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 도장공사: 수용성도장 및 방염도장
도장공사는 전체적으로 페인트를 하는 비용과 시간이 의외로 많이 든다. 인건비를 포함해 평당 약 7~8만원이 들어가며, 공사기간은 3~4일이 걸린다. 페인트에서 중요한 부분은 빠데(putty, 흠집을 메우는 데 사용하는 재료)를 잡는 것인데, 울퉁불퉁한 면과 틈새를 봉하는 작업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날림공사가 되기 때문이다.
도장공사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내는데 있어 중요한 공사이므로 색상선택이 굉장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흰색 칠도 알고 보면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 완전 흰색으로 칠을 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들떠보이게 된다. 그래서 흰색에는 다른 색을 조금 섞어 사용한다.
도장공사는 일명 ‘빠데’라는 기초 작업을 한 후에 사포로 면을 균일하게 한 뒤, 본격적으로 도색을 한다.
공사를 할 때 주의할 점은, 칠하면 안되는 부분에 도료가 부착되어 더러워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서 칠하되, 비나 눈이 오는 날이나 습한 날, 섭씨 0도 이하인 날은 피하고, 또 섭씨 2도 이하가 예상될 때는 정오 전후에 한하여 칠하도록 한다.
칠하는 방법은 장소와 도료의 종류에 따라 귀얄칠, 롤러칠, 문지름칠, 뿜칠 등이 있다.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마무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도장공사이며, 그 도장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조화된 색채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 7. 바닥공사 : 타일종류별 선택
바닥공사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가 있다.
목재, 카펫, 타일 등의 시공법들이 있는데, 목재의 경우 창업 초기에는 분위기를 상승시킬 수 있으나 청소 및 청결유지가 곤란하고 내구성이 결여되는 단점이 있다. 카펫의 경우는 시공이 용이하고 안락감을 제공할 수 있으나, 담뱃불 등에 약하고 청결유지가 어렵다. 그래서 많이 사용하는 것이 타일이다.
내구성 및 청결유지가 용이하며, 의자에 긁히지 않는 제품으로 시공하면 된다. 또 타일의 종류에 따라서 장단점이 있다. 공사비용은 인건비 포함하여 평당 7만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보통 데코타일(딱딱한 장판으로 생각하면 된다), 자기질 타일, 폴리싱 타일(인조대리석)이 있다. 그 중에서 PC방 초기에는 반 정도의 비용이 드는 자기타일을 제일 많이 쓰였으나, 지금은 폴리싱 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데코타일은 전체적으로 매장이 고급스러워 보이기 어렵고, 세라믹(자기타일)은 폴리싱 타일보다 약하며 공사할 때만 편해서 요즘은 잘 쓰지 않는다. 지금은 폴리싱 타일을 많이 쓰고 있는데, 이것은 연마와 치수가공과정에서 정확한 규격으로 이음새 없는 시공이 가능하므로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고, 커팅에 원하는 문양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 바닥이 편평하게 시공하여야 하며, 시공에 주의(깨지거나 떨어질 수 있음).
● 8. 소방공사 : 설비일체, 방염, 완비증명서 확인 후 대금지금
(150만원 이상, 지역별로 상황별로 다름)
소방공사는 가까운 관할 소방서에 미리 연락을 해보는 것도 좋지만, 전화한다 해도 소방업체와 직접 통화하라는 말을 할뿐 직접 처리해 주지는 않는다. 소방법 개정 이후 두드러진 현상이다.
소방업체에 전화해서 견적을 받고 진행하면 된다. 아니면 인테리어 공사 부분과 연관성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감리 담당자와 소방업체를 서로 연결시켜 서로 협조하도록 해도 된다.
간혹 소방계약 후 약속한 대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는 업체가 있는데, 완비증명서 나오기 이전까지는 절대 잔금을 치르지 않도록 한다. 완비증명서가 있어야 사업자등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9. 냉난방기공사 : 스탠드형 냉난방 겸용 1대 + 보조에어컨 1대
천정형 에어컨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일단 담배연기가 천정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쉽게 오염이 될 뿐더러 기존 시설보다 냉온풍기가 잘 안된다. 물론 잘 되는 곳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효과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가격도 비싼 편이다. 30평대 소형 매장이라면 모를까, 대형 매장에서는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50평 기준해서 45평 이상 냉난방기 1대, 30평형 이상 냉방기 1대 정도면 어느 정도 냉방이 된다. 그러나 최근 금연법 등의 영향으로 처음부터 냉난방기 2대를 설치하는 경우도 많다.
냉난방기는 전기식과 석유식이 있는데, 전기식은 전기증설을 추가로 요구하는 등 상업용으로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운 점이 많다. 따라서 석유식을 권장하고 싶다.
● 10. 간판사인 : 전면, 돌출, 풍선간판, 시트지, 스카시, 실사출력 등 내부사인물 일체
간판은 보통 플렉스라는 재질을 사용한 것들이 일반적인데, 4층 이상의 곳에 간판을 시공할 때는 글씨의 입체감이 있는 잔넬로 시공해야 좋다(잔넬에 반짝이를 넣으면 효과가 좋음).
일반적으로 전면 간판, 측면의 돌출간판, 내부 사인물 정도로 견적을 받으면 되는데, 보통 300만원 선으로 보면 되고, 잔넬로 시공할 때는 조금 더 비용을 추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광고물 설치허가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관할구청 도시계획과에 문의하여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면 된다.
● 11. 마감재 : 컬러유리, 파벽돌, 스텐 등 고급재료 사용추세(사용량에 따라 다름)
컬러유리, 파벽돌, 스테인레스 등의 고급재료인 만큼 매장의 퀄리티는 물론 인테리어의 수명도 길어진다. 물론 고가의 재료들이다. 그렇지만 고급 마감재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매장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거나, 장사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인테리어의 수준은 결국 시공하는 사람의 경험과 감각과 지식에 달려 있다.
초기 인테리어에 너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PC방이지,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적절한 비용을 배분하여 지나침이 없도록 하고, 반대로 인테리어 비용을 너무 적게 잡아 중간에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시설과 분위기를 내며, 그에 걸맞은 손님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매출을 생각하는 PC방을 운영하려는 모든 업주들의 이상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디를 가나 인테리어 스타일에 높은 시설비용, 매출에 대한 걱정, 양도시 위험부담 등...... 일반적 스타일로는 엄청난 투자를 하지 않는 한, 남들보다 뛰어난 인테리어란 불가능하며 경쟁에서 앞설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