 암자를 배경으로 사계절을 따라 흐르는 인생 파노라마. 노승과 아이, 단 둘이 사는 숲속 연못 위의 작은 암자. 개구리 등에 돌멩이를 매달며 노는 봄날의 동자승. 소년으로 자란 어느 여름, 암자에 요양 온 소녀와 사랑에 빠져 산사를 등지고, 십여년 후 살인을 저지르고 가을 산사로 도피해온 남자는 고통에 절규하고, 겨울 산사로 되돌아온 중년의 남자는 이제 내면의 평화를 구한다.
이름 모를 여인이 버리고 간 아이와 함께 맞는 새봄, 또 다른 인생의 사계가 시작된다.
* 주산지 - 물위에 떠있는 영화 속 그림같은 암자
산 속에 위치한 인공호수 주산지는 영화 덕분에 이제 서울에서도 꽤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올 만큼 유명한 여행지가 되었다. 청송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새로이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몇 달 전만해도 사진가들이나 가끔 찾던 숨겨진 여행지였다고 한다. 찾아가는 길부터 쉽지 않은데 서울에서 약 5시간 거리로,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로를 모두 거치고 마지막으로 구불구불한 비포장 산길까지 올라서야 그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