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찌어찌 우연과 필연이 겹치며
휴가 기간인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조카들과 유럽여행을 떠났다.
대략의 일정은....
피렌체 - 밀라노 - 노르망디(낭시) - 독일(퓌센.. 뮌헨) - 핀란드 - 인천
거의 죽음이나 다름없는 강행군이다. =_=
비록 못난 삼춘이지만
그간 살며 내가 보고 느꼈던
그래서 녀석들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은 자연과 예술과 사람과 이야기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그런 경로를 택해본 것이다.
한놈은 곧 신입사원으로 타지로 떠나 사회에 첫발을 내 딛을 것이고
또 한놈은 내년에 멀리 코너티켓으로 유학을 떠나기에
셋이 함께 행할 수 있는 여행은 이번이 마지막이리란 안타까운 예감도 든다.
부디.. 바램처럼 많이 보고 많이 느껴
한층 웃자란 넉넉한 인간들이 되길 무한정 바래본다.
물론.. 평소 녀석들의 인성을 미루어 짐작하자면
....
....
....
....
아마.. 힘들 거다. =_=
==================================================================================
2010년? 2011년?
그맘 쯤에 읽었던 책 한권이 있다.
'피렌체, 시간에 잠기다' or '피렌체, 시간에 잠겨....' 둘 중 하난데
안타깝지만 제목 뿐아니라 저자 역시 잘 기억이 안 난다.
저자님.. 정말 잼나게 읽었었는데 미안합니다. -_-;;
암튼.. 그 책에는 피렌체의 역사와 문화 인물 등등 대단히 방대한 정보가 들어 있었는데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보티첼리..
브루넬레스키.. 아르놀포 디 캄비오 등의 예술가와 건축가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동안 묘지가 인상파 화가들에게 품은 애정만큼
르네상스 화가들에게도 진하게 삘이 꽃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맘 쯤 피렌체를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만은 분명하다. -_-
<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 본 피렌체의 야경.. 좌측부터 베키오 다리와 베키오 궁 그리고 두오모가 보인다. >
두오모와 우피치 미술관 그리고 베키오 다리와 미켈란젤로 언덕
베키오 궁과 지오토의 종탑.. 산타크로체 광장과 시뇨리아 광장
그리고 석양에 물들어 가는 고색창연한 금빛 피사체들과
온통 붉은 빛으로 통일된 듯한 숨 막히는 피렌체의 전경들..... .
이렇게 아름다운 피렌체를 처음 찾았던 건 오래 전 대딩때 였다.
지리한 군생활을 마치고 복학하기 전.. 대략 2개월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었고
당시 어느 건설업체의 현장소장으로 근무하던 매형을 졸라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현장 잡부나 다름없는 속칭 '노가다' -_-
매일매일 등가죽이 벗겨져나갈 것 같은 고된 일이었다.
하루하루 숨이 막혔고 허리를 제대로 펼 수도 없었다.
그럼에도 근 두 달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그 일을 해내었다.
오로지 피렌체에 가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다.
당시만해도.....
피렌체는 지금처럼 관광을 위한 명소로 우리에게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도시였다.
해외여행이 자유롭지도 않은 시절이었고 이태리하면 그저 로마나 베네치아 정도가
대다수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정도였다.
그런 피렌체에 당시 대딩이었던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건
'유럽 최고의 자살 명소' ..라는 어는 신문의 칼럼을 읽고나서 였는데
유럽 각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황홀한 석양을 즐기며 자살을 하기 위해
앞다퉈 피렌체를 찾는다는 것이다. -_-
선뜻 수긍할 수 없는 말이었다.
목을 매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약을 먹거나
심지어는 달리는 전철에 뛰어들기도 하는 그 끔찍한 자살을
아름다운 자연 현상과 함께 하는 만용까지 부리며 행할 수 있다니.... .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필요한 건 단지 죽음이라는.. 끝이라는.. 결과일 뿐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죽느냐는 결코 중요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이해할 수 없었고 확인하고 싶었다.
직접 눈으로 보아야 믿을 수 있고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마도 칼럼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그 무언가가
반드시 피렌체에는 있으리라는 어렴풋한 상상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피렌체는 내가 찾은 첫 유럽의 도시가 되었다. -_-
< 피렌체 야경.. 베키오 궁과 두오모 그리고 산타 크로체 성당 >
허름한 게스트하우스 지붕에서 바라 본
넋을 잃을만큼 아름다운 황혼의 풍경들과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자 박물관인 고풍스런 모습들
한 가문이 일으키고 그들의 흥망성쇠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르네상스의 도시
세상에 이런 매력적인 도시가 또 있을까 싶었다.
아무 곳에서나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르네상스 사람들이 가졌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수 많은 유물들이 마치 당시의 풍경처럼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이 아름다운 도시에 왜? 어째서?
젊은 사람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위해 찾는다는 말이었을까?
그리고 이틀만에 그 기사의 진실을 알 수 있었다.
그건.. 한마디로....
개수작이었다. -_-ㅗ
요즘 말로 어느 찌질한 기자놈이.. 아니 어느 무책임한 칼럼위원놈이
지 맘대로 '자살하고 싶을만큼 아름다운 석양빛을 지닌 피렌체' 쯤 되는 기사를
'유럽 최고의 자살명소 피렌체' 로 둔갑시켜 무책임하게 낚시성 기사를 날려버린 것이다.
요즘처럼 인터넷도 없고 직접 확인해 볼 방법도 마땅찮으니
어린애 손목 비틀듯 얼마나 손쉬웠겠는가.
망할놈에 기자 색휘 -_-+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당시 저 궁금증 때문에 피렌체에 도착하고 떠날 때까지
대략 2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떠듬떠듬 물어보았던 것 같다.
그러나 단 한 사람도 그런 기사 혹은 소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단다.
알겠냐? 이 망할 기자 색휘야!! -_-+
암튼.. 그것만은 감사하고 있다.
당신의 그 거지같은 구라 기사 덕에
아름다운 피렌체와 일찍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것 말이다.
< 헉헉~ 거리며 지오토 종탑에 올라 바라 본 두오모 쿠폴라와 피렌체의 풍경 >
무려 20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찾는 피렌체..... .
그러나 이번엔 혹이 붙어 있다.
그것도 두 개다.
라지 + 스몰.. 이른바 미들 형제 =_=
일이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된데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라지놈의 치밀한 술수에 말려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기에
일단 닥치고 욜 빡쎈 여행을 각오하고 있다. -_-+
암튼.. 자세한 사정은 나중으로 미루고
우선.. 프로렌스 즉 피렌체에 직항이 없는 관계로
취리히를 경유 대략 15~16시간을 날아가야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나마 이것도 대기시간이 덜해 그렇지
전엔 20시간 이상 걸리기도 했었다. =_=
물론.. 직항이 있는 로마나 밀라노 베네치아에 먼저 들리는 방법도 있지만
직항이라 해도 대략 12시간.. 거기서 다시 열차를 타고 피렌체에 도착하면
결국 그 시간이 그 시간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7박8일의 일정상 유럽을 북서진할 계획이기에
어차피 밀라노는 거치게 되므로
역주행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토욜 오전 9시반에 인천 공항을 떠난 묘지 + 조카 두 놈은
-7시간(썸머타임중)의 시차를 거쳐 오후 6시 피렌체의 작은 공항에 도착한다.
아는 분들은 잘 알겠지만 정말 지루해 뒤질 것 같은 시간이었다.
기내에서의 시간은 왜 그리 더디 흐르는지 원.
혹시나 해서 우겨 넣어 간 베르나르의 '신'
총 3부작 무려 6권에 달하는 그 장편을 완독하고
난해한 부분은 재독까지 했음에도 시간이 남아 돌더라는...... . =_=
↑취리히 공항에서 발견한 멋진 시계 면세점
까르띠에.. 예거 등등 신상 시계가 즐비즐비
들를까? 말까? 몹시 고민했었다는.... . =_=
암튼.. 피렌체에 도착 후 짐을 찾고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탔다.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버스는 6유로 택시는 대략 20유로 미만....
나 + 라지 + 스몰 하면 어차피 6X3 = 18 이기에
버스비나 택시비나 거기서 거기다. ㅎㅎ ^^;;
피렌체 공항.. 머 살펴볼 것도 없이 대단히 작다.
패쓰. -_-/
" 룽가르노 스위트 고고!! " -0-
호텔 예약 때문에 꽤나 고민했는데
결국 '페라가모'가 운영하는 피렌체의 대표적인 아파트먼트호텔인
'Lungarno Suites'로 결정했다.
< 떨렁 주어진 허름한 카드키.. 페라가모가 머 이래 -_-+ >
원래 휴가철 성수기라 룸이 없었는데
예약을 시도한 다음날 룽가르노 쪽에서 메일을 보내왔다.
예약이 캔슬된 룸이 몇 있으니 원하면 연락을 달라는 내용..... .
둘이면 방 하나를 잡으면 되고 넷이면 방 두개를 잡으면 되는데
애매하게도 대구리 수가 셋이다. -_-;;
방 하나를 쓸 수도 없고 그렇다고 둘을 쓰자니 엄청난 낭비고
결국 아파트먼트 호텔을 택할 수밖에..... .
일단..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묶기 편하도록 넓직하며
각종 주방기기를 포함한 주방이 있다는 점 또한 맘에 든다.
특별히 해 먹을 건 없어도 오랜 해외 여행이 처음인 조카놈들에겐
가끔 봉지라면이나 햇반이라도 먹여야 한다. =_=
그러나 무엇보다 내 마음을 움직인 결정적인 이유는
페라가모의 명성이 아니라
'베키오 다리'가 바로 코앞이라는 점. -_-/
숙박료는 적당한 옵션 포함 대략 500유로 정도....
역시 성수기라 드럽게 비싸다. -_-+
부엌에 짱박혀 있던
이태리 정통 라바짜 머신..... .
에스프레소....
카모마일 티....
루이보스 티.. 등등이 있다.
커피인심은 좋은편.
그러나 정작 내 눈을 홀린 건 바로 ↓이놈들..... .
오오~~ 쿠스미 티다~~!!!!! -0-
식기류는 대부분 빌레로이&보흐 였고
나머지는 구찮아서 안 봤음. =_=
암튼.. ㅎㅎ 체면 따윈 개나 줘버려라~~!!
저 쿠스미 티는 바리바리 싸들고 올 거다.
머.. 어때 어차피 요금에 다 포함된 건데..... . -_-;;
먼가 했더니
비치되어 있던 간단한 향신료들이다.
옆에 걸려 있는 건 머랄까?
장보기리스트 정도? ^^;;
전날 자정까지
사고싶은 품목을 체크해 방문에 걸어 놓으면
다음날 저녁에 일괄구입해 냉장고에 넣어준다.
여행자들에겐 시간이 금인만큼
상당히 좋은 써비스다. ^^
카다로그에 사진과 그림이 잘 표현되어 있어
쇼핑하기도 쉽다.
특히.. 파스타와 각종 과일들이
종류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어매니티 브랜드는 역시 지들 제품인 '페라가모'다.
음.. 역시.. 남자의 향기. -_-
일단.. 한여름답게 날이 무척 덥다.
대략 기온은 32도..... .
그러나 80~90%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40~50% 정도로 습도가 높지 않아 불쾌감이 덜하고
그냥 조금 따가운 느낌이랄까?
거기다 아침 저녁으로는 20도 정도로 기온이 확~ 내려가
새벽엔 긴팔 입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암튼.. 우리의 초여름 날씨라고 보면 된다. -_-
그래도 한낯엔 충분히 수분을 보충하며 쏘다녀야 한다.
게다가 곧 등산을 방불케 하는 살인적인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에
언능 에어컨을 풀로 가동하고
훌렁 벗*-_-*고 샤워부터 마쳤다.
< 침실 뷰 >
< 써브 침실 > < 욕실 >
암튼.. 침대랑 욕실 기타 등등 다 무난하다.
가족실이기에 써브 침대도 두 개나 비치되어 있고
아침 조식은 직접 룸서비스로 날라다 준단다.
비록.. 빵과 커피 뿐이지만.... . -_-;;
그것도 원래는 없는 걸 휴가시즌에 한해서만
특별히 제공하는 거란다.
그래 고맙다.
근데.. 추가 비용이 훨 비싸잖아. 이 작것들아.
옵션에서 뺄 수도 없는 강제고 말야. -_-+
자~~!!
이제 대충 짐 정리하고
바리바리 챙겨온 카메라 렌즈랑 삼각대 들고
전투태세를 마친 뒤 해가 지는 거리로 쏟아져 나간다.
(실제로는 이미 개고생을 마친 일욜밤이다. 쓰는 싯점이 그렇단 얘기다.) -_-;;
피렌체....
생각보다 훨 아담하고 작은 도시다.
시간 여유만 있다면 한적한적 걸어다니며 즐길 수도 있고
버스라고 타바야 웬만하면 10~20분에 다 도착한다.
게다가 길을 헤멜 걱정도 거의 없다.
친절한 구글 어쓰가 완벽한 에스코트를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
다만.. 본 고장의 이 인간들 언어 소통에 약간 문제가 있다.
영어.. 드럽게 못 한다.
아니.. 안 한다. =_=
그럴 경우 삐질삐질 서툰 이태리어를 구사하던가
바디랭귀지를 동원해야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람 냄새를 맡고 싶은 길거리 헌팅의 문제고
상점이나 기타 인포에서는 그닥 문제가 되지도 못한다.
자~~!!!!
그럼.. 피렌체 거리로 출발한다.
혹시나 싶어 리더기랑 멀티탭도 챙겨왔으니
짬날 때마다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__*)
커밍~ 쑤운~~!! ^0^
< 우리 아름다운 시간은(그대를 사랑합니다OST) - 루시드 폴 >
강풀 작가의 작품들 참 좋아한다.
따뜻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물론.. 스릴 넘치는 호로한 작품들도 있지만 그건 그거고..... ^^;;
오래 전.. '강풀의 일쌍다반사' 부터 팬이었는데
이제는 초거대 웹툰 작가가 되어 있으니
역시 한우물을 파는 성실하고 재능있는 사람은 머가 되도 된다.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통증' 다시 보고싶다.
-외전-
울우사양!!
캐논.. 니콘.. 물론 울우사양이 알고 있는 차이가 분명 존재해요.
근데 말야.....
이 사진 좀 바줄래?
울우사양이 원하는 색감과 감각이 아마도 이런 것이겠지?
아슴하고 먼가 좀 뿌옇고.. 그러나 멀고.. 흔히 찍사들이 감도가 깊다고 말하는 풍경..... .
근데.. 이건.. 카메라의 차이 뿐아니라 BGC의 선택으로도 극복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요즘처럼 그래픽 툴이 좋은 환경에서는 보정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되고..... .
암튼.. 원하던 카메라 구입하면 존 사진 많이 찍으시길!!
그때 쯤이면 알겠지. 아!! 그놈 사진 Jo또 아니었구나.. 하구..... .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강풀 작가.. 오래 전 웹툰시절부터 참 좋아하던 작가죠.
그림도 스토리도 참 따듯한.... . ^^
그의 작품이 영화화된 것 중 저 영화가 잴 좋더라구요.
원작의 향기가 가장 잘 묻어나는 것같아서..... .
특히.. 루시드 폴의 OST도 참 좋고. ^^
낡고 오랜 것들이 주는 아름다움.. 저도 그리 늙었으면 싶네요.
댓글 거마워여 존 밤욥. ^0^/
나두 짐 싸서 여행 떠나고 싶다..
짬나실 때 가시면 되져 멀. ^^
지난주 내내 술을 마셔서 이번 주말은 포기.. 놋북 붙잡고 여적 이러고 이씀. ㅎㅎ ^^;;
캔맥주 홀짝홀짝 마시고 있는데.. 별로 맛이 없네요.
어디 다른 술 남은 거 없나.. 기웃기웃..... . ~_~
간단하게 짐을 싸야겠어요.ㅋ
잘자여.
제가 피렌체를 두고 어느 도시보다 정감이 많이 가는 이윤 시오노나나미의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때문입니다. 안가보고도 골목길까지 정감있게 다가오는 느낌을 받거든요.
마침 피렌체기라니 넘 좋습니다. 다시금 또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 시리즈 참 즐겁게 읽던 기억이 있네요.
특히 초기작인 '르네상스 저작집 시리즈'는 나나미 그녀가 마키아벨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금방 눈치 챌 정도.
개인적으론 두툼한 책을 참 좋아하는데 그럼에도 책장이 금방금방 넘어갔었다는.... . ^^
번역본 읽은지가 거의 10년 전으로 기억하니 한참 지적호기심이 왕성할 때였네요. ㅎㅎ
시오노 나나미.. 간만에 듣는 그리운 이름이었습니다. (__*)
지난 여행기는 이미 어느 정도 써둔 터라 아마 금방금방 올라갈 거에요.
찬찬히 읽지 마시고 그냥 대충 읽으세요. ^^;;
실로 그렇습니다.
책장 넘어가는 기 아깝더군요.
그녀의 말보다 더 앞질러 책을 다 덮기도 전에 친구 하나가 생겼구말구요.
96년 여름.. 피렌째 "마키오 다리"
그 다리위에서 강물을 내려다보며
이 다리앞으로 건너가서 숙박을 할까?
아님 저 뒤쪽으로 갈까?? 하는
고민을 남편과 함께 했었는데...
베키오다리 밑으로 흐르는 강물은
다뉴브로 흘러 들어간다면서
주절이 설명이 많았었는데...ㅎ
붉은기와지붕과 두오모성당의 종루로
떨어지는 놀빛은 불타는 도시 그 자체 ...
명품거리..
그땐 돈이가 엄써서..호사만 했는데..ㅎ
외장 하드에 짱박아 논 영화 한편 보는 중. ^^
물 한잔 마시고 볼륨 조정하려고 보니 반가운분들 댓글이.. 이 늦은 시간에.. ㅎㅎ ^^
댓글 거맙구여 이미 다녀오셨다니 추억 생각하시며 올라오는 기행글 찬찬히 보시면 될듯.
좀 꿈 꾸세엽. ^0^/
아하~! 여기에 이 좋은 글들이 있는 줄 몰랐네요.
산에 다녀와서 찬찬히 즐겨야지. 반가워라^^
멋진 산행 즐거운 산행하시길요.
전.. 추워서 집구석에서 뒹굴뒹굴~~ @~@~~ ^^
마지막 사진에서 시대를 풍미했던
무진기행이 떠오르네요.
글도 풍광도 명품이다^^
어익후.. 시대를 초월한 그 감성 깊은 작품을 감히 제가..... ^^;;
비교라도 참 고맙습니다. 잭님. ^^ (__*)
20여년전에 읽었던 책도 생각나나요........?
역시 내 머린 고물짝이다...
욧씨... 제작년에 읽었던 피렌체에 대한 책도
생각나지 않는데...
날 이렇게 맹그라줬는지... 갑자기 원망이... ㅡ,ㅡ;;
하이요 맑은님. ^^
아~ 20년 전에 다녀왔다는 이야기임. ㅎㅎ
날이 약간 흐리네여.
일기예보는 오후에 비도 조금 온다는듯..... .
가을 + 비 멋진 조합 ^^
찬찬히 가을을 즐겨보자구여. (__*)
벵기 안에서 읽을려고
가져가셨다는 책 마려요...
해변님도 가을 즐기세요....
피렌체 도시에 있는듯.
피렌체란 도시를 중년의 나이에
머리에 기억되어지고
마음으로 여행하는 좋은 시간입니다~~ㅎ
하이요 비꽃님. ^^/
댓글 ㄳㄳ ^^
좋은 시간이셨다니 왠지 뿌듯합니다.
아마 몇편 더 연재될 거에여.
부담없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__*)
글과 사진이 설레입니다.
직접 그곳에 있는 듯....
하이요 은방울님. ^^
점심 먹고 간만에 낮잠 좀 자고 이제 일어났네요. =_=
잠시 정신이 멍~~~~~ ㅎㅎ 올만에 낮잠이라.. ㅎㅎ
창밖으로 가을이 좋네요.
행복한 오후욥.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동네 개도 아닌데 묶이긴 멀 묵여여. 스스로 묶고 있는 거지.
뜻이 있으면 다 길이 이뜸. -_-
라이카 신기종 나오며 대대적 할인 있을 거라는 소문이 돔.
근데.. 펄럭귀 개의사 놈이 진원이라 쪼~금 미심쩍긴 함.
그래도 머.. 조금 늦는다고 그리 손해는.... ^^;;
귀신이야.... 속일 수가 없어. __*
피렌체란 도시
정말 아름다운 도시네요
묘지님의 렌즈를 통하니까~~~
꽤 좋은 사진기를 빌려 갔는데도.. 저정도 밖엔 못 건졌음. =_=
다른 사람이라면 더 좋았을 거에여 아마. 진짜루. =_=
연주회 다녀오신다니 즐감하시구요.
더불어 맛난 것도 드시고 오시길. ^^
묘지님의 렌즈를 통하니까~~~
공감 ~
같은 것도 보는 이의 안목과 구도에 따라ㅡ
ㅠㅠ
뭘 보고 듣고 살았는지 ...뒤 돌아보니
암 것도 ..보이지 않는 듯 ..
<뭔가 있긴 하겠죠 ㅎ>
당연히 있죠. ^^
웃을 때 목젖이 보이신다고 씨저님이 소개해주셨던가요?
크게 웃는 일만해도 결코 아무나 못하죠.
거리낌 없이 호탕하게.. 전 못합니다. ^^
늘 행복하시고 또 행복하세요 아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