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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마치 늘보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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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의 여행일기 스크랩 11-12베트남 12월25일-달랏으로
늘보 추천 0 조회 49 12.03.19 13: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밤새 감기로 고생하던 옆지기가 아침에도 잘 일어나지 못하기에 출발을 연기할까 했는데, 좀 나아졌는지 시간에 맞게 일어나 짐을 챙긴다. 4시간 동안 버스도 타야 하는데... 7시 40분 경에 픽업맨이 호텔로 찾아오더니 걸어서 근처 여행사로 데리고 간다. 기다리고 있으니 낡은 16인승 버스가 오고 거기에 짐을 실으란다. 이게 뭔 시추에이션? 어제 예약할 때는 분명 35인승 버스에 좌석번호가 17-18번이라고 했는데. 표 팔아먹은 여행사가 길건너에 보이지만 문이 닫혀 있다. 작정하고 거짓말을 한 모양이다. 호텔에서는 어떤 버스인지 자신있게 설명을 못하기에 일부러 나가서 산 것이고 확인까지 했는데... 옆에 앉은 한국 아가씨도 버스가 실망스럽다면서 자기는 7달러나 줬다고 분해한다. 우린 6달러. 허름한 버스지만 공사구간이 많은 도로를 잘 달린 끝에 3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달랏에 도착했다.


이 버스가 내려준 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이드림 호텔. 옆자리 아가씨가 여기서 묵겠다기에 우리도 따라 들어가 보니 방이 괜찮다. 커다란 트윈룸이 12달러. 일단은 약국을 찾아가 감기약을 사다 먹이고, 혼자라도 점심을 먹어야겠기에 식당을 찾아 나섰다. 주변에는 식당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나중에 보니 아침 시간에만 혹은 저녁 시간에만 여는 길거리 식당들이 여럿 있다. 한참 설어가거 황란반점이라고 써 있는(달랏에는 유난히 한자 간판이 많이 보인다) 큰 식당에 들어가서 볶음밥을 사 먹고 돌아오니 옆지기님이 배가 고프시단다. 약효가 있는 모양이다. 호텔 안주인(베트남 사람이지만 한국말을 잘 하고 또 매우 친절하다. 호텔이 다 마음에 든 것은 아니지만 친절하게 뭐든지 도와주려고 하는 자세는 백점.)이 추천해 준 식당에 가서 밥을 사다 드리니 맛있게 잡숫고는 다시 눕는다.





같이 쉬다가  5시쯤 밖으로 나가 조금 걸으니 오다가 보았던 광장과 시장이 나온다. 크리스마스라 그런가 젊은이들이 많이 나와 있고 전반적으로 야시장이 활기찬 느낌이다. 시장 구경하며 군것질 좀 하고







호텔로 돌아오다가 골목에 쭈그려 앉아서 국수 먹는 사람들이 잔뜩 보이길래 또 불문곡직 끼어 앉아서 국수(분보훼)를 사 먹었다. 시커멓고 질긴 느낌의 그런 소고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소고기같은 혹은 개고기 뱃살같은 느낌이 나는 부드럽고 맛있는 소고기가 들어있다.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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