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현재는 서울시 교육청 동작관악 지원교육청 소속, 미성중학교 체육교사인 김영진 입니다.
저의 모습을 이미 영상에서 보신분들도 계실텐데요.
당시 합격생 스피치에서는 교사가 되기위한 마음가짐 및 1차시험 일부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관련 영상 참조: http://cafe.daum.net/startteather/Oct9/228)
이곳에서는 이곳의 특성에 맞게 2차 준비의 전반적인 내용에 초점을 두고 기교없이 '솔직하게' 작성해보겠습니다.
1. 실기시험 (24.33/30)
먼저 저를 포함한 학원생들의 2차시험 합격을 위해 여러 면에서 도움을 주신 원장님, 부원장님 외 많은 강사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저는 매년 1차시험을 마친 후에 최종반에 등록(이번해에는 최종반 2단계만 수강)하여 서울에서 치르는 모든 종목을 준비하였습니다.
실기준비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어려서부터 운동에 적성이 있거나 본인이 치르게 될 실기 종목에 자신이 있는 분, 또는 1차시험에 더욱 매진해야 할 분들은 1차시험날까지 일반교육학, 전공을 자기 지식으로 만드는데 대부분의 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침에 독서실까지 1km 정도를 조깅해서 가고, 오전 쉬는시간과 오후 쉬는시간에 10분 정도 씩 턱걸이 및 푸쉬업, 스트레칭으로 기분전환과 체력을 키웠습니다.)
1차시험을 마친 후에는 학원에 등록하여 프로그램을 따라가거나 어떻게든 운동 프로그램을 세워 준비 해야겠지요.
조금 불안하신 분은 자신이 부족한 종목을 1차시험 준비와 병행하여 학원 단과반 또는 레슨을 통해 일주일에 2~3회 이상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1차 전에는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체력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필수이기 때문에 체력을 유지 및 증진 시킬 겸 미리 배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기시험이 많이 두려우신 분이나 시험 종목들을 제대로 경험해본 적이 없는 분들은
미리 배우셔서 익히는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과거와 다르게 2차시험의 모든 영역에서 변별을 크게 주려고 합니다.
이번 서울 합격자 분들 중에서도 실기 점수가 16점 부근으로 받은 분들이 적지않게 있었습니다. 고득점자들과 5점이상이 차이가 났다는 것인데요. 총점으로 봤을때 5점짜리 서술형 문항 한문제 차이입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실기 준비도 꼭! 신경 써 주세요.
저의 경우, 1차시험 후 퍼펙트한양을 다녔던 이유는 크게 세가지 입니다.
1. 모든 실기 종목을 선수 출신 분들이 지도하여 전문성 측면에서 믿었고,
(모든 분들이 훌륭하게 잘 가르쳤다고는 말씀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교직사회에서도 보면 학생을 위해 수업 고민을 항상 하는 교사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교사들도 있듯이..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원장님이 통보하여 다른 강사분으로 섭외를 다시 하는 듯 했습니다.)
2. 수업 장소와 시간이 모든 실기종목을 하는데 있어서 효율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3. 종목과 종목사이 남은 시간들을 활용해 같은 반 분들과 스터디를 구성해 심층면접과 수업실연 준비를 할 수 있었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어디서, 어떤방식으로 실기를 준비하시더라도 가장 중요한건 안전하게, 과욕없이, 자신의 실력에 맞게 노력하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시험 전 크게 다치게 되면 시험날 전 종목을 최저점으로 받게되어 1차시험 점수가 90점 이상이 아니고서는 떨어질 확률이 매우 클 것입니다. 항상 자신의 몸 상태를 잘 관찰하면서 운동해주세요. ^^
2. 심층면접 (34.67/40)
현재 실기종목과 마찬가지로 가장 변별이 크다면 클 수 있는 시험입니다.
예상했듯이, 복잡한 지문과 많은 가짓수를 대답해야하는 문항들이 구상형으로 출제됐습니다.
몇년전만하더라도 이 점수면 최하점일텐데, 이번엔 합격생 평균점수는 되는 듯 합니다.
이 말은 역시 면접에서도 변별을 줘서 떨어뜨리고 싶은 사람은 최대한 떨어뜨리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이 됩니다.
1차시험을 마친 후에는 스터디원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모집하거나 참여하여 최근의 기출 문제 파악 후, 가급적 복잡한 지문과 문제를 만들어서 실전처럼 시간을 재고 풀고, 실전처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 후, 서로 피드백을 주면 준비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1차시험 대비중에는 교육 관련 뉴스나 신문, 잡지 등을 짜투리 시간 때 즐겨보시면 현재 교육계의 관심사 및 안목을 키울 수 있겠네요. 일반교육학 공부한 것도 은근히 적용이 많이 되니, 일교 공부 하실 때에도 면접 공부한다 생각하시고 자주 설명해보고 써보고 심상하시면 되겠습니다.
(면접&실연 팁으로, 자신이 세명 또는 네명 앞에 앉아서 발표할 때 녹음을 한 후, 이동할 때 들으면 언어적 습관 및 패턴을 더 빠르게 파악하여 고칠 수 있으니 추천해드립니다.)
3. 교수학습지도안 작성 (6.63/10), 수업실연(18/20)
시험 당일 일반교육학 시험처럼 9시부터 10시까지 조건과 문제를 보고 어느정도 폼이 갖추어진 답안지에 답을 채워 넣고 제출하는 시험입니다.
이 역시 수업 중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스터디에서 조건들로 만들어 4개정도 제시하고, 시간을 정해 작성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자신감이 붙습니다.
예를들면 핸드볼 수업 중 슛에서 도입과 정리부분은 생략하고, 전개부분에서 1. 과제제시 설명 2. 조건(학생수준)을 고려한 모둠편성 3. 각 모형을 활용하여 학습자의 역할 부여 4. 스테이션 3가지 창조해 교수학습 운영 방안 작성 등을 쓰는 것입니다.
저는 시험 때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하려 했고 빼곡히(?) 다 써 넣었는데, 어디선가 많이 부족했나 보네요. 제 점수는 합격자들 평균보다 낮은 점수입니다. ^^
10시가 되면 모두 걷어갑니다. 그 후 자신의 순서를 정할 번호표를 뽑습니다. 한 반에 보통 34명 정도는 있고 제일 우측 앞, 제일 좌측 앞에서 동시에 한사람씩 차례로 두 사람이 동시에 한 곳의 구상실로 들어가 실연 조건에 맞는 구상을 20분간 한 후,
두 개의 평가실로 나누어 들어가서 실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매해 2차시험 방식은 시험의 효율성과 타당도, 신뢰도 등을 고려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가실에 들어가면 세분의 평가관이 있습니다. 인사를 바르게 하고 그동안 준비했던 모든것들을 20분 안으로 자신감있게 큰 목소리로 뿜어내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엔 10초가량 남겨두고 마쳤습니다. (너무 큰 목소리, 첫 인사를 너무 욕심내서 몇마디 하려는 것은 주의해야겠네요. 생각보다 교실이라 울리고 대기자들도 많기 때문에 진행을 빠르게 해야하거든요.)
이 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미소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배려하는 언어사용과 시범, 피드백입니다.
실연 조건을 충족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기본이니 빠뜨리지 않게 구상시 잘 체크해 두는 것도 잊어선 안되겠어요. ^^
(만약 자신이 작성한 지도안이 자신이 없거나 틀리게 구상했더라도 자신있게 나만의 색깔을 띤 수업을 한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에는 정답이 없으니깐요. ^^ )
이상으로 2차시험 대비 합격수기를 마치겠습니다.
종종 제것을 다시 읽어보며 부족한, 보완할 부분들을 가다듬어 보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는 선생님께서는 댓글로 남겨주세요!
확인하는대로 제 의견을 남겨 드려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주세요! 저도 힘내서 멋진 교사 되겠습니다. ^-^
** 성적 인증사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