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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거리
성삼재(2.5) 노고단 (6.3) 뱀사골 (4.2) 연하천 (3.6) 벽소령 (6.3) 세석 (3.4) 장터목 (1.7) 천왕봉 (4) 치밭목 (1.8) 갈림길 …
.. (4.4) 유평 (3.5)유평매표소 (=총거리41.7km)
….. (1.8)새재 (= 35.6km)
비상연락 전화
세석대피소 : 016-346-1601 , 011-1769-1601
장터목대피소 : 016-883-1750 , 011-1767-1915
벽소령대피소 : 016-852-1426 , 011-1767-1426
연하천대피소 : 063-625-1586.
유평매표소 : 055-972-7775.
노고단 대피소 : 016-783-1507.
l 오후7시까지 대피소 도착 체크 하지 않으면 예약 자동 취소됨.
준비물
햇반 3개, 국거리(시래기 국,우거지 국)5개, 코펠, 라면2개, 김치, 김,
간식(쵸코렛, 영양 갱, 사탕…)
윈더자켓, 양발, 배낭카바, 비닐봉투, 후레쉬, 카메라, 물통, 휴지, 수저, 비닐,
지도, 구급약, 수건, 모자, 칼, 스틱
(배낭은 10kg이내로 꾸리려 했는데 물포함 약13kg이 되고 말았다)
등산일자 :2004.6.10 – 12
등산인원 : 8명 (필자, 김성훈, 함종식, 김영대, 전병관, 이준수, 권도주, 박동칠)
등산코스 : 성삼재 - 천왕봉 - 대원사
교 통 : 봉고 11인승 이용
결과
#이동경로 및 교통요금
서창 16시 봉고차 이용(30만원)
화엄사 집단시설 지역 - 성삼재 : 택시이용
성삼재 – 유평리(대원사) : 등산
유평리 – 덕계 (봉고차 이용)
산행시간 : 총 19시간56분(첫날 11시간32분,둘째날 8시간25분.식사및휴식시간포함)
# 실제 구간 도착및 출발시간
6/10 날씨 : 맑음
서창에서 10일 16시 출발 – 20시 30분 구례 화엄사까지 이동 화음사잎구 집단시설지역에서 민박
6/11일 날씨 : 맑음
(기상 이변 없고 날씨가 무더울것으로 예상 새벽에 많이 이동하기로함)
기상(03:00) 아침식사(03:40) 시내버스이용 하려다 (04:20)분 택시로 출발
성삼재 도착 출발(04:43) - 노고단대피소(05:17/05:25) - 노고단(05:32/05:37) - 임걸령샘(06:25/06:35) – 노루목 통과(07:03) - 삼도봉(07:18/07:31) - 화개재(07:50/08:00) – 토끼봉 통과(08:27) –휴식(08:50/09:00) – 연하천 대피소 중식(09:38/10:44) 휴식(10:52/11:11) - 형제봉(11:43/12:05) – 벽소령 대피소(12:50/13:11) – 휴식(13:47/14:06) – 덕평봉(선비샘)(14:20/14:25) – 휴식(14:42/14:57) – 칠선봉 통과(15:14) – 휴식(15:35/15:41) - 영신봉 통과(15:53) – 세석대피소 도착(16:05) 석식 1박
6/12 날씨 : 맑음
세석대피소 기상(04:00) 출발(04:25) – 촛대봉 통과(04:40) – 휴식(05:05/05:16) –연하봉 통과(05:40) – 장터목 대피소(05:55/07:10)조식 - 휴식(07:37/07:42) 통천문 통과(07:47) – 천왕봉(08:00/08:20) - 중봉(08:40/08:43) – 써레봉(09:08/09:17) – 치밭목 대피소(09:55/10:20) – 무제치기폭포(10:38/11:00) – 새재와 유평리 갈림길통과(11:15) – 휴식(11:53/12:02) – 휴식(12:36/12:43) –유평리(무룡도원식당)도착(12:50)
~~후기 ~~
6/10(목)
15시00회사 일을 맡치고 집으로 출발 등산 복으로 갈아입고 배낭을 매고 장백 아파트 버스승강장으로 나가서 차를 기다려 함종식, 권도주, 김성훈, 김영대가 타고 오는 차에 합승하여 부산 방향으로 가며 이준수, 전병관, 박동칠씨 순으로 승차 완료 지리산으로 출발 승합 차는 우리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 덧 비교적 한산 도로를 시원스럽게 질주한다.3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까지 인 팀원들이라 의견 차이나 체력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안겠지만 지리산 종주라는 말 앞에는 걱정도 생긴다, 혹시 누가 한 사람이라도 무릎이나 관절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난감 할 것이다. 나 역시 3일전부터 배탈이 나서 병원 까지 같다 온 터라 체력에는 약간의 걱정도 된다. 내가 10 수년 전인 20대 초반에 솔로 지리산 종주한번 한 것 밖에는 없는데 지금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궁금하다.
하동을 지날 때 즘 벌써 노고단 대피소 도착 체크인 해야 할 19시가 가까워 저서 노고단 대피소로 전화를 하여 지금의 사정을 이야기 하고 조금 늦게 도착 하면 안되냐고 부탁 하였던이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19시 이후에 오면 불법 야간산행으로 간주하여 벌금 50십만원을 물릴 태니 알아서 하란다, 노고단 까지는 차가 갈수 있고 자연을 더 이상 휘 손 할 어떤 이유도 없는데 이토록 엄격히 법이라는 잣대를 들이 델 줄이야 …ㅎㅎㅎㅎ 이럴려면 사전에 전화로 알려달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놓지 말던가, 아무 턴 지리산 근처도 가기 전에 일차 돌발 상 항이 생겼다, 바로 구례 시내버스 정류소로 가서 내일 아침 첫차가 몇 시에 있는지 알아보니 04시 20분에 성삼재 발 첫차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화엄사 집단시설지구에서 민박을 하기로 하고 화엄사 입구로 이동 민박 집 정하고 식당에서 저녁식사 하고 승합차는 돌려 보내고 휴식을 함. 잠시 지리산의 요소요소를 생각해본다, 3개도에 걸처 있으며5개군 15개 면에 나누어 놓았다는 산, 15개의 큰 산줄기로 이룬 산, 천오백미터 이상의 봉우리가 18개이고 천미터가 넘는 봉우리가 40개라고 하는데 아직 다세여 보진 못했다. 아름다운 계곡이 73개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도 다 가보지도 세여 보지도 못했다, 만디에 넓은 고원 원시림에 가까운 숲과 샘이 있고 계곡에는 폭포와 소와 담이 어우러져 있는 곳 이 또한 다 보지 못하였으니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이 있단 말 인가…? 어쩌면 이 밤에 지리산 산신령이나 꿈에서 만나 지리산의 많은 얘기나 들을 수 있을 런지 몰을 일이다.
6/11(금)
밤 세 깊은 잠을 못자고 말았다 노래방에서 흘러나오는 생음악이 밤이 다 가도록 괘롭게 했다,오늘밤에 먹기로한 양주 무겁다고 어제저녁에 줄때 한잔 더하는건다 아깝다 한잔 더했으면 잠이나 푹잘수 있어을낀데..... 03시 기상 대충 정리하고 식당으로 내려가 식사준비 시키 먹고 도 시간이 04시 밖에 안 되서 버스 타는 곳에 있으려니 택시 기사가 유혹을 한다 매표소 지나서 어디까지 얼마라고 등등 그런갑다 하면서 속아 준다, 잘하면 구레역에서 그 정도의 돈이면 갈수 있는 돈일 텐데 아무 턴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우리는 빨리 택시로 갈아탄다. 노련한 운전솜씨를 지닌 기사님이 매표소를 지나 어느새 성삼재에 도착 시켜 준다 개속 가면 이름도 덜쩍지건한 달궁계곡이 나오겠지만 이곳에서 하차 진정 지리산 종주라면 남원쪽의 바래봉이 있는 화수리에서 부터 일 것이다, 이놈의 도로 때문에 바래봉부터 이곳 성삼재(종석대) 까지는 그냥 접고 들어간다, 약 삼분의 일은 그냥 봐주는 건가 ㅎㅎㅎ
성삼재(04:43)도착 출발
성삼재에 도착하니 랜턴이 필요 없을 정도로 도로의 윤곽이 뚜렸 하다.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일찍 잠에서 깨어난 싱그러운 새들이 그들의 특유의 울음소리로 반겨준다. 이렇게 지리산의 아침은 새소리와 함께 시작 되나 보다. 상쾌한 출발이다…
노고단대피소(05:17/05:25)
산장에는 몇몇의 등산객이 아침을 짓고있다. 다음 식수는 장담하기 어려우므로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기로 하고 다들 피터 병에 물을 담아서 출발 한다.
노고단(05:32/05:37)
날은 밝았다.노고단 돌탑에서 단체 사진 1장 찍고 진짜 노고단을 바라본다 철문으로 막아놓은 노고단1507m 정상에는 철탑만 서있다, 다른 일행들과 출발한다.
돼지평전(05:50)
멧돼지가 많이 다닌다고 해서 돼지령 이라 했다는데 지금은 등산로만 간신히 보이고 주변은 한길이나 넘는 철쭉과 잡목들이 자라나 있다. 진짜 이곳이 돼지평전인지 하도 오래 되서 긴가 민가 할 정도다.
임걸령샘(06:25/06:35)
지리종주에서 가장 물맛이 좋다는 임걸령샘에서 물 한잔 안 먹고 갈수야 없지 안는가 차가운 물맛이 좋다 비여 있는 피터 병에 물을 보충한다.차가운 샘물에 손을 적셔보았다.그리고 얼마나 손이 시려 운지 뼈까지 파고드는 저려 움...물이 차가와서 그런 걸까? 임걸령샘에 도착한 시간이 예상시간보다 빠르다. 피아골 방향을 보며 사진도 한장 찍어 본다 저 아래 피아골이 가을에 단풍이 들면 그리도 아름답다고 지리산 10경에 꼽는 다고 하는 그 골짝이, …..
낙조가 일품인 반야봉(1732m)은 시간 단축을 위해서 그냥 통과하여 노루목을(07:03) 지나간다. 노루목은 노루들이 지나다니던 길목이기도 하지만 반야봉의 지세가 피아골방향어로 가파르게 흘러내리다가 이곳에서 잠시 멈춰 마치 노루가 머리를 들고있는 형상의 바위모양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삼도봉(07:18/07:31) 1733.5m
일명 날나리봉은 경상남도,전라남도,전라북도가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삼각뿔로 된 동판이 설치되어있다.아래에 펼쳐진 계곡의 경관에 잠시 눈을 돌려본다. 휴식을 취하며 디카에 모습도 담아둔다. .산 아래로 보이는 계곡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절경이다, 저 장음 함 과 도도히 흐르는 강물...
화개재(07:50/08:00)
1315m위치한 화개재에 도착했다.여기서 아래쪽으로 200m떨어진 곳에는 뱀사골 산장이 위치해있다. 뱀사골 산장까지 같다 오기가 번거러워 나무 변취에서 휴식을 취한다
토끼봉(08:27) 1534m
함박꽃 나무가 흰 꽃을 피우고 있고 경사를 더해가는 길에 구상나무,전나무,진달래 관목지대가 펼쳐진 후에 나타난 토끼봉은 그냥 통과 한 후, 08:50부터 10분간 휴식을 취하고 명선봉(1586.3m)을 지나 연하천 대피소 까지 바로 가기로 한다.
연하천대피소(09:38/10:40)
연하천 산장은 1440m 에 위치해있다 . 우선 시원한 물줄기에 손을 적시고 보니 물 떨어지는 곳에는 맥주가 잔뜩 담아져 있는데 시원하게 보인다 개인 산장이라 맥주가 있나 보다. 총각인 듯한 산장지기와 인사를 하고 중식을 먹기로 하고 라면과 햇반을 데운다 밥을 다 먹고 보니 라면 국물이 조금 남았는데 버릴 곳이 없다 산장지기의 말 “먹어서 없엘것”, 고통분담 차원에서 한 모금씩 먹어서 국물을 비운다. 등산 꾼들이 몰려 들기 시작한다, 그늘이 없는 대피소 보다는 조금 더 가다 그늘에서 휴식을 좀더 취하기로 하고 출발 약 12분 정도 이동하여 그늘발견(10:52부터 11:11까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형제봉(11:43/12:05)1452m
형제봉 약간 못미처서 휴식을 취했다 두개의 바위봉이 나란히 서있는 형제봉다. 바위 위에 고사목 한그루와 소나무가 서있다.조금 지나자 아래쪽으로 벽소령대피소가 보인다. 아주 가깝게 봤는데 이후 벽소령대피소까지 30~40분이나 지나서 도착했다.
벽소령대피소(12:50/13:11) 1340m
배낭에 먹을 것 있고 배부르고 해서, 그늘진 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예상시간보다 빨리 왔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다, 식수는 산장에서 50m 아래쪽에 있다, 검정 빰금파리 라는 것이 많이 있다, 지리산 고산지대에만 서식한다는 파리과의 벌레로서 5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할동을 하며 장마가 오면 자연적으로 소멸된다고 안내판까지 부처 놓았다. 여유 만 있다면 지리산 10경에 든다는 벽소령의 명월을 함보고 가고 싶지만 ㅎㅎ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일 뿐이다 언젠가는 보게 되겠지 머….
벽소령을 출발해서 13:47분 부터 14:06분 까지 휴식을 취하고 예상 시간 보다 빠르다 보니 다들 여유가 생겨지만 더운 날씨에 피로해 지기 시작 하는 것이 보인다.
덕평봉 선비샘(14:20/14:25)1521.9m
선비샘에 도착하여 시원한 물을 보니 한 모금씩 하고 물을 보충한 후 출발다. 옛날 에는 이곳에 영신사라는 절이 있어 던 모양인데 자세한 건 내가 알 길이 없고 다만 먼저 지나간 (김종직), (김일손), (남명 조식) 등의 조상들이 천왕봉 어딘가에 있어 던 성모사와 장터목 근처의 향적사와 이곳 덕평봉의 영신사에서 하루 밤을 묵어 면서 지리산 종주를 했다는 기록들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보면 큰 산만큼 큰 절도 많다, 우리가 하루 밤 자고 온 구례의 화엄사와 천은사가 있고, 피아골에는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던 연곡사가 있으며, 하동에는 고운 선생의 자취가 남아 있는 쌍계사가 있고, 토끼봉 줄기에는 남방 불교의 전래설과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요람지라 알려진 칠불사가 있다, 남원쪽에는 실상사도 있고 칠선계곡의 들머리에 있는 벽송사도 지리산 8대 사찰중의 하나라고 한다, 산청쪽으로도 대원사와 내원사가 있고 천왕봉에서 가장 가까운 법계사도 우리 산꾼들에게는 잘 알고 있는 절이다 이 많은 절에는 국보7점과 보물24점이 문화재로 등록 되 있다지만 우리는 절 보로 다니는 것이 아니라 산을 보려 다니는 것인데도 문화재 관람료까지 성실히 내고 있다. ㅎㅎ 착하다…
14:42/14:57 까지 휴식을 취하며 주변 경관도 조망해본다.
칠선봉 통과(15:14)1558m
이제 서서히 지루한감이 든다. 칠선봉에서 천왕봉을 바라본다. 이정도의 지점이라면 절반을 더 통과했는데 천왕봉은 아직도 저 멀리 그 자리에 있다. 너무 여유를 부리는 걸까 다시 휴식이다(15:35/15:41) 사방을 둘러 보아도 지리산골은 짙푸른 색의 나무들로 뒤덮어있고 끝없는듯한 능선은 계속 이어진다. 설악산에서 맛볼 수 없는 또 하나의 절경이라고 할까.
영신봉 통과(15:53)1651.9m
조금 전에 휴식했으므로 그냥 통과 한다.
오르막길이다.계속되는 고개와 철 계단이 끝 날줄을 모른다.아직은 여유가 있다, 영신봉에서 바라본 대성골 화개천을 바라보며 저리도 긴 꼴짝이를 훌쩍 뛰어 끝까지 날아 가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세석대피소(16:05 도착 1박)1545m
세석에 도착하니 약간의 허전함 느낀다 벌써 오늘 계획했던 곳까지 다 왔다고 생각하니 이제는 무한정 휴식이라는 생각과 오늘 지나온 길을 생각하게 한다 세석평전은 자연생태계 복원이 진행중이라 출입은 통제되어있다 이곳까지 오면서 몇그루 철쭉 꽃을 보긴 했으는데 이곳 명물인 철쭉꽃은 다지고 헌적도 없다 그저 푸른 잎만 무성할 뿐이다, 물이 차다 간단히 소주 1병하고 휴식을 취하며 휴대폰 전화기를 켜고 통하를 시도 한다 다들 집과 지인들에게 전화를 한다. 산장매점에서 햇반를 구입하면 전자레인지로 데워준다는 정보를 입수했지만 종식이가 매점에 햇반가지고 가서 전자레인지에 데워달라면 안델까하고 뭇길레 여기서 구입한 것도 아닌데 이 많은 사람들의 햇반을 어떻게 다해주겠냐며 그냥 물에 끌이 자고 거짓말을 했다, 수년간 경험이지만 대피소 관리자들에게 부탁을 하면 아주 거만하고 양반이 하인 대하 덧 해서 나는 항상 싫다, 때로는 친절한 분도 만났지만 내가 필요로 해서 만난 분들 중에는 다수가 아주 불친절 하게 그런 것도 못하며 여기 왜 왔냐는 식이여서, 산을 이용해도 그들에게 아쉬운 소리는 하기싫다 지금도 보라 한 등산객이 샘에서 머리에 물 칠 한다고 확성기 대고 시꺼럽게 야단치고 날리다, 물론 공중 도덕은 지켜야 겠지… 저녁밥을 짖고, 국을 끌이고 야외식탁에 둘러앉아, 차린 음식보다 식욕으로 먹는 밥맛은 어느 만찬보다 좋은 즐거움을 준다, 다같이 소주와 함께 먹는 맛이란 카~아 죽인다..ㅎㅎㅎㅎ,
산장을 휘감아 도는 계곡은 먼 길을 달려 온 우리 일행의 지루함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세석이 아름다워 발을 멈추고 소주 한잔 기울이며 허기 체우다보니 해가 지고 온 산이 저물어 취기에 길눈 어두우니 오늘 밤은 이 산장에서 머물고자 하니 함께한 산 꾼들아 부디 편안한 밤 되도록 해주게나…..”
18시 30분쯤 안내방송이 나온다 예약자 침실 자리 배정 받으라고37번부터44번까지 당첨 나는 40번 침상낙찰 ㅎㅎㅎ, 20시 되자 또 안내방송 한다 이번에는 모포가 필요하면 돈 내고 가져가란다, 21시 소등한단다,빨리 자라고, 2층을 배정 밭았는데 덥고 건조해서 목이 칼 칼 하다. 다들 더워서 잠을 설쳐단다.
6월12일(금)
세석대피소 기상(04:00)
기상하자 바로 조용히 모포 반납하고 대피소 밖으로 나오자, 다른 두 분이 따라 나온다 어느 방향이냐고 묻기에 천왕봉 방향이라고 하자 같은 방향이라고 같이 가잔다 그러자고 하고 같이 출발(04:25) 다들 활기에 차있다.
촛대봉(04:40)1703m
세석에서 출발하여 촛대봉 가는길은 돌로서 잘 다듬어져 있다, 랜턴을 켜고 잠에서 깨어나자 말자 바로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이 무리인지 동행하자던 두분 중 한 분이 처지자 다른 한분도 촛대봉에서 우리일행과 해여졌다, 아침의 싱그러운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촛대봉은 그냥 통과 한다. (05:05/06:16)휴식을 취하며 사진도 찍어보지만 어두워서 선명하지않다.
연하봉통과(05:40)1730m
고사목 들이 조금씩 보이고 아침해가 뜨고 아침 새들이 우리일행의 발길을 가볍게 한다 연하봉도 그냥 통과다, 연하봉을 지나서 장터목대피소 가까이 왔을 때 고사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장터목대피소(05:55/07:10)
장터목대피소가 가까워질수록 고사목도 많이 보인다.산장이 보이니 반갑다. 아침 안개가 북에서 남으로 바삐도 지나간다.
이곳에서 아침을 해먹기로 하고 준비한다, 햇반과 라면이다 배낭무개 좀 줄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이곳에서는 내 배낭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못했다 동작 빠른 일행들이 다 내놓고 있다,….아침 일찍 약간의 산행 후 맏이 하는 조반이야 꿀맛 바로 그것이다.
아침 식사 후 무릎에 통증이 발생한 이준수 씨는 이곳에서 중산리로 바로 하산하기로 했다, 무리하게 긴 하산 길을 택하다가 진짜 무릎에 이상이 생기면 한참동안 고생 하므로 미리 예방 차원에서 짧은 코스로 변경 하기로 하고 해여져다, 중산리 코스는 준수씨도 몇번 다녀간 곳이라 별 어려움 없이 하산 이 가능한 곳이라 하산 후 만나기로 하고 각자의 길로 출발, 박동칠씨의 빠른 판단과 이에 응해준 준수씨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넨다, 산행은 다음에도 할수있지만 건강은 한번 일어면 오래도록 회복이 안되는 것을 알기에 박동칠씨가 애기 했을 때 어럽게 이번 산행이 이루어졌는데도 동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서 약간의 문제에도 가감히 포기해준 준수씨에게 고맙고 감사한다.
천왕봉에서 해돋이 보고 장터목으로 내려 오는 꾼들이 많이 있다 우리 처름 천왕봉으로 가는 등산객은 별로 없다. 주목 군락지에서 사진도 찍고 하며 가다(07:37/07:42)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통천문 통과(07:47) 천왕봉이 바로 앞에 있다.
천왕봉(08:00/08:20)
지리산의 정상 천왕봉(1915m)에 올라섰다.멀리 노고단은 안개에 쌓여있는듯 아물아물하다.해돋이 장소로 옴겨 휴식을 취하며 지리산 을 조망해본다. 사방이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산뜻하다 아무레도 오늘아침 일출은 아주 좋왔을 것 같다. 이곳을 몇번이나 올라던가 때로는 아침 해을 보기위해 추운 겨울에도 들들 떨며 기다리던 기역과 따뜻한 봄날에 올라 해돋이를 보며 축배를 들던 기억과 오랜 기다림도 허무하게 안개 속으로 모습을 감춘 해를 보며 아쉬워 했던 기억들…..
서산대사 휴정이 이곳 천왕봉에서 “만국의 도성은 개미뚝 같고 천가의 호걸들은 식초 속의 벌레 같다” 면서 세상을 앝잡아 본 것이 아니라 지리산 에 올라 느끼고 깨달은 인간 만사 덧없음을 짤게 표현한 말일기다.
중봉(08:40/08:43)1874m
중봉에서 천왕봉을 바라보며 사진 한장 찍어본다, 회장은 전화한다고 천왕봉부터 전화기 잡고 씨름한다 안테나는 1-2개 뜨지만 통화는 않된다. 십 수년 전에 종주한다고 계획잡기는 중봉에서 하봉으로 해서 쑥밭재 쪽으로 계획을 잡았다가 교통편 때문에 중산리로 하산하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그나마 써리봉 쪽으로 하니 다행이다.
써리봉(09:08/09:17)1602m
중봉에서 써리봉으로 내려가는 길은 길옆에 취나물이 무성하다.사람 손을 타지 않은듯싶다.써리봉에서 바라보는 중봉과 천왕봉은 손에 잡힐듯이 조망이 좋다. 지금쯤 이준수씨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치밭목대피소(09:55/10:20)1425m
대피소에 도착하니 대피소 보수 공사 한다고 어수선 하다, 대피소 뒤쪽휴게소 에는 사람들이 명당 자리를 다 차지 한 터라 우리는 조금 더 하산 하다가 휴식 을 취하기로 하고 약 백 여 미터 내려오자 그늘이 있어 휴식을 취한다, 이제는 배낭 속의 과자는 인기가 없다 하도 초콜렛류의 과자를 먹다 보니 다들 질려버린모양이다.
치밭목을 출발해서 처음에는 너덜지대가 나온다.때론 계곡물소리도 들린다.다들 들떠기 시작 한다 물을 만나면 땀 좀 씩고 가자고 합창을 한다,
무제치기폭포(10:38/11:00)
폭포가 제법 크다 2단으로 덴게 수량이 많을 때는 아주 보기가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폭포 밑에서 양말 벗고 발을 물에 담구고 머리도 물에 행군다 시원하다 이틀동안 물과 접하지 못했던 발과 머리에 물이 가니 날아갈것같이 상쾌 하다 다른 일행들이 오기 시작 하니 우리는 다시 출발이다, 이 계곡이 지도상에는 장당골 로서 내원사 절입구개곡으로 해서 삼장으로 연결되 있는데 아주 길고 골이 깊다,
새재갈림길 통과(11:15)
길가에 뽕나무가 많이 있다 완전 토종이라 오디가 아주 작다 오디를 따먹으며 천천히 하산 하지만 날씨가 더워서 땀이 난다 예정시간보다 빠르기 때문에 여유 있다 ,(11:53/12:02)휴식, (12:36/13:43)휴식 계곡이 길다 뱀사골 만큼이나 길다 참말로 길다 영대가 허리에 무리가 오나보다 걸음이 더디다…
유평리(12:50)
산행의 끝 지점에 50대로 보이는 이가 운영하는 쉼터가 있다, 이집 이름이 무룡도원이란다, 명함을 주는데 보니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함판골 81번지다 부산에서 약국을 하다가 몇 년전에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어제부터 찾던 시원한 맥주가 잘 넘어 간다, 지친몸 시원한 맥주 한잔이 이리도 상쾌할 줄이야… 회장님은 벌써 얼굴이 벌거레 하다 혼자 일찍 내려와서 전화하고 기다리며 두병 마셔나 보다, 집 옆에 배관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시원함을 더해준다.
산체 비빔밥을 시켜 먹고 차량 기사 에게 전화하니 이곳으로 오고 있단다, 봉고차는 길에서 만나기로 하고 대원사 계곡 시멘트 포장 길을 걸어 가기로 했다, 대원사로 내려가는 길은 계곡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남명 조식이 이 계곡을 보고 반할 만 하다,
“두류산 양단수를 예 듣고 이제 보니
도화 뜬 맑은 물에 산영조차 잠겼어라
아희야 무릉이 어디매뇨 나는 예가 하노라”
이곳이 너무좋와 이곳이 무룡도원이라 노래한 조식 선생의 시조다.
해인사의 말사로서 신라진흥왕 무진 서기 548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는 대원사에 도착 하기 전에 우리를 구례까지 태워 주고간 승합 차가 이준수씨와 함께 올라 온다 모두 승차 출발 잘있거라 두류산아 아니 지리산아 다음에 또보자군아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지리산아 이제는 좋은 역사만 만들어 가지……
덕계 삼수갑산도착 지금으로부터 2004년 6월 지리산 종주 해단식을 시작 하겠습니다, 이하 생락
추신 다들 좋와서 시원이를 너무 마셨대요…. 함께한 분들게 감사들입니다,
(산행기 끝)
첫댓글 담에 나도 느껴볼라꼬 덤성 덤성 읽어심더, 그래도 경치가 직이누만요, 생각만해도 가심이 저립니다. "정말 맘 푹놓고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여유갖고 돌아봐야지" 하네요, 언젠가는 할 낍니다. 미조여사 손잡고 그렇게 세월낚으며 돌아보고픈데 정말 희망사항으로 끝날까 봐 기회 있을때 마다 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만디님 수고했구요 후기잘봤습니데이,
앨범에 산마루님 사진한장 있던데 몇장더 부탁함더..
아~ 덕분에 지리산 종주 잘 했습니다. 이리 상세하게 후기 쓰면 안간 사람하고 간사람하고 똑같아 지는데~ㅎ
수고 많으신네요 나는 언제 한번가보나 내용 으로충분하게 등반잘했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