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서
불경건한 욕심, 말씀에 배치되는 비난하고 불평하는 말,
분열을 일으키는 일에 빠져서 구원에서 끊어지지 않도록 기도하라
(찬송 시편25편 – 악보는 맨 뒷장에)
2024-3-2, 토
맥락과 의미
유다서는 예수님의 동생 유다가 쓴 편지입니다. 야고보서도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쓴 편지입니다. 한때 그들은 예수님이 미쳤다, 귀신이 들렸다 하면서 예수님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사도로서 교회를 섬겼습니다.
신약 성경 뒤쪽에 있는 야고보서, 베드로 전후서나 요한 일이삼서, 유다서, 요한계시록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성도들이 고난과 죄의 유혹에 대해 어떻게 참고 싸우며 열매 맺을 것인가를 가르칩니다. 성도의 인내와 전투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로 죄사함 받았음을 먼저 믿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믿음의 전투를 통해서 거룩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믿음의 두 번째 부분입니다. 오늘 유다서를 통해서 믿음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자들로 나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각 가정의 직분자로서 믿음에 굳게 서기를 바랍니다.
유다서는 베드로후서2장과 내용도 비슷하고 표현도 아주 비슷한 것이 많습니다. 어느 한 편지가 다른 편지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썼던 것으로 보입니다.
1. 인사말(1-2절)
2.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거짓 선지자의 가르침에 맞서 싸우라(3-23절)
3. 끝인사 (24-25절)
1. 인사말(1-2절)
유다도 야고보도 육신적으로는 예수님의 동생이지만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소개합니다. 인간 관계보다 직분으로서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편지를 받는 성도를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부릅니다. 성도는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나란히 언급합니다. 여기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곧 하나님이라는 신앙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많을 것을 축복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21절)과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1절)이 넘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어떠한 고난 가운데서도 평강을 누릴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 여러분에게도 이 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2.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거짓 선지자의 가르침에 맞서 싸우라(3-23절)
1) 경건치 않은 자들이 불평하는 말로 믿음의 도를 혼란케 함(3-16절)
3절부터 편지를 쓴 동기를 이야기합니다. 원래 “일반으로 받은 구원”에 대해서 쓰려는 생각이었습니다. “공동으로 함께 가진 구원”의 전반적인 것을 쓰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원래와 다른 내용으로 서신을 쓰게 되었습니다.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온 몇 사람들” 때문이었습니다. 자기들의 욕심을 추구하는 경건치 않은 자들이 교회로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면서 위선적으로 하나님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교회를 어지럽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거짓된 교인들과 싸우라는 주제로 편지를 씁니다. 3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껏 싸우라.” 그리스도께서 한 번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우리에게 확실한 믿음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신앙고백은 한 번 주어졌고 변하지 않습니다.
이 고백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우리도 탐심이 넘치는 이 시대의 영향을 받지 않는지 돌아봅시다. 믿음을 다시 새롭게 하면서 힘껏 싸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도는 그때 일어나고 있던 믿음을 혼란스럽게 하는 일이 이미 예정되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도 나타났고 그때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악을 잘 분별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여러 가지 예를 들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있는 곳으로 들어왔지만 멸망한 예들을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지금 거짓 교사들이 그럴 듯한 말로써 교회 안에 앉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구원에 속하지 않은 사람으로 멸망할 자들입니다.
a) 하나님 백성이 이집트에서 벗어났지만 그들 중에 믿지 않는 자들은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b) 하나님께서 천사를 창조하셨지만 자기 지위를 벗어난 악한 천사들은 멸망으로 나아갔습니다.
c) 소돔과 고모라도 풍요와 축복 중에 있었지만 멸망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본보기가 됩니다.
하나님을 배반하여 멸망한 천사들과 사람의 특징은 하나님을 모욕하고 비방하는 데 있습니다(8절). 그들은 “육체를 더럽히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신의 삶을 더럽힙니다. “권위를 업신여기며”, 단순한 권위가 아니라 “주님의 주권”을 업신여깁니다. 하나님이 주인으로 다스리시는데 하나님께 도전하며 조롱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비방합니다.” 그들은 더러운 삶을 살면서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말로써 훼방하는 말을 합니다.
비난하고 모독하는 것에 대해 몇 가지 과거의 사례에 비추어서 말합니다.
a) 과거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 문제를 두고 천사와 마귀와 논쟁한 적이 있었습니다. 천사는 자신이 옳은 주장을 했지만 마귀를 모독하며 비방하지 않았습니다.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길 원하노라.” 그 정도로 말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어떤 논쟁을 할 때도 심하게 비난하면서 욕하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10절, “이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는 것을 훼방하는도다.” 하나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서도 자기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합니다. 말이 문제입니다. 그들은 4절에서 보았듯이 경건치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입에서 욕이 나옵니다.
b) 그들은 10절에서 “이성 없는” 자라고 말합니다. “말씀이 없는” 자라는 뜻입니다. 자기의 본능적 욕구를 따라가는 짐승처럼 말씀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말합니다.
11절, 자기 동생을 죽인 가인의 길을 따라가는 자들입니다. 거짓 예언을 해서 이익을 얻으려 했던 발람의 길을 따라 가는 자들입니다. 발람처럼 악한 말을 했습니다(민수기 22장). 제사장의 위치를 탐했던 고라의 패역을 따라갔습니다(민수기 16장). “패역”은 하나님의 말씀을 반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도 주의합시다. 하나님에 대한 경건하지 않은 생각을 가지면 비난하는 말을 합니다. 하나님 말과 관계없이 자기 생각으로 아주 심한 말을 하면서 악으로 들어갑니다.
하나님을 향해 불경건한 자들은 교회에 큰 해를 끼칩니다. 12절, 그 악한 자들은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입니다. 그럴 듯한 말로써 사람을 돕는 것 같지만,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가르치는 악한 자들입니다. 그들이 가르치는 이유는 성도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입니다.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입니다. 아무 열매 없는 자들입니다. 성도들에게 유익을 주는 열매가 없습니다. 바다가 거품을 뿜듯이 수치스러운 일을 하고 유성이 나타났다가 없어지듯이 하나님에 의해 멸망할 것입니다(13절).
14절, 에녹이 이미 예언했듯이, 그들은 한 마디로 경건치 않은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15절, 말이 완악합니다. 마음이 완악하고 악을 향해서 나아가면 입에서 나오는 말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습니다. 자기의 완악한 욕심을 말로 드러냅니다. 16절에선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며 정욕대로 행하는 자라고 합니다. 마음이 부패할 때 말에 불평이 나옵니다.
2)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세우라, 악한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17-23절)
17절에서 결론적으로 말합니다. 경건치 않은 정욕이 우리 개인과 교회, 가정에 파고들 수 있습니다. 경제적 탐심, 지위에 대한 탐심, 인정에 대한 탐심에 빠지면, 하나님에 대한 경건이 없어지고 조롱하는 말을 합니다. 공동체와 가정, 교회를 분열시키고 정상적인 아름다운 것을 분열시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여러분, 우리는 분별해야 되겠습니다. 그런 흐름을 분별하고 성령이 없는 영을 분별해야 되겠습니다. 우리 자신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20절, 기도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삶이 있기를 바랍니다. 내 영혼의 상태가 어떤지 주님께 내어놓고 자기를 돌아봅시다. 하나님보다 높아진 것을 발견하면 회개하며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자기를 건축하고 지키기를 바랍니다. 믿음 위에 하나님의 성령님 안에서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분의 사랑 안에서 지킵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립시다. 우리의 부족함을 내어놓고 긍휼을 베풀어주시도록 나아갑시다.
22-23절, 악으로 빠져들어 가는 형제들은 우리 가정의 구성원일 수도 있고 교인일 수도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세 가지로 대처하라고 합니다.
첫째로, 22절,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믿음이 연약해져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면서 말씀으로 잘 인도해야겠습니다. 자녀들에게 믿음의 의심이 일어날 때 이것을 분별하고 잘 인도해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어떤 자들은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악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말씀으로 구원해야 합니다.
셋째로, “어떤 자들은 육체로 더럽힌 옷이라도 싫어하며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 어떤 자들은 너무 완악해서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 옷까지도 악으로 물든, 정말 가까이할 수도 없는 그런 자들은 교회가 권징을 해서 출교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미리 경고해 주셨습니다. 우리 자신이 교회 안에 있지만 불경건한 생각에 빠지고 비난하는 말과 불평하는 말을 함으로써 자기 욕심만 채우는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깨어서 우리 자신을 지키고, 깨어 기도하며, 가정을 지키고 교회를 지킵시다.
3. 끝인사(24-25절)
마지막 말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 찬양입니다. 우리로 흠이 없이 찬양하며 서게 하실 분입니다.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능력과 권세가 있을지어다.” 비록 유혹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영광과 권세로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는 교역자들을 주의합시다. 하나님에 대한 경건이 없이 그냥 이익을 위해서 신앙 생활하는 사람을 주의합시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욕하고 성도에게 해를 끼칩니다. 우리 각자가 이런 악에 물들지 않도록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지킵시다.
믿음에 서고 말씀에 굳게 섭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를 의지하고 성령님을 의지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보호하심 안에 머뭅시다. 우리 자신도, 우리 공동체도 주님 말씀을 의지하여서 새로운 경건으로 돌아가는 오늘 하루 되길 바랍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이성이 없는(10절), 패역(11절)
이성이 없는 것(아-로고스, 10절)은 말씀(로고스)이 없다는 말입니다. 패역(안티-로기아)은 말씀(로기아)에 반대한다(안티)는 뜻입니다. 악한 자들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항하는 것입니다. 말씀에 반항하는 데서 영적 불행이 시작됩니다.
※ 유튜브에서 “정영철 시편 25편”을 검색해서 들으며 연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