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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블로거기자단
 
 
 
카페 게시글
경상도 추천여행지 스크랩 호젓해서 더 좋아요 경주 산림환경연구소의 낙엽길
비바리 추천 0 조회 170 08.11.15 12:1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이곳은 조용조용 낙엽위를 밟으며 사색하기 좋은곳이다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
바람소리
낙엽소리
이따금 지저귀는 새소리
그리고 나무들이 말없이 속삭여 주는 곳이다
복잡한 경주시내로 들어가기보다
내가 즐겨 찾는 조용한 곳이다

 

 

 

 이른봄 연초록잎을 뽀족뽀족 내밀었던
은행나무도 단풍나무도. 목련나무들도
모두 이제..
알록달록 단풍들고 떨어져 구른다.
마치 꽃을 뿌려놓은듯 아름답다

 

 

 

 

 

호화로웠든
가난하였든
이세상 소풍 마치고 가는 우리네 길도
이렇게 아름다웠으면 좋으리라.

 

 

 

 

 

 

 

 

 

 

어떤 미사여구가 필요하랴.

아~~좋다.

그 한마디로 족한곳.

사각거리는 낙엽이 내발아래서

간지럽다고 속삭인다.

올해는 어땠느냐고 말을 건넨다.

 

 

 

 

 

 

 

 

우수수 떨어진 낙엽들이 폭폭 썩어

이듬해 새싹을 튀우는  밑거름이 됨을

느끼며 걸어본다.

난 누구의 밑거름이 되어주고 있는지

곰곰 되씹어 본다.


 

 

굳이 그 누구와 손잡고 나란히 걷지 아니하여도

황홀한 낙엽길.

앞서 누가 다녀갔을까

내일은 누가 올까

굳이 생각하지 않기로 해본다

몇몇 진사님들이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대는 모습이

간간히 보인다.

 


 

 

 

 

 

 

 

 

이곳은 봄에도 찾았고.여름에도 찾았고
드디어 또 저물녘 가을에도 찾았다
내가 참 좋아하는 풍경이다.
쭉쭉뻗은 나무들이 시원하고 희망적이다.
가끔 이곳에서 물총새도 만나고
해오라기도 만난다 

 

 

 

 

 

 

 

 

               노오란 은행단풍길을 걷지 않고 어찌 가을을 보냈다 할것인가.?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 같지 않은가?
따뜻하고 아름답다
미소가 절로 나온다.
돌아보면 굽이굽이 한숨없던 고갯길이 어디 있으며
눈물짓던 밤이 어디  한두밤이랴.
허나..
우리들 마지막 가는길은 이와 같았으면 좋겠다.

 

 

 

 

 

 

 

 

 

 

앙상한 수세미가 바람에 몸을 맡긴채

가는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며 매달려 있다.

하늘

아`~

좋다..

푸르다

맑다.

 

 

 

긴 수로와 하늘향한 나무가 참 인상적인 곳이다.
진사 몇 분이 모델을 모셔놓고 촬영하고 있었다.
나는 공짜로  눈칫껏 몇장 찍어봤다.
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운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산림환경연구소는 경주 통일전 가는길 다리 건너자마자에 있다
좌회전 해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놓고 맘껏 가을을 느껴보자.
복잡하지 않아 조용해서 더욱 좋은곳이다.
통일전과 서출지를 함께 돌아보면 좋고
서출지 끝에 "풀향기"식당에서 싱싱한 나물에 정성들인 식단으로
허기짐을 채운다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듯하다.
시간이 더 허락된다면 토함산에 올라 경주의 해넘이를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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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11.15 14:31

    첫댓글 비가 오락가락 했던날인지라 하늘이 쨍하지가 못합니다. 그래도 가는 가을이 아쉬워 종종 거리며 찾았던 경주에서 아쉬운 가을을 담아봤습니다.

  • 08.11.15 17:47

    사진의 한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 작성자 08.11.20 00:34

    경주는 어딜 가도 몽땅 다 아름답더군요~~

  • 08.11.19 22:43

    경주 사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곳을 제일 좋아 합니다. 자전거 타고 남산 갈때면 늘상 들러서 쉬어 가던 고이라 더욱 애착이 갑니다. 시간이 흐르면 더욱 멋진곳으로 변해 갈겁니다. 소문 내지 마세요~~~

  • 작성자 08.11.20 00:34

    이미 소문 다 나버렸쎄요. 제가 하도 자랑질 해놔서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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