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
대구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술제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동대구역에 미진, 유리, 정인이 마중 나왔어요.
세 사람이 스마트폰을 들고 환영했는데, 제 이름이 반짝거렸어요. 연예인 된 기분~
경북대로 옮겨 학술제 전까지 차 마시며 이야기 나눴습니다.
중간에 헌호도 왔어요.
미진, 유리는 12차 순례는 함께했고,
정인, 헌호는 11차 순례를 함께했습니다.
차 마시는 중간에 박시현 선생님에게서 전화 왔어요.
경북대 학술제 응원한다며, 후배들 만나주어 고맙다고 했습니다.
박시현 선생님의 좋은 후배들 덕에 제가 누린다고 했어요.
또 김상진 선생도 후배들 잘 부탁한다며 문자 보냈습니다.
경북대 학생들이 성실한 이유가 있나 봅니다. 선후배 우애가 돈독해요.
박시현 선생도 제가 있던 그 찻집에서 후배들과 차 마셨다고 했어요.
치즈 케이크가 맛있다고 해서 저도 주문해 먹었는데,
직접 만든 케이크라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제가 대접하려고 했는데,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하려고 하니 이미 미진이가 찻값을 냈다고 했어요.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덕분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이야기도 잘 나누고 차도 잘 마셨습니다.
학술제가 열리는 강의실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백종규 교수님 수업에 김호진 선생이 발표하러 왔습니다.
백종규 선생님도 뵙고, 호진과도 인사했습니다.
지난여름에 순례단과 함께 경북대 방문했을 때 인사했던 박사과정 중인 송영달 선생님도 만나 인사드렸습니다.
8차 백두대간 함께했던 이대성 선생과도 인사했어요. 대학원 다니며 사회복지학과 조교로 일한다고 했습니다.
다른 교수님 수업에 발표하러 온 교육복지사 홍윤기 선생님도 오셔서 인사했습니다.
구미드림시민네트워크 김원한 선생도 경북대 공동체학교에 수업 들으러 왔다가 인사했습니다.
반가웠어요.
또 12차 순례 함께한 충남대 유진이도 왔고, 한남대 지윤이도 왔어요.
지윤이는 내년에 학과 부학생회장이 되었는데, 내년 활동을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계속 여러 학교 학술제에 다닌다고 합니다. 대견해요.
12차 순례 함께한 대구대 준영과 대구가톨릭대 지원도 왔습니다.
지원은 함께 공부하고 있는 책모임 후배 네 명과 함께 왔습니다.
지원이 부탁했는지, 함께 공부한다는 지원 후배들로부터 책 보내줘서 고맙다고, 학술제에서 만나자는 문자도 미리 받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반가웠어요.
학술제 시작했습니다.
학과장님 인사 말씀 후 제 발표 시간인데, 누군가 다가와 향긋하고 따뜻한 커피를 놓고 갔습니다.
'무언가 거대한 물체가 쓰윽 하고 다가오더니 무언가를 놓고 쓱 사라졌습니다.'
노지윤 선생이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경북대에서 공동체학교 강의 들으러 온다고 합니다.
제가 와 있는지 모르고 수업 중 마시려고 샀다가, 제가 있다는 이야기에 큰 맘 먹고 제게 줬다고 했습니다. 고마워라~ 귀한 커피 아껴서 잘 마셨습니다.
학술부장 성욱이 사회를 봤습니다.
여름 순례 때보다 더욱 멋있어졌습니다.
문순영 학과장님 인사말씀, 경북대학교에 온 지 4년 되었는데 이렇게 학생 학술제 잘하는 곳을 본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자부심 느껴도 좋다고 하셨어요.
저는 40분 정도 사회복지학과 학생으로 어떻게 공부할지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사회복지학과 대학생의 책 읽기와 글쓰기를 권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는 질문에 답했습니다.
상황 인식에 관한 이야기는 충남대학교에서 나눈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http://cafe.daum.net/coolwelfare/R2jO/2
여기에 우리가 다듬어가야 하는 게 '상품성'이 아니라 '인간성'이란 말을 이날은 더 강조했습니다.
글쓰기와 관련해서는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학술제를 끝내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은 학생들이 모일 수 있게 카페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모둠을 이뤄 모여앉아 대화했습니다.
저도 세 명의 학생과 함께 이야기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나눴습니다. 한 시간 정도 이야기했는데, 무척 아쉬웠어요.
아마 그렇게 이야기했다면 서너 시간은 더 나눴을지 몰라요.
기차 시간이 다 되어 서둘러 동대구역으로 왔습니다.
백종규 선생님과 송영달 선생님께서도 찻집까지 함께하셨고, 제가 떠나는 것까지 살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기차에서 효민 선생이 문자 보냈습니다.
"...선생님 말씀 들으니 아 이거 해봐야겠다 저거 해봐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대학생들에게도 영감의 시간이었을 거예요..."
내일은 효민 선생이 후배들과 농활에 관해 이야기 나눈다고 합니다.
응원했어요. 문자 고마웠습니다.
지원과 함께 온 대구가톨릭대학교 12학번 조수진 학생이 안부 문자 보냈습니다.
유현진 학생도 문자 보내줬습니다. 고마워요. 1학년인데 생각이 깊었습니다.
경북대 박효진 학생도 안부 문자 보냈습니다. 찻집에서 이야기 나눌 때 옆에 앉았었지요.
광활 하고 싶다고 했지요. 응원합니다.
백종규 선생님께서도 문자 주셨는데, 12월에는 백종규 선생님 뵈러 내려오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