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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추천 하기 스크랩 (속초맛집)얼큰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의 조화 "정든식당"
김승국 추천 0 조회 52 11.11.29 16:2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7시에 자원활동가 번개 모임이 있다는 메시지가 왔다.

자동차 검사를 했다.

요즘은 자동차 검사도 쉽다.

몇십 분 걸리지 않는다.

모임까지 3시간이 넘게 남았다.

어디서 시간을 보내야 할까?

고민 끝에 낙산사로 향했다.

낙산사의 가을 풍경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서.

혼자 즐기며 부리나케 돌아다녔다.

ㅋㅋ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

저녁 식사 모임이 있는데 어떡할까 고민이 된다.

한번은 꼭 포스팅을 해야 할, 혼자 가도 부담이 없는 장칼국수 집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칼국수 전문점이니 벌써 끝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다행히 그곳에 꿋꿋하게 불을 켠 채 버티고 있다.

반갑다.

 

장칼국수

 

 정든식당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 사거리에서 시외버스터미널 반대쪽에 있다.

이층집 주택건물의 1층에 있는 조그마한 식당으로 칼국수 전문점이며,

조그마한 방 2개와 테이블 2개가 있다.

 

 메뉴판

건물 만큼이나 투박하다.

 

 식당 칼국수 밀고 써는 도마 / 기본 양념장 그릇

좁은 식당에서 음식 조리대 말고는 칼국수 미는 곳이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했다.

 밀어 놓은 칼국수 반죽이 몇 인분밖에 없다.

칼국수 써는 칼이 회칼이다.

 

 음식을 시키면 즉석에서 썬다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금방이다.

 

 투박한 양은냄비에다 끓이는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빠른 시간에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서 양은냄비를 사용하겠구나! 생각된다.

 

 

 

 

 장칼국수

장칼국수를 시켰다.

이 집에서 제일 많이 나가는 음식이란다.

 

 김치/ 청양고추/ 상치

상치가 아삭아삭하니 맛있다.

무 본래의 매콤함에다 새콤달콤하다.

장 칼국수와 잘 어울린다.

 상 차림

간단하다.

국수 음식이 거의 그렇지만 이것 만으로도 만족한 식사를 할 수 있다.

 

 국물은 걸쭉하고 진하다.

손 칼국수는 투박하면서도 쫄깃쫄깃하여 씹히는 질감이 좋다.

씹히는 질감 또한 일률적이지 않아 좋다.

얇게 썬 감자가 몇 조각 들어가는데 입안에서 자연스럽게 흩어진다.

조금 더 넣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육수를 내 음식을 한다는데 아주머니(할머니)께서 웃으시며 말씀 안 하신다.

며느리와 같이 음식점을 하시는데,

늦은 시간이 되니 며느리는 퇴근한다.

 

술 한 잔 한 다음 날 속이 안 좋을때 얼큰한 장칼국수로 속을 달래주곤 했다.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집이다.

6,000원짜리 장칼국수 때문에 7시 레스토랑 모임에서 저녁을 못 먹었다.

하지만 후회가 없었던, 옛날 자주 다녔을 때의 추억을 돌아본 즐거운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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