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8.목요일.청룡동 숯고을 문고
그 동안은 물건의 과거를 추적했다면
오늘부터는 물건의 미래를 상상해 보는 것이 미션입니다.
정말 이 물건들의 삶은 여기서 끝이 난걸까?
이 물건들의 미래를 우리가 만들어 줄 수는 없을까?
여기서 생각은 시작됩니다.
미래를 만들어 준다는 건 쓰임을 다한 이 물건에게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 준다는 의미가 되겠죠.
어떤 ‘역할’을 줄 수 있을까요?
무작정 생각하면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어려우니
지난 시간 했던 오감열기를 통해 지금 내 앞에 있는 물건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파악해 봅시다!
어떤 색이지?
어떤 모양이지?
어떤 촉감이지?
냄새가 나나?
흔들면 어떤 소리가 날까?
이렇게 내 앞에 있는 녀석을 하나하나 발견해 주는 거죠
어! 이 녀석은 이 안에 뭔가 넣고 흔들면 재밌는 소리가 나겠는데?!
아! 악기라는 역할을 주면 좋겠다!
아이디어는 이렇게 떠오릅니다.
그래서 진정한 물건연구가가 되기 위해서는 늘 관찰하고 기록하고 상상하는 게 필요해요'-'
오늘의 미션!
<버려진 물건을 '놀이도구'로 부활시키기>
물건의 특징을 잘 이용해서
놀이도구를 만들고 게임 방법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머리에 잘 들어가나
써보기도 하고 ㅋ
어떤 놀이도구가 나올지 궁금궁금~
물건연구가들의 놀이도구 대.공.개!
1. 허브의 <달고나 국자 게임>
화분에 나무젓가락을 붙여서
국자모양의 도구를 만들었군요.
국자로 공을 많이 튕기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2. 폭군의 <조준 게임>
골프채=다 쓴 랩 심 + 휴지심
받침대=딸기가 담겨 있던 그릇 + 휴지심
공=다 먹고 버린 요거트 통
골프채로 받침대 위에 있는 요거트 병을 쳐서
과녁으로 쓰이는 휴지심을 쓰러뜨리는 게임입니다.
휴지심이 멀리 떨어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 게임이예요.
3. 고니의 <망치 게임>
망치=먹고 버린 일회용 음료수 용기+ 구멍난 고무장갑+ 자투리 나무
머리 보호 모자= 상자와 딸기 바구니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사람은 망치를 잡아서 때리고
진 사람은 재빨리 모자를 써서
망치를 막아내는 게임!ㅋ
손이 안 보일 만큼 빠르네요 ㅋㅋ
4. 히히쌤과 고니의 <얼레리 꼴레리 게임>
과녁= 계란판 + 종이컵 + 나무젓가락 + 이면지
나무막대기를 던져서 종이컵에 넣는 게임입니다.
총점이 높은 사람이 승!
총점이 제일 낮은 사람은....
모두에게 둘러싸여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놀림을 당해야 하는.... 엄청나게 무서운 게임입니다ㅠㅋㅋ
5. 뽕 쌤의 <복불복 주사위 게임>
페트병 + 아이스크림 막대기 + 고무줄
이렇게 굴려서~
나오는 벌칙을 하면 되요 ㅋ
'코끼리 코 10바퀴'ㅠㅠㅠ 싫어요ㅠㅠ
6. 모래쌤의 <비닐봉투 제기>
비닐 봉투 + 테이크아웃 음료 뚜껑 + 병뚜껑
이렇게 각자가 만든 도구들로 직접 게임을 해보고
서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어요.
이건 쌤들의 보너스 샷!
ㅋㅋ
아무리 게임이 좋아도 우리 사이 좋게 지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