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진주문중은 실물이 현존하는 조선 최고의 기록, 족도를 초창하신 전서공 휘 광정의 후손이다.
거듭 된 족보의 증보로 작금에 이르렀지만 1992년(임신년)에 발간한 임신대동보가 최신판이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출생과 사망, 혼인 등 변동사항 또한 많았을 것이다. 기록은 생물처럼 살아 있어야 하는데 20년 간 사장되어 있었다고 보면 된다.
시대는 활자문화에서 인터넷문화로 바뀌고 있으며, 컴퓨터의 눈부신 발달에 발맞추어 전자족보 시스템을 개발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해주吳 전자족보는 "해주오씨대종회"에서 각 파별, 비용 일부를 찬조 받아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등재가 완료되면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라 한다.차제 문중에서도 각 집안별 수단을 하여 대종회가 주관하고 금전적으로 전혀 부담 없는 구축사업에 동참함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족보는 흔히 노인층에서나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오인하고 있으니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 아니 할 수 없지만,
젊은 사람들도 얼마 후 노인과 꼭 같은 길을 걷게 되기에 도외시하거나 관심 밖의 사항만은 아닌 것 같다.
요즘은 모든 일을 편리하고 효율이 높은 쪽을 선호하기에 젊은 층과 학생들의 접근성이 편한 전자족보로 대체 되었고,
최근에는 인터넷족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책은 한번 출간되고 나면 추가등재, 수정이 불가능하지만 전자족보는 수정과 추가등재가 항시 가능하기에 이용이 자유롭다.
그리고 한문과 한글을 병행하여 등재하였기에 누가 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양성평등으로 딸들도 모두 등재되며 며느리도 본, 성. 이름, 父의 존함, 사위는 물론이고 외손도 등재된다.
여러 족보를 섭렵해 보았지만 해주吳 전자족보가 순기능을 제대로 살린 족보인 것 같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더 이상 지체하면 우리 스스로 책임과 의무를 유기한 것 밖에 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