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가이버]는 미국 ABC 방송국에서 1985년 9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하여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해 1992년 5월21일 총 7시즌 139회로 대미를 장식한
최고의 인기 외화시리즈였죠.
국내에서는 MBC에서 방송을 했었는데, 마지막 시즌 후 두 편의 영화도
MBC에서 방송을 했었습니다.
저는 성우 배한성씨의 목소리를 무지 좋아했던 터라 성우 배한성씨 목소리가
들리는 외국영화들을 거의 다 보다 시피 했었는데요.
맥가이버 역시도 성우 배한성씨의 목소리를 좋아해서 보다가 반하게 되었답니다.
만약 맥가이버 성우가 배한성씨가 아닌 다른 분이 맥가이버 목소리를 연기
하셨다면 끝까지 안 봤을 거예요.
성우 배한성씨 덕분에 좋은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한동안 국내 TV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맥가이버]가 2004년 9월 20일부터
CNTV에서 재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첫 방송은 2005년 7월 20일 7시즌이
끝났습니다. 이후에 재방송 요청이 열렬해서 2005년 7월 25일부터 첫 번째
앵콜 방송을 하였고, 두 번째 앵콜 방송이 2006년 6월 6일 부터 방송되어,
2007년 10월 2일 7시즌 마지막 방송을 했더군요.

이번에 [맥가이버] 이야기는 에피소드 1-14 '바이킹을 잡아라'
(Countdown / February 5, 1986) 편입니다.
MBC 방송분을 유선에서 재방송 할 때 녹화를 했던 것이네요.
가끔 엑스파일을 봤었는데요. 이 에피소드에 나오는 흑인 친구 찰리.
엑스파일에서도 나왔었죠. 엑스파일 팬 분들은 반가우실 듯~

ABC 방송일 : 1986/02/05
cntv 방송일 : 2004/11/02
에피소드 14 : 카운트다운
북태평양을 항해하는 유람선 빅토리아호에 폭탄이 있단 협박 전화가 걸려오고
폭탄이 폭발해 선장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후 맥가이버는 손튼 국장의
호출을 받는다. 재단에 간 맥가이버는 과거 베트남에서 함께 폭탄을 제거했던
찰리를 만나게 되고, 찰리와 함께 임무를 맡는다.
손튼은 본사의 폭탄 제거 전문가인 도나휴를 불러와 폭탄에 대해 조사하는데
도나휴 역시 베트남에서 폭탄 제거를 지휘하다 다리를 잃었다.
배에 도착한 맥가이버와 찰리는 폭탄을 조사하고, 그러던 중 찰리는 목숨을 잃고 만다.
이에 맥가이버는 선장 대리 캐롤과 함께 폭탄을 조사한다. 겨우 폭탄을 해체하게 된
맥가이버는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또 다른 폭탄이 다시 작동되기 시작하는데...

맥가이버 : 수잔은 이 집 주인이자 건물 관리인이며 유일하게 내 기분을 잘
알아주는 매력적인 아가씨라고. 자, 이 은혜를 어떻게 갚지? 그야 물론
21세기식 아침식사를 대접하는 거야. 그런데 계란요리를 좋아할지 모르겠어.
맥가이버 : 자, 수잔 이게 우리의 미래라고. 미래의 한 부분이야.
수잔 : 난 이대로 그냥 과거에 젖어 있을까봐요. 그게 더 안전할거 같은데요.
손튼의 전화가 걸려오고. 로봇을 이용해서 계란요리를 하려다 실패한다.
맥가이버 : 뉘신지 모르지만 참으로 뭐라고 말할 수 없이 섭섭합니다.
손튼 : 맥가이버.
맥가이버 : 감사합니다.
손튼 : 감사하다니 고맙구만.
맥가이버 : 부장님, 실은 그게 아니라.
손튼 부장 : 아, 잠깐. 자네가 할 일이 생겼어.
맥가이버 : 부장님 전 지금 대 발견의 순간에 서 있습니다.
수잔 : 그렇고 말고요. 구두 닦는 계란 특허를 낼려고 하는 중이죠.
맥가이버 박사께서.
손튼 부장 : 거기 누구야?
맥가이버 : 네. 제가 사는 집의 변덕스런 주인 아가씬데요. 아주 괴짜죠.
손튼 부장 : 맥. 나를 좀 도와줘야겠네.
맥가이버 : 지난번에도 그러셔서 결국 정장에 넥타이 메고 워싱턴까지
갔다 왔잖습니까.
손튼 부장 : 아, 근데 그건 연습 삼아 그래 본거고. 이건 진짜야. 중대한 거야.
맥가이버 : 얼마나 중대한 건데요?
손튼 부장 : 북태평양에서 유람선 한 척이 승객 천백 명을 태우고 갔는데
바이킹이라고 자처하는 미친놈이 폭탄 협박을 하는 거야. 어쩔래.
맥가이버 : 안 하겠다고 하기에 곤란한 사건이로군요.
손튼 부장 : 브리핑이 있어. 우리 본부에서. 자네가 알면은 반가워할 일도
있긴 있어. 되도록 속히 좀 와주게.
맥가이버 : 그러죠.

맥가이버 : 피터 손튼 부장하고 일 계약을 할 때는 내가 하고 싶은 건만 하기로
되 있었지. 사실 하기 싫은 일이 어디 한 두 가지인가. 특히 이번처럼 대양
한 복판에 가서 폭탄을 제거해야 할 때는 말이야. 그런데 손튼 부장은 어떻게
해서든지. 내 마음이 솔깃해지게 만들고 마는 재주가 있어.
'반가워 할 일이 있어.' 요런 단서를 말끝에 붙여 갖고 말야.
맥가이버 : 찰리! 찰리 로빈슨?
찰리 : 맥가이버? 이게 웬 일이야.
맥가이버 : 찰리 맞지? 반갑다. 어딨었어? 잘 있었어? 집사람은 어때?
찰리 : 요새 그동안 몸이 좋지가 않아. 아침마다 난리를 쳐서 말야.
맥가이버 : 어! 아기를 가졌나보군. 야~ 반갑다. 축하해야겠어. 예비 아빠시여.
찰리 : 고마워 맥.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이제야 드디어 이루어졌어.
맥가이버 : 얼마나 좋겠어. 아니 그런데 여긴 웬 일이야?
찰리 : 니가 뭐랬더라. 말하기가 좀 너무 거창하달까.
맥가이버 : 설마 피터 손튼이란 사람이 불러서 온 것은 아니겠지?
찰리 ; 자네도 그 연락 받고 온 거야? 이거 신통한데. 정말 신통해.
맥가이버: 찰리. 도로 집에 가서 아빠 공부나 해라.
찰리 : 아~ 이건 보통 특별한 영광이 아냐. 정부에서 특별히 자그마치
이만 오천 달러나 들여가면서 날 이리로 오게 한거라구. 응~
맥가이버 ; 이봐 찰리. 여긴 월남이 아니다. 넌 그땐 아내도 없었구.
세상에 태어날 어린것도 없었단 말야.
찰리 : 아, 알아. 알아. 알아. 그리고 그땐 부양가족도 없었고 파산 직전에
몰려 허덕이는 가장도 없었더랬지.
맥가이버 ; 나, 이 친구...
찰리 : 아~ 더 말할 거 없어. 할거니까. 엉~ 자 들어 가자구.
맥가이버 : 야~ 너 지금 실수하고 있는 거야.
찰리 ; 그래서. 그래서 어떻다는 거야. 엉~ 하하하~~
맥가이버 : 아, 부장님 찰리는 이 일하고 상관없잖습니까?
찰리 : 손튼 부장이십니까? 찰리 로빈슨입니다. 못 들은 걸로 하십시오.
괜히 절 위해주는 척 해주고 싶어서 그러니까요.
손튼 부장 : 맥, 왜 그래? 둘이 월남 콤비였잖아. 폭발물 처리반 이었지 않냐구.
찰리 : 최고의 팀이었죠.
손튼 부장 : 좋아. 총지휘는 우리가 여기서 한다. 빅토리아호하고 직접 통신
연락이 돼. 지금 즉시 폭탄 수색을 실시해야 돼.

(201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