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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린 눈으로 개고생 그러나 끝은 좋았던 장령지맥3구간
장령산 휴양림-장령산(654.5m)-x571.4m-△573.4m-x566.4m-금산고개-x622.4m-지내재-매봉(599.5m)-x586.1m-x641.2m-대성산(705.9m)-꼬부랑재-x645.8m-x601.6m-x715.5m-x687.1m-x701m-신안고개(임도)-x526.2m-x655.4m-x615.3m-국사봉(669.9m)-비들목재(지방 군도)
도상거리 : 17km 지맥 15.5km 접근 1.5km
소재지 : 충북 옥천군 군서면 이원면 영동군 양산면 충남 금산군 제원면 군북면
도엽명 : 1/5만 이원
이 구간 500m 600m 700m 봉우리를 이어가는 것이지만 봉우리 하나 오르면 대개 표고차 100m 이상 내려서고 올라야할 정도로 굴곡이 상당히 심하고 능선은 곳곳에 바위들과 양사면은 가파르게 형성된 곳이라 겨울철 얼어있거나 눈이 내린 상태에서는 진행이 더디나 전체적으로 잡목이 없고 족적은 뚜렷하다
△573.4m 내림은 바위지대고 이후 매봉까지 능선의 사면은 대체로 가파르고 곳곳에 바위지대며
특히 능선의 좌측사면은 상당한 벼랑들이다
x641.2m를 내려선 안부부터 안내판이나 이정표가 x701m까지 간간히 나타난다
대성산 정상오름도 가파르고 이후도 능선은 수시로 바위지대와 좌측사면은 가파른 벼랑이다
x701m 오름도 폭 좁고 날카로운 능선인데 평소에는 괜찮으나 눈이 깔렸을 때 미끄럽겠다
신안고개에서 x526.2m 짧은 시간의 오름이 상당히 가파르다
x655.4m에서 x615.3m 직전 안부로 내려설 때 얼어붙었을 때 조심해야 겠다 비들목재에서 상곡리 안골남이마을 일대까지 차량을 이용할 수만 있다면 걸어서 장룡산 휴양림으로 넘어가도 되겠고
찝차 정도는 넘어갈 있단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15년 3월 1일 (일) 눈 내리고 시야가 없음
높은산과 본인 2명
본래 계획대로라면 사자지맥 2구간 종주로 장흥으로 내려갈 예정이었지만 그 쪽 비 소식에 이상하게 간간히 땜빵용으로 하던 장령지맥 3구간을 가기로 한다
이 쪽은 09시 이전까지 1mm 미만의 일기예보이니 이거야 내리는 것도 아니다
장령지맥은 본래 계획에 없다가 작년 3월 신산경표의 저자이신 박성태선배님의 남한 전 지맥 완주기념 산행 및 전국행사로 짧은 구간을 종주하다보니 인근의 옆구리에 있는 산까지 이어가는 산행으로 계획하면서 4구간까지 이어가기로 한다
일기예보도 그렇고 최근 며칠 봄을 느끼는 포근한 날들이라 무거운 겨울 것들을 몇 제외하고 새벽에 서울을 벗어날 때만해도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대전 인근을 지날 때 비는 내리고 상당히 젖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일기예보대로 라면 9시만 지나면!
옥천시가지를 지나고 군서면으로 접어드니 도로는 하얀 눈이 깔려있고 장령산휴양림으로 들어서니 온통 雪國으로 변해있고 가늘게 뿌리고 있다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라면 하나 끓여먹고 06시56분 주차장을 출발하려니 눈은 그치고 있다
계곡의 출렁다리를 건너다보니 12년 전 3월 16일 뼛속을 아리게한 이른 봄비를 하루 종일 맞으며 천태산에서 시작해서 대성산 매봉 장룡산 마성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하다가 추워서 이곳으로
하산하며 보았던 기억이다
다리를 건너니 등산로는 우측으로 잠시 휘어지고 동쪽으로 오르니 송전탑이 보이더니 곧 사면을
가르는 넓은 포장길에서 좌측을 틀어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는데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약480m의
표고차를 줄이며 올라야하니 상당히 가파르고 내린 습설로 미끄럽기까지 하다
▽ 눈이 내리는 장령산 휴양림
▽ 초반부터 가파른 오름이나 등산로가 좋다
07시24분 해발 약410m 지점 소나무가지에 장령산 등산로 안나내도가 걸려있고 소나무아래 간간히 밟히는 바위들이다
07시38분 울툭불툭한 바위들이 밟히는 x530.2m고 몇 걸음 내려서고 오름인데 4분후 1-1 구조표시가 보이고도 계속되는 오름이 이어지니
07시53분 출발 57분만에 올라선 장령산 정상과 x633.7m 사이의 주능선에 올라서니 지난 구간 지나갔던 지맥에 올라선 것이고 출발했던 주차장1.8km 정상 0.3km의 이정목이다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거의 부드러운 오름인데 바람에 제법 거세다
08시02분 정상석 외 별 특징 없는 장령산 정상인데 쓰러진 정상석을 세워두고 막걸리 한잔 장령산 산신령께 올리고 08시08분 살짝 좌측으로 틀어 내리면서 출발이다
출발5분후 봉우리 하나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의 족적을 따라 휘돌아 고도를 줄이며 떨어져 내려서는데 잠시 후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며 송림아래 계속 내림이다
내려서다가 2분도 채 걸리지 않아 오르니 소나무들 아래 패어진 낡은 교통호 같은 것이 보이는 x571.4m고 가지들을 헤치며 두어 발 내려서면 작은 소나무들이 가지를 드리운 오래된 폐 헬기장이다
급격하게 내려서는 능선이고 미끄러지며 6분여 내려서니 바위지대의 안부는 좌측 장찬저수지 쪽 상류 정도다
바위들을 밟으며 2분여 오르고 살짝 내려선 후 10분 정도 올라선
08시42분 눈 속에 묻힌「이원409」의 한쪽이 깨진 삼각점의 △573.4m에는 누군가 돌메기산 이라는 코팅지를 붙여놓았다
▽ x530.2m를 지나고 올라선 장령산 정상은 조망이 없는 곳이다
▽ x571.4m를 살짝 내려선 지점
▽ 올라선 △573.4m에는 돌메기산 표시다
박무 가득한 상태에서 조망은 전혀 없는 가운데 1분 지체 후 남쪽에서 동쪽으로 틀어 살짝 내려서고 오르니 소나무 노간주나무들의 바위지대에서 장찬리 저수지 방향의 골자기가 깊숙하다
내려서는 바위지대가 상당히 미끄러워서 곤혹스러운데 12년 전도 빗속에 보이지 않은 가운데 진행했지만 이렇게 미끄럽고 진행이 빠르지 못한 것은 세월 탓인가 보다
동쪽에서 남동쪽으로 틀어 내려서는데 우측아래 안골남이 골자기의 전답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09시05분 약 520m의 남쪽 안골남 쪽 능선 분기봉을 오르고 살짝 좌측으로 틀어서 살짝 내리고
4분여 올라선 봉우리에서 내려서려니 좌측은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고 금방 내려서서 x566.4m 오름은 바위지대 오름이다
막판 오름의 우측으로 돌출된 바위지대는 시야가 확 터지면서 상곡리 안골남이 돌안말 구석말 일대의 전답들이 보이며 고도감을 느끼는 곳이고 올라서면 바위들을 밟으며 평탄하게 잠시 진행하니 바위가 없고 좁은 공터를 이룬 (09시21분) x566.4m다
거의 남쪽으로 휘어 내려서는 곳도 바위지대에 좌우사면은 벼랑을 이루고 있는데 다시 작은 눈가루가 뿌리고 있다
속도가 나지 않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6~7분 내려서고 오름의 초입에는 큰 바위가 하나 보이고 3분도 걸리지 않아 오른 분기봉에서 돌아보니 조금 전의 x566.4m가 가파르게 서있다
동쪽으로 방향이 잡히며 몇 걸음 내리고 금방 오르니 북쪽 장찬저수지 방향의 x385.6m 능선 분기봉이며 남쪽 저 앞에 역시 비죽하게 서있는 x622.4m를 바라보며 내려서려니 좌우는 바위벼랑이다
▽ 566.4m와 그 뒤 희미한 622.4m를 바라보며 바위지대를 내려선다
▽ 566.4m를 오르며 돌아본 조금 전의 △573.4m
▽ 적설에 미끄러운 암릉을 오르며 내려다본 우측 상곡리 일대
▽ x566.4m 정상과 내려서서 돌아본 모습
▽ 금산고개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다음 오를 x622.4m
4분후 내려선 곳에서 남동쪽의 오름에도 바위지대며 3분여 오르고 내려서니 금산고개다 바람을 피해서 막걸리 한잔하고 45분 ~ 54분 출발
x622.4m 오름도 표고차 100m를 극복하며 오름인데 역시 간간히 나타나는 바위지대는 얼은 바닥 위에 깔린 눈을로 상당히 미끄러워 곤혹이다
10시12분 그렇게 올라서니 x622.4m도 이전에도 그렇듯 준희선배님의 팻말리 걸려있고 악천후는 달라질 줄 모르니 일기예보와 딴판이다
남쪽으로 내려서는 능선도 만만치 않은데 12년 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기억인데!
잠시 내려서고 바로 앞의 남쪽 지네말 쪽 x517.6m 능선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의 족적을 따라 가는 것은 어차피 방향이 지내재 방향 동쪽으로 틀어가기 때문이고 잠시 내려서니 북쪽 강청리 승량골 쪽과 남쪽 지네말 방향의 골자기가 파고 들어온 푹 패어진 옛 고개의 지내재다 (10시22분)
좌우로 희미한 옛 길의 흔적이 보이고 악천후는 그칠 것 같지 않다
낙엽 위에 깔린 적설로 뒤로 쭉 쭉 미끄러지면서 8분여 올라서니 펑퍼짐한 매봉 정상인데 솔직히 매봉이라는 이름이 이전의 622.4m봉에 부여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30분)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잠시 부드럽게 내려서다가 가파르게 떨어진다
5분여 내려서고 다시 오름인데 매봉정상 이후 이전의 자주 나타나던 바위들도 보이지 않고 능선의 폭도 널찍하니 모처럼 편안한 행보다
▽ 저 아래가 푹 패어진 금산고개다
▽ x622.4m
▽ 지내재
▽ 매봉 정상
내려선 후 3분여 부드럽게 올라서니 남쪽에서 동쪽으로 휘어지는 곳도 펑퍼짐한 지형이고 역시 3분후 참나무들의 펑퍼짐한 분기봉에서 남쪽으로 내려서고 2분 정도 올라서면 다시 지맥의 방향이 동쪽으로 바뀌는 남서쪽 지네말마을 쪽 능선 분기봉이고 몇 걸음 내린 후 2분도 걸리지 않아 올라서니
10시52분 잡목들의 x586.1m고 남쪽으로 아까부터 희미하게 대성산이 보였고 전면으로 우뚝 서있는 x641.2m와 그 좌측으로 국사봉(340.1m)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x596.3m가 눈길을 끈다
잠시 내려서니 능선은 남동쪽으로 거의 평탄하게 이어지나 좌측의 사면은 대체로 가파르고 다시 오름이 시작되는 일대는 송림아래 펑퍼짐한 지형이다
방향이 남쪽으로 서서히 바뀌면서 가파른 오름이다가 오름 시작 7분후 풀들이 자라난 오래된 헬기장이고 마침 시야가 터져서 돌아보니 지나온 매봉과 x622.4m가 우뚝 서있는 모습이다
11시12분 헬기장에서 3분여 올라서니 구덩이가 파져있는 x641.2m다
좌측사면으로 족적들이 보이는데 아마도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길이 아닐까 싶다
잠시 내려서니 능선에는 천태산 5시간20분 장령산 4시간의 안내판이 서있으니 모처럼 일반등산로로 접어든 느낌이다
부드럽게 내려선 후 남서쪽으로 휘어 대성산 정상을 향한 오름은 바위들이고 가파르고 미끄러운 오름이니 오늘 제대로 진행하기는 틀린 것 같다
11시30분 12년 전에도 보았던 검은색의 정상표석과「이원301 1980재설」삼각점의 대성산 정상에 오르고 살짝 내려선 안내판과 이정표에서 막걸리 휴식 후 11시42분 출발
▽ x586.1m
▽ x641.2m직전 헬기장에서 돌아본 x586.1m 매봉 x622.4m 순으로 서있다
▽ 구덩이가 파진 x641.2m 카메라 렌즈에 눈이 들어간 줄도 몰랐다
▽ 대성산 정상
남동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의 좌측은 절벽 같은 벼랑이고 아까부터 보아왔던 국사봉 쪽 x596.3m봉이 험상굿고 동쪽 멀리 이원천 너머로 솟은 산은 월이산(550.9m)인데 오늘 하늘은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것을 허락지 않는다
9분후 내려선 펑퍼짐한 꼬부랑재에는 의평리 하산로 등이 표시된 이정표다
어느새 남쪽으로 바뀌며 3분여 올라서니 특별한 것 없이 평범한 x645.8m고 내려서는 능선은 바위지대고 좌측은 여전히 가파른 벼랑인데 내린 습설만 아니라면 별일 없이 내려설 것이지만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5분여 그렇게 내려서고 오르려면 좌측으로 대성산기도원1.5km 대성산 정상1km 천태산 4 ~5시간 소요의 이정표고 잠시 오르니 번호확인 못한 큰 송전탑이다 전면 우측 저 편으로 x715.5m가 육중하게 보이고 개심저수지 저 편으로 보이는 산은 영동군 심천면의 국사봉(501.9m) 이다
송전탑을 지난 둔덕 같은 곳에서 잠시 내려서고 오름이 4분여 이어지면 동쪽 개심리 방향 능선을 분기시킨 둔덕한 x601.6m고 방향은 살짝 우측으로 틀어 잠시 내려선다
x715.5m로 긴 오름이 시작되는데 잠시 후 오름에는 곳곳에 보이는 바위지대고 역시 평소에는 별 것 아니지만 오늘 습설에 미끄러움으로 곤혹스럽다
그렇게 12~3분 정도 오르니 바위들은 사라지고 펑퍼짐한 능선이고 남서쪽의 오름은 이어진다
▽ 대성산을 지나며 좌측으로 겯가지 국사봉 능선과 멀리 희미한 월이산 쪽
▽ 꼬부랑재를 지나고 금방 올라선 x645.8m다
▽ x645.8m를 지난 송전탑에서 전면 우측 멀리 가야할 x715.5m다
▽ 송전탑에서 가야할 x601.6m도 보고 좌측 개심저수지 저 편 심천의 국사봉이다
▽ x601.6m
▽ x715.5m 오름 주변은 바위들이 보이나 능선은 험하지 않다
12시41분 그렇게 올라서니 참나무들의 펑퍼짐한 봉우리가 x715.5m이고 남동쪽으로 틀어 살짝 내려선 곳에서 바람을 피해서 점심식사를 하고 13시14분 출발이다 (28분 소요) 능선의 좌측은 여전히 가파르고 7시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5분후 다시 남동쪽 5시 방향으로 바뀌는데 능선의 우측은 빼곡한 송림들이고 좌측은 참나무로 확연하게 구분된다
능선은 모처럼 큰 오름도 내림도 없이 고만고만하게 이어지다가 약 660m의 분기봉을 지나고(13시30분) 내려서려면 좌측은 벼랑을 이루고 있다
잠시 후 마지막 3분여 가파르게 올라서니 아까부터 삐죽하게 솟아보이던 좁은 공터를 이룬 x687.1m 정상인데(38분) 나무에 파란 팻말 같은 것이 걸려있고 전면 남쪽으로 멀리 천태산 정상일대가 살짝 보이고 동쪽으로는 율치 너머 마니산(639m)이다
사실 오늘 일대의 좋은 산들을 조망한다는 기대를 상당히 하고 왔는데 제대로 보이지도 또 사진으로 담을 수도 없다
잠시 내려서면 돌출된 바위가 있는 지점은 율치 쪽 능선 분기점이고 우측(남서)으로 휘어 내려선다
금방 내려선 펑퍼짐한 안부에는 천태산 3.9m 표시의 이정목이고 오름이다
4분여 오르다보니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바위지대인데 좌측아래 아랫도가실 골자기와 율치 방면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천태산 정상부와 동쪽 사면이 보인다 다시 오름이다가 살짝 내려선 곳에는 낙타등 같은 작은 바위가 보이고 폭 좁은 능선의 오름이다
낙타등에서 4분여 오르면 북서쪽 자전리 방향의 분기봉에는 천태산3.6km의 이정목이고 다시 남서에서 남쪽으로 틀어 내려선다
▽ x715.5m
▽ 모처럼 고만고만한 능선은 좌측 참나무 우측 송림으로 확연한 구분이다
▽ x687.1m를 바라보며 올라선 정상
▽ 율치 분기봉 바위 조망지대고 날이 맑다면 마니산이 보인다
▽ x687.1m를 내려선 안부
▽ 좌측아래 아랫도가실 골자기와 그 우측 당겨본 천태산
▽ 낙타등 같은 바위를 지나고 분기봉을 향한 오름이다
14시07분 천태산과 지맥의 분기봉인 x701m 오름 직전의 안부에 내려서고 오름이 시작된다
그러나 잠시 오르니 바위지대가 나타나면서 한차례 미끄러지며 아찔해지고 이후도 두 번이나 더 미끄러지면서 공포감이 생기는 것이 양쪽 인공고관절 수술 후 추락하는 것이나 심하게 넘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아무튼 아까 x687.1m에서 내려서면서 보았던 x701m 오름의 날카로운 바위능선에 몇 차례 미끄러지면서 생긴 불안감으로 x701m 정상 오름을 포기하고 사면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일행에게 신안고개 임도에서 만나자고 하고 사면으로 다시 안부 쪽으로 내려서다가 사면으로 돌아간다
이 후 사면도 바위들로 상당히 거친 지형이라서 결국은 지맥과 방향만 같은 쪽으로 계곡과 가까운 쪽으로 편안하게 내려선다
어차피 12년 전에 올라보았던 봉우리라고 자위하면서 말이다
14시55분 남쪽 卍신안사 북쪽 명지목을 이어주는 임도고개에 도달하니 남동쪽으로 천태산이 가깝게 보이고 이 고개로 지나다니는 차량들도 간간히 보인다
막걸리 한잔을 마시며 기다리니 제대로 마루금을 타고 온 일행과 만나고
15시08분 고개를 출발하며 동쪽 사면 같은 가파름의 오름인데 눈에 젖은 낙엽이 뒤로 쭉쭉 미끄러지며 힘겹게 오름인데 고개에서 x526.2m 정상까지는 표고차 100m 이상이다
15시24분 짧은 거리 16분이나 지체하며 잔돌들이 밟히는 x526.2m 정상에 올라서서 돌아보니 x701m봉 쪽이 날카롭게 서있는 모습이고 진행방향 올라야할 x655.4m도 상당히 가파르게 보인다
▽ x701m를 바라보며 내려선 곳에서 오름 시작이다
▽ x701m 정상은 감투봉 표시다
▽ 임도의 신안고개에서 살짝 비켜나서 서대산을 바라본다
▽ 가파른 오름에서 돌아본 x701m정상에서고개로 내려서는 능선
▽ 가파르게 올라선 x526.2m
동쪽으로 틀어 가파르게 6분여 내려서고 가파른 오름이 7분여 이어지니 우측(북) 임도 쪽 능선이 분기하면서 살짝 내려서고 오르니 펑퍼짐한 약 520m 봉이고 2분후 비슷한 곳을 오르고 다시 고도를 30m 정도 줄이며 내린다
아직도 멀리 보이는 국사봉과의 표고차는 200m도 안 되는데 상당히 높아 보이고 다시 표고차 150m를 줄여야 하는 오름이 시작된다
이 오름이 오늘구간 중에서 가장 힘든 오름일 정도로 진을 빼며 오르는데 막판 오름은 여기저기 벼랑이 나타나면서 곤혹스럽다
역시 눈이 없었다면 그렇게 곤혹스럽지 않았을테지만 말이다
14시20분 대단히 힘겹게 오르니 폐 무덤이 자리한 약 630m의 남쪽 x571.5m 능선 분기봉인데 이 남쪽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416.8m를 거쳐서 길곡2교쪽 골자기가 될 것이고 그 남쪽 천양봉(490.1m) 아래 금강을 건너면 작년 가을에 종주를 마쳤던 성치지맥의 소사봉(309.1m) 아래가 되겠지만 오늘 불순한 일기로 그저 짐작만 하고 가야겠다
방향을 우측(북)으로 틀어서 가는 능선은 아주 편안하게 10분을 편안하게 오르니 펑퍼짐한 x655.4m인데 전면의 국사봉을 바라보니 까마득하다
x655.4m에서 안부까지 내려서는 곳은 아주 가파른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고 좌우는 절벽에 가까운데 역시 눈만 깔리지 않았다면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괜찮지만 미끄러움에 상당히 곤혹을 치루며 내려서는 구간으로는 오늘 최고의 난코스다
그래도 내려서면서 좌측(남)을 바라보면 길곡리 골자기와 국사봉 직전 x615.3m에서 남쪽으로 분기해가는 능선상의 x497.6m에서 천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뚜렷함을 보고 아무 표고차 100m의 안부로 힘겨운 내리막이다
▽ 국사봉 쪽으로 향하면서 돌아본 우측 천태산이고 좌측은 x701m
▽ 아주 힘겹게 올라선 폐 무덤의 x655.4m 직전 분기봉이다
▽ 분기봉에서 북쪽으로 틀어 10분이면 정상은 평탄한 x655.4m다
▽ x655.4m에서 안부까지 내려서는 곳 바위지대에 상당히 미끄럽다
▽ 남쪽 동곡리 골자기와 천양봉이 보인다 더 남쪽은 보이지 않지만 성치지맥이다
▽ 전면 우측이 국사봉이지만 바로 앞 615.3m를 내려선 후 표고차 110m를 올라야한다
16시57분 힘겹게 내려선 x615.3m 직전 안부에서 막걸리 휴식을 하면서 오늘 계획을 수정하기로 하는 것이 적설로 아무래도 오늘 많이 소요된 시간 때문이다 당초 방화봉을 지나서 민재로 향하지 않고 서대산과 연계하기 위해서 서대산 직전 수통골로 하산하기로 했던 것을 방화봉 직전 비들목재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수정하고 17시10분 안부를 출발하며 다시 오름이다
역시 뒤로 쭉 쭉 미끄러지면서 7분을 올라서니 x615.3m에 올라서니 전면 국사봉 정상 쪽도 가파르게 보면서 내려선다
7분여 내려서니 풀들과 넝쿨들이 무성하게 얽혀진 새방이안부에 내려서는데 우측 허벅지가 딱딱해지면서 이상이 느껴지는데 아마도 오늘 계속되는 미끄러움에 조심스럽게 다리에 힘을 주고 바로 직전 x655.4m에서 내려설 때 다리가 너무 긴장했던 탓 일거다
표고차 110m를 줄이며 마지막 국사봉 오름도 상당히 힘이 들면서 오르지만 그래도 미끄러운 바위지대가 없어서 꾸준하게 고도만 줄이며 오른다
17시46분 안부에서 꾸준하게 20분을 소요하며 올라서니 좁은 공터에「이원407 1980재설」삼각점만 덜렁 있는 국사봉 정상이다
서쪽으로 닭이봉(507.5m)이 보이고 북쪽은 아까부터 보이던 서대산(903.8m)이다 북쪽으로 내려서서 금방 올라선 둔덕은 진행방향 x556.3m 능선이고 지맥은 이제 좌측(동)으로 틀어 내려 일단 표고차 100m를 순식간에 내려서야 하므로 상당히 가파른 내림이다
18시04분 일단 내려선 곳 작은 바위들이 보이고 살짝 한번 오른다
▽ x615.3m에 올라서서 돌아본 x655.4m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는 암벽지대
▽ 풀과 넝쿨들의 안부에서 꾸준히 오름이 이어지고 올라선 국사봉 정상
2분을 오르고 저 앞의 방화봉을 바라보면서 비들목재까지 표고차 180m를 줄이며 내려서는데 초반도 바위들이 밟히면서 갈린 눈으로 미끄럽게 내려서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대니 기온도 떨어진다
폐 무덤 흔적이 보이면서 잠시 후 저 아래 임도가 보이면서 급한 내리막이고 임도삼거리에 내려선다
능선의 날 등 좌측아래로 이어지는 직진의 임도를 잠시 따르니 전면의 방화봉도 급하게 막아서 있고 우측(북)으로 서대산이 한층 가깝게 보이며 내려선다
18시30분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비들목재 정상에서 북쪽으로 살짝 비켜난 지점에는 이정표들이고 이곳에서 산행을 접는다
문제는 이 도로로 지나가는 차량들이 거의 없고 인근의 택시를 검색해보니 가까운 금산군 군북면 소재지에는 택시가 없다
솔직히 이곳 도로에서 북쪽 상곡리 안골남이 마을 인근까지는 도로가 있는데 이곳에서 장령산 휴양림까지 불과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 도로가 없어서 차량이 갈 수 없어서 충남 금산에서 충북 옥천으로 추부를 거쳐서 빙 돌아가는 차량의 여정이여야 한다
▽ 국사봉에서 내려서는 능선도 가파르고
▽ 본래 오늘 지나가려고 했던 방화봉도 상당히 높아 보인다
▽ 임도로 내려선 후 전면의 임도로 잠시 따른다
▽ 서대산을 바라보며 내려선 비들목재에서 산행을 마친다
인근에 민가가 있다면 차량편을 알아보기 위해서 도로를 따르는데 상곡리 쪽에서 달려오는 금산 군내버스를 손을 흔들어 세우니 금산까지 승객은 달랑 우리 둘인데 기사에게 인근 택시를 알아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산 군내버스 터미널에 도착할 무렵 버스기사가 우리를 태워주겠단다
참으로 확률 낮은 인연이 된 것이 충남 금산군의 군내버스를 운행하는 이 기사님의 집이 충북 옥천군 군서면 소재지이니 바로 장령산 휴양림 인근이고 마침 그 버스가 마지막 운행이고 금산들어오니 기사님은 퇴근이란다
출퇴근용 차량이 있어 그 차량으로 군서면에 들어서고 우리 차량이 있는 휴양림의 주차장에 데려다주니 나로서도 그냥 있을 수 없어 택시비 정도로 사례를 한다 아무튼 하루 일 고생하고 마지막에 참! 좋은 우연을 만났으니 결과적으로 운수 좋은 날이다
옥천으로 들어와서 몇 차례 이용했던 식당에서 식사 후 11시 무렵 귀가한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