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향유네 집입니다.
저희 밭에 있는 감나무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둥시감을 나무에 올라가 하나하나 따고, 하나하나 정성껏 깎아서 곶감을 만들었습니다.
향유곶감은 관행적으로 곰팡이 방지와 고운 색깔을 위해 처리하는 유황 소독을 하지 않고, 식초 훈증으로 자연 건조시킨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입니다. 경험적으로도 시중의 곶감 2~3개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지만 저희 곶감은 여러개를 먹어도 속이 단 것 외에는 속이 불편하지 않는 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곶감은 곶감 색깔이 일반 곶감과 달리 깨끗하지 못하고 색깔이 거무티티하지만, 안전성 뿐만 아니라 맛에서도 유황훈증 곶감보다 더 자연적인 맛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옛 어르신들은 드셔보시고 옛날 곶감맛이 이랬다고 하시면서 좋아하신답니다.
유황처리란...
곶감의 색을 좋게하고 곰팡이가 피는 것과 흘러녹아 내리는 것을 막아주는 방법으로 곶감표면에 유황을 훈제식으로 태워 코팅이 된것을 말하며 시중의 대부분 곶감은 유황처리를 합니다.
산소와 결합하여 탄 유황은 이산화황으로 사람에겐 독성의 물질이고, 오존을 파괴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곶감 표면의 하얀가루는 곰팡이가 아니라 곶감안의 포도당과 과당이 결정되는 분입니다. 갈증을 없애주고 정액을 보충하며 가래를 삭히고 기관지의 열을 내려주는 몸에 아주 이로운 당질이며 숙취해소에도 좋습니다. 옛날에는 이 분을 ‘시상’이라고 해서 임금님께 이 분만 진상되었다 합니다.
곶감은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이 듬뿍 담긴 종합 비타민제 역할을 합니다. 감기, 기관지염에도 좋아서 감기에 걸려 머리가 아프고 코가 막히며 기침이 날 때 곶감 세개와 생강 한뿌리를 함께 달여서 하루에 한번씩 먹으면 좋습니다. 떫은 맛 (타닌)이 있는 감은 변비를 일으키나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고혈압 동맥경화에 좋으며 떫은 맛을 제거한 곶감은 오히려 장의 기능을 도와 줍니다.
그리고 예부터 민간에서는 설사를 멎게하는 지사제로 쓰였는데, 곶감 서너알을 작은 주전자에 물가득 넣고 반정도 졸여서 달여 먹으면 됩니다. 달콤한 맛에 우리 향유도 잘 먹는답니다.
그러니 곶감 열알정도는 늘 냉동실에 보관해 놓았다가 비상약으로 사용하면 좋겠지요?
한달안에 드실 것은 비닐봉지나 밀폐용기에 밀봉하여 냉장실에, 장기보관하실 것은 역시 밀봉하여 냉동보관하시길 바랍니다.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1년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2012.1. 향유네 집
첫댓글 어제 진짜 여러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바삐 길 나서느라 함께 먹을 것 챙겨가지 못했는데 먼길오면서 이것저것 챙겨오는 그 마음씀씀이에 늘 숙연해집니다. 향유네 곶감은 늘 먹어봐도 달고 맛있지요. 여름연수회때 강의오신 태초에 건강법 교수님께서 그러셨죠. 유황처리된것 먹으면 천식을 유발한다고. 이제 마알간 시중곶감을 보면 "저건 먹을 것이 못되지"하고 늘 되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