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말에 스웨덴에서 보내는 선교편지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전도서 11:6 -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이번 선교 편지엔 지난 여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나누며, 이곳에 머무는 3년동안 신실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 가정의 일들
이번 여름에 찬희, 준희가 신앙안에서 많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찬희는 이곳 베이스에서 7월 30일부터 약 9일간 성경연구반에 참석하였습니다. 원래 이 과정은 3개월 혹은 9개월인데 이번 여름엔 신, 구약의 역사적인 배경과 성경을 연구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찬희가 성경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읽고,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 (선교사님 자녀들)과 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신앙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서 감사했고, 개학과 함께 신앙의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위해 기도하는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1일까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Mission Adventure가 있었습니다. 준희를 포함한 14명의 팀이 5일간 베이스에서 성경공부, 드라마와 댄스 등 훈련을 받고, 7월 22일 새벽에 라트비아로 전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성령님께서 이들 팀에 은혜를 주셔서 팀이 하나되어 즐겁고 재미있게, 또한 하나님이 역사하심을 경험하며 돌아왔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준희에게 많은 은사들을 주시고, 그곳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기회를 주셔서 저와 아내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또한, 준희는 돌아오는 날 오후 이곳 강가에서 같이갔던 목사님을 통하여 침례를 받았습니다. 이들의 안전과 재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 남서쪽에 위치한 레스테나스 베이스에서 스웨덴 전체 예수전도단 스탭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믿음의 식구들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를 나누는 좋은 시간을 보냈으며, 저 개인적으로는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가까운 교회에 가서 머무면서 3일간 금식을 하였습니다. 은혜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들이 여름에 호숫가에서 수영을 하면서, 이곳에 입양된 한국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한국음식을 너무 먹고 싶어하며, 한국 말을 배우고 싶다는 말을 듣고, 지난 토요일(8월 29일)에 저희가 그분 가정을 저희 집으로 초대하여 한국 음식을 대접하였습니다. 저희가 이곳에 입양된 한국분을 만난 것은 처음인데, 앞으로도 이 분과의 교제가 계속되어지길 소망하며, 저희 가정을 통해 조금이나마 입양된 분들에게 한국의 정서와 한국의 가족 분위기를 보여줄 수 있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이제 아이들은 개학을 맞아 다들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준희는 고등학생이 되어 찬희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찬희는 졸업반이 되어 대학 준비 (국가 고시 준비)를 합니다. 저는 9월 25일부터 시작하는 예수제자훈련학교 (DTS)의 리더가 되어 9월 1일부터는 같이 일하는 일군들과 학교 준비에 들어갑니다. 아내는 스웨덴 언어 공부학교에 다시 등록을하여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 베이스의 소식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7월 17일부터 8월 1일까지 Mission Adventure가 있었습니다.
성경 연구 학교가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있었고,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 예수전도단 식구들의 모임이 스웨덴 남서쪽에 위치한 Resten?s 베이스에서 있었습니다.
9월의 예수제자훈련학교 (DTS)를 제가 리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4명의 스탭들이 헌신하였고, 현재 2명의 학생이 신청을 하였습니다. 저희들은 10명의 학생이 오도록 기도 중에 있습니다. 10명의 학생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특별히 중보해 주시기 바라며, 혹시 주변에 예수전도단의 제자훈련 학교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 있으면 이번 9월 저희 베이스의 DTS를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소식에 그동안 저희 베이스로 사용하던 장소 (3층짜리 건물과 주변의 땅)에 대한 임대 계약이 올해로 끝이 나고, 저희 베이스의 책임자는 내년에 이 곳에 대한 계약 연장을 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씀드렸는데, 현재, 주인되시는 스웨덴 할머니가 이 땅을 팔려고 내놓은 상태며, 저희 베이스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려고 진행중 입니다. 그에따라 아마 저희 가정도 내년이면 이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갈 계획입니다. 베이스 이사와 저희 가정의 이사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해 계속 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스웨덴 소식들 …
지난 선교 편지의 중보기도에 저희들의 운전 면허증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렸는데, 현재는 1년짜리 임시허가증을 받은 상태라 운전은 가능합니다.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스웨덴의 정책이 바뀌면서, 저희 가정과 같이 선교사 비자를 받은 사람들에게는, 스웨덴 ID카드를 발급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저희는 ID없이 지내다가, 스웨덴 운전 면허증을 따려면 반드시 스웨덴 ID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난 6월에 ID를 신청했는데, 8월초에 발급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결정에 불복하여 상부 기관에 상소를 한 상태입니다. 이 일을 위해 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재정적인 나눔
저희 가정이 이곳 예수전도단 베이스에 온지 올 9월이면 만 3년이 됩니다. 3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자리를 빌어 처음으로 저희 가정의 재정적인 부분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희가 이곳에 온 이후로 “그리스도인의 재정원칙”이라는 책을 근거로 매달/매년 수입.지출의 재정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보고서를 기준으로 저희가 지난 번에 비자를 신청할 때 재정 증명 서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정의 매달 지출 예산은 15,000 SKr (한국돈 대략 2,625,000원)이며, 실제 지출은 평균적으로 10,000 SKr (한국돈 대략 1,750,000원)입니다. 정기적인 후원은 대략 5,700 SKr 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정기적인 후원금은 항상 저희 가정의 생활비에 모자란데도, 1년 결산을 하면 항상 부족함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비정기적으로 후원해 주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번 편지에 제가 저희 가정의 재정을 나누는 목적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신실하게 저희 가정을 공급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리며, 또한 하나님의 사역에 후원해 주신 여러분들의 희생과 헌신,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른 하나는, 저희 가정의 사역에 후원 뿐 아니라 투자도 해달라는 것입니다. 즉, 농부가 씨를 뿌리는 것 처럼, 지금 당장은 지출인 것 같지만 나중엔 많은 이익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투자를 해 달라는 것입니다. 특히, 농부는 씨를 뿌리고 그 씨가 자라는가 바라보며, 노력하고 헌신하듯이, 저희 가정에 투자를 하시고 저희 가정에 그 씨가 자라는가 보시며, 노력하시길 부탁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저희 가정과 좀더 깊은 신앙의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저희 가정의 사역에 깊이 동참하게 되며, 서로가 더욱 헌신하며 중보하게 됩니다. 또한, 저희 가정의 사역의 모든 열매가 투자하신 분들에게도 골고루 나누어지게 됩니다.
다음으로 몇가지 중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위에 말씀드린대로 9월의 DTS에 10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특별히 중보해 주시기 부탁드리며, 제가 예수님의 섬김의 본을 잘 따르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2. 찬희, 준희의 학교 기도 모임에 많은 신실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라며, 이 모임을 통해 학교가 변하길 기도해 주십시요.
3. 아내의 언어 공부에 많은 진보가 있도록 기도해 주시며, 특히 한국 음식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저와 중보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히브리서 13장 21절의 말씀과 같이 “모든 선한 일에 우리를 온전하게 하사 하나님의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서 이루시기를 원합니다. 영광이 하나님께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2009년 8월 31일
스웨덴 달라나 예수전도단 베이스에서
한규현, 박은미, 찬희, 준희 올림
(후원 계좌,
한국: 국민은행 611-01-0334-470, 예금주: 한규현
스웨덴:
수취인 영문 성명: Han, Kyoo Hyun
수취인 주소: Forsnas 8, 78393 Stora Skedvi, Sweden (Tel: 0046-225-40190)
수취 은행명: Nordea Bank AB
수취은행주소: BOX 146, 90104 UMEA, Sweden
계좌번호 (IBAN number): SE91 3000 0000 0304 0019 9661
은행코드 (BIC): NDEASESS
수취인 주소: Forsnas 8, 78393 Stora Skedvi, Sweden (Tel: 0046-225-4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