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대복 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쌍행당
세시풍속(歲時風俗)
세시(歲時). 세사(歲事). 월령(月令). 시령(時令) 등으로도 불리고 근래에는 연중행사라는 말도 쓴다.
세시풍속은 태음력(太陰曆)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특히 달의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원래 음력은 태양태음력을 말한다.
이를테면 순전한 음력이 아니라 계절과 역일(曆日)의 조화를 고려하여 태음력을 가미한 태음력과 태양력의 혼합이다.
따라서 세시풍속은 음력과 양력이 혼합된 태음력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한 해를 기준으로 달마다 배분되어 있는 것이다.
달의 주기성과 변화되는 생산성은 한국의 세시풍속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매 절기마다 상이한 풍습을 만들었다.
한국의 세시풍속 역사는 상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지(三國志) 위지 동이전에 기록된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동맹(東盟), 예의 무천(舞天), 마한의 농공시필기(農功始畢期)인 5월과 10월의 귀신에게 드리는 제사 등은 모두 세시행사로 인정된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의 추석. 수리(단오). 유두, 삼국유사(三國遺事)의 대보름 기록 등은 모두 삼국시기에 이미 세시풍속의 원형들이 형성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고려시대에는 신라시대의 세시풍속이 대체로 전승되었으며 상원의 연등회와 팔관회같이 불교행사이면서 동시에 전국적인 세시행사가 확산되었다.
오늘날의 세시행사로 귀착된 것은 조선시대에 접어들어서이다.
조선시대 세시풍속의 주기는 농경의 주기와 관련되기 때문에 계절의 분류 역시 농경의 각 주기를 따랐다.
24절기를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경우 봄은 양력 2월, 음력으로는 정월부터 시작되었다.
조선시대 세시행사의 모태가 되는 자료는 조선 후기의 세시기들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경도잡지(京都雜志) 등에 잘 반영되어 있다.
이 세시행사들은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들도 많으나 대개의 풍속들은 이미 사라졌거나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시대변화에 따라 세시의 변화도 필연적(必然的)이므로 오늘날 현대생활에 알맞게 축소. 변형된 것이다.
正月의 歲時風俗
설날(음력1월1일)
원일(元日)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제액초복(除厄招福)을 하는 안택(安宅)을 한다.
만나는 이웃간에 덕담(德談)을 나누며 친지들을 찾아 세배를 다닌다.
세찬(歲饌)과 세주(歲酒)를 접대하며 백병(白餠)과 병탕(떡국)을 준비한다.
대문에 설그림을 붙이는 세화(歲畵). 문배(門排). 계호화(鷄虎畵) 풍습도 있다.
설날부터 열이틀 동안은 12간지(干支)에 따라 일진(日辰)을 정해 이에 따라 갖가지 금기가 행해진다.
그해에 삼재가 든 사람은 삼재법(三災法)을 행해 액땜을 했으며 오행점(五行占). 소발(燒髮)의 풍습이 있었다.
관아에서는 새해 인사를 하는 신세문안(新歲問安), 명함을 받치는 세함(歲銜), 시를 받치는 연상시(延祥詩) 등이 행해졌다.
정조차례(正朝茶禮)
설날 아침 일찍 제물을 사당에 진설하고 제사를 지내는 것을 정조차례(正朝茶禮)라 한다.
차례가 끝나면 어른들께 새해 첫인사를 드리는데 이를 세배라 하고, 어린이들은 설빔으로 새 옷을 입는다.
또한 세배 때 대접하는 음식과 술을 세찬, 세주라 한다.
원일음식(元日飮食)
떡국. 차례상에 오르는 대표적인 원일음식으로 손님접대에도 쓰이는 세찬(歲饌)이다.
세속에서 나이 먹는 것을 떡국을 몇 그릇 먹었냐고 하는 것으로 불리었다.
세배(歲拜)
설날 차례를 마친 뒤 조부모·부모에게 절하고 새해 인사를 올리며, 가족끼리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절하는데, 이를 세배(歲拜)라 한다.
세배가 끝나면 차례를 지낸 설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마친 뒤에 일가 친척과 이웃 어른들을 찾아가서 세배를 드린다.
세배하러 온 사람이 어른일 때에는 술과 음식을 내어놓는 것이 관례이나, 아이들에게는 술을 주지 않고 세뱃돈과 떡, 과일 등을 준다.
설빔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새옷을 갈아입는데, 이것을 설빔[歲粧]이라고 한다.
이 설빔은 대보름까지 입는 것이 보통이다.
열양세시기(洌 陽歲時記) 원일(元日)조에 따르면 남녀노소가 모두 새옷을 입는 것을 `세비음(歲庇陰)(설빔)`이라 한다 하였다
복조리(福 籬)
섣달 그믐날 자정이 지나면 어둠 속에서 복조리 사라는 소리가 들려 온다.
그러면 각 가정에서는 밤에 자다 말고 일어나 1년 동안 소용되는 수량만큼의 복조리를 사는데, 밤에 사지 못한 사람은 이른 아침에 산다.
설날 이른 아침에 복조리를 사 두면 1년동안 복을 많이 받는다는 데서 설날 아침에 사는 조리를 복조리라고 한다.
한해의 풍년은 물론 1년 내내 복이 들어 온다는 믿음의 상징(象徵) 복조리는 섣달 그믐날, 집집마다 복 많이 받으라고 조리를 마당에 던져 놓은 후 정월 대보름날 안에 돈을 받으러 다녔다. 복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조리값은 깎지 않았으며 쌀로 받아가던 시절도 있었다. 복조리는 안방 또는 마루 기둥에 걸어 놓고 그 안에 성냥 초,동전, 곡식 등을 담았다.
설을 앞두고 복조리와, 돈을 담는 앙증맞은 색동주머니가 길거리에 나왔다. 오는 복,가는 복 알뜰하게 챙겨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해본다.
널뛰기
정초에 소녀와 젊은 여자들이 하는 놀이입니다.
넓이 한 자에 길이는 열 자쯤 되는 두꺼운 널을 짚단이나 가마니때기 따위로 가운데를 괴어 놓고, 양쪽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서로 발을 굴러 공중에 높이 솟았다 내려섰다 하는 놀이다.
윷놀이
겨우내 농삿일이 한가해지고 또 방에서 즐길 수 있는 정초의 놀이로 우리의 생활에서 뗄 수 없는 놀이가 되었다.
윷은 어른 남자용과 부녀자용의 두 가지가 있다.
남자가 쓰는 윷은 밤나무를 베어다 크고 굵게 만들며, 겉은 검고 안쪽은 흰빛이므로 등잔불에서도 잘보인다.
또한 부녀자들이 쓰는 윷은 박달나무를 곱게 다듬어 남자용보다 작게 만들어지며 윷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좋고 매끄러워서 손에 닿는 느낌도 좋다고 한다.
윷은 손에 쥐었을 때, 네 쪽이 손안에 꼭 들면 알맞은 것이라고 한다.
두 사람 이상 몇 사람이든지 편을 짜서 하는 놀이로 윷이 던져졌다 떨어졌을 때의 모양으로 하나가 잦혀지면 도, 두 개가 잦혀지면 개, 세 개가 잦혀지면 걸, 모두 잦혀지면 윷, 모두 엎어지면 모라고 하며 모는 5, 윷은 4, 걸은 3, 개는 2, 도는 1밭씩 앞으로 가게되며 많이 갈 수록 좋다.
도·개·걸·윷·모는 가축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가리킨다
정월대보름(음력1월15일)
정월은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해를 설계하는 달이다. 정월대보름을 한자어로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이란 삼원의 하나이다.
대보름 아침에는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에서 견과류의 부럼을 깨무는 작절(嚼癤)과 귀밝이술(耳明酒)을 마신다. 이때 부럼의 껍질을 직접 깨물어 까는 것이 특징이다.
남에게 더위를 팔아서 한여름 더위를 피하고자 하는 매서(賣暑)도 행한다.
낟가리대[禾竿]를 세우고 제웅을 만들어 버리며, 오곡잡반(五穀雜飯). 약식. 복쌈을 만들어서 먹고, 대추나무시집보내기(嫁樹)와 안택(安宅)도 이루어진다.
5가지의 곡물로 만든 오곡밥과 나물을 하루에 10번 먹었다.
대보름 저녁에는 달이 뜰 무렵 달맞이를 즐긴다.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마을공동체의 동신제(洞神祭)가 집중적으로 열리며 지신밟기. 쥐불놀이. 동채싸움. 줄다리기. 기와밟기. 쇠머리대기. 널뛰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회회아(回回兒). 돈던지기(擲錢). 다리밟기(踏橋). 돌싸움(石戰) 등 다양한 민속놀이들이 펼쳐진다.
보름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하였는데, 가족중에 누군가 잠이 들면 밀가루 등으로 눈썹을 하얗게 칠해놓기도 했다.
대보름의 유래
옛날 조상들은 달이 밝은 밤을 신비롭게 여겼다. 특히 보름날 밤에는 둥근 달을 보며 더욱 흥겨워 했다. 그래서 일 년 중에서도 첫 번째 찾아오는 정월 보름은 더욱 소중히 여겨서 "대보름" 이라고 보르게 된 것이다. 정월 대보름날 뜨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며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농부들은 풍년이 들기를 빌곤 했다.
부럼
대보름날 새벽에 날밤, 호도, 은행, 무, 잣, 땅콩 등을 깨물면서 "일 년 열두 달 동안 무사 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주십시오"라고 축수하며, 깨무는 '딱'소리에 잡귀가 물러간다고 했으며 이를 단단히 하는 방법이라고도 한다.
부럼 깨고 건강할래요, 부럼 먹으면 부스럼 안나죠
귀밝이술
대보름날 아침 웃어른께 데우지 않은 청주를 드시게 하여 귀가 밝아지길 바라며 또한 일 년 내내 좋은 소리 듣기를 기원하였다.
오곡밥
정월 대보름날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서 지은 밥으로 성이 다른 세 집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수가 좋다고 하여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으며 이날은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하여 틈틈이 여러 번을 먹는다.
복(福)과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 '정월 대보름'
달맞이
대보름날 저녁, 달이 동쪽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보려고, 횃불을 들고 뒷동산에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달이 솟아 오르면 횃불을 땅에 꽂고 두손을 모아 합장하고 농부는 풍년을, 도령은 장원 급제를, 처녀. 총각은 시집. 장가 가기를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었다.
또한 대보름날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 들고 달빛이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도 믿었다.
쥐불놀이
14일과 대보름날 밤에는 들에 나가서 논둑 밭둑에 불을 놓아 태우는데, 이를 쥐불놀이라고한다.
쥐불놀이는 잡귀를 쫓기 위해서이지만 잡초를 태움으로써 해충의 알을 죽이고, 그 재는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된다.
쥐불놀이를 하면 1년 동안 병에 걸리지 않고 액을 쫓는다고 믿었다.
달집 태우기
정월 대보름날 달이 뜰 무렵 마을 뒷산이나 마당에서 달집 태우기를 한다.
소나무를 세우고, 그옆에 집집마다에서 얻어 온 짚단을 세우면 마치 큰 노적처럼 된다.
달이 떠서 막 보일 적에 여기에 불을 붙인다.
불길이 훨훨 잘 타야만 마을이 편안하고 그 해 풍년이 든다고 한다.
달집 태울 때에 마을 사람들은 농악을 치며 즐겁게 논다.
한해 소원성취 비옵니다
다리밟기
정월 대보름날 밤에 다리를 밟으면 1년 동안 다리 병을 앓지 않고 건강하며, 다리 열둘을 밟으면 일 년 열두 달 동안 건강하게 지내며 애을 면한다고 한다.
고려시대 부터 남녀가 쌍쌍이 다리를 밟았다고 전한다.
서울에서는 광교와 수표교가 가장 혼잡했다고 한다.
다리밟기, 올 한해도 탈없이 올해 소원 다 이뤄졌으면”
지신밟기
음력 정초에 지신을 진압하여 잡귀를 물리치고 마을과 가정의 안녕을 빌던 마을행사
지방에 따라 마당밟기. 매귀라고도 한다. 해마다 음력 정월 3~14일에 행하며 지금은 영남지방에 많이 남아 있다.
꽹과리. 북. 장구. 징 등을 갖춘 풍물패가 앞서고 양반. 하동(河童). 포수. 머슴. 각시 등이 뒤따르며 길놀이를 한다.
놀이의 맨 처음은 주산(主山) 지신풀이로, 마을의 주산을 찾아가서 서낭목신이 있는 서낭당 앞에서 제사를 올린 후 지신풀이를 한다.
다음은 당산신을 위한 제사를 올린 후 지신풀이를 하며, 이후부터 각 집을 돈다.
지신밟기패가 집에 오면 주인은 정화수를 떠놓고 지신밟기패는 각각 연희와 소리를 하며 지신풀이를 한다.
지신풀이가 끝나면 주인은 음식을 베풀고 성금을 낸다.
지신밟기패는 여기서 모인 성금으로 마을 공동사업비용에 쓴다
풍물패의 지신밟기에 인근상가 주인들이 나와 소원을 빌고 술과 음식을 내왔다
복을 기원합니다
입춘(立春, 양력2월4.5일경)
입춘에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국태민안(國泰民安) 같은 춘첩자(春帖子)나 춘축(春祝)을 대문간에 써붙여 봄을 맞이했다.
입춘날에는 춘련(春聯) 또는 입춘첩(立春帖)이라 하여 좋은 글 곧 '立春大吉'등을 써서 대문에 붙이고 일 년이 길하기를 축원하였다.
입춘 오신반인(立春五辛盤)인 시고 매운 생채 요리를 만들어 새봄의 미각을 돋게 하였다.
또한 장을 담그는 시기이기도 하다
오신반(五辛盤) : 움파, 산갓, 당귀싹, 미나리싹, 무의 다섯가지 햇나물을 생채로 만든음식
장 담그기 : 장을 담그는 시기는 입춘날 전에 아직 추위가 덜 풀린 이른 봄에 담가야 소금이 덜 들어
삼삼한 장맛을 낼 수 있다. 단오날을 넘기면 소금이 많이 들어 맛이 없고, 날이 따뜻하여
제대로 우러나지 않는다. 메주는 늦가을(음력 10월)에 쑤어 겨우내 띄운 것이 맛있다.
장은 팔진미의 주인이라 하여 장맛이 없으면 모든 음식이 제맛을 못 내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탕평채(湯平菜) : 탕평채는 200여년 전 조선의 영조대왕이 당파 싸움을 없애기 위하여, 노론, 소론을 폐지하자
는 탕평책을 논하였던 날 처음 선을 보여서 얻어진 이름이라고 옛 기록에 전한다.
입춘축 : 입춘날 각 가정에서는 대문이나 대들보, 천장에 놓은 글귀를 써서 붙이는데 이를 입춘축이라 한다.
입춘굿 : 고기잡이와 농사일과 사냥 등의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라서 하는 굿으로 농악대를 앞세우고 집집마다 돌아 다니면서 곡식을 얻어 그것으로 제사를 지낸다. 또한 입춘날에 다섯 가지 곡식의 씨앗을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 해에 풍년이 든다고 했다.
중화절(中和節, 2월 초하루)
음력 이월 초하룻날을 중화절이라 한다. 정조 병진년(1766)년에 중국 당나라의 중화절을 본떠서 농삿일을 시작하는 날로 삼았다.
이 달부터는 농사 준비가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노비에게 음식을 마련해 주고 쉬게 했다. 농가에서는 이삭을 내려다가 떡가루를 만들어 송편을 빚어 노비들에게 나이 수대로 나누어 먹였고 하루를 쉬게 한다.
그래서 노비일 또는 머슴날이라 한다.
어촌에서는 흰떡을 쳐서 굵게 비벼 용떡을 만들어 용신에게 바치고 바다를 평온하게 해달라고 기원하였다.
이날은 콩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먹으면 노래기가 없어진다고도 하였고 또한 온 집안을 깨끗이 청소도 한다.
노비송편 : 노비일의 송편을 노비 송편이라 한다. 쌀가루로 흰떡을 만들어 큰 것은 손바닥만하게, 작게는 계란만하게 만든다. 소는 팥, 까만 콩, 푸른 콩, 꿀 또는 대추살, 삶은 미나리 등을 넣어 시루에 찌는데 이때 솔잎을 사이에 두고 쪄 내어 참기름을 바른다.
콩볶기 : 2월 초하루에는 콩을 볶아 나누어 먹는다. 콩을 볶을 때에는 "새알 볶아라, 쥐알 볶아라,
콩볶아라."라고 하면서 콩을 볶으면 새와 쥐가 없어져서 곡식을 축내는 일이 없다고 하며, 이날 콩을 볶는 것으로 가을 농사를 점치기도 했다.
삼월 삼짇날(음력 3월 3일)
3월 3일 은 설날(1월 1일), 단오(5월 5일), 칠석(7월 7일), 중구(9월 9일)과 더불어 중절(中節)의 하나이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 오는 날이다.
삼짇날의 절식으로는 두견화주, 두견화전, 두견화채,꽃국수(화면), 수면, 탕평채.쑥떡등이 있다.
새싹이 나고 꽃이 피는 삼월에 모든 이가 조를 짜서 산과 물이 있는 곳을 찾아 하루를 즐기는 것 을 화전 놀이 또는 꽃달임이라 하고, 부녀자들이 머리를 감으면 머리결이 윤기가 나고 소담해진다고 하였다. 삼짇날 먼저 보는 나비의 빛깔로 나비점을 치는데 호랑나비나 노랑나비를 보면 길조(吉兆)라 하고 흰나비를 먼저 보면 양친 상(裳)을 당한다 하였다
한식 청명절(寒食,淸明節 양력 4월 5.6일)
한식을 청명절이라 하고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다. 성묘는 일 년에 네 번으로 정초, 한식, 단오, 중추에 한다. 제물은 술, 과일, 포, 식혜, 떡, 국수, 탕, 적 등이다.
중국에서는 한식을 냉절(冷絶)이라 하는데 그 유래로 인하여 우리도 이날은 미리 장만해 놓은 찬 음식을 먹고 닭싸움, 그네 등의 유희를 즐기며 불을 쓰지 않는다.
이날은 조상의 무덤에 떼를 다시 입히고 농가에서는 나무를 심거나 채소씨를 뿌려서 새해 농사 준비를 한다. 민간에서는 이 날을 전후하여 쑥탕, 쑥떡을 해먹었다.
중국의 춘추시대 때 개자추(介子推)라는 진나라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문공(文公)을 모시고 있었다. 그러나 충성을 다하여 망명 19년까지 모셨지만 그에게 오해를 받아 산속에 숨어 살았는데, 나중에 문공이 잘못을 뉘우치고 산에서 나오기를 권했지만 나오지 않아 불을 질렀는데 늙은 홀어머니와 함께 버드나무 아래서 타 죽었다. 그래서 이날은 버드나무를 대문에 꽂기도 하고, 개자추의 죽음을 아파하여 불을 쓰지 않고 찬밥을 먹으니 냉절이라고 한 것이다.
곡우절(穀雨節, 양력 4월 20,21일)
24절기의 여섯 번째로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시작하고 실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할 때이다. 이 날을 전후하여 인천 앞바다에서 잡는 조기가 살찌고 맛이 좋다고 하여 조기국 먹기를 기다린 날이기도 하다.
이때의 봄 조개는 가을 낙지라는 말처럼 제일 맛날 때이다.
시식으로는 증편(烝片), 개피떡, 화전(花煎), 어채(魚菜), 어만두(魚鰻頭), 복어, 도미 등이 있다.
사월 초파일(음력 4월 8일)
석가모니의 탄신일로 욕불일(浴佛日)이라고도 한다.
이 풍속은 고려 초에 정월 보름, 이월 보름에 국가와 백성의 안녕과 복을 빌기 위한 행사에서 유래 되었다.
이 날은 절을 찾아 재(齋)를올리고 연등을 단다. 불심(佛心)으로 부처님께 복을 빌고 탑돌이도 하고 연등 행렬도 하였다.이 날 절에서는 참배객에게 절밥을 대접한다.
소찬(素饌)으로 고기 없이 산채를 주로 하여 독특한 맛이 나는 별식을 낸다.
시식으로는 느티떡, 상추떡, 볶은 콩, 미나리 강회, 녹두편, 비빔국수(골동면)등이 있다.
이 날 볶은 콩 또는 삶은 콩을 먹는데, 길거리에서 사람을 만났을 때 나누어 주면 불가와 인연을 맺게 된다고하였다.
또 미나리와 파 강회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콜레라 등의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단오(端午, 음력 5월 5일)
천중절(天中節) 또는 수릿날이라고도 한다.옛날에는 풍년을 비는 제삿날이었으나 지금은 농촌의 명절이 되었다.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날이라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세수하고 홍색, 녹색의 새옷을 입니다.
여자들은 그네뛰기, 남자들은 씨름을 즐기고 혼인한 여자는 친정 나들이를 하였다.
단오때의 음식으로는 수리치떡, 앵두 화채, 준치국, 붕어찜, 제호탕, 앵두편, 도행병, 준치 만두가 있다. 또 항간에서는 장을 담그기도 한다.
단오날 오시(午時)에 익모초, 쑥을 뜯어 말려 두었다가 일년 내내 약용으로 쓴다.
이날이 연중 가장 양기(陽氣)가 많은 날이라 했다. 또한 지금은 없어졌지만 단오 차례라고 하여 각 집에서는 이른 아침에 여러 가지 제물을 가묘에 괴고 제사를 지냈다.
고을에서는 중앙에 있는 관리에게 부채를 바쳐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조정에서는 헌납받은 부채를 하사했다. 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제호탕을 만들어 왕께 바치면 신하에게 하사하여 여름 더위를 막도록 해주었다.
수리치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껴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쪄서, 쫄깃하게 친다.
친 떡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낸 절편이다.
제호탕 : 한약재(백청,오매말,백단향, 축사,초과)를 가루로 하여 꿀에 재웠다가 냉수에 타서 먹는 한방 청량음료이다. 이것을 마시면 더운 여름내내 더위를 먹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
도행병(桃杏餠) : 복숭아와 살구가 무르익었을때 만드는 계절 음식이다. 초여름에 나는 각종 과일을 즙을내어 쌀가루에 버무려 설기를 쪄 먹는다.
앵두편 : 앵두(살구,모과)를 살짝 쪄서 굵은 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이다. 생률과 함께 담아 낸다.
유두절(流頭節, 음력 6월 15일)
유두(流頭)는 동류두목욕(東流頭沐浴)이란 말에서 온 것이며 풍속은 신라시대에서 온 것이다.
고려시대에 씌여진 동도유속집(東都遺俗集)에 "6월 보름을 유두일이라 하고 맑은 개울에서 멱을 감고, 궂은 것을 털어버리고 선비들은 유두 음식을 차려 물가에서 풍월을 읊는 유두연(流頭宴)을 베풀었다 라는 기록이 있다.
유두날 전후로 나온 햇과일인 참외, 오이, 수박과 떡을 빚고 국수를 말아 사당에 제를 올리는데 이를 유두천신(流頭薦新)이라 한다.
삼복이 끼어 있는 무더운 한여름이니 부인들은 약수를 찾아 머리를감고 물맞이를 하며 놋솥에 밥을 지어 제를 드린다.
유두의 절식으로 유두면, 떡수단,보리수단, 편수, 밀쌈(구절판) 등이 있다.
이날 유두 국수를 먹으면 수명이 길어진다고 하며.밀가루를 오색으로 빚어 구슬을 세 개씩 포개어 색실로 꿰어 허리에 차거나, 대문에 걸어 잡귀를 쫓기도 한다.
또한 궁에서는 신하들에게 얼음표를 나누어 주고 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다 쓰게 했다고 한다.
칠월 칠석(음력 7월 7일)
7월 7일을 칠석(七夕)이라 한다.
칠석날에는 은하수에 까치와 까마귀가 오작교(烏鵲橋)를 놓고, 동쪽의 견우성과 서쪽의 직녀성이 만나 슬픔과 기쁨의 눈물을 흘리느라 대체로 날이 흐리고, 비가 온다고 한다.
부녀자들은 마당에 바느질 차비와 맛있는 음식을 차려 놓고 문인들은 술잔을 교환하면서 두 별을 제목으로 시를 지었다. 또한 볕이 좋을 때 옷과 책을 말리고. 집집마다 우물을 퍼 내어청결히 한 다음 시루떡을 해서 우물에 두고 칠성제를 지낸다.
음식으로는 밀국수, 밀전병, 증편.개피떡,잉어구이, 오이 김치나복숭아, 수박으로 과일 화채를 만들어 먹는다.
건진국수와 제물국수 : 밀 음식은 여름철의 주식의 하나이며, 국수를 삶아 헹궈서 장국에 넣은 것을 건진 국수. 그대로 장국에 넣어 끓이면 제물 국수라 한다.
삼복(三伏)
4계절 가운데 초복, 중복, 말복이 지나는 30일 동안은 장마 뒤여서 습기가 많은 때고 더위가 심할 때이다.
산의 물가에서 복놀이를 하며, 오행의 원리로 열이 있는 것을 먹음으로써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보양하였다.
복 음식으로
삼계탕, 개장국(보신탕), 닭죽, 육개장, 임자수탕(깻국), 민어국, 팥죽, 계절과일 등이 있다.
삼계탕과 보신탕은 조선 후기의 기록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경도잡지(京都雜誌) 열량세시기(洌陽歲時記)에 전한다.
붉은팥으로 죽을 쑤어 동지와 같은 의미로 잡귀를 빨간색으로 쫓아 열병을 예방하였다.
보신탕은 복중의 뜨거운 음식은 한여름 땀을 많이 흘려 허해진 몸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더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복날에는 개를 잡아먹는것이 풍속인양 되었으나 속가의 일이었고, 사대부집안에서는 쇠고기를 얼큰하게 끓인 육개장을 개장국 대신으로 먹었고, 그외에도 삼계탕, 계절과일등을 넉넉히 먹어 더위에 지친 몸을 보하였다.
백중절(百中節, 음력 7월 15일)
7월 15일은 백중절(百中節), 백종일(百種日) 또는 망혼일(亡魂日)이라고 한다.
이 날에는 망혼을 위하여 절에서 제를 올려 극락으로 인도한다.
백중절에는 밀가루에 박잎이나 깻잎을 넣어 지지고 햇감자와 밀가루로 전을
부쳐 사당에 제향(祭享)한다.
7월 보름을 전후하여 마을 형편에 따라 택일한다. 이 날을 초연(草宴)또는 머슴날이라 하여 호미씻기를 한다.
이때쯤엔 힘든 농삿일 도 거의 끝나 호미를 거둘 때가 되었다는 데서 온 말이다.
이날은 농사가 잘된 집의 머슴을 뽑아 상을 내리고 술로 노고를 위로한다.
시식으로 증편, 밀전병, 육개장, 게, 전유화, 오이 김치, 깻국탕, 김칫국, 냉면, 어채, 열무 김치, 생실과 등이 있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의 7월령에는 각종 밑반찬을 마련하는 데 적당한 시기라 하여 애호 박, 도라지, 더덕, 깻잎 부각, 풋고추 부각, 감자 녹말 등을 마련하여 저장하여 두 었다 쓴다.
가을철에 접어들어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게장, 게찜, 두부, 햇실과, 떡 등을 만들고 멸치젓, 어리굴젓도 담근다.
팔월 한가위( 음력 8월 15일)
8월 보름날을 한가위, 추석(秋夕) 또는 가배일(嘉俳日)이라 하여 정월 명절과 더불어 제일 큰 명절이다. 이 달에는 추분이 들어 있고, 농삿일도 거의 끝나고 햅쌀과 햇과일이 나오기 시작한다. 하늘은 높고 날씨는 쾌청하여 예부터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여라 라는 말이 있다.
이 날엔 햅쌀로 밥도 짓고 송편도 하고, 술도 빚어 신도주라 하여 조상께 수확의 기쁨을 추석 차례로써 알린다.
새옷 차림으로 차례를 지내고 음복하고,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은 다음 집안 식구가 성묘간다.
추석날에 남자들은 씨름판에서 힘을 겨루고, 여자들은 널뛰기를 한다.
저녁에는 식구가 평상에 앉아 둥근 달을 보며 담소하고, 남쪽지방에선 강강술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추석의 차례 음식으로는 정월 차례 때의 떡국 대신 햅쌀밥과 편 대신 송편을 놓는다.
주,과, 포, 탕, 적, 혜, 나물, 침채(김치), 청장을 정해진 굽이 있는 제기에 담고, 위치는 가풍이나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차린다.
8월의 시식으로는 오려 송편, 햇과일, 토란탕,닭찜, 송이산적,송이찜 배숙, 화양적, 느르미적, 율란,조란, 밤초, 대추초 등이 있다.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는 전라 남도 남쪽 바닷가 지방 부녀자들의 놀이,추석날 밤에 새옷으로단장한 마을의 부녀자들이 수십 명씩 한곳에 모여, 서로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뛰노는 놀이로 목청 좋은 사람이 맨 앞이나 원의 한 복판에 들어가 먼저 부르면, 나머지 사람들은 '강강수월래'하고 후렴을 부르면서 춤을 추는데 처음에는 느리게 차츰 빨라져 힘이 빠지면 끝이난다.
강강수월래의 유래는 약 400년전 임진왜란 때 수군 통제사였던 이순신 장군이 적군에게 우리쪽 군사의 많음을 알리기 위해 마을의 부녀자들을 모아서, 남자 옷을 입혀 우수영 근처에 있는 옥매산을 빙빙 돌며 춤을 추게 한데서 유래한다.
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
삼짇날에 왔던 제비가 강남으로 떠나는 날이다.
중양(重陽)또는 중구(重九)라 한다.중구란 말은 9가 겹쳤다는 뜻이고, 중양(重陽)이란 홀수인 숫자가 2개 겹쳤다는 뜻이다.
중국의 시인 도연명 때부터 시작된 풍습으로 술친구를 찾아가거나술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선비들은 단풍을 주제로 시를 짓고 부녀자들은 내방 가사를 읊고 농부들은 농악을 울리며 즐겼다.
시식으로는 국화전.국화주. 국화 화채, 어란,유자로만든 유자차, 유자 화채. 유자 정과 밤단자 도루묵찜이 있다.
상달(上月)
10월에는 입동, 소설의 절기가 있는 계절로 겨울 날씨에 접어들었으나 아직 햇볕이 따듯하여 소춘(小春)이라고도 한다.
민가에서는 가장 높은 달이라 했다.
이 달의 무오일戊午日)인 말날에는 상마일(上馬日)로 쳐서 말을 위해 마굿간 앞에 시루팥떡을 놓고 고사를 지내고 길일을 택해서 터줏대감굿인 성주제를 한다.
5대조 이상의 조상께 시제(時祭)를 올리고 단군에게 신곡을드리는 제사인 농공제를 지낸다.
10월의 시식으로 시루떡, 무 시루떡, 만두국, 열구자탕, 변씨 만두, 연포탕, 애탕, 애단자, 밀단고, 강정 등이 있으며 김장을 담근다.
10월 상달의 고사떡은 추수 감사의 뜻이 담긴 절식이고 대추, 감, 밤도 저장하여 두면 겨울 채비를 마치면서 한 숨을 돌리게 된다.
전에는 음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지켰다고 한다. 이날은 건국신화에 의하면 단군이 하늘문을 열고, 세상으로 내려와 우리민족의 조상이 되셨다고 하며, 10월은 상달이라하여, 1년 중 가장 좋은 날로 생각하고 하늘과 여러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김장
겨우내 먹을 김치를 한꺼번에 담그는 김장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반찬으로 입동 무렵, 무, 배추 따위가 얼기 전에 담가야 하며, 김장의 재료로는 무. 배추. 파. 마늘. 고춧가루. 갓. 생강. 소금. 젓갈 등이 있다.
동지(冬至, 양력 12월 22.23일)
동지는 양력으로 12월 22, 23일경으로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를 아세 또는 작은 설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동지 팥죽을 쑤어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이다.
동지 팥죽엔 반드시 찹쌀로 새알심을 만들어 죽 그릇에 먹는 사람의 나이 수 만큼씩 넣어서 먹는 풍습이 있다.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먼저 사당에 바치고, 방.마루.광.장독대 같은 데에 한 그릇씩 떠놓은 다음에 먹는데 이는 팥죽이 액을 막고 잡귀를 없애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섣달(12월)
섣달 그믐날에는 여러가지 나물을 섞은 골동반(비빔밥)을 만들고 만두 전골, 정과, 주악, 식혜, 장김치, 수정과 등을 만들어 먹는다.
부녀자들이 설 음식을 만들 때에 남자들은 집안팎을 청소한다.이는 새해를 맞이하려는 마음의 준비이다.
납향(臘享) : 섣달을 납월(臘月)이라 하고 동지로부터 세번째 미일(未日)을 납일(臘日)이라 하고 이때의 제사를 납향(臘享)이라 하여 한해를 거두는 날로 그 해 동안 지은 농사 형편과 그 밖의 여러가지 일을 신에게 고한다.
밤에는 새잡기를 하여 구워먹고, 먹은 아이들은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 이 날 내린 눈은 약이 된다고 하여 독안에 담았다가 눈에 바르면 눈병이 낫고, 책이나 옷에 바르면 좀이 쓸지 않는다고 했다.
제석(除夕) : 음력 섣달 그믐날 밤을 말한다. 이 날이 지나면 구정인데 이 날 잠을 자면 눈썹이 희게 된다고 하며 집안팎에 불을 밝혀 놓고 밤을 새며 새해가 되기를 기다린다.
묵은세배
섣달 그믐날 저녁에 사당에 절하고 설날 세배하듯 어른에게 절을 하는 것을 묵은 세배라고한다. 일 년의 마지막 시간에 이 해도 무사히 지나간다는 인사를 드리는 것이다.
이날 밤에는 온 집안에 늦도록 초롱불을 밝히고, 묵은 세배꾼를 맞는다.
설의유래
설 또는 설날을 가리키는 한자어는 무척 많다. 정초(正初), 세수(歲首), 세시(歲時), 세초(歲初), 신정, 연두(年頭), 연수(年首), 연시(年始) 등이 그것이다. 우리가 흔히 느끼던 설날의 정취는 그 많은 한자어보다 설 이란 토박이말에서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한자어와 설날 아침을 뜻하는 한자어 원단(元旦), 원조(元朝), 정조(正朝), 정단(正旦)등의 말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어려운 한자어는 굳이 쓸 필요없이 설날 아침 이란 말을 쓰는 것이 좋다. 설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하나는 한 살 나이를 더 먹는 에서의 살 에서 왔다고 한다. 곧 살이 설로 된 것인데 그 근거로 머리(豆)가 마리에서 왔다는 사실을 근거로 유추할 수 있음을 든다. 다음으로는 장이 선다. 와 같이 쓰이는 선다의 선에서 왔다는 설도 있고 설다(제대로 익지 않다), 낯설다 설어둠(해가 진 뒤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은 어둑어둑한 때)설에서 왔다는 견해도 있다. 또 삼가다 또는 조심하여 가만히 있다는 뜻의 옛말 섧다에서 왔다는 견해도 있다.
첫번째 두번째 어원에 따르면 설의 의미는 새해 새날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고 세번째 견해에서는 설날을 몸가짐에 그릇됨이 없도록 조심하는 날이라는 뜻의 신일(愼日)이란 어휘를 챙기게 된다. 한 해의 마지막 무렵을 흔히 세밑, 세모(歲暮)라고 부른다. 특히 설날의 전날인 섣달 그믐을 가리킨다. 아이들은 까치 설날이라 부른다.
옛말로는 셜이라 하는데 은 작은이란 뜻이다. 그러나 동지(24절기의 하나, 태양력으로 12월 22일쯤)를 가리키는 작은설과 혼동하면 안 된다. 동지는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해(태양)의 힘이 가장 약화된 날이다. 그 다음 날부터 낮이 시나브로 길어지므로 아마도 1년의 출발 기준으로 생각하여 작은 설로 삼았던 듯싶다.
설날의 음식
1. 떡 국
재료 : 육수, 떡, 쇠고기, 계란, 김
조리법
①. 우선 떡은 찬물이나 약간 미지근한 물에 담가둔다.
②. 육수는 사골 고은 물 : 물을 (2: 3)준비해둔다.
③. 위에 얹을 고명으로는 다진 쇠고기를 소금과 마늘즙을 넣어서 볶음. 계란을 지단을 부쳐 가늘게 채를 썰어 준비. 김을 구워 부숴둔다. 파도 송송 썰어둔다(얇게).
④. ②에서의 육수를 펄펄 끓이시다가, 떡을 넣는다.
⑤. 떡이 익으면, 소금, 조미료, 다진 마늘을 넣고 끓인다.
⑥. 마지막으로, 후추가루를 넣어주시고요, 그릇에 담근다.
⑦. 그리고, 3에서 준비한 고명을 얹어 준다.
2. 만두국
재료 : 밀가루 1½컵(소금 1작은술, 물 5큰술), 쇠고기(우둔살) 150g, 표고(중) 3장, 두부 1모, 숙주나물· 배추김치 200g씩, 쇠고기장국 8컵, 달걀 1개
고기 양념 재료 / 소금 1큰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깨소금·참기름 1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조리법
①. 밀가루에 소금물을 넣어 반죽하여 30분 정도 두었다가 치대어 얇게 밀어서 직경 8cm의 둥근 모양으로 떠서 만두피를 만들어 사이사이에 밀가루를 조금씩 묻혀서 겹쳐 놓는다.
②. 마른 표고는 불려서 가늘게 채썰고, 쇠고기는 곱게 다진다.
③. 두부는 행주에 싸서 도마 등으로 눌러서 물기를 뺀 다음 칼을 눕혀서 곱게 으깬다.
④. 숙주는 씻어서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데쳐내어 물기를 짜서 송송 썰고 배추김치는 잘게 썰어서 국물을 꼭 짠다.
⑤. 큰 그릇에 소의 재료를 모두 합하여 양념 재료를 넣어 고루 섞는다.
⑥. 둥근 만두피에 소를 넣고 반달형으로 빚는다.
⑦. 달걀은 황백으로 나누어 지단을 얇게 부쳐서 마름모 모양이나 채로 썬다.
⑧. 쇠고기 장국은 미리 만들어 간을 맞추어 끓여서 빚은 만두를 넣고 끓인다. 만두가 위로 떠오르면 익은 것이니 대접에 담고 위에 달걀 지단을 얹는다. 초간장을 따로 내어 만두를 건져서 찍어 먹도록 한다.
3. 제탕(육탕)
재료 : 사태 400g, 무 300g, 다시마 20cm, 지진 두부 2장, 국간장·다진 파·마늘· 참기름· 물 약간
조리법
①. 사태는 핏물을 빼고 끓는 물에 삶는다. 이때 무와 다시마도 함께 넣는다.
②. 두부는 노릇하게 지져낸 뒤 다시마와 같은 크기로 자른다.
③. 꼬치로 찔러보아 사태에서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꺼내고 무도 무르게 삶아졌으면 꺼낸다.
④. 사태와 무를 가로, 세로 3×4cm, 두께 0.5cm 크기로 나박썰기하여 양념한 뒤 냄비에 넣어 끓인다.
⑤. 한번 끓으면 다시마와 두부를 썰어 넣고 한번 더 끓인다.
4. 갈비찜
재료 : 갈비(찜용)600g, 배1/4개, 무150g, 당근1/2개, 표고버섯3장, 밤4개, 대추8개,
달걀1개, 은행8알, 잣1큰술.
양념장재료/배즙1/4개, 간장4큰술, 설탕2큰술, 다진파2큰술, 다진마늘1큰술,
참기름1큰술, 깨소금1/2큰술, 후춧가루1/8작은술
조리법
①. 갈비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다음 기름기를 떼어내고 칼집을 넣는다.
②. 냄비에 물1과2분의 1컵을 넣어 끓으면 갈비를 넣어 끓인다.
③. 갈비를 꺼내고 육수를 식힌 후 기름기를 걷어내고 배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 양념장 을 만든다.
④. 무와 당근은 한입 크기로 썬 후 가장자리를 다듬어 끓는 물에 데친다.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내고 네 쪽으로 자른다.
⑤. 밤은 껍질을 벗기고 대추는 돌려 깎아 씨를 뺀 후 반으로 썬다.
⑥. 은행은 볶아 껍질을 벗긴다.
⑦. 냄비에 갈비와 양념장의 3분의3, 육수를 부어 끓이고 무, 당근, 표고버섯, 밤 대추와 나머지 양념장을 넣어 끓인다.
⑧. 은행을 넣어 끓인 후 그릇에 담고 달걀 지단과 잣을 올린다.
5. 떡 찜
재료 : 흰떡 500g, 사태 300g, 물 10컵, 무 300g, 당근 200g, 다진 쇠고기(우둔) 100g, 표고버섯 3장, 은행 3알, 잣 1작은술,
고기 양념 재료 / 간장 1큰술, 설탕 ½큰술, 다진 파 2작은술, 다진 마늘·참기름· 깨소금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찜 양념장 재료 / 간장 6큰술, 설탕 3큰술, 파 4큰술, 참기름·깨소금 2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조리법
①. 두꺼운 냄비에 물 5컵을 끓이다가 사태를 덩어리째 씻어서 넣고 무와 당근은 도중에 통째로 넣어 설익게 삶는다
②. 쇠고기는 곱게 다지고 표고버섯은 불려 꼭 짠 다음 곱게 채썰어 고기 양념으로 고루 무친다.
③. 흰떡을 5cm 길이로 토막내어 오이소박이 처럼 칼집을 길이로 넣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어 칼집 사이가 벌어지도록 한다. 데친 떡은 한김을 내보내고 칼집 사이에 ②를 채워넣는다.
④. 삶은 사태와 무·당근은 4cm 정도의 한입 크기로 썰어서 토막내어 모서리를 도려낸다.
⑤. 은행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랗게 볶아서 껍질을 벗기고, 잣은 고깔을 뗀다. 찜 양념장은 분량대로 섞어둔다.
⑥. 냄비에 삶은 사태와 당근, 무를 넣고 찜 양념장 ½분량과 육수 2컵을 함께 넣고 중불에서 끓인다.
⑦. 고기와 채소에 간이 배면 지진 떡을 넣고 나머지 양념장을 넣어 고루 섞어서 국물이 자작하게 남아 있을 때까지 찜을 한 다음 불에서 내린다.
6. 신선로
재료 : 쇠고기 양지머리, 무 200g씩, 쇠고기 볼깃살, 미나리 100g씩, 두부 40g, 달걀 3개씩, 석이버섯 10g, 붉은 고추2개, 소금, 밀가루, 식용유, 호두, 잣, 국 간장 약간씩
조리법
①. 냄비에 양지머리와 무를 넣어 삶는다.
②. 무가 익으면 건져내고 더 끓인다.
③. 양지머리가 푹 익으면 건져낸 뒤 납작하게 썰고 무도 납작하게 썰어 양념한다. 육수는 국 간장과 소금으로 간한다.
④. 쇠고기 볼깃살은 곱게 다진다.
⑤. 두부는 물기를 짠 뒤 으깨어 쇠고기와 양념을 넣어 섞은 다음 작은 완자를 만든다.
⑥. ⑤에 밀가루와 달걀 1개 푼 것을 입혀 식용유를 두른 팬에 지져낸다.
⑦. 달걀 2개는 황·백으로 나누어 지단을 부친다.
⑧. 미나리는 다듬어 꼬치로 위·아래를 나란히 꽂은 뒤 밀가루와 달걀 흰자를 입혀 지져 낸다.
⑨. 석이버섯은 손질한 뒤 말려 곱게 빻은 다음 달걀 흰자에 넣어 지단을 부친다.
⑩. 붉은 고추는 신선로 틀에 맞게 길이를 자르고 1㎝ 너비로 잘라 식용유 두른 팬에 지져 낸다.
⑪. 호두는 뜨거운 물에 잠시 불렸다 꺼내 껍질을 벗긴다.
⑫. 달걀 지단·미나리초대·석이버섯 지단을 붉은 고추와 같은 크기로 썬다.
⑬. 신선로 바닥에 양지머리와 무를 깔고 준비된 재료를 돌려가며 담은 뒤 완자·잣·호두를 얹는다.
⑭. ⑬에 육수를 끓여 부은 뒤 신선로에 달구어진 물을 넣어 끓이면서 먹는다.
7. 떡전골
재료 : 가래떡2가래, 쇠고기 다진 것100g, 느타리버섯 100g, 가는파100g, 당근1/2개,
두부1/2모, 당면50g, 육수3컵, 국간장. 소금 약간씩 설탕1작은술, 다진파.
다진마늘, 참기름, 깨소금, 후춧가루
조리법
①. 가래떡은 5cm길이로 썰어 가운데에 칼집을 넣는다. 굳은 것은 끓는 물에 데쳐낸다.
②. 쇠고기 양념을 만들어 쇠고기 다진 것에 넣어 양념을 한다.
③. 느타리버섯은 손으로 찢고 가는 파는 5cm길이로 썬다.
④. 당근은 채 썰고 두부는 길쭉하게 썬다.
⑤. 당면은 삶는다.
⑥. 전골냄비에 당면을 제외한 재료를 돌려 담고 육수에 국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끓인다.
⑦. 육수가 끓고 재료가 익으면 당면을 넣어 끓인다.
8. 떡산적
재료 : 가래떡 1가래, 참기름 1큰술, 간장 1작은술, 쇠고기 우둔살 150g, 가는 파 50g, 참기름·식용유 약간씩, 산적 꼬치.
쇠고기 양념장 재료 / 간장·다진 파 1큰술씩, 설탕 ½큰술, 다진 마늘·참기름·깨소금 1작은술씩, 후춧가루 ⅛작은술.
조리법
①. 가래떡은 6㎝ 길이로 잘라 4등분한다. 떡이 딱딱하면 끓는 물에 데쳐낸다.
②. 가래떡에 참기름과 간장을 넣어 버무린다.
③. 쇠고기는 넓이 1㎝, 길이 6㎝, 두께 0.5㎝ 크기로 썰어 칼집을 넣고 양념장에 재운다.
④. 가는 파는 6㎝ 길이로 잘라 참기름에 무친다.
⑤. 산적 꼬치에 떡, 쇠고기, 가는 파를 번갈아 끼운다.
⑥. 식용유를 두른 팬에 앞뒤로 지진다.
9. 패주꼬치
재료 : 패주4개, 말린 표고버섯2장, 붉은 고추2개, 산적꼬치, 간장 설탕, 참기름, 식용유 약간씩
패주 양념재료/ 간장1큰술, 설탕1작은술, 다진 파.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1작은술씩, 후춧가루1/2작은술
조리법
①. 패주는 반으로 가른 후 한쪽 면에 칼집을 넣고 양념장으로 양념을 한다.
②.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기둥을 떼어내고 물기를 짠 후 간장, 설탕,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 후 폭1cm,
길이는 패주에 맞추어 자른 후 꼬치에 재료를 번갈아 끼워 식용유를 두른 팬에 지져낸다.
10. 화구자
재료 : 당면 100g, 흰살 생선 300g, 새우 4마리, 배추속대 2장, 백포도주 ½큰술, 달걀 1개, 소금·후춧가루·참기름·밀가루·튀김기름 약간씩.
곁들임 재료 / 쑥갓 30g, 팽이버섯 1봉지, 양송이버섯 4개, 붉은 고추 1개, 은행·호두·대추·굵은 파 약간씩.
국물 재료 / 육수 6컵, 녹말 4큰술, 설탕 1큰술, 간장·다진 마늘·소금 1½큰술씩.
조리법
①. 당면은 4등분하여 끓는 기름에 하얗게 튀긴다.
②. 생선은 도톰하게 포를 뜨고, 새우는 머리를 떼어내고 껍질을 벗긴 뒤 길이로 배를 갈라 칼집을 넣는다.
③. ②에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 백포도주를 넣어 밑간을 한 뒤 밀가루와 달걀 물을 입혀 프라이팬에 지진다.
④. 쑥갓,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붉은 고추, 대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⑤. 배추속대는 가늘게 채 썬다.
⑥. 육수에 녹말, 설탕, 간장, 소금, 마늘 등을 넣고 끓인다.
⑦. ⑥이 끓으면 ①, ③, ④, ⑤를 넣고 고명을 얹어 한소끔 끓인 뒤 접시에 담는다.
11. 전유화
재료 : 처녑·굴 100g씩, 호박 ½개, 소금·후춧가루·밀가루·달걀·식용유 약간씩
조리법
①. 처녑은 한 장씩 손으로 떼어서 소금으로 주물러 씻어 헹구어낸 다음 물기를 뺀다.
②. 도마에 손질한 처녑을 넓게 펴고 칼집을 여러 군데 고루 넣어서 익을 때 심하게 줄어드는 것을 방지한다. 소금·후춧가루를 뿌려서 밑간을 한다.
③. 굴은 심심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서 망에 건져서 물기를 뺀다.
④. 호박은 0.7cm 두께로 썰어서 소금을 살짝 뿌려 밑간한다.
⑤. 처녑과 굴, 호박에 밀가루와 달걀물을 묻혀서 노릇하게 지진다. 지질 때는 호박, 처녑, 굴 순서로 지져야 전이 깔끔하다.
12. 생선전
재료 : 대구살(네모난 것) 200g, 달걀 1개, 쑥갓·소금·흰후춧가루·밀가루·식용유 약간씩
조리법
①. 대구살에 소금과 흰후춧가루를 뿌린다.
②. 쑥갓은 한 잎씩 떼어 놓는다.
③. 달걀을 잘 푼다.
④. 대구살은 물기를 뺀다.
⑤.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을 입혀 쑥갓을 붙인다.
⑥.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지져낸다.
13. 김치적
재료 : 배추김치 200g, 쇠고기 100g, 굵은파 3개, 밀가루 ⅓컵, 달걀 2개, 참기름·지짐 기름·소금 약간씩
고기 양념 재료 / 간장 1큰술, 설탕 2작은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깨소금·참기름·후춧가루 2작은술씩
초간장 재료 / 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설탕 약간
조리법
①. 통배추김치의 소를 털어내고 줄기만을 길이 7cm, 폭 1.5cm로 길게 썰어 참기름으로 고루무친다.
②. 쇠고기는 0.7cm 두께의 적감으로 떠서 잔칼질하여 김치와 같은 폭으로 길이만 약간 길게 썰어서 양념한다.
③. 길이 8cm 정도의 대꼬치에 준비한 김치와 그 밖의 재료들을 번갈아 끼워 밀가루를 묻힌 다음 달걀물을 씌워 기름에 지진다. 꼬치에 끼울 때 김치를 많이 끼우고 중불 이하에서 속이 익도록 서서히 지진다.
④. 뜨거울 때 대꼬치를 빼고 길이를 2, 3등분하여 접시에 담고, 초장을 만들어 곁들여 낸다.
14. 녹두적
재료 : 녹두 2컵, 쌀·물 ½컵씩, 소금 1작은술, 돼지고기·숙주나물·고사리 100g씩, 배추김치 ¼포기 굵은파 1대, 붉은고추 2개, 식용유 흰후춧가루 약간씩
조리법
①. 녹두는 따뜻한 물에 충분히 불린 다음 손으로 비벼 껍질을 벗기고 물기를 뺀다.
②. 쌀은 충분히 불려 물기를 뺀다.
③. 믹서에 녹두·쌀·물을 넣어 곱게 간다.
④. 돼지고기는 넓적하게 썰어 양념한다.
⑤. 숙주나물은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뺀다.
⑥. 배추김치는 물기를 꼭 짜고 채썬다.
⑦. 고사리는 줄기쪽의 억센 분분을 자른다.
⑧. 굵은파와 붉은고추는 어슷썬다.
⑨. 갈아놓은 녹두와 쌀에 소금·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배추김치와 숙주나물을 넣는다.
⑩.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①을 넓게 펴고 돼지고기, 고사리, 굵은파, 붉은고추를 올려 앞뒤를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⑪. 그릇에 담고 초간장을 곁들인다. 보기만 해도 푸짐하고 맛깔스런 빈대떡이 만들어진다.
15. 잡채
재료 : 당면 150g, 쇠고기 50g, 마른표고버섯·목이버섯 3장씩, 느타리버섯 80g,
당근 50g, 양파 ½개, 시금치 ½단, 달걀 1개,
석이버섯·실고추·잣·간장·설탕·참기름·식용유 약간씩
조리법
①. 쇠고기는 채썰고 마른 표고버섯과 목이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불린다.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내어 채썰고 목이버섯은 손으로 찢는다.
②. 느타리버섯은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빼고 가늘게 찢는다.
③. 당근과 양파는 채썰고 시금치는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뺀다.
④. 달걀은 노른자·흰자 지단을 부쳐 채썬다.
⑤. 석이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불려 채썬다.
⑥. 당면을 끓는 물에 넣어 삶아서 물기를 빼고 간장·설탕·참기름을 넣어 무친다.
⑦.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쇠고기·표고버섯·목이버섯은 양념 재료를 넣어 볶고 당근·양파는 각각 식용유에 볶아낸다.
⑧. 당면에 준비한 재료를 넣어 무친다.
⑨. 그릇에 담고 달걀지단·석이버섯·실고추·잣을 올린다.
16. 해물잡채
재료 : 오징어 1마리, 새우(중)4마리, 홍합150g, 양파1개, 풋고추. 붉은 고추 각2개씩, 숙주200g, 당면50g, 간장1/2큰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1큰술, 식용유. 소금약간
조리법
①.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칼집을 넣어 썰고 새우는 내장을 꺼낸다. 홍합을 씻는다.
②. 끓는 물에 해물을 넣어 데쳐낸다. 새우는 반으로 가르고 홍합은 살을 떼어낸다.
③. 양파, 풋고추, 붉은 고추는 채썰고 숙주는 머리와 꼬리를 떼어 내고 씻어 건진다.
④. 식용유를 두른 팬에 채소를 볶는다.
⑤. 당면은 삶은 후 물기를 빼고 썰어 간장 설탕 참기름에 무친다.
⑥. 식용유를 두른 팬에 양념한 당면을 볶고 채소와 해산물을 넣어 볶는다.
⑦. 소금간을 하고 참기름을 넣어 무친다.
17. 삼색나물
재료 : 도라지·고사리·시금치 100g씩, 소금·식용유 약간
조리법
①. 도라지는 소금물에 문질러 씻어 물기를 짜고 가늘게 찢는다.
②. 고사리는 줄기쪽의 억센 부분을 떼어내고 5㎝ 길이로 짠다.
③. 시금치는 다듬어 씻은 다음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짠다.
④. 도라지와 고사리는 각각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볶다가 양념을 넣는다.
⑤. 시금치는 양념을 넣어 무친다.
18. 약과
재료 : 밀가루 400g, 참기름 7½큰술, 소금 1작은술, 술(소주) 7큰술, 설탕시럽 6큰술, 조청시럽(조청 5컵, 물 1컵)
조리법
①. 밀가루는 체에 한 번 내리고 소금은 곱게 갈아놓는다.
②. 밀가루에 소금, 후추를 뿌려 고루 섞은 다음 참기름을 분량대로 넣고 참기름이 밀가루에 잘 배도록 손으로 비벼주면서 섞는다.
③. ②의 밀가루를 두세 번 체에 내린 다음 소주와 설탕시럽을 섞어서 밀가루에 뿌리고 가볍게 반죽한다.
④. 약과 반죽의 켜를 좀더 많이 내기 위해서는 반죽을 손으로 반을 나눈 다음 겹쳐서 손바닥으로 눌러 다시 한 덩어리가 되게 하고 겹쳐서 손바닥으로 눌러 다시 한 덩어리가 되게 하기를 두세 차례 반복한다.
⑤. 밀대로 반죽을 1cm 두께로 고르게 민 다음 한입 크기로 썰어서 가운데를 꼬치로 찔러주거나 칼집을 내어
모양을 낸 뒤 튀길 때 속까지 고루 튀겨지게 한다
⑥. 기름냄비는 2가지로 준비하여 하나는 140℃, 다른 하나는 180℃로 기름온도를 달리 조절한다.
* 약과 반죽을 튀길 때 먼저 낮은 온도에서 연한 미색이 될 때까지 익힌 다음 센불로 옮겨서 먹음직한 갈색이 나오도록 튀겨낸다.
⑦. 조청 5컵에 물 1컵을 붓고 생강을 얇게 편으로 썰어서 넣고 넘치지 않게 끓인다. 조청시럽이 완전히 식은 다음 집청한다.
19. 오색다식
재료 : 흑임자다식 - 흑임자 가루 1컵,
녹말다식 - 녹말가루 1컵, 오미자 2큰술,
송화다식 - 송화가루 1컵, 찹쌀 미숫가루(또는 볶은 콩가루) 1컵, 참기름 3큰술
시럽 재료 / 물엿 2컵, 설탕 1컵, 꿀 ½컵, 물 ¼컵
조리법
① . 찹쌀가루, 송화가루, 녹말가루, 콩가루는 미리 말려서 빻아두고, 흑임자 가루는 타지 않게 볶아 가루내어 체에 친다. 시중에서 파는 가루를 사서 쓰면 편하다.
②. 냄비에 분량의 설탕, 물엿, 물을 넣고 끓여 다식 시럽을 만든다. 시럽이 굳지 않도록 하려면 중탕을 하고 꿀을 조금 넣는다.
③. 진하게 우려낸 오미자물을 분량의 녹말에 조금씩 부어가며 연하게 물들인다.
④. 준비한 각종 가루에 중탕한 엿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각각 덩어리로 뭉친다. 송화가루나 미숫가루는 다른 것보다 엿물이 좀 많이 드는데 송화가루는 비싼 재료이기도 하기 때문에 꿀로만 반죽하는 경우가 많다.
⑤. 흑임자 가루는 서로 잘 달라붙지 않으므로 꿀을 넣어 찜통에 살짝 찐다. 이렇게 찌면 흑임자의 기름이 녹아나 오면서 색이 검어지고 차지게 되어 거친 맛이 없어진다.
⑥. 흑임자 반죽 찐 것은 한꺼번에 절구에 넣고 기름이 많이 생길 때까지 곱게 찧어 다식판에 박는다.
20. 삼색 매작과
재료 : 녹색 - 밀가루 1컵(파래가루 2큰술, 소금½작은술),
노란색-밀가루 1컵(단호박 간것50g, 소금 약간),
살구색 - 메밀가루 1컵(생강 간 것 1작은술, 녹말가루 2큰술, 소금 약간), 튀김기름 집청 시럽 재료 / 설탕 1컵, 물 1컵, 계핏가루 약간
조리법
①. 밀가루에 파래가루와 소금을 섞어서 약간 말랑하게 반죽한다. 파래가 물을 많이 흡수하므로 물을 보통 반죽하는 것보다 조금 더 넣는다.
②. 밀가루에 단호박 간 것을 넣고 소금간 하여 약간 된 듯이 반죽한다.
③. 메밀가루에 녹말가루를 넣고 소금간을 한 뒤 생강 간 것을 넣어서 말랑하게 반죽한다. 메밀가루는 끈기가
없어서 되직하면 모양을 내기가 어렵다.
④. 반죽은 겉이 마르지 않도록 물기를 꼭 짠 행주나 비닐로 덮어둔다.
⑤. 밀대로 1mm 두께로 얇게 밀어서 2×5cm 크기로 자른 다음 가운데 칼집 3개를 내천자(川)로 내리 긋는다. 짧은 쪽 모서리를 가운데 칼집 사이로 넣어서 빼면 꽈배기 모양이 2개 나온다.
⑥. 설탕과 물 같은 양을 넣어서 반으로 졸여서 식힌다. 시럽이 식으면 계핏가루를 뿌려서 집청 시럽을 만든다.
⑦. 중온의 기름에 5를 넣어서 바삭하게 튀긴다. 너무 오래 튀기면 색이 바래므로 바삭한 정도로만 튀기도록 한다.
⑧. 기름을 뺀 다음 시럽에 집청한 다음 망에 담아 두어 겉도는 시럽을 빼낸다.
21. 식혜
재료 : 멥쌀 불린 것 1½컵, 엿기름 간 것 2컵, 물10컵, 설탕 2컵, 유자 ½개, 잣 약간.
조리법
①. 엿기름 가루를 주머니에 담아 물 5컵을 부어서 1시간 정도 불린다.
②. 주머니째 바락바락 주무른 뒤 국물을 따른 다음 가만히 두고 가라앉힌다.
③. 엿기름 찌꺼기에 물 5컵을 부어 주무른 뒤 국물을 따라내고 가라앉힌다.
④. 쌀은 씻어서 바로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 뒤 30분 정도 불린다.
⑤. 찜통에 젖은 면보자기를 깔고 쌀을 얹어서 찐다. 김이 오르기 시작해 20분 정도 지나면 스프레이로 물을 주고(윗면이 말랐으므로) 젖은 면보자기를 덮어 뜸을 들인다.
⑥. 밥 찐 것을 보온 밥통에 담고 엿기름의 윗물만 가만히 따라 붓는다.
⑦. ⑥의 보온 스위치를 올리고 4~6시간 삭힌다.
⑧. 밥알이 10~20알 정도 떠오르면 밥알을 건져내고 국물에 설탕과 유자를 넣고 끓인다. 거품을 걷어내고 차게 식힌다.
⑨. 밥알은 찬물에 두세 번 헹궈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그릇에 담아낼 때 1작은술 정도씩 떠서 낸다.
22. 수정과
재료 : 생강 50g, 통계피 30g, 물 12컵, 설탕 1½컵, 곶감 5개, 호두 5알, 잣 1큰술.
조리법
①. 생강은 껍질을 벗긴 뒤 얇게 썬다.
②. 냄비에 생강과 물 6컵을 부은 뒤 끓여 체에 거른다.
③. 냄비에 통계피와 물 6컵을 부은 뒤 끓여 체에 거른다.
④. 냄비에 생강물, 계피물, 설탕을 넣어 끓인 뒤 식힌다.
⑤. 곶감을 펴서 호두를 넣어 둥글게 만 뒤 0.5㎝ 두께로 썬다.
⑥. 차게 식힌 4에 호두를 넣은 5의 곶감과 잣을 띄운다.
23. 궁중떡볶음
재료 : 가래떡 2대, 쇠고기 50g, 표고버섯(불린 것) 4개, 양파 ½개, 당근 100g, 미나리 50g
떡 양념 재료 / 간장 4큰술, 설탕 2큰술, 간장 3½큰술, 참기름 2큰술, 마늘 1큰술, 깨소금 ½큰술, 식용유 3큰술, 후춧가루 약간
조리법
①. 가래떡을 5cm 크기로 잘라 4등분하여 끓는 물에 10분 정도 데쳐 국물을 약간 남기고 간장, 설탕을 넣어 재어 둔다.
②. 쇠고기는 채썰고, 표고버섯도 고기 크기로 채썰어 갖은 양념을 하여 볶아낸다.
③. 양파는 반으로 잘라 채썰고, 당근은 길이 4cm, 폭 1cm로 얇게 썰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센불에서 재빨리 볶는다
④. 미나리는 5cm 길이로 썰어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다.
⑤. 재료를 한데 섞어 참기름·깨소금을 넣는다.
24. 절편
재료 : 멥쌀 10컵, 소금 2큰술, 쑥 데친 것 20g, 참기름 약간, 식용색소 붉은색(분홍빛)·노란색 약간씩
조리법
①. 쌀은 깨끗이 씻어 6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서 건져 소금을 넣고 가루로 빻아서 고운 체에 친다.
②. 떡가루에 물을 훌훌 뿌린 다음 버무려서 찜통이나 시루에 넣어 충분히 찐다.
③. 쪄낸 떡을 둘로 나누어 반은 그대로 절구나 안반에서 차지게 될 때까지 치고, 나머지는 데친 쑥을 섞어서 쑥색이 고루 들 때까지 찧는다.
④. 친 떡을 큰 도마에 놓고 참기름을 발라가며 양손으로 길게 막대 모양으로 민 다음 떡살로 눌러서 문양을 내고 적당한 크기로 썬다. 또는 손을 펴고 세워서 밀어 꼬리가 달리게 끊은 다음 골무 모양을 만들어 둥근 문양 떡살로 찍어서 참기름을 바른다.
⑤. 꽃절편은 흰떡을 조금씩 떼어서 노란색과 붉은색 식용색소를 조금만 넣어 색떡을 만들어서 콩알만큼씩 떼어 떡의 가운데에 놓고 떡살로 누르면 예쁜 문양이 된다.
⑥. 절편을 그릇에 담고 꿀을 작은 그릇에 따로 담아 낸다.
25. 구절판
재료 : 쇠고기(우둔살) 100g, 마른 표고버섯 3장, 석이버섯 10g, 숙주 100g, 오이 1개, 달걀 2개, 당근 50g, 잣·소금·식용유 약간씩. 쇠고기·
조리법
①. 쇠고기는 가늘게 채썰고, 마른 표고버섯과 석이버섯은 따뜻한 물에 불린다.
②.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고 가늘게 채썰고, 석이버섯은 손으로 비벼 씻어 물기를 꼭 짠 다음 돌돌 말아 가늘게 채썬다. 숙주는 머리와 꼬리를 없애고, 당근은 4㎝ 길이로 가늘게 채썬다.
③. 오이는 4㎝ 길이로 썰어 껍질만 돌려 깎은 다음 가늘게 채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를 짠다.
④. 밀가루는 물과 소금을 넣어 묽게 체에 내린 다음 한 수저씩 떠서 둥글고 얇게 밀전병을 부친다.
⑤. 양념장을 만들어 쇠고기와 표고버섯에 나누어 넣고 각각 버무린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½큰술씩을 두른 다음 쇠고기와 표고버섯을 각각 볶아 낸다.
⑥.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로 나누어 지단을 부쳐 4㎝ 길이로 가늘게 채썬다.
⑦. 석이버섯은 식용유를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볶아 양념한다.
⑧. 당근과 숙주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친 다음 물기를 뺀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½큰술씩을 두르고 당근과 숙주, 절인 오이를 볶아 각각 양념한다.
⑨ 준비한 재료를 돌려 담은 뒤 가운데 밀전병을 놓고 잣가루를 올린다. 겨자소스를 곁들여 낸다.
읽어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