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는 다양한 방면으로 이용이 가능한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키우면서 즐기는 관상용 가치 뿐만 아니라 식용과 약용, 그 향기로 사람들의 마음까지움직이는 능력이 있는 식물이죠. 허브의 좋은 향기는 사람의 후각을 자극하고 감정과 사람의 중추신경 기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뇌 기능에도 좋은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허브 키우기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첫째, 햇빛이 잘 드는곳, 둘째 배수가 잘 되는 토양, 셋째, 통풍이 잘되는 장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브키우기 실패 원인 중 한가지가 바로 통풍이 제대로 안되고 햇빛 부족의 원인을 들 수가 있습니다.
간혹 꽃집에서 학생들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공부방에 놓고 키우면좋다고하지만 사실 해가 적게들고 바람이 잘 안통하는 방에서는 장기적으로 잘 키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만약 키운다면 낮에 별도로 해좋고 바람좋은 장소에 두었다가 저녁에 들여야합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허브 중에서 제가 공부했던 원예프로그램지도사에서 배운 것 중 라벤더와 로즈마리에 대해 알아볼게요.
- 라벤더(Lavender)의 특성
'행운, 풍부한 향기'의 꽃말을 지니고 있는 라벤더는 "허브의 여왕"이라고 불리고 보랏빛 꽃이 예쁘게 핍니다. 또 마음까지 안정시켜 불안과 불명증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라벤더 오일은 살균, 소독작용이 있어 가벼운 화상이나 피부질환, 외상 등에 효과가 있으며 진정 작용이 있으며, 벌레나 곤충에 물려 가려운 곳에 바르면 가려움증이 가라앉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두피에 바르면 발모촉진에 도움이 된다고합니다
- 라벤더의 이용 : 포푸리, 목욕제, 화장수, 향수, 화장품, 비누, 아로마 오일
- 라벤더 잘 키우기 : 햇빛과 공기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흙이 계속 젖어 있는 습한 환경보다는 배수가 잘되도록 해주고 겉의 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줍니다. 약알칼리성 석회질 토양을 좋아하므로 계란껍질 등을 잘게 부수어 흙에 섞어 주어도 좋습니다
[마리노라벤더]
마리노라벤더와 프렌치라벤더는 잎모양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죠.
일자인 프렌치라벤더잎과 달리 마리노라벤더 잎은 약간 쑥갓 모양을 닮은듯 잎이 뾰족뾰족 하죠
[프렌치라벤더]
시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프렌치 라벤더는 보라색 꽃이 피면 토끼같은 귀여운 느낌이 들어서 눈길가죠
- 로즈마리(Rosemary)
로즈마리의 어원은 '바다의 이슬'이라는 뜻으로 고대부터 약초로 쓰여 왔던 허브식물로 머리를 맑게 해주는 사계절 푸른 식물입니다. 심리적으로는 가벼운 우울증이나 신경피로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신을 각성시켜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며 기억력에도 도움을 준다고도 해요.
로즈마리오일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호흡기질환, 두통, 치매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로즈마리 이용 : 요리, 미용, 차, 아로마 오일
* 로즈마리 잘 키우기
- 직광에 가까운 햇빛을 아주 좋아합니다.
(햇빛이 부족한 그늘이나 실내에서만 키우면 잎에 흰곰팡이같은 병충해도 생기고 잎이 약해집니다)
- 추위에는 강해서 겨울에도 아파트 베란다에서 월동을 할 수 있습니다.
- 물은 겉흙이 마르면 아주 흠뻑 많이 주세요.
(물이 부족하면 잎에서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가늘고 뾰족한 잎이 살빠지듯 가늘어지고 갈색으로 말라 떨어집니다)
- 꽃은 햇빛과 물 부족없이 잘 자라면 여름에 이쁜 보라색으로 핍니다
로즈마리꽃은 직광이나 그에가까운 햇빛이 아주 잘 들고 적당한 수분이 공급될때 이런 보라색으로 핍니다
집에서 잘 키운 로즈마리는 차로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어요.
* 로즈마리 차 만들기 (말리기 )
- 분갈이 한 직후는 피하고 잘 자라고 있을 때 수확하는게 좋을 듯해요
- 마르거나 오래된 아래쪽 잎보다는 맨 위에 새로나는 어린잎이 좋아요
- 이물질 제거를 위해 살짝 헹굴때는 찬물에, 말릴때는 햇빛보다는 바람 잘 통하는 그늘이 좋다고해요~
- 다 말린 로즈마리잎은 밀폐가 되는 병에 보관하세요
http://blog.naver.com/iriver720/120177664353
[대표적인 허브의 별칭]
라벤더 - 허브의 여왕 / 카모마일 - 식물의 의사
바질 - 허브의 왕 / 로즈마리 - 바다의 이슬
허브 잘 키우기 상식 퀴즈 한 번 풀어볼까요...
1) 허브 식물이 주는 오감자극 효과 중에서 특히 개인의 주관적 경험과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 감각은?
(1) 청각 (2)후각 (3)촉각 (4) 시각
2) 허브재배의 가장 중요한 세가지 조건이 아닌것은?
(1) 물 (2) 통풍 (3) 햇빛 (4) 비료
허브에 관심 있으신 이웃님이 많으신듯해요.
제가 허브전문가는 아니지만 원예지도사에서 배운것과 책, 그리고 제가 키우거나 관심 있는 허브들로 키우기 방법을 틈틈이 올려볼게요.
참, 더 많은 허브를 알고 싶으시다면 이웃이신 퀘럼님 블로그에 들리셔도 좋을듯해요.
* 참고서적 : "원예프로그램 지도사" 학습도서,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펴냄, 2013
* 허브 사진 : 모나코의 베란다정원
* 정답 : 1-(2) 2-(4) ^^*
첫댓글 연어님. 사진이 안 보여요. 나만 그런가.^^;;
어, 저도 안보이다가...이제 다시 보이네요.
아.. 블로그에서 사진 못 퍼가게 설정되어 있나봐요. 데스크탑에서는 안 보여요.
우리집 베란다 로즈마리는 몇 년이나 자랐는데 아직 한번도 꽃을 못 봤어요.-.-
평창 갔다 오다가 허부 농장에 들려서 큰 화분으로 몇개 심었지요. 반드시 추위에 견디는 지 알아 봐야 합니다.
라벤더는 비닐로 씌웠지만 동사 했구요. 로즈마리는 비닐을 씌어 주었더니 많이 커졌지요. 민트는 내버려 두어도 겨울을 나더군요.
평창군 봉평면에 허브나라라는 관광농원이 있는데요.가끔 가서보면 각종 허브를 온실정원과 야외정원에 심어 가꾸고 있습니다.이곳을 만든 이두이 라는 분의 책도 사서 읽어보고 그랬는데,한의사를 영어로 허벌리스트라고 한다니 집 주변에 심어 가꾸어 그것이 곧 약초와 식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니 다른 꽃들과 함께 꽃 삼아 키워볼까 싶어요.물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겠지요.아침사랑님처럼..ㅎㅎ
그 허브나라에서 샀어유 ~~~~ 라벤다도 용인정도는 살수 있다고 했는데....
이곳 고기동 산속은 겨울에 서울 기준으로는 3-4도, 용인시내보다는 1-2도 낮아서 동사 했나봐요.
하기야 같은 지역이라도 방향에 따라 다를지도 몰라요. 데크 주변으로 동쪽에 라벤다와 민트, 남쪽에 로즈마리를 심어서 바람에 따라 허브향을 맡으려고 했는데.....동쪽 라벤다가 겨울을 나지 못했지요.
식물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인간 중심으로 향기 만을 맡으려고 했으니....불쌍한 내 허브 ! ㅋㅋ
^^ 계속 실험하셔서 결과물 알려주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