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Austria)
시차: 한국보다 7시간 느림
무사증 체류기간: 90일 협정
대사관: (43-01)478-1991
수도: 빈(오스트리아,Wien), 비엔나(영,Vienna)
통화: 유로
언어: 독일어
면적: 약 8만3천㎢(한반도의 0.38배)
인구: 약 875만 명(세계 98위)
▶할슈타트(Hallstatt)-오스트리아
잔잔한 호수 위로 데칼코마니 같은 반영을 보이며 자리한 중세 유럽의 그림 같은 주택들, 교회처럼 뾰족지붕 첨탑 뒤로는 편안한 느낌의 산과 흰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 할슈타트를 표현하는 단 한 장의 그림엽서다. 할슈타트에 도착한 여행자들은 "아! 이 풍경!"이라는 탄성을 내뱉게 된다. 사람들이 언젠가는 살고 싶은 이상향, 호수가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아주 많이 퍼진 사진이기 때문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등장한 아름다운 호수와 대저택 성당이 바로 이곳이다.
예전에 소금광산이었던 이 작은 호수 마을이 오스트리아를 찾는 여행자 대부분이 들르는 관광지가 된 것은 꽤나 흥미롭다. 때문에 할슈타트의 많은 가게들이 암염 조각 같은 소금 광산과 관련한 기념품을 팔고 있기도 하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중국 광둥성에서 할슈타트와 똑같은 마을을 복제한다고 해서 한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잘츠카머구트(Salzkammergut)-오스트리아
오버외스터라이히·슈타이어마르크·잘츠부르크 주들의 일부 지역들로 구성되었다. 이 지방은 주로 트라운 강 유역으로 이루어지며, 호수와 산의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아터·트라운·몬트·볼프강(아버)·할슈테터 호 등 30개가 넘는 호수들이 있어서 종종 오스트리아의 '호수지방'으로 불린다.
이 지방의 가장 높은 지대인 다흐슈타인 산군은 남쪽으로 뻗어 있으며 높이는 2,995m에 달한다. 이 산군은 토테스 산군 및 바르셰네크와 더불어 석회암 단층지괴들이다. '소금갱 영지'를 뜻하는 이 지역의 지명은 철기시대부터 채광되어온 할슈타트·바트이슐·바트아우세의 광염매장지들에서 유래했다. 수분증발을 위한 탈수공장들이 이 세 곳의 본고장과 에벤제 및 그문덴에서 가동되고 있다.
이 지방의 목재는 건물건축·제지·섬유제조에 중요하게 쓰인다. 소 사육, 낙농업, 포르데러고자우 호수의 수력발전, 시멘트 생산, 그문덴의 도자기 제조 역시 경제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주요수입원은 관광산업인데 이것은 그문덴·바트이슐·장크트볼프강·바트아우세 등의 휴양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잘츠부르크(Salzburg)-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빈에서 서쪽으로 300km 떨어져 있으며, 알프스 북쪽 경계의 잘자흐 강 양쪽 기슭에 위치해 있다. 중세 로마시대에 태어난 도시로 근처에 소금광산이 있어 '소금(Salz)의 성(burg)'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때 '북쪽의 로마'라 불릴 정도로 번영을 누렸던 도시로 아직도 중세의 화려한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발달하고 가장 부유한 도시이기도 했다. 또한 유럽에서 손꼽히는 음악의 도시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뮤지컬 영화인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어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도시이다. 음악의 도시답게 유럽 3대 음악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매년 여름 개최되며 이 기간에는 전 세계의 음악인들이 잘츠부르크를 찾는다.
잘츠부르크 구시가지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미라벨 정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여주인공 마리아가 아이들과 '도레미송'을 불렀던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게트라이데 거리
도시의 상징인 호엔짤츠부르크 성을 향하여 아름다운 쇼핑가를 이루고 있으며, 잘츠부르크의 문화적 특성과 매력이 함축되어 있다. 거리 양쪽으로 보석가게, 꽃집, 옷가게 등과 레스토랑, 커피숍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며, '음악의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생가(외관)가 있다. 건물마다 가게의 특징을 철에 표현한 예술적인 수공간판들이 많이 달려 있어 독특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곳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거리로 알려지게 만든 철제간판들은 문맹이 많은 중세시대에 무슨 가게인지를 알리려고 하는데서 시작되었는데. 200년 이상이나 된 것도 있으며 거리 분위기에 맞추어 현대의 패스트푸드 상점들도 철제간판을 매달아 놓은 것이 재미있다.
●호엔짤츠부르크 성채
구시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성채다.
▶빈(Wien, Vienna, 영)-오스트리아
도나우 강을 따라 자리 잡고 있으며 동유럽과 서유럽 사이의 관문 역할을 한다.
1558~1806년에 신성 로마 제국 중심지였고 그 후 1918년까지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중심지였다. 품위 있고 거대한 문화적 위업을 이룬 도시로써 건축과 음악으로 유명하다.
빈은 판노니아 분지가 서쪽의 알프스 고산지역을 향해 높아지기 시작하는 곳에서 도나우 강과 접하고 있다. 시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빈 삼림지대인데 이곳은 대체로 반원형인 4개의 계단식 대지를 이루면서 도나우 강을 향해 가파르게 낮아진다. 전형적인 중부대륙성 기후를 보이며 1월평균기온은 -0.5℃이고 7월평균기온은 19.5℃이다. 연간강우량은 660㎜ 정도이다. 경제기반은 무역업과 공업이며, 주요공산품으로는 전기기구·종이·의류·공작기계가 있다. 시 정부는 많은 사업체를 경영하는 등 경제에서 큰 역할을 한다.
●쉔부른 궁전과 정원(schloss schonbrunn)
쉔부른 궁전(schloss schonbrunn)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관광의 핵심 중의 하나이다. 도심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쉔브룬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마리아 테레지아는 이곳에서 궁중 업무를 보았다. 쉔브룬이란 이름은 1619년 마티아스 황제가 사냥 도중 '아름다운 샘(Schonner Brunnen)'을 발견한데서 유래한다. 총 1400실이 넘는 방 중에서 40실만 공개하고 있는데 특히 6세 때 모차르트가 연주하고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구혼했던 '거울의 방(Spiegelsaal)'과 마리아 테레지아의 비밀 만찬실인 'Chinesisches Rundkabinett(중국식 작은 방)' 등이 볼 만하다.
쉔브룬궁전 전면에는 약 1.7㎢에 달하는 널따란 왕궁 정원이 있다. 화단의 기하학적인 아름다움과 많은 분수, 조각상 등이 한데 어우러진 멋진 정원이다. 정원 끝에는 1,747년 프러시아와 싸워 이긴 것을 기념해 세운 건축물인 ‘글로리에테(Gloriette)’가 있다.
유럽에서 가장 호화로운 궁전 중 하나인 쉔부른 궁전은 합스부르그 왕가의 여름 궁전으로 베르사이유 궁전에 필적할만한 장대하고 화려한 규모를 자랑한다. 외부 건물은 크림색이며 내부는 18C 후반에 마리아 테레지아가 수집한 동양의 자기나 칠기, 페르시아의 세밀화 등으로 우아하고 호화롭게 로코코식으로 꾸며져 있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궁전 건물 곳곳이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 가장 좋아하던 짙은 황금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권력에 대한 탐욕은 수많은 정략을 산출하며 한 세월을 화려하게 누리지만 그 과정에 언제나 비극을 잉태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확인한다.
이 궁전은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의 16명 자녀 중 막내딸인 '마리 앙뜨와네뜨'가 15세까지 지내던 곳이기도 하다. '마리 앙뜨와네뜨'는 당시 정략결혼으로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가 되어 무관심한 남편과 주위의 시기심으로 늘 외로워 하다가 프랑스 혁명으로 30세의 나이에 국고를 낭비한 죄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던 비운의 인물이다.
쉔부른 궁전 정원은 막시밀리안 2세에 의해 1569년에 만들어졌으며 건물은 1700년에 완공된 것을 1744~1749년 증축하였다.
아름다운 다수의 분수와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한 44개의 대리석 상들이 있다.
※글로리에테(Gloriette): 18세기 중엽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그리스 신전 양식의 전승비이다.
●게른트너 거리
게른트너 거리는 오페라 하우스에서 성 슈테판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비엔나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거리다. 거리에는 패션브랜드샵, 부티끄, 액세서리, 기프트샵 등 고급 상점들과 노천카페,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다. 이외에도 골동품, 기념품 상점 등이 다양하게 위치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비엔나의 최대 번화가로 서울의 명동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거리 곳곳을 천천히 돌아다니며 비엔나의 패션과 거리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슈테판 대성당(Domkirche St. Stephan)
카타콤베(가이드 투어로만 진행): 성인 €5.50
※카타콤베: 페스트로 사망한 2천여 명의 유골을 모아 놓은 곳
빈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슈테판 대성당은 오스트리아 최고의 고딕식 성당이다. 12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처음 지어졌으며, 14세기 중반에 고딕 양식으로 재건되었고 18세기에 들어와 성당의 내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독특한 혼합 양식의 건물이 되었다. 화려한 모자이크가 인상적인 지붕은 기와 23만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137m 높이의 남탑과 67m 높이의 북탑은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치러진 장소로도 유명하고, 내부엔 16세기의 조각가 안톤 필그람이 만든 설교단이 있으며, 지하에는 대주교의 묘지와 역대 합스부르크 왕가의 내장이 들어 있는 항아리가 보관되어 있다. 페스트로 사망한 2천여 명의 유골을 모아 놓은 카타콤베는 가이드 투어로만 들어갈 수 있다.
탑에 오르면 모자이크 모양의 타일무늬 지붕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성당을 장식하는 전통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국회의사당(빈)-오스트리아
마치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 하는 건물로 1883년에 완성되었다. 의사당 건물 앞에는 지혜의 여신 Pallas Athene 대리석상이 서 있는데 이는 지혜의 여신 아테네가 도나우, 인, 엘베, 몰다우 등 네 강을 상징하는 샘물을 밟고 서서 승리의 여신인 니케를 오른손에 얹고 있는 모습이다. 의사당 북쪽에는 104m의 높이의 첨탑을 갖고 있는 네오-고딕 양식의 시청사(Rathaus)가 있다.
●빈 국립 오페라 극장(Staatsoper Wien)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밀라노의 라 스칼라 오페라 하우스와 함께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에 꼽히고, 파리 오페라 하우스, 밀라노 라 스칼라와 함께 유럽 3대 오페라 하우스에도 꼽히는 극장인 만큼 빈에서 놓쳐서는 안 될 명소다.
1861년부터 약 10년에 걸쳐 완성되었고 개관 작으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가 초연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던 1945년 완전히 파괴되었으나 빈의 자존심을 되찾으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1955년에 시청사보다도 먼저 복원하기도 했다. 건물 정면은 장식이 많은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화려한 느낌을 주며 내부의 프레스코화가 인상적이다. 해마다 9월부터 공연이 시작되어 이듬해 6월까지 약 300여 회의 공연이 이루어진다. 7~8월에는 빈 필하모니 단원들이 잘츠부르크 음악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잘츠부르크에 머물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