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토론이 궁금하다는 호기심 하나만으로 모인 후평중학교 1~3학년 22명,
호기심어린 초롱초롱한 학생들의 눈을 보면서 진행한 수업은 3시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처음에는 동화책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말에 다소 실망하는듯한 눈빛을 보였지만
유일한 3학년 형들 2명이 돌아가면서 책을 읽어주고 난 뒤에는 거짓말에 대한 정말 재미 있는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는듯
너도나도 손을 들고 발표하려고 북적북적 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섭다는 중학생들과의 수업이었지만 어느 수업보다 즐겁고 재미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토론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 학생들이라 그런지 수업에 적극적이고 너도나도 손을 들고 발표하려는 열띤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수업에 참관한 홍광자 선생님(후평중 교감)은 학교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해주게 할 수 있는 양질의
수업을 진행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이렇게 즐겁고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이 올해 한번밖에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점이 무척이나 아쉽다고 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우리 후평중 학생들을 위해 또 찾아 가는 토론학교를 신청하고 싶다고 했다.
10월달에 있을 대회에 다른학교 친구들과 함께 모여 책을 읽고 그에대한 다양한 생각을 치열하게 나눌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인다고 했다.
나카카와 히로타카가 쓴 거짓말이라는 동화책을 통해 모둠별로 다양한 토론 주제거리가 나왔다
거짓말은 어느 상황에서도 쓸수 있다
사람들은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 왜 하는걸까?
하얀거짓말은 정당다화 될 수 있는가?
사람은 거짓말을 안하고 살수 있을까
연기도 거짓말인가?
거짓말은 무조건 나쁠까?
본인이 했던 선의의 거짓말 하나를 이야기 하라고 하자 한 학생이 조심스레 손을 들면서
오늘 아침에 선생님 너무 아름다워 보이셔요라고 하얀 거짓말을 했다고 하자
교실은 이내 까르르 하고 웃음바다가 되었고 너도나도 맞아맞아 하고 이야기 했다.
헉헉~~ 나머지는 다음에~~ ㅎㅎ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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