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연재] 죽음...피...보름달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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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carcass(손정욱 ) 00/06/05 13:16 읽음 : 1891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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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제목을 보시면 낯익은 제목일 것입니다. 기존의 키텔 유저와 현재 에듀넷
락동 회원이신 분들은 "스래쉬/데스/블랙"게시판을 들리셨으면 보셨을 수도
있는, 98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써오고 있는 글입니다. 이것을 새로 여기에 옮기는
이유는 키텔에서 이사오면서 자료를 하나도 살려오지 않았기에... 이미 보신
분들은 필요없지만, 새로 오신분들에게 혹시 도움이 될지, 또한 여기 메동에서
이 글을 계속 써나가겠다는 생각에서 1회에서 14회까지의 글을 모두 한곳에
모았습니다.
분량이 만만치 않으니, 필요하신분들은 쪼금 읽어보시구(데스/블랙/고딕
류의 음반들을 다루었습니다.) 다운해서 보시는게 좋겠죠?
여태껏 게을러서 많이 올리질 못했는데, 부지런히 활동해서 내용은 좀 줄여도
여러장씩 리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계속 지켜봐주십시요...
1. CRADLE OF FILTH / The Cruelty And The Beast 1998 A+
시뻘건 피로 가득찬 욕조에 앉아있는 창백한 전라의 여인....
현재 블랙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CRADLE OF FILTH(이하 COF로 부름)의
최근작이다. 북클릿의 첫면을 넘기면 "Chapter Ⅳ - Cruelty And The Beast"
라고 적혀있는걸 보아 4번째 정규 앨범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싶다.
(그렇다면... 뱀파이어 앨범이 2번째 앨범이군...--)
전작 "Dusk And Her Embrace"의 충격이 너무나도 큰 탓이었을까...
첨 이 앨범을 들었을 땐 전작과는 크게 다르지 않아서 그런지 귀에 쏙 들어
오는 곡이 없었다.(...CD 3장을 넣고 랜덤으로 들어서 그런가....--)
1곡을 제외하곤(인트로, 뱀파이어의 곡소리는 제외하고..) 나머지 곡들은
6분 30초 이상의 장편곡들로 담겨져 있는 본작은 키보드와 기타의 비중이
거의 비슷한 듯하다. 드럼소리가 좀 작은 것과 변화무쌍한(고음과 저음,
살쾡이 보컬과 그로울링) 대니의 목소리도 전작처럼 초고음으로 일관하지는않는다.(노래를 너무 심하게 불러서일까....--) 키보디스트가 바뀌어져서
그런지 "Dusk ...." 앨범만큼 호흡이 잘 맞는것 같지는 않지만, 본 앨범은
좀더 직선적으로 변한듯하다..(멜로디는 약간 감소되고....)
"Bathory Aria".... 3부작으로 구성된 이노래는 앨범의 커버와 일맥상통한
내용으로 순결한 처녀의 피로 목욕을 하여 영생을 누리려한 바쏘리 백작에게
바치는 노래이다. 약 10분에 달하는 이곡은 제목도 3부분 모두 나누어져있지만,
가사를 보지 않고 들어보면 어떤 부분이 다음곡인지 알수 없을 만큼 경계가
모호하다. 그러나 이말은 3곡이 교묘하게 잘 어울려져서 마치 1곡을 듣는듯한
착각이 들도록 구성되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끝마무리가 좀 아쉽긴 하지만,
COF의 역량을 한곡에 집중시킨 느낌이다.
"Lustword And Wargasm(The Lick Of Carnivorous Winds)"....
앨범의 공식적인 마지막 트랙인 이곡은 위의 "Bathory Aria"와 더불어
본작 최고의 곡으로 손꼽고 싶다. 전형적인 COF 스타일의 곡으로 강약,
속도의 변화로 복잡한 구성을 가졌다. "Hollowed Be Thy Name"... 이곡은 일본 발매반에만 담겨져 있는 곡으로,
(일본 음반회사들은 보너스 트랙에 환장한 사람같군...:p) 같은 영국출신의
80년대초 NWOBHM의 선두 주자였던 Iron Maiden의 곡을 너무나도 멋지게
리메이크 했다.
앨범 전체적으로 보면 모든곡이 COF 다우면서도 나름대로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대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앨범인것 같다.
"잔혹하지 않은 야수는 없다........"
2. MY DYING BRIDE / The Angel And The Dark River
1995 B
둠/고딕 메탈씬에서 ANATHEMA, BLOOD DIVINE, PARADISE LOST 등과 같이
어느덧 고참밴드가 되어버린 MY DYING BRIDE(이하MDB로 통일)의 3번째 앨범이다.전작(EP 모음집인 "Trinity"를 제외하구) "Turn Loose The Swan"에서 조짐을 드러냈
야수의 이미지를 그리게한 아론의 그로울링은 사라진 대신, 나른하고 우울한
음성으로 더욱 고딕다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개인적으론 아쉽지만...)
다른 멤버들의 변화등은 썰렁한 북클릿 덕분에(멤버 이름도 하나도 없다...)
알수가 없고, 여성의 상체를 찍은 사진을 담은 커버가 아론의 솜씨라는 것
밖에는 알 수 없다.초기에서부터 보여준 대곡지향주의는 아직 건재하여 6곡 수록에
"The Cry Of Mankind".... 첫 트랙을 장식한 이곡은 MDB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바이얼린은 등장하지 않고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어 단순한 멜로디가
계속 반복되는 썩 괜찮은 곡이다.
"Black Voyage"... 바이얼린연주의 등장.... 너무나도 애절한 멜로디로 바이얼린
으로 연주하다 중반부 이후론, 끊임없이 단순한 반복을 되풀이한다.이 앨범
최고의 트랙....--
특별히 귀에 들어오는 곡이 없는 썩 좋지도 않고, 나쁜 것도 아닌 평균이상의
수준인 본 앨범은 앨범 사고 몇번 듣질 않았는데 들어보니 괜찮은 걸보니..내 취향이 많이 바뀐 듯하다.. 바이얼린 연주가 너무나도 좋다.....
3. DEATH / Human
1991 A
미국쪽의 DEATH METAL(이하 DM으로 통일) 생성에 큰 기여를 한(영국의
NAPALM DEATH와 같은 87년도에 데뷔 앨범을 발매함) DEATH의 4번째 앨범이다.
여러 잡지등에서 많이 소개된 최고 명반이라고 하는 앨범이다. DM 최전성기인
90년대 초에 발매되었고, 플로리다산 DM(스콧 번즈,모리사운드)이라는
확실한 보증수표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믿을 만한 앨범이다. 잡지에
"DM계의 데이브 머스테인"(홀...이말도 초기 MEGADETH에게나 어울리겠지만..)
이라고 불렀던 CHUCK SCHULDINER의 원맨 밴드라해도 그리 잘못 된 표현은
아닐듯... 거의 앨범 발매할때마다 멤버가 바뀌니..(BATHORY도 그런데...)본작에 참여한 멤버들은 명반답게(?) 장장한 실력자이다. 몇년 전에 첫 앨범을
발표한 DM계의 이단아 CYNIC의 Paul Masvidal(guitar), Sean Reinert(drums)
와 SADUS의 Steve Digiorgio(bass)가 참여하여 더욱 빛을 발한다.
"Suicide Machine"... 후렴부가 너무나도 신나는 곡... 곡의 응집력이
대단하고 힘을 느낄수 있다...
"Cosmic Sea"...DM 앨범중엔 거의 찾아보기 힘든 긴 러닝타임의 진짜
인스트루먼틀곡. 번갈아가면서 연주하는 척과 폴의 기타솔로..(당연히
척의 비중이 많지만....--) DM 밴드라고 생각하기 힘들정도로...
무조건 몰아치기식의 DM 앨범의 한계를 뛰어넘은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앨범이다. 곡마다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척의 기타솔로....
그리고 혼자서 1인 6역...기타,보컬,작사,작곡,로고,공동프로듀스 까지 담당한
척의 노력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시원시원하군.....
4. DOMINION / Interface
1996 A+
고딕풍의 여성의 보컬 + 데스의 그로울링 + 멜로딕 데스의 살쾡이 보컬...
위의 세가지 보컬을 한번에 들을 수 있는 앨범이 있다.
영국의 고딕 전문 레이블 peaceville 출신의 혼성 5인조 밴드 도미니언의
데뷔앨범이다.
아이언 메이든이 생각날 정도로 NWOBHM에 가까운 리듬을 바탕으로
스래쉬적인 기타 리프 및 연주, 멜로디, 데스적인 남성 보컬(2명)에다가
메인 보컬인 미쉘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려져 있다. 앨범을 들어보면 특별히
한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고딕, 스래쉬, HARD ROCK 등 여러 종류의 음악들을
들을 수 있어서 난잡하다 또는 개성이 없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멤버들의
능력의 척도가 된다고도 볼수 있다. 앨범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미쉘의 힘이실린 목소리(ANATHEMA의 세번째 앨범 "Eternity"에서 참여하기도 했다.)와
두 기타리스트 아노와 마스의 기타 리프가 핵심이되어 곡을 이어나가며,
여기에 귀에 잘 들어오는 멜로디와 수시로 변하는 리듬은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이다.
데뷔 앨범 답지 않은 잘 다듬어진 곡들과 척척 들어맞는 멤버간의 호흡,
앨범 전곡이 우수한 이 앨범은 나에게 너무나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Tears From The Stars" , "Weaving Fear", "The Voyage" ...추천곡..
5. RAGNAROK(UK) / To Mend The Oaken Heart
1996 B
흠...이 밴드에 대해서는 아는게 하나도 없다....(원래 블랙은 초보수준이기땜에.
CD에 해설지가 있지만....일본어로 되었기 땜에....(꺼먹눈임....일본어는....--)
그러나...가끔씩 나오는 한자와 가타카나를 분석해본 바로는 .....--라그나로크라는 이름뒤에 (UK)가 붙어서... 영국 출신이라는 것과
동명의 밴드가 또 있다는 것은 추측할 수 있었다.
4인조로서 bass/vocal, guitar, guitar, keyboard로 편성이 되어있어서
드러머는 세션으로 했나 싶어 구부러져 알아보기 힘든 영어로된 북클릿을 뒤져본 결
드럼에 관해선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아마 드럼머신을 사용했나....--)
총 10곡이 담겨져 있는 본 앨범은 브루탈 블랙 스타일은 아니구,
그렇다고 아주 멜로딕하지도 않은 변종인듯 하다. 유럽의 전통음악과 블랙을 융합시
곡들과 강하게 몰아치기도 한 곡도 있고, 프로그레시브 냄새가 약간 나기두...
암튼 난잡한 앨범이다. 악기간의 사운드 배분도 약간 어색한듯 하고,
보컬은 정말....개짖는 보컬이다......끊임없이 짖어댄다....(물론 몰아칠때...)
러닝타임이 긴곡은 8분 이상이고, 연주곡을 가장한 곡들도 있어서
한곡씩 듣기보다는 앨범전체로 감상하는 것이 나은듯 하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건 보컬과(--...), 민속음악과 섞인 연주, 글구...제목은 모르
영화에 나온...(광고에도 나온듯한...엄청 유명한 곡을 ..클래식인가...--;) 어떤 ?"Fortuna imperatrix mundi"(제목도 영어가 아닌듯....) 이곡을 너무나도 멋지게
블랙 버젼으로 커버했다.(여성 소프라노도 참여했다...)
신나라에서 밴드 이름을 보고 어디서 괜찮더라 하는 소리를 들은 듯하여 충동구매
샀는데...생각외로 괜찮았다. (괜찮다는 밴드는 다른 밴드를 말한 것 같은데...--)
6. CARCASS / Swansong
1995 B
죽음을 눈앞에 둔 백조의 마지막 노래....정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타이틀이다.
개인적으로 젤 좋아하는 데스 밴드 카르카스의 마지막 정규앨범이다.
초기 시절과 지금을 비교하면 (물론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너무나도 나약해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변해버린 모습이 팬으로서 아쉽다.(발전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앨범 커버, 곡명, 속도감, 악랄함, 가사 등 초창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제프 워커의 목소리도 초창기와는 달라졌다....)
데스에서 탈피한 전작 "Heartwork"와는 크게 다르지 않아 전작에 후한 점수를 준
본 앨범도 괜찮을 것이다. "Heartwork"앨범 제작 후 곧 팀을 떠난 마이크 아모트(gu
후임으론 카를로 레가다스(? 맞나...)가 가입하여 빌과 연주를 했지만, 최근 라이브
보진 못했구, 솔로 부분에 이름이 나오질 않아서(참고로 전작까지는 표기되었었다.)
기타의 배분은 알 수가 없다. (마이크보다 잘 하는것 같지는 않다...)
전작에서처럼 제프가 모든 곡을 불렀고, 곡의 구성은 더욱 단순해졌고, 그나마 있
속도감 마저도 사라졌다. 프로듀서는 변함없이 콜린 리차드슨이 담당했고(첫 앨범을
모든 앨범을 제작했다.) 몇몇 곡에선 카르카스의 위력을 맞볼 수 있다.(부자는 망해
3년은 간다는 말을 절감했다.)
음악을 메이저로 판(?) 백조의 마지막 노래가 더욱 아쉽다...이렇게 물렁해도 좋?
다시 뭉칠 수는 없는가?......T.T
7. NAPALM DEATH / Harmony Corruption 1990 A
DM(Death Metal)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밴드 중 하나인 영국 출신의 네이팜
데스의 4번째 앨범이다. 그라인드 코어(흠..구분이 모호하지만...)라 불릴 정도로
멜로디를 배제하고 스피드에 집착했던 전작까지의 단순한 틀을 벗어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앨범이다. 변화된 사운드의 가장 큰 이유는 데스의 산실이라 불리는
플로리다에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물론...모리사운드, 스콧 번즈를 통해서..)
처음 네이팜 데스를 접하는 사람이 이 앨범을 들으면 그다지 빠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로, 완급 조절을 능숙하게 하는 한층 발전된 작곡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보컬의 사악함은 다른 DM계의 밴드의 보컬보다는 좀
떨어지고,헤비한 기타리프, 곳곳에서 들어볼 수 있는 상당한 스피드의 드럼이
인상적이다.
총 9곡 수록에 1곡을 제외하고는 3분 정도에서 승부를 가른다. 대부분의 곡이
계속몰아치지는 않고, 한 두번씩 리듬이 변하는 네이팜 데스 답지 않은(?)곡들로 채워져 있다. 대부분 곡들은 비슷비슷한 완성도를 갖추고 있는데, 특히
"Suffer The Children"은 많이 알려진 곡인데 빠르게 몰아치다가 갑작스럽게
헤비한 리프와 함께 곡이 끝나버린다.(보컬이 좀더 강하면 좋을 텐데...--)
"Unfit Earth"에서는 우정출연(?)으로 OBITUARY의 보컬 John Tardy와 DEICIDE의
보컬 Glen Benton이 참여하여 이색적이다. 5분 가량의 연주 중에 1번씩(그것도
백보컬이다...--) 등장하는 이곡은 가장 긴 러닝 타임을 가진 곡이지만 기타 솔로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단순히 몰아치는 무식한 밴드라는 오명을 씻게 된 네이팜 데스의 최고의 명반이라
할 수 있지만 스콧 번즈의 손을 거쳤다고 하지만, 드럼소리가 좀 작게 들리는 듯한
점이 아쉽다. 또한 본작은 국내 레이블 Metal Force(현재는 망했슴..)에서
라이센스가 되었지만, 커버및 북클릿의 아트워크에 덧칠을 하는 과감한 행동을
하여, 많은 아쉬움을 준다.
8. EMPEROR /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
1997 A+
"In The Nightside Eclipse"란 앨범은 블랙 메탈의 명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앨범이다. 이 앨범을 발표하고, 단숨에 많은 인지도를 획득한 엠페러의 두번째
앨범인 본작은, 블랙 중에서도 멜로딕한 성향이 짙다.(Dimmu Bogir, Cradle Of
Filth등의) 밴드 및 멤버 소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뭐..원래 이런것
적지도 않지만..)
CD 뒷면과 북클릿에 보면 8곡이 적혀져 있는데, 실제로 CD를 넣으면 10트랙
이라고 나온다.(제목도 붙지 않은 의문의 1곡과, 1곡의 연주곡) 엠페러의 사운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키보드에 볼 수 있다. 기타로 곡을 받쳐주다가 가끔씩
키보드가 등장하는 스타일이 많은 데 비해, 이 앨범을 들어보면 키보드가 리듬
기타의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떠오를 정도로, 곡 전체를 지배한다. 보컬/리드기타
/키보드 까지 겸하는 Ihshan(어떻게 읽지....--;)의 다양한 능력뿐 아니라,보컬의 사악함,키보드 멜로디도 맘에 든다. 드럼의 스피드는 정말 빠르다.
계속 빠르게 이어나가는 것이 아니구(브루탈 블랙? ^^;) 순간순간 들리는 드럼의
속도는 정말 빠르다...
8곡 전곡모두 단순하게 몰아 부치는 곡은 하나도 없고,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곡의 도입부를 Mayhem의 유로니무스가 작곡한 "Ye Entracemperium"은 위에서 말한
여러 요소를 한 곡에 담아 두었고, "The Acclamation Of Bonds"에서의 기타와
키보드간의 호흡은 Cradle Of Filth 못지 않을 정도이다.(키보드 연주도 아주
훌륭하다.)"With Strength I Burn"은 7분 가량되는 가장 긴 곡으로써, 구성은
다른 곡들과는 다르지 않고, 대신 중반부에 나레이션과, 아주 인간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엠페러의 음악에서 키보드의 비중을 뺀다면, 아마도 이렇게 까지는 유명해지진
않을 것 같다. 이 앨범을 들어보니 `황제`라는 이름 값을 한다고 생각된다.
9. ANATHEMA / Serenades
1993 A+
Paradise Lost, My Dying Bride와 함께 고딕 1세대로 알려진 ANATHEMA의 첫번째
앨범이다. 처음 앨범이 발표될 당시만 하더라도 고딕이란게 확립되지 않았고 또,
이들의 음악역시 확실히 고딕이다 라고 할 부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의
음악을 둠메탈이라고 불렀다.(물론 마이 다잉 브라이드 역시 둠으로 구분을...--)
둠메탈 이라고 말하는 것은 데스를 아주 느리게 연주하는 것을 말하는데...(이런
구분을 하는 것 조차 바보스러울 정도이다..-- 대표적 밴드로, Cathedral, Solitude
Eaturnus등)
5인조로써, 보컬을 담당하는 Darren은 이 앨범 이후 팀을 떠나 새로운 고딕 밴드
Blood Divine을 결성하게 된다. 이 앨범을 살펴보면 단순히 데스도 아니구, 고딕도
아닌 약간 모호한 성격인데, 단순히 데스를 느리게 연주한다라고 못을 박는
것보다는 고딕의 필수 요소인 우울함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보통의 DM밴드의 보컬 못지 않은 강력한 그로울링을 보여주는 Darren과 Vincent,
Daniel 이 두명의 기타리스트(형제 였던가..기억이...--)의 연주는 고딕적인 면을
충분히 드러내게 한다
수록곡 모두 버릴 곡이 하나 없는데, 단순한 리프가 계속 반복되는(다음 앨범
에서도 이런 스타일은 이어진다.) 첫곡 "Lovelorn Rhapsody", "Under A Veil(of
Black Lace)" 는 (다음 앨범들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클린 보컬과 그로울링이
같이 등장하여 강한 대비감을 주었다가 어쿠스틱한 분위기로 급변하는 이 앨범
최고의 곡이라 할 수 있다.(가장 고딕적인 듯한...--;) 이외에도 여성 소프라노
1곡도 담겨져 있고, 본작 최대의 강정 "Dreaming : The Roamance"는 23분(정말
23분이다...--;)동안 몽롱한 키보드 연주곡이다.(정말 단순한 음악이다. 멜로디라
할 것도 없다..항상 들으면 잠을 자는....--;) 고딕과 데스가 적절히 융합된 고딕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들어야 할 앨범인 것 같다.
10. MORBID ANGEL / Blessed Are The Sick
1991 A
메이저(?)DM밴드 중에서 OBITUARY,NAPALM DEATH는 내면적인 측면에서 죽음을
다루고 CARCASS, CANNIBAL CORPSE는 살인,강간 등의 아주 잔혹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DEICIDE와 함께 Satanic한 면모를 보여주는 모비드 엔젤의 2번째 앨범
이다.(커버부터 냄새가 다르지 않는가? 사탄의 모습을....^^) 이 앨범 역시....
플로리다 산이다...놀랍게도(?) 스콧 번즈의 이름은 보이질 않는다...^^;
커버 뿐 아니라 북클릿에서도 이들의 사타닉한 성향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음악적 특징은 베이스...(는 가려 듣기 귀찮구, 별로 아는게 없다...눈에 뛰지
않는 파트라서... )잘 몰겠구, 메이저 밴드 다운 힘찬 보컬...(얼핏 들으면 다
똑같이 구토식의 그로울링이라 하겠지만...어떻게 같은 목소리가 있겠는가...조금
들어보면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드러난다..) DM 쪽에서는 상당히 빠른
드러밍...(물론 블랙 만큼은 아니지...당연히...) 마지막으로 문제의 두 기타리스트들이다.
보편적인 DM 곡들은 몰아치는데(느려지는 것두 있다가 없다가...)이런 스타일에
기타 솔로는 사치다..(물론 남발하는 경우도 있다..오비추어리....--;) 그런데,
이놈들은 장난이 아니다. 곡마다 기타 솔로는 3번 이상이다.(거의 카르카스와
비슷하군..) 암튼 상당히 다양한 연주를 ...DM이라는 틀에 가둬두기 아까울 정도로
...많은 솔로 연주를 펼친다.
"Fall From Grace", "Blessed Are The Sick/Leading The Rats", "Abominations"가
괜찮다. 위 3곡을 제외한 나머지는 3~4분 가량의 시간에 승부를 내는 짧은
스타일이지만 결코 곡의 구성은 간단하지는 않다. 모비드 엔젤의 앨범 중 최고의
수작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11. NIGHT IN GALES / Thunderbeast
1998 A MD(멜로딕데스)계에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독일 출신의 나이트 인 게일즈의
두번째 앨범이다. 독일 특유의 멜로딕한면(헬로윈, 레이지 등의)을 곡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형제로 보이는 두 기타리스트가 작곡을, 보컬이
작사를 담당하였다.(가사는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비영어권..^^)
들어보면 귀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이 보컬인데... 이 보컬은 좀 주목할만
하다. 살쾡이 보컬(고음...^^;)과 그로울링(저음...)을 모두 구사하는데,
다른 보컬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목소리를 들려준다. 고음과 저음을 적절히
배합하여, 단조로운 구성을 탈피하려는 노력이 보인다.(노래를 부르는 것
같이 들린다. 음역의 폭은 넓지 않지만...--;) 두 형제(^^;) 기타리스트도
손발이 매우 잘 맞는 듯 하다.
전쟁터를 묘사한 듯한 인트로에 이어 터져나오는 헤비한 리프에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Intruder"(처음 들었을때는 앨범을 끝까지
듣고 난 후에도 머릿속에 멜로딕가 남아있었다. --;), 지나치게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적절한 속도에 확실한 멜로디의 후렴구까지 들려주는 "Darkzone Anthem", 인 플레임즈 스타일(?)인 "Blackfleshed"가 좋다.
(노래 제목을 보면 사전에도 없는 다른 단어의 조합으로 된 것들이 많다.
Thunderbeast, Stormchild, Crystalthorns, Feverfeast, Shadowchamber,
Blackfleshed, Dungeongod 등...정말 많군..^^)
총 13곡(보너스 트랙 1곡 포함..)모두 튀는 곡 하나없고, 평균적으로
4분 이상되는 양적으로도 만족을 주는 앨범이다. 개성있는 보컬(히스테릭한
보컬이라는 얘기도 있다..^^;), 탄탄한 구성, 연주력도 뛰어나고, 결정적으로
녹음 상태도 매우 양호한 이 앨범은 MD 팬이라면 누구라도 좋게 평가할만한
좋은 앨범이다. 강력 추천~
12. DEICIDE / Deicide
로드런너 산하의 R/C 의 간판 밴드이자 DM계의 거물 디어사이드의 데뷔작이다.
발매 당시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던 문제작이다. 밴드명에서부터 시작해서
Antichrist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요즘은 흔해 빠졌지만...^^)과 연주실력은
타 메이저급 DM밴드와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보컬의 역량(고음과 저음을
소화했을 뿐아니라, 음역의 폭도 매우 넓다. 이 역시 요즘은 흔해 졌지만..^^)
만큼은 너무나도 뛰어나고, 확연히 눈에 두드려졌던 두가지 이유인 것 같다.
비단 보컬 뿐 아니라 슬레이어를 방불케 하는 형제 기타리스트(또..형제당..^^
이번엔 정말 형제다..생긴 것두 많이 닮았구...)의 현란고 무식한 연주와
그라인드 코어 계열(또..구분을 하는군...--;)의 드러머 만큼은 아니지만,
빠르고 정확한 드러밍을 하는 드러머... 상당한 실력자 4명이 모여서 만든
이 앨범은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다? ^^;어떤 연유에서인지는 잘 모르지만,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명반으로 불릴 수 있게 된 이유 중 하나가, DM계의
대부 스콧 번즈의 손을 거쳤다는 것도 포함이 된다.(당연히 모리사운드에서
작업을..^^)
10곡이 담겨져 있는 본작은 가사는 꼼꼼히 확인 해보지 않았지만 그냥
대강대강 훑어본 결과 사타닉한 면이 중시되어있고(북클릿 내부의 조악한 그림
...여동생또는 사촌 동생인 직접 그렸다고 한다..^^; 괜한 얘기를...)
지나치게 짧지도 길지도 않은 곡들로 되어 있고, A-B-C-A-B, A-B-A-B 등 이런
보편적인 패턴의 곡들을 DM 스타일로 연주한다. 또 중요한 것은 DM임에도
불구하고 곡의 후렴구가 확실히 귀에 들어온다는 것이다.(기타 솔로는 두명이
나누어서 하는데...다 똑같이 들리지만...^^) 곡들이 평균적으로 다 괜찮고
특별히 좋은 곡이라 한다면, "Sacrificial Suicide"는 중반부의 대화형식(?)
저음과 고음을 번갈아가면서 부르는 것이 인상적이고, 또한 정말 충격적인 것은
이곡에서만 "SATAN"이란 단어를 무려 13회나 등장한다는 것이다.(이들의 성향을
다시 한번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후렴구가 또렷이 남는"Dead By Dawn", 헤비한 기타 리프가 일품인 그룹송 "Deicde"가 뛰어나다.
DM계에서는 빠져서는 안될 밴드의 명반이다.
13. DIMMU BOGIR / Stormblast
1996 B
지난 달 해머하트를 첨 가게 되어 너무나도 놀래서, 미친듯이 CD를 샀다.
13장인가...총..미쳤지..내가..--; 암튼..그때의 첫 희생양(?)이 바로 이
앨범이다. 흠....이쯤 되면....나오는 얘기가...어느 지역 출신의 몇 명으로
구성된 몇번째 앨범이다. 이게 나와야 하는디.....--; 아는 것이 별루 없기
땜에..블랙 계열은....--; 5인조....2번째 앨범....지역은....어디더라...
여기 저기.....끄적끄적....--;휴....찾었다... 노르웨이 출신 이랍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정작 도움이 되는 말은 없구, 말줄임표만 남발...--)
누군가는 이들을 보고 멜로딕 블랙이라는 말로 구분을 하던데, 뭐..이게 멜로딕 블랙이다, 저건 브루탈 블랙이다 뭐...이런 식으로 구분하고 싶지는
않다..(그러면 한도 끝도 없을꺼다...심하게 얘기 하면 그룹마다 장르를
붙여야 할지도...그리구 차이점이 뭐냐고 물어보면 답도 하질 못하니...)
핫뮤직에 몇번씩이나 등장했던 블랙의 대표작들 또는 연대기 등 에 의하면
딤무보거(어렵다..발음이...)는 3세대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블랙의 상업화`
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블랙의 저변 확대에 기여한 데에는 부인을
할 수 없을 것이다.(크레이들 오브 필쓰=C.O.F 도....)
딤무보거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키보드다. 뭐...엠페러나 C.O.F역시 키보드를
사용하지만 딤무보거와는 약간 다르다. 기타와 키보드 비교시 비울이 키보드가
약간 더 많을 정도로, 키보드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어둡고도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 내는 주인공은 DM/블랙 계열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여성멤버
이다. (뮤비 볼때 페인팅도 단순하고 헤드뱅도 시원찮아서 의심이 들었는데...
여러 데이타와 이름등 자세히 알아본 결과 여자임에 판명되었다..^^;)
인트로를 겸한 1,3,6번 트랙이 좋고, 4번곡은 완전히 피아노 연주곡이다.(곡제목을 적지 않은 이유는 영어로 표기가 되어있지 않아서다..--;
도대체 어느 나라 말인지...읽지도 못하겠구...--;)
빠른 곡들은 거의 없고, 곡의 구성이 다양한 드라마틱한 곡들이 대부분이다.
약간 답답하게 녹음이 된 듯한 것과, 노래가 비슷비슷하게 들린다는게 단점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사람들이 명반이라 하는 이유는 뭘까? --;
14. AUTOPSY / Acts Of The Unspeakable
1992 C
그동안 유명한 앨범들만 소개하였는데...내가 가진 몇 안되는 음반 중에서도
얼마되지 않는 실패작 하나를 소개한다. 고딕 레이블로 유명한 영국의 피스빌
의 간판밴드(이 사실은 홈페이지에 가보니..젤 위에 있었으니..하는 생각에..)
라는 것과 미국 출신이라는 것 밖에 없다. 몇 년전 핫뮤직에서 연재하였던 "DEATH METAL 앨범 GUIDE"라는 연재물에서 봤던 기억이 나서 양이 많아 보여서
덮썩 사버린 앨범이다. (그 연재물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등장했던 앨범들은
거의 다 사버렸다..^^;)
외형적으로 본다면... 커버는 구도가 엉망이라는 느낌이 든다. 사람이 줄에
매달려 있는...손을 묶인채로... 북클릿을 열어보니...o.0....엉성한 커버의
이유를 알았다. 지옥도(?)를 나타낸듯한 속 그림이 있었다. (전부 나체로
등장하는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육하는 그림은 웃기지만 생각하고 보면 결코
웃기만 할 수 없는...) 가만히 생각해보니 "말하지도 못할 행동들..."이란
타이틀이 떠올랐다...--; 잘 찾아보니...커버는 속그림의 일부를 클로즈 업
한 것이란 걸 알았다. 놀란 마음을 진정 시키면서 북클릿(4면으로 되어있다.)
을 펼친 순간...0.0... 할말을 잃었다....(앨범 구입시 선배와 선배 여자친구도
같이 있었는데....차마 속지를 보여줄 수가 없었다....--;) XXX 등급물의
아주 야한....그림을 바탕으로 가사가 깨알같이 적혀있었다. 휴대용 CDP를
가지고 있지 않기에...어떤 음악일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들어보니...-.-...... 단번에 실패작임을 알았다..... 18곡에 러닝타임 35분......
(이런 앨범은 첨은 아니다... 네이팜 데스의 "Scum", 카르카스의 "Reek Of
Putrefaction"은 더 심하다...--;)
4인조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이할 만한 점은..드러머가 보컬까지 겸한 다는
것이었다.(새드 레전드인가...^^;) 곡의 구성, 음질, 몰개성, 등등 여러 분야
에서 B급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었다. 연주곡이라 이름 붙은 것이 3곡,
그리구 노래를 가장한 장난인 듯한 5초 이하의 몇몇 곡빼면, 남는 건 후진
곡들 밖에 없다...대분분 몰아치는 스타일 이고..3분 이하의 시간....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빛을 발하는 곡이 있으니... T.T(감동적.....)
"Meat", "An Acts Of The Unspeakable", "Death Twitch", "Voices" 네곡이
들을만 하다..(여기서 들을만 하다는 것은 B급 계열중에서..^^;)
이들의 처절한 펑크 정신(?)에 감동하여 과감히 C를 던진다....이런 걸...
17.000이나 주고 샀다니....@.@
15. BUTCHERED AT BIRTH / CANNIBAL CORPSE
1992 B
잔혹한 커버로 사람들의 시선을 자극하는 것으로 유명한 캐니벌 콥스의
두번째 앨범이다. 이 앨범의 커버는 태아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방에서 두명의 시체가 임산부를 난도질(...뭐..말이 난도질이지...
사실은 거의 살이 하나도 없다....--;)하여 태아를 꺼내는 충격적인(?)
그림이다. "PARENTAL ADVISORY EXPLICIT LYRICS"는 자랑스럽게도 커버의
한 모서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것만으로도 이들의 음악은 심상치 않다는것은 첨 접하는 이들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플로리다에서 제작되었다. 여기서 플로리다산 DM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자. 스콧 번즈의 손을 거친 메이저급 DM 밴드는
OBITUARY, DEICIDE, CANNIBAL CORPSE, 후기 NAPALM DEATH, SUFFOCATION
등이 있다. 이렇게 메이저급 밴드들의 음악을 많이 제작했기 때문에,
"스콧 번즈+ 모리사운드(스튜디오) = 플로리다산 DM"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플로리다산 DM"이라고 하면 들을만 하다는 보증수표 역할을
하게 된다.
첨에 본작을 들은 느낌은 별루 귀에 확실히 들어오는 곡이 없고,
다 비슷비슷한 수준의 곡이라서 그런지 좀 지루했다.(엄밀히 말하자면,
노래가 다 똑같이 들렸다....--;) 그런 생각을 하게된 것은 세번째 앨범을
먼저 들었다는 것이 큰 작용을 하겠지만, "이 것이 캐니벌 콥스의 특징이다"
라는 면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있다고 셍긱한다. 시종일관 난타하는 드러밍도
아니고, 그렇다고 곡의 구성이 다양하게 전개 되는 것도 아니요....화려한 연주가 뒷받침되는 것도 아니고, 보컬의 역량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보컬의 역량은 본작까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 후의 앨범에서는
훨씬 나아진 목소리를 들려주는 오해 삼지 마시길...^^;) 이렇게 각 PART별로
보면 특별하다거나 뛰어난 점을 찾기는 힘이 든다. 원래 두번째 앨범은
과도기적이라서 그런가....
9곡에 러닝타임은 38분 정도 차지한다. 인트로, 연주곡은 애초에 없고,
곡들의 수준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비슷비슷하다. 곡의 도입부에서 들리는
헤비한 리프가 기억에 남고, 네이팜 데스, 초기 카르카스의 앨범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빠른 드러밍이 빛을 발한다. 또한...커버와 북클릿의 그림들도
볼만하고.... ^^; "Meat Hook Sodomy", "Covered With Sores", "Vomit
The Soul"(이곡에선 디어사이드의 글렌 벤튼이 백보컬로 참여했다.)이
대표곡으로 볼 수 있겠다.
본 앨범은 잡지에서 모 음악 잡지에서 `장르 소개 및 대표 음반 선별`
하는 기획 기사에서 DM 부분에서 CANNIBAL CORPSE의 최고 음반이라고 선정되었다.(참고로 그라인드 코어는 따로 분류되었다. 구분이 모호하지만)
뭐...개인적으론 세번째 앨범이 맘에 드는 것 같다...
16. SLOWLY WE ROT / OBITUARY
1989 A+
내가 기억하기론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 DM 밴드는 오비추어리라고
알고 있다. 그 전에 지구레코드에서 "DEATH SS"라는 밴드가 나왔는데,
이탈리아 출신인 그 밴드는 스래쉬에 가깝기 때문에 그 걸 제외하고는
오비추어리의 세번째 앨범 "The End Complete"가 처음일 것이다.
라이센스가 된 그 앨범이 얼마나 팔렸는지 모르겠지만, 음성적으로
유통되던 DM음악이 라이센스가 되었다는 것은 좀 다르게 생각해 볼 일이다.
요즘같이 디어사이드도 라이센스 되는 지경에 이른 것도 오비추어리의앨범 발표가 초석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원래 국내 인지도가 높은데다가
라이센스 앨범까지 발매되자 많은 사람들이 오비추어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본작은 오비추어리의 첫 앨범으로서, 국내에선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매되지 않은 앨범이다......) 89년도....DM이
태동할 시기에 발표된 오비추어리의 데뷔 앨범이다. 데뷔앨범이란
다듬어 지지 않은 성향이 짙은데, 본작은 데뷔앨범의 보편적인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앨범이다. `과격 스래쉬`로 불릴 정도인 최근의 앨범들,
또는 최전성기 때의 앨범과는 많이 다르다. 오비추어리의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보컬.. 존 타디의 목소리 하나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물론, 명반으로 알려진 두번째 앨범에선 제임스 머피(GUITAR)의
참여가 크게 기여했다...) 빠른 스피드가 주가 되는 타 메이저 밴드에
비해 오비추어리는 좌우에서 울리는 보컬, 느리고 강한 기타연주를
들려준다. 그러나 본작은 이후의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목소리보다더 거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약간 더 고음인듯....)
스피드도 빠른데다가 귀에 들어오는 리프도 있다.
곡의 수도 보통이고, 러닝타임도 짧지도 않고, 물론 프로듀서는
스콧 번즈가 담당하였다. "Slowly We Rot", "Suffocation",그리고
첫곡...(제목이 잘 기억이...--;)이 귀에 확실히 들어온다.두번째 앨범
"Cause Of Death"를 빠르고 강하게 연주한다고 보면 큰 무리는 없을것이다.
개인적으론 오비추어리 최고의 앨범이라 생각한다.
17. SYMPHONIES OF SICKNESS / CARCASS
1991 B
내가 앨범들을 구입하는 루트는 아주 단순한 편이다. 라이센스 앨범은
기피하는 이유로 수입 음반을 주력하는데(더구나 중고도 사지 않는다..--;)구입하는 곳은 용산의 S레코드, 노량진의 M레코드, 영등포의 H레코드(최근엔
거의 이 곳에만 출입한다.)를 자주 이용한다. 그러나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고생을 하는데...(괜히 쓸데 없는 이야기를 썼다...칸을 채우기 위해서...)
이 앨범은 일본에 간 회사사람에게 부탁을 해서 얻은 앨범이라 다른 앨범보다
더 애착이 간다. 국내 발매는 되지 않았고, 수입 된 것도 오리지날 버젼(
첫 앨범 "Reek .... + 두번째 "Symphonies...."가 한 CD에 들어있다.)이
아니고 따로 발매되고(이것도 카르카스의 인기가 높아지자 일부러 두 장으로
나누어서 판매를 높이려는 레코드사의 전략인듯...) 또한 결정적으로,
캐니벌 콥스 못지 않게 볼만한 커버를 제공한 카르카스인데, 오리지날 커버가
아닌 클린 커버로 대치되었기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고 있었다. 그래서
부탁을 해서 일본판을 구했는데, 이것 역시 최근에 발매된 것이라서,
오리지날 커버는 아니었다. 오히려 첨 보는 커버다..흑백으로 흐릿하게 나온
정체를 알 수 없는...그러나...속의 북클릿을 펼쳐보니 2페이지에 걸쳐서
오리지날 커버가 나왔다.(원래 당시 앨범 발매 년도가 89년도 이니,LP가 많이 유통되었던 시절이라 LP의 양면을 2페이지로 나타낸것 같다.)
네이팜 데스 2기에서 기타를 쳤던 빌 스티어(guitar)가 네이팜 데스
활동을 하면서 첫 앨범을 발표한 후 네이팜 데스를 탈퇴하고 카르카스에
주력한 뒤 제작한 두번째 앨범이다. 기타/보컬, 베이스/보컬, 드럼/보컬이라는
3인조에 정말 특별한 포지션으로 제작한 본작은 첫 앨범을 경험삼아
더욱 나아진 연주를 들려준다. 기타,베이스,드럼 3인조에 비해 상외로 강력한
사운드와 조악했던 전작과는 비교도 안될 양질의 앨범이 된 이유 중 하나는
스콧 번즈의 라이벌(?)인 콜린 리차드슨가 프로듀스 했다는 것이다.
콜린 리차드슨은 네이팜 데스, 카르카스 뿐 아니라, 국내 밴드 크래쉬의
첫번째, 세번째 앨범을 제작해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다.(참고로 스콧 번즈는
국내 밴드 게임오버 앨범을 프로듀스 하였다...)
카르카스의 가장 큰 특징인 고음/저음 보컬의 적절한 조화는 첫 앨범에서도
간간히 들렸지만, 본 앨범에서는 훨씬 나아졌다. 곡의 러닝 타임도 8곡에
4~5분 정도로, 많이 길어지고, 드라마틱(복잡한 구성이라는 표현이 나을듯..)해졌다. 엄청난 스피드와 괜찮은 기타 솔로, 번갈아 나오는 두 보컬(나머지
하나는 백보컬이다. 하모나이저를 사용해서 변조된...), 복잡한 구성.
이런 것들을 각각의 곡들에서 맛 볼 수 있는 좋은 앨범이다. 드럼이 너무
약하게 들리는 것이 흠이지만, 8곡 모두다 버릴 것 없는 앨범이다.
세번째 앨범"Necroticism-..."을 듣고 "너무 약하다/느리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 앨범을 들어보길 권한다. 이 것이 정말 데스가 아닐까?
18. MORBID ANGEL / COVENANT
1993 B
미국산 DM밴드인 모비드 엔젤의 두번째 앨범이다. 데뷔 앨범때 부터
계속 EARACHE사를 통해서 발매되었다.(첨에 CD를 보곤 레이블이 "GIANT"
로 되어있어서 다른 곳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미국에서 라이센스한
앨범이라서 그런거여따...--;) 전작까지 활동을 한 (헐..이름이 기억이
...가물가물...) 기타리스트가 탈퇴하고, 나머지 세명의 멤버(기타/키보드,
베이스/보컬, 드럼)으로 제작한 앨범이다. 이전의 앨범들과는 많이 달라진
(전체적으론 많이 단순해진)연주를 담은 느낌이다. 프로듀서는 플레밍
라스무센(메탈리카의 초기 앨범들을 담당하여 유명한....)이 맡아서 사운드
상의 문제는 찾아볼 수 없다.
"서약"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적절한 커버(아마 악마와 계약을 의미하는
듯...^^;)부터 북클릿 내부의 그림들까지 이들의 사타닉한 성향을 찾아볼 수 있다. 수록곡 10곡에 45분 가량의 러닝 타임... 아주 건실한 상태다.
데이빗 빈센트의 보컬은 앨범이 더해가면서 저음으로 바뀌어져가는듯 하다.
첫 앨범에선 전체적으로 고음을 많이 사용했는데, 본작은 중저음으로 승부를
건다.(개인적으로 훨씬 나아진 것 같다...) 이전의 글들 중에서...이놈들의
특징으로 데스 답지 않은 화려한 트윈 기타 연주를 한다고 한 기억이 나는데
기타가 한명인 관계로, 좌우로 울리는 연주는 들을 수 없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변화 무쌍한 곡의 리듬을 가진 전작에 비해 너무
차이가 날정도로 단순해진 본작은, 나름대로 단순하면서도 강력함을 충분히
전달한다. 첫 곡 "RAPTURE"는 후렴구의 멜로디(?)가 선명하게 남고, 마지막
트랙인 "God Of Emptiness"는 나레이션과 그로울링이 교차하는 드라마틱한
곡이다.(이 두곡은 뮤비로 제작되어있으니 음감실가서 신청해서 보는 것도
좋을듯..) 나머지 곡들은 귀에 쏙 들어 오는 곡들은 별루 없지만, 특별히
나쁜 곡들은 없다. DM 매니아라면 별로 후회는 하지 않을 듯..^^;
참고로 국내에서도 모비드 엔젤의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싱글 CD로써본작의 어떤 곡을 리믹스하여 4곡을 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당시엔,
별로 정이 가질 않아서 사질 않았는데...제작 회사가 망해서 거의 구하기
힘들 것이다.)
19. NAPALM DEATH / SCUM
1987 C
흠... 시작이 심상치 않다....평가가 "C"라니....만만치 않은 상대군...
데스의 역사를 기술한 글들을 보면 이 앨범은 거의 빠지지 않는다.
DM의 태동기 1987년도에 발매된 네이팜 데스의 데뷔 앨범이다.
영국계 DM을 주도했던 EARACHE사에서 발매되었다.
아무리 기념비적인 앨범이라해도 이 앨범을 들어본다면 "C"를 날린
이유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러닝 타임 35분 정도에 28곡...o.0이전에 소개했던 오텁시를 능가한다! 87년이면...아마 LP가 유행했던
시절이니, A면, B면으로 나눌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A면(1~12), B면(13~28)이 될 것 같다. 북클릿의 사진을 보면,
두장이 있는데, 4명의 사진이 다르다. A면의 곡들이 네이팜 데스 1기가
연주한 곡들이구, B면이 2기의 멤버들이 연주한 것으로 사료된다.
1기의 멤버들의 구성을 보면, Nik Bullen:베이스/보컬, Mick Harris:
드럼, Justin Broadrick:기타의 3인조로 되어있다. 닉의 목소리는
그다지 DM답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게..그냥 내지르는 듯 하다.
드러머인 믹 해리스는 현재까지도 네이팜 데스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원년멤버다. 기타를 친 저스틴 브로드릭은 인더스트리얼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면 아는 GODFLESH를 결성하게 된다. 1기의 곡들 12곡은
비슷비슷한 곡들이다. 상당히 졸립다...1초짜리 곡도 있다...--;
2기를 보면, Bill Steer:기타, Jim Whiteley:베이스, Lee Dorrian:보컬,
Mick Harris:드럼 의 4인조 구성이다. 베이스 치는 양반은 잘 모르겠구,기타리스트 빌 스티어는 카르카스를 결성하게 되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보컬 리 도리안은 네이팜 데스의 초기 앨범들(1~3까지...확실하진 않음)
에서 노래하다가, 후에 팀을 떠나 둠 밴드인 CATHEDREL을 결성한다.
2기의 곡들도 러닝 타임을 보면 1기와 다를 바 없는 수준이지만,(연주도
포함한다.) 보컬 라인을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저음을 맡은 리 도링안
과 가끔식 등장하는 고음의 백보컬...(내 생각으론 아마도 카르카스의
베이스/보컬인 제프 워커로 생각된다...^^) 이 것 말고는 별다른
특기 사항은 없다. 아...그리구 이건 최근에 안 사실인데...본작의 커버
...해골형상의 악마 앞에 강대국들의 지도자들이 서있다. 아래로는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서 있는... 아주 사회 비판적인 그림이다. 펜으로
그렸는지 연필인지 알 수 없는 흑백 커버를 그린 주인공은 카르카스의
제프 워커다. 마지막으로 앨범평을 한다면, 내 개인적으론 기념비적인 앨범
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과감히..."C"를 날린다.
20. UNAIMATED / Ancient God Of Evil
1994 A+
5회째부터 계속 DM만 쓰다가 간만에 멜로딕 데스를 쓰게 된다. 블랙이나
멜로딕 데스는 사실 듣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글 적기가 까다로운데 본작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앨범이라서 어설프게나마
적어본다. 밴드에 관해서 아는 것은 두번째 앨범이라는 것과 멤버가 5명이라
는 것 뿐...흠..또..멜로딕 데스계에선 유명인사인 에지 어브 세니티의
댄 스와노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것 뿐이다. 타 통신의 멜로딕 데스 관련
글들을 보던 중에 알게 되었는데 용산의 S 레코드에서 우연히 눈에 띄어서
미친척 하구 산 앨범이다.
어떤 분들은 멜로딕 블랙이라고 구분을 하셨던데, 개인적으로 생각해보건데
멜로딕 블랙까지는 아닌 것 같다.(디섹션도 멜로딕 블랙보다는 멜로딕 데스인 듯...^^;) 암튼 멜로딕 데스 초창기에 발매된 앨범이라서 그런지,
인 플레임즈와는 확실히 다르다.
평균 5분 정도의 곡들 9곡으로 되어 있고, 특이하게도 연주곡도 포함되어
있다. 보컬은 확실히 데스라기보다는 블랙에 가깝다. 이 음반이 내귀를
사로잡은 이유는 곡의 구성이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자꾸 이 밴드와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인 플레임즈의 앨범을 첨 들었을땐 그다지 좋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지만, 본작은 귀에 넘 쉽게 들어오는 것 같다. 리듬의 변화가 다양하구,
기타연주가 잘 하는 것 같다. 보컬 라인의 멜로디도 오히려 인플레임즈보다
훨씬 쉽고 잘 들어오고...
내귀엔 모든 곡이 다 좋다. 하나두 버릴께 없다. 고른다면, "The Depths
Of A Black Sea", "Die Alone"을 추천한다. 튀는 곡 없는, 일관성을 유지하는
멜로딕 데스계의 명반 중 하나로 생각된다.
21. SAD LEGEND / Sad Legend
1998 A
이 앨범을 처음 듣게 된 것이 작년 가을인걸로 기억한다. 여러모로 나에게
도움을 주는 커트씨발양(^^;)이 더빙해준 테잎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블랙에 입문한지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로만 들어왔는데
내심 "잘해봤자지....--"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나는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전에 크래쉬나 게임오버, 등의 국내 스래쉬 밴드의
앨범 작업에선 해외의 유명 프로듀서/엔지니어들이 참여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본작은 비싼 돈까지 주지 않고 국내에서 알아서 해결하였다.
(녹음상태는 의외로 아주 좋다.^^;)
새드 레전드를 말할 때 빠지면 안되는 것이 위에서 잠시 언급했던 칼파다.
새드 레전드라는 타이틀로 발매된 이 앨범은 사실 멤버가 한 사람인
솔로 프로젝트 앨범이다. 칼파에서 드럼을 쳤던 "나마"가 칼파를 나오면서
홀로 앨범을 제작한 것이다. 솔로프로젝트 답게 혼자서 북치고 장구를 다 쳤다. 기타(리듬기타는 세션과 같이 했다.), 베이스, 드럼(원래
북장수이니...^^;), 보컬을 맡았다. 블랙 앨범이다보니 `가이아`(삵쾡이
보컬과 같은 뜻으로 통하는 것 같다. 특유의 고음 목소리를 말함.)는
물론 소프라노까지 직접 나마가 했다. (그럼 남은 것은 뭐가 있나...
호...키보드가 있군...키보드는 세션이다. 피아노 학원은 가지 않았나
보군....^^) 북클릿을 보면 4사람의 사진이 있다.(흠...날보고 구라쟁이라고
할 분도 있겠지만....) 이 이유는 앨범녹음은 나마 혼자서 하고, 그 이후
라이브를 위해서 다른 멤버들을 구했기 때문인 것 같다.
서론이 길었다.(그 이유는 음악에 대해서 적을 내용이 별로 없기때문에..)
7곡의 50분 약간 되지 않는 앨범이면..양이 작다는 불평은 없을 것이다.
인트로/아웃트로/연주곡 등 이런 것들은 배제한 노래들만 달랑 들어있다.
여기서 잠시 언급하건데, 스튜디오 앨범과 라이브는 완전 딴판인데다가
특히 이 앨범은 혼자서 연주한 스튜디오 앨범에 대해 적은 것이니,
오해 없기를... 이전엔 총 마무리는 글의 뒷부분에 적었는데, 오늘은 색다르게 중반부에 적어야게따. 일단 평가는 A를 주었지만, 귀에 쉽게
들어오는 앨범이면서 쉽게 질리는 듯 하다.(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평가다.)
블랙과 고딕적인 면이 섞여 있는 것 같다. 나마의 소프라노는 의외로
아주 곡과 잘 어울리고, 곡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보드,
기타리프가 정말 멜로딕하다. 이정도면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는
냄새를 맡았을 꺼다. 무식하게 마구 몰아치는 곡은 없고, 급박함과
잔잔함이 어울려져 있는 곡들이 주를 이룬다.
나마의 본업인 드럼을 들어보니 드럼에 관해 일자 무식인 내가 듣지만,
보컬이 나올때와 아닐 때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보컬을 겸할땐
좀..쉽게 치는 것 같다...라이브를 위해서인 것 같다...)
곡마다 설명을 하기는 힘들고....(이때까지 그런 적도 없지만..^^;)
"한"...첫트랙이다. 볼륨을 크게 해놓은 상태라면...십중 팔구 놀랠꺼다.
나마의 소프라노를 맘껏 들을 수 있는데다가, 멜로디가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다. 3번 트랙...."슬픈 곡성이 들리는 밤" 흠....개인적으로 가장좋아하는 곡이다. "소녀의 환생" 이곡도 3번과 비슷하게, 엠페러 냄새가
쫌나는 곡이다.
듣는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7곡 모두 다 괜찮다. A를 준 것이 아깝지
않지만, 난 몇번 듣지 않았지만 질려버렸다. 곡이 좀 단순한 편이다.
그리고, 혼자서 각 파트별로 녹음을 해서 한곳에 뭉쳐서인지 응집력이
약간 떨어지는 듯하다.(라이브를 필히 봐야 알것 같다. 실력은..)
외국에서도 호평을 받은 괜찮은 앨범이다. 직접 들어보고 확인하세요.
22. OATHEAN / 아주 커다란 슬픔의 눈
1998 A+
흠...앨범 타이틀이 한글이라서 뿌듯하다. 위의 새드 레전드와 같이
비교당하는 블랙 밴드 오딘의 앨범이다. 이 앨범 역시 국내에서 다 해결했다. 오딘의 여러가지 사항들에 대해선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사실 이 앨범도 새드 레전드 들은 뒤에 더빙 테잎으로 들었으니..)
새드 듣구 괜찮아서 오딘을 들어봤는데, 첨에는 새드의 충격이 너무
컸었던지 별로 괜찮은 줄 몰랐는데 들을 수록 장난 아니다.
앨범 발매 이전부터 클럽활동을 쭉 해온 것 같다.(추측임...이것도
지난번에 M.net에서 97년도 라이브를 보여준 걸 봤기때문이다.)
5분 가량의 곡들로 채워져 있다. 새드 레전드의 가장 큰 특징이
소프라노라 한다면, 오딘은 블랙 메탈과 국악을 접목시켰다는 것이다.
첫트랙 인트로인 "암영"은 국악 연주곡이다. 외국 음악에 너무 길들여져
있던 나에겐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다. 해금,대금, 아쟁(정확히는
언급되어 있지 않아서 몰겠다. 가야금인지 거문고인지 아쟁인지...--;
전문가가 아니니....)의 세션들이 몇몇곡에서 참여를 하였다.
오딘에 관해서 글을 적으려는 것이 "새드 VS 오딘" 이런 형식으로
바뀌어지는 것 같다. 보컬라인의 멜로디는 거의 찾을 수 없고, 정통 블랙 메탈에 충실한
편인 것 같다.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 오딘하면 자꾸 기억이 나는 밴드가
있다. 어느 음감실 화장실 벽에서 본 문구였던가...암튼...어떤 거냐하면,
`오딘~ 디섹션을 욕되게 하지마랏~` 이런 말이 었던 것 같다. 4인조에
기타/보컬, 리듬기타, 베이스, 드럼... 이 구성도 같을 뿐 아니라,
북클릿의 "Special Thanks"란에 보면 유일하게 외국 밴드로 디섹션이
나와있다. 첨에는 디섹션 앨범이 없없는 상황에서 듣다가 디섹션 앨범 2장을
듣고, 위의 문구를 들은 뒤 본작을 들어보니, 흡사한 부분이 몇몇 있다는
걸 느꼈다.(그러나...어떤 그룹이라도 비슷비슷한 면이야 다 있을것이다.)
잠시 딴곳으로 흘렀는데....각설하고, 정통 블랙에 충실하다고 해서,
새티리콘, 마덕 류의 막무가내로 달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보컬의 목소리는 보통 블랙 밴드들 정도만큼 악랄한 것 같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카리스마를 지닌 듯 하고, 곡의 후반부에 기타 솔로도 등장한다.
(참고로 새드는 기타 솔로는 거의 없다. --;) 언제나 마스크를 쓴다는 드러머의 사진을 보니 상외로 미남이다..끄헐헐헐! A+를 주었을 만큼,
곡들은 좋다. 2번,7번,8번 트랙이 맘에 든다. 특히 2번은 느낌을 뭐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곡의 구성력, 가사(흠...이건 이색적이다. 국내 그룹이 몇 되지 않은데다가
한글 가사라서 자세히 읽어 봤더니 약간 자학적인 듯한 가사다.), 악기간의
조화 등 흠잡을 것이 별로 없다. 현재에도 신촌의 클럽에서 라이브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단지 아쉬운것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 한는 말이다.)
해외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소속사의 후원이 없었던걸까..
반드시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다음 앨범을 기대해야쥐...
23. (Our Retaliation is ...) LEGAL DEFENSE / V.A
1997 B
V.A .... Various Artist ..... 한마디로 짬뽕앨범이다. 컴필레이션앨범이라고도
불리는데.. 국내 스래쉬 이상 밴드 4팀이 모여 제작한 앨범이다.
컴필레이션 앨범이라면 대게 1곡씩 씩 싣게 마련인데 본작은 팀당 2곡씩 제공한
것이 이색적이다. 이런 국내밴드들의 짬뽕 앨범이 몇몇 있었는데....
내가 아는 것은..."FRIDAY AFTERNOON" 씨리즈..(4탄까지 나와따..), "Monsters
From The East" 이정도 밖에는 ....
서울지역의 클럽활동을 하는 스래쉬 이상의 음악을 하는 4팀이다. 소개하기
불편하니..팀별로 구분하게따...
① DIABLO
기타, 보컬, 베이스, 드럼의 4인조다. 흠...신촌의 클럽에서 라이브 자주 하고
언더에서도 인기가 있어서 이름만 들어보다 첨 듣게 되었다.
여기에 소개로는 스래쉬를 바탕으로한 하드코어라고 했는데, 두곡의 성향이
서로 다르다. "Oh My God!"은 처음 도입부부터 슬레이어 냄새를 진하게 풍긴다. 후기 슬레이어의 연주와 흡사하다.(보컬과 기타 솔로는 다르군...) 흠...
다른곡 "My Wrong Against World"에서는 두가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스래쉬에서 두가지 목소리를 듣긴 첨인것 같다. 쥐어짜는 듯한 목소리와
굵직한 목소리가 겸해서 나오는 하드코어도 스래쉬도 아닌 어중간한 곡인것 같다.
추억어린 스래쉬를 하는 용기가 가상하고, 사회비판 적인 가사라는게 눈에
뛴다.(Fuck이란 단어가 자주 나오는군...흠..좋아.^^) 현재에도 꾸준히 활동을
하는데...과연 음악스타일이 바뀌었을지 궁금하다.
② SLAM
이 팀도 이름이 낯설지 않은 밴드이다. 부산에서 살때...H뮤직 잡지를
뒤적거릴때..클럽의 공연 스케쥴을 보면서 침을 흘릴때...봤던 기억이 난다.
흠...스래쉬에 근접한 스타일인 것 같다. 보컬이나 연주는 디아불로(?)랑
큰 차이는 없는 듯하다. "Cutting Cards" 이곡은 얼터와 스래쉬가 만난듯한
오묘한 곡이다. 큰 인상은 주지 못했다. 자기들만의 내세울 것이 없어서인듯.. 클럽의 공연 스케쥴을 보니 "그랜드 슬램"이란 밴드가 있었다. 같은 밴드인지
또 어떤 음악인지 궁금하다...
③ SEED
언젠가 메동 대화방에서 놀구 있을때 카르카스 얘기를 입에 침이 튀도록
하구 있었는데,(난...카르카스 팬이다...^^) 어느 분이신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카르카스 보단 씨드가 훨나아요" 이말을 들었다. 그래서 내심 궁금했는데
과연 어느정도 길래 카르카스보다 좋을까 해서... 여기에 있는 노래를 들어보니
카르카스랑 비슷한 점도 몇몇 있었다. "Fall To The Abyss"의 도입부하구
고음 보컬과 저음 보컬이 같이 한다는 것 이외는 유사한 점은 별로 없었다.
이곡이 이 앨범에서 가장 좋은 것 같다. 고음 보컬과 저음 보컬이 동일 인물인지
궁금하다. "회상" 이곡은 후기 카르카스의 곡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이 곡이 앨범을 구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보컬이 돋보인다.
④ OFF
이 앨범에서 가장 잘 낚은 밴드다. 사실 이름도 듣지 못했던 그룹인데...
전화기를 통해서 "미친닭"이란 곡을 듣고 곧바로 이 앨범을 빌렸다... ^^
이지영양(?)의 얘기로 "얘네들이 오빠 취향에 맞을 꺼야..." 란 말에 설마설마
하고 들었는데...이거 장난이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캐니벌 콥스의 연주와
거의 똑같다. 파트별 연주는 물론 곡도 결정적으로 보컬은 크리스 반즈(
캐니벌 콥스의 보컬)와 구분이 잘 안될 정도로...(고음 과 저음 둘다 한다.)
리듬기타 부분과 리드기타도 비슷하고 머신건 드러밍도 거의 캐니벌 콥스와
같다. "자판기의 슬픔"도 마찬가지다. 실력은 빵빵한 것 같다. 아쉬운 것은
너무 캐니벌 콥스를 의식하지 않았나 싶다. 활동을 계속하는지도 알 수 없고,
암튼...놀랍고도 아쉬운 밴드다....최고닷!~
24. CEMETARY / An Evil Shade Of Grey
1992 A
이 앨범을 기억하거나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
오비추어리의 세번째앨범 "The End Complete"이 지구레코드서 라이센스
되었을 무렵인 93년도에 데스 전문 레이블인 BLACK MARK사와 국내의
킹 레코드가 라이센스를 하게되어 국내에 데스 앨범들을 몇몇 소개
하였다.(SKC의 Metal Force와 마찬가지로 오래 가진 못했다..--;)
그 당시엔 LP도 유통되던시절이라 이 앨범을 찾아서 부산 시내를
돌아다니다 결국 LP를 사고야 말았다.(당시엔 LP를 모으려고 몸부림을
치던 시절이ㅤ었으나 얼마가지 못해 LP가 없어지는 불상사를 겪게
되었다...--;) 관리를 잘 못해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와 함께
이 앨범을 들으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스웨덴 출신인 세머트리의 데뷔앨범이다. 이 앨범을 들으면 요즘 유행하는
멜로딕 데스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교적 같은 시기에 앨범을 낸
또다른 스웨덴 밴드 "Entombed"와는 다른 느낌이다.(인툼드는 미국쪽
데스와 비슷하다..) 기타 연주의 멜로딕함....단순하지 않은 곡 전개....웅장함을 느끼게 하는 키보드의 활용...이 정도는 요즘 멜로딕 데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8곡에 40분여 정도로 러닝 타임은 별 차이가 없다.
Where the rivers of madness stream ..... 두번째 트랙인 이 곡은
후렴구의 좌우로 울려오는 보컬과 쉴새 없이 바뀌는 박자....마지막에서
어쿠스틱 기타로 멋지게 반전되는 멋진 곡이다. (음감실에 가면 있다...^^)
An evil shade of grey 앨범 타이틀과 동일한 이곡은 키보드와
끼릭~끼리릭 하는 (--; 달리 이표현 외에는...) 기타의 트레몰로 주법으로
계속 곡을 이어나간다. 보컬...연주...모두가 귀에 넘잘들어온다....
이 앨범 최고다...이곡이......
Nightmare lake .....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키보드와 어쿠스틱 기타가
조화를 이룬다. 곡을 마무리 하는 기타 연주가 아쉬움을 남기듯 끝난다.
누군가가 멜로딕데스 100선이란 글에서 (물론 타 통신서 본 것이다...)
세머트리에 대해서 첫 앨범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이미지르 버렷다고
했는데..나로선 이유를 모르겠다. 암튼..두번째 앨범부턴 노선이 약간 달라졌다구 하던데...음반 구하기가 넘 힘들어서.....현재는 해체한
상태라고 한다.....아쉽다..... 보컬이 약한 것이 흠이랄까?
강약 조절..기타 연주..키보드..멜로디....다 좋다....정말...
25. DEICDE / Once Upon The Cross
1995 A+
간만에 거물 밴드에 걸작 앨범을 소개한다...이런 앨범들을 소개하기
전 걱정이 앞선다. 혹..욕을 얻어먹을지도 모른다는.....--;
RC를 대표하는 디어사이드의 3번째 앨범이다. 놀랍게도 RC와 계약한
지구레코드서 발매가 되었다...그것도 무삭제로...
이 앨범을 듣구 난.."이 앨범이 라이센스 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라고 호언장담을 했었는데...놀랍게도 발매가 되었다. 커버 수정도 없고..
금지곡 없고...제목 수정도 없고....그러나....공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이 앨범을 눈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빠져있다. 국내반엔...
뭐 다 아는 얘기지만..다시 말을 하겠다. 커버를 보면 하얀 천에 쌓여 있는
사람의 모습이란 것은 알 것이다. 수입반의 북클릿의 첫장을 넘기면
빨간 피가 배어있는 천을 걷어낸 그림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Jesus....
예수를 방금 막 해부한 듯한 그림을 볼 수 있다. 게다가 가사가 나와 있는
배경으로 손 ...발....머리 가 배경그림으로 다시 등장하여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앨범은 데스 메탈이긴 한데 , 멜로디가 넘 또렷하다. 이상할 정도로...
전작 못지 않은 속도는 군데 군데 느낄 수 밖에 없지만...헤비한 연주에
저음으로 노래를 하는데 확실히 후렴구를 알 수 있을 정도로....
9곡에 28분 이라면..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막상 들어보면
전혀...아쉬울 것이 없다.
Once upon the cross ... 첫 트랙이자 타이틀 곡인 이곡은 첨 도입부는무식하고 살벌하게 달려서 역시 디어사이드야...라는 느낌을 주나...
이후 그 기대를 ㅤ무참히 깨어버린다. 느리게 진행되다...혐구에선
아주 빨리 달리지만...디어사이드 답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When satan rules his worl ... 흠...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도입부의 기타 리프가 넘 좋다...(첨...삐삐에다 인사말로 넣었던 기억이..)
좌우로 울리는 후렴부도 좋다....기타 솔로도 잠깐이나마 들을 수 있고...
Kill the christian ... 제목에서부터 한 점 먹고 들어간다. 제목은
확실히 디어사이드답다. 전 곡을 통틀어서 예전의 고음보컬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노래다... 첨엔 너무 충격이었는데....쉬운 노래라 그런지
넘 쉽게 질려버렸다.....--
고음/저음 보컬이 일단 저음보컬 위주에 고음 보컬은 백보컬로 바뀌어졌다.
저음 보컬 마저도 예전보다 약해진 듯하다. 두번째 앨범에선 겁나게
빠르던 곡이 약간 느려졌다.(그러나...느린 부분에서도 투베이스는 계속
난타를 ....두렵다...드러머....--;) 후렴구의 멜로딕함..이런 변화는 데스 매니아에겐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데스 입문자에겐
환영할 만 한 앨범이다. 그래도 A를 줄 만한 앨범이다.
26. CYNIC / Focus
1993 A+
돈 없던 가난한 학생시절 테잎으로 사서 아쉬움만 준 앨범이다.
곡이 나쁜게 아니구 테잎으로 듣긴 아까워서 그래서 테잎을 처분하고
꼭 CD로 구입하겠다구 마음 먹은....좋은 앨범이다.(결국 ㅤ테잎을 양도하고
중고 씨디를 구입했다...^^)
DEATH, MASTER , MONSTROCITY, ATHEIST 등 다른 데스 밴드들의
앨범ㅇ이나 라이브에 세션으로 참여하여 실력을 알린 시닉의 데뷔 앨범이다.
잡지에서 잠깐 나온 글의 유혹에 넘어가서 사게 되었는데... 글에 나온
그대로 표현을 빌리면...크로스오버 데스메탈..이라 소개했다...내가 알고 있는 밴드 중 이런 스타일은...아세이스트와 디스하모닉 오케스트라
정도...(이 ㅗ이에도 더 있겠지만) 난...거기에 덧붙여 아름다운 데스메탈
이란 표현도 더하고 싶다.
건조한 보컬과 변화 무쌍한 드럼, 신디사이저 효과음, 여타의 DM밴드와
다르게 ㄹ리듬기타도 없고, 클린 톤의 기타...(덕분에 베이스 는 너무나도
잘 들린다.) 이 정도 설명으로선 크로스오버 DM 이란 말을 형용하기엔
부족하므로...직접 들어보고 결정을...^^;
Veil of maya ... 중반의 퓨전 재즈 같은 기타가 충격이다.
여성 소프라노도 참여하고 클린 보컬과 그로울링이 교차하고, DM의
베이스 연주라 믿기지 않는 베이시스트... 이 들의 특징을 한 곡에
모았다...
Texture ... DM 앨범에 있을 만한 연주곡이 절대 아니다.
누가 이곡을 DM밴드가 연주한것이라 믿겠는가? 리 릿트너 와 같은
퓨전 기타리스트의 연주곡과 비슷하다.... How could I .... 마지막 트랙.... 헤비한 이곡은...영롱한
아르페지오가 과열되는 것을 막는 듯하다. 기타 솔로......
본작에서 최고의 연주다.....
데스에 질린 분들에게 특히 권해드리고 싶다. 그리 싱겁게만 들리진
않을 테니....라이센스 되었으니..구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27. MORGOTH / Cursed
1991 A
음산한 분위기에 울리는 잔잔한 키보드.......듣는 이를 바짝 긴장시킨다.
이어 터져나오는 헤비한 리프와.....느린 연주에.....시원스럽게 터지는
보컬.....너무나도 매력적인 앨범이다.....
DM 매니아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앨범인 본작은, 제 3 세계인 독일 밴드
모르고쓰의 앨범이다. (물론 이 말은 DM의 입장에서 말이다.....)
유럽지역 DM 앨범 발매에 관련한 레이블 CENTURY MEDIA에서 발매
되었다. 요즘엔 블랙 앨범 발매에 신경 쓰는 듯 하던데.....
나무를 십자가 모양으로 묶은 데다 정체 불명이 새를달아 놓은 커버가담긴 북클릿을 열어보니 기가 막히다....3면에...한면은 커버..옆엔
곡 리스트가 2 페이지.....뒤로 돌려보면.....앨범에 관한 정보만.....
달랑있다.....가사는 있을 줄 알았는데...(별일 아닌가? --;)
Body Count... 스네어를 연타하는 빠른 드러밍에 거친....기타음에....
정통..데스 보컬 답지 않은, 쉰 목소리의 보컬이 이어진다. 급박하게
진행되다 후렵부에서 돌연 느리게 바뀌어져 버린다.
Isolated..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곡인 것 같다. 날카로운 샤우트로
시작하는 이곡은..젤 첫 부분과 중반부의 헤비한 (이말 말고 달리
표현하기 힘들다...) 기타 리프가 매우 인상적이다.
Darkness... 난데 없이 어쿠스틱 기타가 등장해서 놀라게 하는 곡.
키보드도 등장하는 나레이션..곡이다. 아웃트로...
처음에 언급했지만...미국/영국 도 아니고, 북유럽쪽 DM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유명 스튜디오/ 프로듀서 가 아니더라도
만족스런 사운드를 뽑아냈다. 7곡곡 (2곡 제외) 모두가 헤비ㅤ한 기타리프에 귀에 확실히 들리는
후렴구, 쉰듯한 저음에서 날카로운 샤웃트로 돌변하는 보컬.....
연주력도 결코 떨어지진 않는다....보통의 DM에 질렸다면.....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8. OBITUARY / Cause Of Death
1990 B
흠...개인적으로 정말 정이 가지 않는 앨범이다...--;
잡지나...여타 여러가지 정보들로 DM의 대표음반을 열거한것을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이 앨범을 보지 못했다곤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아주 많이 알려진 음반인데 흠...내귀엔...정말 구리게 들린다는 것을
생각해보니, 역시 개인적 취향이란 것은 배제할 수 없을 것같다. 세풀투라의 앨범 커버로 알려진...Michael R. Whelan의 멋지면서도
난해한 커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국 로드런너사의 확실한 지원 사격을
받는 오비추어리의 두번째 앨범이다. 첫 앨범 "Slowly We Rot"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데 이어 본작을 통해서 DM계에서 확실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첫 앨범의 기타리스트가 개인적인일로 그만두는 바람에 후임으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제임스 머피가 참여하여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정말....놀라울 정도로...성대가 울리는 존 타디의 보컬은 전작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스콧 번즈가 당연히 프로듀스 하였는데....드럼소리가 정말 맘에
들지 않는다....스네어가 땅땅 거리는 듯해서...
Infected....인트로 겸해서 인 첫 트랙....첨부터 제임스 머피의 솔로로
시작해서 빨랐다가 느렸다..정신 없이..잘 나가다...마무리는 역시 솔로로.
보컬은 별로 나오지도 않은 듯..곡 시간에 비해...
Circle Of The Tyrants ... 흠....명곡이다...스위스 출신인 스래쉬.(흠...스래쉬 같지는 않은데...울나라에선 스래쉬로 알려졌으니...)
밴드 켈틱프로스트의 곡을 DM으로 리메이크했다. 원곡에 충실하면ㄴ서도
`자신들의 특징들을 모두 담아냈다...(기타 솔로 마저..--;)
기타 솔로 후 뒷부분이 신나는 곡이다....
Cause Of Death....동명 타이틀곡이다..흠...이젠 솔로 불평은 하기도 싫다....
흠...이 곡은 좀...심한가? 5:38 에서 보컬 나오는 시간은 1분 30초정도...
나머진...비슷한...리프의 반복과....솔로다......
처음..들어보고 실망해서....별로 많이 듣진 않았는데.....
올 큰맘 먹구...새롭게 무장하고 ..다시 들었는데...역시나 정이 가질 않는다.
개인적으론..제임스 머피의 참여로....싸구려가 된 느낌이다....
이런 속에서도 분발한 존 타디가 돋보인다.....
할....오비추어리 좋아하신 분들에겐...죄송하게 되었습니다.
꾸벅~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 뿐.......
28. MAYHEM / Deathcrush
1987 B
블랙을 대표하는 밴드라서...멋모르고 산 앨범이다. 알고보니 미니 앨범이었다.
미니 앨범 답게...6곡이 담겨 있다. 앨범을 꼼꼼히 살펴보니 재밌는 것이 있다.
데스 앨범들을 많이 발매하는 EARACHE 의 씨디들을 보면 MOSH- 라는 형식으로
번호들이 이어 나가는데.... 이 레이블"death like"의 일련번호는 "Anti-Mosh"다.
기존의 데스 메이저 레이블에 대한 반항인듯....^^;
이에 끝나지 않구...가운데 보니....도로 표지판의 금지를 표시ㅤ하는 둥근 적색
원에 대각선이 그어졌있는....ㅤ한가운데...왠 아저씨의 웃는 얼굴이 숨어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이 여태까지 너무나도 자주 등장한 스콧 번즈다....
흠..한마디로....스콧 번즈더러 엿먹으라는 것인가?
암튼...이렇게 대담한 앨범의 커버는 정말 인상적이다. 형벌로 사료되는데....
단두대에 두손목을 잘라서 매 달아놓은 것이다. 커버에 대하여 언급되지 않아서
의도적인지 실제 인지는 알 수 가 없지만...충격을 주기엔 충분하다. Silvester Anfang ... 출전하는 병사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북소리로 시작하여
여러가지 리듬들이 하나씩...덮여져 나가는 색다른 인트로....
Deathcrush...단순한....기타 연주에....무식하게 달리는 드럼.....
놀라울 정도로 히스테릭한 보컬...(우는 듯하면서도...샤우트인듯.....)
타이틀 곡답게 딴 곡들에 비해...귀에 잘 들어온다......
Witching Hour 헐....1분 37초 동안 계속 같은 속도로 드럼을 난타한다.....
(Weird) Manheim / Pure Fucking Armageddon ...피아노 연주에..이어서...
본작에서가장 빠른 속도로 연주한다...... 쩝...달리 할 말이....
이 앨범 발매 년도가..87년인데...이 때의 분위기를 생각해보니..
쩝..메탈리카 저스티스 앨범이...나왔던 해군..
많은 사람들이 그 앨범에 열광하던 그 때 이런 앨범이 나왔다니...
기분이 미묘하다...---; 암튼......이들의 언더정신에...박수를보낸다...
29. CARCASS / Wake Up And Smell The Carcass
1996 B
개인적으로..가장 좋아하는 데스 밴드인 카르카스의 편집앨범이다. 밴드의 해산후에 베스트 앨범, 또는 미발표곡 모음앨범 이 발매되는
경우는 적지 않다. (다분히 밴드를 위한 것 이라기보단 상업적인
목적으로 음반사가 발매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구미가 당길 수도 있는 그런 성격의 앨범들이다.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Swansong" 앨범을 마지막으로 카르카스는
해체를 하게 되었다. 그 후 기다렸다는 듯이 (--;) 소속사인
EARACHE 사에서는 이 편집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 몇몇 분들은
베스트 앨범으로 오인하는 분들도 있는데 본작은 미발표곡들을 모은
편집앨범이라 보는 ㅤ것이 정확할 것이다. 17 트랙에 75분...
돈이 아깝지 않은(^^; 양으로볼때만...) 이 앨범의 수록곡을 자세히 보면
"Swansong" 앨범 작업 도중 녹음되어 앨범에 실리지 못한 5곡과
94년도 BBC라디오 방송에서 연주한 라이브곡 4곡, "Heartwork"앨범 발매
이후 나온 "Heartwork" EP앨범에 실린 곡 2곡, 그리고 세번째 앨범
"Necroticism...." 이후 발매된 또 다른 EP앨범 "Tools Of The Trade"에서3곡, 마지막으로 89년도에 녹음한 EARACHE 소속 아티스트들을 홍보하기 위ㅤ해
제작된 두 장의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참여한 3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1~5 트랙인 "Swansong" 앨범 미발표곡들은 당연히(?) Swansong 앨범과
크게 다르지 않다. 5곡 모두 좋다구 하긴 그렇지만, 왜? 실리지 못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의 곡도 있다. 중반의 솔로가 화려한 "Ever
Increasing Circles", "Emotional Flatline"도 흥겹게 들린다. (흥겹단
표현까지 쓰게 될 줄이야.....T.T)
6~8 트랙은 라디오 방송에서의 라이브 연주곡들로 채워져 있는데,
방송용이라서 그런지 음질도 양호하다. 컨디션이좋지 않았는지
보컬 제프 워커의 목소리는 스튜디오 앨범 만큼 악랄하진 못한 것 같다.
"Hear twork"앨범에서 2곡, EP앨범에 수록된 "Rot `n Roll" 등이
담겨져 있다. 94년도이니 이미 마이크 아모트는 참여 하지 않았다.
"No Love Lost"의 도입부분을 자세히들어보면 "Symphonies Of Sickness"
앨범의 "Ruptured In Purulence" 곡을 연주하는 것을 알 수 있다.원곡의 보컬부분은 기타소리로 바꾸어서 연주한 것이 특이하다
9 "This is your Life" 이곡은 "Heartwork"앨범을 수입음반으로 구입했다면
드렁봤을 것이다. 보너스 트랙으로 실려있던 노래. "Heartwork" EP에도
실려있다. 10."Rot `N` Roll"역시 r같은 EP 에 실려있다.
12~14까지는 "ToolsOf The Trade" EP앨범에 수록곡들이다. 이 EP앨범도
"Heartwork" EP와 마찬가지로 구하긴 꽤 힘들다. "Tools Of The Trade"는
세번째 앨범 후 이니 제프워커 & 빌 스티어 이렇게 두명의 목소리를 들을
수있다. 13."Pyosified"는 첫 앨범에서 14."Hepatic Tissue Fermentation 2
는 두번째 앨범에 실렸던 곡을 새로 녹음한 곡들이다. 이 곡과 원곡과
비교하면, 음질이 비교가 안될 정도로 까끔해서 같은 곡 같지 않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15~17 은 위에서처럼 "Pathological", "Grindcrusher" 이 두장의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수록한 곡들이다.
국내에선 라이센스되지 않아서 수입으로만 구할 수 밖에 없고, 수입도 두 가지의 커버로 되었다. 먼저 발매된 앨범은, 케네디 대통령이 총상을 입은
그 사진(영화 "JFK"에서 봤는데 옆에서 총을 맞아서 머리에서 얼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거의 없다. --;)이 있는데, 여론에 문제가 제기되었는지 몰라도
클린 버젼으로 발매된 것이 있다. 클린 버젼의 커버는 검은 바탕에 그냥
"Wake up smell the carcss..."라고 썰렁하게 쓰여진 것이다.
이앨범을 사고 난뒤 솔직히 난 실망했다.여타의 컴필레이션앨범들이 그렇듯,
초심자에겐 좋을 수 있지만, 열혈 매니아에겐 쓸모없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없다. 라이브 앨범은 이해해도, 베스트 앨범은 발매된 앨범에서 모은 것이기
때문에 건질 것이 없다. 솔직히 이앨범은 1~9 까지만 쓸만하고 나머진 의미가
없다...나에겐....
초반 트랙들과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과격해지고, (초기의 곡들이 후반 트랙을
차지 하고 있다.) 스피드가 빨라지는데, 이들의 음악적 진화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30. IN FLAMES / Lunar Strain
1994 B
멜로딕 데스란 것을 조금이라도 들어본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멜로딕 데스계
최정상에 위치한 인 플레임즈의 데뷔 앨범이다.
달에서 지구를 바라본 듯한 의미심장한 커버를 가진 이 앨범은 두번째 앨범
The Jester Race"가 널리 알려진 이후 국내에 대량으로 들어 온 듯하다.
(S레코드에서 8장 정도를 쌓은 것 중 하나를 구입한 것이 위를
증명하는 사실이다. )
트윈기타연주로 시작하는 첫 트랙 "Behind Space"는 보컬의 멜로디 부분이
뚜렷하고, 속도감이 느껴지는 경쾌한 곡이다. 중반부의 키보드의 삽입과
마지막의 어쿠스틱 기타의 마루리가 인상적이다.
타이틀 트랙 "Lunar Stain"은 드럼이 돋보인다. 드러머로 나온 Jesper는두번째 앨범에서 기타에만 전념하게 되는데, 본작에선 드럼과 리드 기타를
겸한다. 물론 전곡에서 리드기타를 담당하는 것은 아니고, 상외로 드럼도
잘 해서 놀랬다. 이 앨범 최고의 곡으로 봐도 될 듯.
바이얼린 연주로 시작하는"Starforsaken" 은 민속음악의 멜로디가 섞여져
있고, 보컬 Michael Stanne이 더욱 날카롭게 외친다.
느리게 연주하다 어쿠스틱기타에 여성보컬이 등장하는 "Everlost part 1 & 2"
, 기타 연주곡, 바이얼린 연주곡등 다양한 분위기를 가진 곡들로 채워져 있다.
10곡 36분 남짓한 약간 짧은 시간에 키보드, 어쿠스틱 기타, 여성 보컬, 바이얼린
등의 보조 악기들의 참여로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멤버 5명중 3명이 기타를
담당하는데다가 세션 기타리스트까지 참여하여 기타는 화려하게 들린다.
또한....베이스 소리가 유난히 귀에 잘 들리게 녹음되었다.
인 플레임즈를 설명하는데 빠져선 안 될 것이 같은 스웨덴 출신 멜로딕 데스
밴드 DARK TRANQUILLITY이다. 두 밴드 모두 첫앨범을 낸 후 보컬리스트와
기타리스트를 맞바꾸게 된다. 강렬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지닌 본작은 성공한 밴드의 데뷔작을 거슬러
올라가는 기분으로 듣기엔 아까운 잘 만들어진 앨범이다. 두 번째 앨범보다
거칠다......데뷔 앨범 답게.......
31. ENTOMBED / Clandestine
1992 B
내가 젤 첨 산 씨디라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그 당시(고 1이였나? )엔
처음 오비추어리의 "The End Complete"를 듣고 데스가 체질에 맞는 다는 것을
느껴 몇안되는 메탈 전문점에서 산 수 입 씨디였다.
잡지에서 본 기억이 있어 무심코 사게 되었는데, 몇몇 정보들을 이후에 알
수 있게 도었다. 1990년도에 스웨덴의 언더씬에 활동하여 사람들을 놀래게
한 무서운 십대들이 바로 이 인툼드 이다. 첫 앨범 이후 보컬리스트가 팀을
떠나고 발표한 것이 두번째 앨범인 본작이다. 플로리다산 데스(^^; 무슨 광고 같은느낌이....)와 유럽쪽의 데스는 분위기가
약간 다르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기타 때문인 것 같다. 미국쪽은 헤비한
쪽이고, 유럽쪽은 약간 붕 뜬듯한(가벼운 느낌) 기분이 든다.
새로 들어온 보컬은 그다지 데스다운 보컬은 아니다.(어떻게 보면 ARCH ENEMY의
보컬과 비슷하기도 하다....쩝--;) 확실한 그로울링은 아니라서 좀아쉽지만,
연주력은 전작보다 뛰어나다. 밴드의 실질적인 리더인 드러머 Nicke ANderson은
드럼과 백보컬을 담당할 뿐아니라 (고음부분 샤우트....) 로고와 커버 구상등
여러가지에 참여하였다. 베이스 소린 기타에 묻혀서 거의 듣기 힘들고,
두 기타리스트의 연주가 꽤 맘에 든다.
이 후에 등장하는 멜로딕 데스 씬을 형성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준 앨범인 것
같다. 데스인지 멜로딕 데스인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지만 곳곳에서 멜로딕한 면도
찾아 볼 수 있다.
단순한 연주의 반복에 흥얼거릴 수 있는 후렴구를 가진 "Stranger Aeons",
"Chaos Bleed" 전작과 비슷한 분위기인 이곡은 급하게 진행하다 중반부에 느리게 반전되는 것이 인상적이다. 변화가 잦은 "Crawl"에선 기타 솔로부분이
카르카스를 방불케 할 정도이다. 마지막 곡 "Through The Collonades"는
아주 느리고 약하게 시작하다 끝부분에 최고의 속도로 이르는 약 5분간에
이어지는 이곡은 정말 드라마틱하다.
지루한 부분도 있지만, 산뜻한 느낌을 주는 데스 앨범이다.
국내에서 라이센스 되었던앨범이지만 지금은 구하기 힘든 앨범이다.
33. ARCH ENEMY / Stigmata 1998 A
스웨덴 출신의 멜로딕 데스 밴드 아크 에너미의 두번째 앨범이다.
멜로딕 데스라구 시작했지만 들어보면, 멜로딕데스로 규정짓기
힘든 요소들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새롭게 들리는것이 보컬의 음색이다.(물론 전작과
바뀐 것은 없다.) CARNAGE 에서 활동했던 Johan Liiva는 데스 밴드
들과 다르게 그로울링을 하진 않는다. (처음엔음악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계속 듣다보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들게 되었다......)
"ㅤBeast Of Man" ..... 전작 "Black Earth"의 첫 곡인 "Bury Me
An Engel"이 생각나게 하는 이 곡에선 드러머 Daniel Erlandsson의
빠르고 힘찬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앨범 발표하기 전에 다시 돌아와서
본 작에서는 그의 드럼 연주를이 곡에서만 들을 수 밖에없다.
짧은게 다소 아쉬운 멋진 곡......
"Sinister Mephisto" ....연주곡뒤에 바로 터져나오는 시원한 기타리프가
단순한 후렴부와 대조를 이루는 곡이다. 쟁쟁한 멤버들에 가려져 있는
베이시스트 Martin Bengtsson는 보컬과 베이스를겸했던 Johan을
대신해 베이스로 가입하였다. 트윈 기타 시스템이란 환경 속에도 불구하고
베이스가 유난히 잘 들리는 이ㅤ유 중 하나는 두 기타리스트들이
솔로 연주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아닌가하는생각이 든다.
"Bridge Of Destiny"... 가장 긴 곡이자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마지막 트랙이다. 후반부의 베이스 솔로 - 기타 1 - 기타 하모니- 기타 1 - 기타 2 - 기타 하모니 이렇게 이어지는 부분....약....
2분 40여초 동안은...정말 환상적이다......
다크 트랜퀄리티나 인 플레임즈 와는 분명히 다른 색깔을 가진 이들의
음악은, 꼭 멜로딕 데스 팬 분 아니라, 스래쉬나 기타연주 좋아하는
이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앨범으로 생각된다.
8월중으로 포니캐년 코리아에서 99년 발매된 이들의 세번째 앨범을
라이센스 한다고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34. ANATHEMA / The Silent Enigma 1996 A
이 연재에서 소개 한 적 있는 영국 출순 고딕 밴드 아나테마의
두번째 앨범이다. 고딕이라고 해서 요즘 유행하는 그런고딕을
연상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고딕 1세대로써, 데스 적인 이미지를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작 "Serenades" 때와 달라진 것은 우선 5인조에서 4인조로 축소
되었다는 것이다. 보컬리스트 였던 Darren이 팀을 떠나고,
대타로 기타리스트인 Vincent가 보컬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데스 밴드 못지 않은 그로울링을 보였던 Darren이 떠나게 되자
(그가 떠나지 않아도 변했을 것이다...아마도....--;) 연주도
데스적인 요소가 거의 없어졌다. 또한 10곡에 60분 정도인 러닝타임으로
곡의 길이가 길어지고, 구성도 훨씬 다양해 졌다는 것이다.
"Restless Oblivion"...트윈 기타지만, 베이스 소리가 더 뚜렷이
들리는 이 곡에서는 빈센트의 목소리가 (그로울링 은 별로지만)
음악에 썩 어울린다는 걸 알 수 있다. 단조로운 기타 리프의 계속되는
반복으로 이어지다 중반부의 소강기, 다시 등장하는 리프....
이 형식은 전작의 곡들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곡의 구성 자체는
그다지 바뀌지않았음을 의미한다. "The Silent Enigma" 동명 타이틀곡. 잔잔하게 아르페지오에
빈센트의 음성이 이어진다.(거의 나레이션이라봐도 무난할 정도...)
마치 곡이 끝나고 새로 이어지는 듯한 분위기에서 갑자기 강렬한
연주가 이어터진다. 약간 짧은 곡이지만 인간의 심리상태를
표현한 곡 같다.
"A Dying wish" .... 8번째 트랙이지만 실질적인 마지막 노래다.
(9번 트랙이 있지만 그건 아웃 트로 형식인 연주곡이고, 내 것은
일본반이라서 보너스트랙이 포함되어서 10번이된다.)
기억속에 또렷이 남는 리프로 시작되는 이곡은 강렬함, 암울함,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만든다.
기타 솔로는 거의 하지 않는두 형제 기타리스트의 연주와,
또렷한 베이스가 인상적이다. 여성 보컬이 등장하지 않지만,
ㅤ고딕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충분히 나타낸 앨범인 것 같다.
35. CANNIBAL CORPSE / Tomb Of The Mutilated 1992 A+
달리 설명할 필요 없는 막강 데스 밴드 캐니벌 콥스의 세번 째 앨범이다.
관에서 막 꺼낸 듯한 여자의 시신을 칼로 난도질하고, 흐르는 피를 먹고
있는 모습을 담은 커버는 역시 캐니벌 콥스 답다는 생각이 들기엔 충분하다.
사운드 역시 커버 못지않게 과격하다.
이들의 곡을 들어보면, 같은 미국 출신인데다 프로듀서로 스콧 번즈가 담당했지만
여타의 플로리다 데스 밴드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엄청난 스피드로 몰아치느데다, 보컬 크리스 반즈의 목소리는 정말 인간의 목소리
인가 의심이 들정도로 (난 이목소리를 들으면 멧돌을 돌리는 듯한 생각이 난다.)
그로울링을 들려준다.
세번째 앨범이고, 멤버의 변동도 없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보면 더욱 짜임새
있는 곡의 구성과, 사운드도 많이 안정되어 있는 것 같다. 본 작에서도 베이스를
강조한 것이 돋보이고, 드럼 소리도 더 나아 진 것 같다.
"Hammer Smashed Face" ... 캐니벌 콥스의 가장 대표할 곡이다. 데스 팬이아니더라도 한번 쯤은 들어봄 직한 곡. 영화 에이스 벤추라에서 깜짝 출연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한 이곡은 O.S.T에도 삽입되어 있다.(덕분에 심의에서도
무사히 통과했다.......--;) 초반 부터 등장하는 머신건 드러밍과 두 기타리스트의
헤비 리프는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크리스의 목소리는 가사를 보면서 들어도
따라가기 힘들다. 단순 무식의 질주 스타일이 아니라 강약 조절이 잘 되어있어서
사랑 받는 곡이 된 것 같다.다른 곡에 비해 약간 긴 편인 4분 정도 의 길이다.
"I Cum Blood" ... 두번째 트랙인 이곡은 가사를 대강 훑어본 결과 커버에
걸맞는 내용을 담고 있다.(뭐....다른 곡도....비슷비슷하다.) Hammer Smashed Face
못지 않은 좋은 구성을 가지고 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 듯이 유난히 베이스가
잘 들리고, 저음을 많이 사용하다가 고음도 들어볼 있다.(고음을 잘 안해서 그렇지
잘하는 것 같다...) 앨범에서 몇번 등장하지 않는 기타 솔로를 후반부에 들을 수
있다.
"Post Mortal Ejaculation" ... 8번째 트랙인 이 곡은 3분 중 대부분을
빠른 스피드로 이어 나가다 중반부의 멈추는 부분은 마치 폭풍 전야를 연상시킨다. 9곡에 35분의 러닝타임...짧은 시간이라 그런지 아쉬움이 들게 한다.
그러나 데스 앨범으로선 가장 적절한 시간인 듯 하다. 수요가 많아서 그런지, 아님
수입을 많이 하지 않는지, 구하기 쉬운 앨범은 아니다. 이정도의 완성도를 갖춘
앨범은 만들기 힘들 듯하다..(개인적인 생각이다..물론....)
36. DIMMU BORGIR / Enthrone Darkness Triumphant
1997 A+
이미 매니아들 사이엔 서서히 식어가지만, 메이저에선 서서히 관심이 높아가는
블랙 메탈의 선두 기수 중 하나인 딤무 보르기르의 세번 째 앨범이다.
밴드 명에 관해 여러 것이 혼용되지만, 라이센스된 4번째 앨범을 기준으로
딤무 보르기르로 표기하겠다.(원래는 난 디무 보거로 쓰고 있다...--;)
전작 "Stormblast" 와 비교해선 많은 점들이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마이너 레이블에서 메이저인 "Nuclear Blast"로 옮겼다는 사실이다.
이는 전작의 인기 정도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두번째로는 엔지니어의 변경이다. 자신들이 직접 프로듀스를 담당한 것은 변함
없지만, 본작에선 블래계의 유명 프로듀서인 Peter Tagtgren이 맡았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베이시스트 Nagash의 가입이다. COVENANT, TROLL의 활동을 병행하던
NAGASH가 가입했다.(엄밀히 따지면 "Devil`s Path"란 EP에서부터 참여했다)
이런 변화는 사운드의 변화로도 파급되었다. 치고 달리는 블랙과는 반대를
달리는 어둡고,침울하고 , 약간 느리게 진행된 전작과 다르게 본작에서는
멜로디가 뚜렷해지고, 밝아졌다(이 표현이 적당하진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
"Mourning Palace" ... 웅장한 키보드로 시작하는 이곡은 이들의 변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멜로딕 블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후렴구의 멜로디가
뚜렷하다. 악랄한느낌을 많이 주지 않는 SHAGRATH의 목소리는 여러가지를
들려주고, 기타 연주역시 귀에 속 들어온다. 음감실에 뮤비도 있으니 한번쯤은
봐도 괜찮을 듯하다.
"Spellbound(By The Devil)" ... 도입부의 키보드 소리는 언제나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이곡은 두번째트랙이다.(키보드 소리가...아~ 오! 아~오!처럼 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