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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로 향하던 발길을 돌리고 자투리 감악지맥 3구간
한탄대교 앞-x291m-△409.7m-구정산(x412m)-양원리고개(임도)-x431m(분기봉)-서편말고개-△397.8m-아마니고개(37번 도로)-△163.9m-도감포
도상거리 : 지맥 14km 하산 후 도보 2km
소재지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청산면
도엽명 : 1/5만 포천, 랜덤지도
감악지맥의 끝을 어디로 보는가에 따라서 도감포로 갈 것인가,
한탄대교 쪽으로 갈 것인가에 고민할 필요도 없이 두 곳을 다 걸어보는 구간이다
현재까지는 일반적으로 한탄대교 쪽으로 많이들 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한탄강이 임진강과 함수하는 도감포 쪽으로 진행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지만 각자의 취향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 않을까 싶다
이 마루금은 크게 어려울 것도 없는 구간이다
그저 軍이 주둔할 때 만들어진 넓은 길을 따르기도 하고 교통호를 따라 진행해도 된다 마차산이 가까워지며 동두천 전곡일대의 주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된 듯 이정표들도 좋은 길잡이다
다만 마차산 분기점 이 후 이정표는 없는데 그렇다고 크게 어려운 독도주의 구간도 없다
서울에서 찾아가는 교통편은 좋다
소요산행 전철로 동두천이나 소요산역에서 하차 후 1시간에 한 번씩 출발하는 동두천-신탄리 간의 국철을 이용해서 한탄강역에서 하차하면 한탄대교 쪽 능선으로 접근을 하면 되겠다
서울의 강북지역이라면 수유역 인근에서 의정부 경유 전곡행 일반버스를 이용해도 되겠고
전철을 이용하든, 시내버스를 이용하든 의정부에서 다양한 접근방법을 이용해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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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2009년 1월 11일 (일) 맑고 이번 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
홀로산행
당초에 감악지맥의 이 자투리 구간은 교통체증으로 멀리 갈 수 없을 때인 설 명절 연휴에 다녀오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지인과 강원도 육중한 산의 눈 경이나 하고 오자는 약속에 간단한 행장을 꾸리고 첫 지하철로 동서울터미널로 향하려는데 갈 수 없다는 연락을 받는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심한 음주로 새벽에 속이 괴로워서 일어나기조차 싫었는데 만사가 귀찮아지면서 다시 돌아가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하려다가 그래도 산을 다녀오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 뻔하다
배낭 속을 뒤져보니 감악지맥의 자투리 구간 지형도가 보인다
그래! 설 명절 자투리시간을 활용해서 다녀오기로 했던 이 구간 설렁설렁 걸어서 끝내고 오자는 쪽으로 마음을 바꾼다
1호선 환승역에서 25분 가량 떨며 기다리고 소요산행 전철로 갈아타고 동두천역에서 하차 후 다시 국철로 갈아타고 전곡역에서 하차한다
한탄대교 옆 산행들머리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한탄강역에서 하차해서 다리를 건너면 되지만 아무래도 전곡으로 들어가서 뭐라도 먹어줘야 산행을 할 것 같아서다
이번 겨울 들어서 가장 춥다는 날이니 특히 철원과 가까운 전곡의 기온도 대단하다는 느낌인데 역사 밖으로 나와서 중앙로를 걸어 봐도 마땅히 먹을 만한 음식점이 눈에 띠지 않는다
아침식사 됩니다라는 글귀를 보고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니 어두컴컴한 실내에 음식이 땡길 것 같지 않아서 나가려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어서오라는 인사를 건네니 아침 첫손님부터 장사하는 입장에서 재수 없는(?) 손님이 될 것 같아서 정말이지 먹기 싫은 밥 억지로 우겨넣고 식당 문을 나선다
◁전곡시가지 그 날 아침은 상당히 추웠다▷
◁전곡 쪽에서 한탄대교를 건너자 말자 능선의 끝자락이 보이고▷
그래도 주인아주머니 미안했던지 뜨거운 커피 한잔을 타주니 5천원이 밥값보다는 커피 값이다 라고 생각하니 훨씬 좋으네 그랴
도봉산행 이라는 버스를 타고 한탄대교 건너서 내리니 강가라서 그런지 추위는 더하다
08시55분 한탄강관광지 500m 안내판 저 뒤로 수석전문집도 보이는 곳의 강자락과 가까운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軍이 주둔할 때 만들었던 나무계단을 따라서 가파르게 지그재그로 오르면 여기저기 교통호들이 어지럽고 그사이로 군인들이 오르내리던 계단들이 이제는 다 망가져있다
6분 정도 올라서니 하얀 깃봉 같은 것이 서있고 가파름이 사라진다
09시07분 벙커 위의 공터 봉우리에 오르고 부드럽게 오름이 이어지고 9분 여 후 송림이 우거진 곳에 오르고 바위의 교통호를 가르고 갈비가 부드럽게 밟히는 송림 아래를 잠시 지나며 오른 곳이 아마도 x291m봉으로 보인다
다시 전면의 봉우리를 바라보며 가파른 오름이고
09시26분 오른 오래된 軍 삼각점이 설치된 공터에서는 북동쪽으로 전곡시가지와 그 너머로 고대산 지장봉 보장산이 순서대로 보여 지고 북쪽으로 봉긋하게 솟은 산은 軍 시설물이 보이는데 무슨 산인지!
잠시 지체 후 올라서면 풀들이 자라난 폐 헬기장이다
소나무 아래 어지러운 교통호를 지나면 곧 시멘트 단위에 세운 비석에는 전곡등산회에서 세웠다는 鳩頂山祭碑 라고 쓰여 있는데 지형도에는 그런 이름은 없으나 조금 더 오르면 삼각점의 409.7m봉 이 후의 x412m을 九政山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비둘기 鳩가 맞는건지는 모르겠다
◁나무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면 벙커 봉이 나오고▷
◁능선은 어디든 軍이 주둔했던 흔적들이 보이니 어려움이 없다▷
◁멀리 전곡시가지 뒤로 지장봉 일대가 보이고, 당겨도 보고▷
◁보장산도 바라보고, 보장산은 명성지맥의 끝자락이다▷
◁눈에 띠는 산이 있어 보자니 군자산이다▷
전면의 우측으로 뻗어간 분기봉을 향해서 3~4분 정도 올라서니 폐타이어 진지의 분기봉 직전의 오름은 넓은 軍작전 길이 나타나고 올라서면 좌측에 거송산악회제단 九政山山神之位 412m 라고 쓰여진 비석이 있는데 이 곳은 412m는 아니다
넓은 작전 길은 룰루랄라 콧노래가 절로 나올 정도로 평탄하고 좋다
그렇게 평탄하게 진행하다가 슬그머니 오르는가 하는 넓은 길은 우측으로 옥녀봉 분기봉을 피해서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09시55분) 마차산과 감악산이 처음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이기도 하다
사면으로 돌아가는 넓은 길을 버리고 좌측인 북동쪽으로 3~4분 정도 능선의 날등을 따라 올라서면 잡목의 공터에는 삼각점이 설치된 △409.7m봉 정상이다(10시)
좌측인 동쪽으로 종현산이 가깝게 보이고 마차산은 가려있고 감악산은 아주 뚜렷한 곳이다
교통호를 따라서 내려서면 조금 전에 버렸던 넓은 길을 만나고 좌측으로 x412m봉 정상일대의 능선을 두고 우측 사면으로 만들어진 넓은 길을 따라간다
10시13분 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르다가 능선의 날 등과 만나니 폐타이어의 軍 시설물에서 넓은 길은 좌측 아래로 내려가니 우측의 날 등으로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이다
좌측의 넓은 길을 따라 내려서면 될텐데 괜히 의심하고 올라섰지만 그래도 사방의 조망을 살피는 것도 괜찮다
희미한 날등의 자국을 살피며 내려서니 좌측으로 흘려보낸 넓은 길을 만난다
옛날에 경치가 좋아서 옥녀가 놀았다 하여 옥녀봉이라 하였음
◁공터의 낡은 삼각점과 헬기장을 지나고 그저 교통호들을 따라 오른다▷
◁오르다 보면 이런 것들이 보이고▷
◁비석 이 후 아주 좋은 길을 따르고, 올라선 삼각점의 409.7m봉▷
◁종현산도 좌측으로 가깝고, 감악산도 보이기 시작하고▷
◁분기봉 이 후 다시 어어 가는 도감포 쪽 능선도 바라보고, 올라선 헬기장▷
10시23분 넓은 길에는 버려진 간이화장실 시설이 보이고 곧 잘록이 삼거리가 나타나며 →마차산 정상5.3km ↓승전교2.5km ←초성교2.6km의 이정표다
軍이 떠나고 동두천 일대의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산책로로 이용되는 모양이다
여전히 넓은 길을 따라서 잠시 진행하면 낡은 위장막이 보이고 마차산 정상4.9km와 軍주둔시 설치된 천둥로 란 표석이 보인다 그러니까 이 길이 천둥로 라는 거다
좌측 전면으로 소요산이 역광으로 보이고 임도가 너무 좌측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보여서 날 등으로 올라보니 역시 길이 없고 내려서면 넓은 길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니까 그냥 이정표가 가르키는대로 넓은 길을 따라가면 된다는거다
한차례 오르고 내려서면 넓은 길은 우측의 웃양원리 로 흘려내려 보내고 이제부터 좌측의 날 등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따르게 된다 (10시45분)
가파르게 5~6분 정도 올라서면 벙커와 쇠鐘이 설치된 봉우리다
저 앞으로 분기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면서 내리고 살짝 오르니 ←가 하얀 페인트로 칠해진 넓직한 바위가 서있는 곳에서 배가 고파서 막걸리 한잔과 찐 고구마로 배를 채운 후 얼른 움직이는 것은 잠시만 멈추어도 상당한 추위가 몰려오기 때문이다 (11시~11시06분)
2분 여 올라서니 봉암광산1.2km"의 이정표가 보이고 살짝 내리고 오르면 벙커가 있는 봉우리다(11시11분)
◁웃양원리고개로 내려서고▷
◁분기봉으로 향하는 능선도 이정표와 길이 좋다, 도착한 양원리고개▷
이 봉우리에서 지금까지 남쪽으로 향했던 것이 남서쪽으로 바뀌고 몇 걸음 내려서니 119구조 2-1의 표시의 양원리고개이며 소요산역3km 마차산 정상 3km를 가르킨다 살짝 내려서고
11시18분 소망기도원 1km의 이정표를 지나고 5~6분 후부터 빤히 올려다 보이는 분기봉을 향한 오름인데 우측 아래로 양원리 골자기가 보인다
11시33분 벙커 위에 軍 삼각점이 설치된 x431m봉 정상이다
능선이 갈라지는 분기점은 3분 정도 소요되며 내리고 올라선 곳이다
배낭을 내려놓고 지난 번 소망기도원 쪽으로 내려섰던 밤골재를 다녀오기로 하고 5분 정도 내려서니 119구조 2-2 표시의 밤골재는 계절에 따른 주위 분위기만 바뀌었을뿐이고,
사진 한 장 저장하고 다시 5분 여 소요하며 분기점으로 올라선다(47분)
이곳은 지도상으로 보면 V자의 꼭지부분에 해당되며 방향은 남서쪽에서 북서쪽으로 바뀌며 내려서면 족적은 이전보다 희미해지고 어지러운 교통호들이다
방향이 서서히 북쪽으로 바뀌고 11시56분 잘록이다
능선의 우측으로 낙엽송들을 바라보며 3분 여 오르니 북동쪽 양원리 방향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고 진행방향인 지능선 쪽을 버리고 서쪽으로 평탄하게 1~2분 정도 진행 후 북서쪽으로 휘며 고도를 내린다
시야의 좌측으로 감악산이 가깝게 보이고 내려서다가 둔덕 같은 곳으로 살짝 오르고 다시 내려서고,
◁저 앞에 분기봉을 바라보며 이어가고, 아래, 분기봉에 도착하고▷
◁밤골재로 내려섰다가 다시 분기봉으로 올라서고▷
◁도감포 능선으로 초입부의 잘록이로 내려서고▷
12시12분 이번에는 진행방향인 좌측인 송산골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분기봉이다
역시 교통호가 어지러운데 등 뒤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폭발음의 정체는?
이어서 낮게 저공비행하는 헬기의 요란한 소리를 들으며 서쪽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급하게 내려서고 5분 여 후 큰 나무와 넝쿨들이 보인다
잠시 후 다시 내려서는 곳에는 무덤이 1기 보이고 소나무들이 보기 좋다
인근에 벌목된 산 사면들이 보이며 내려서니 △397.8m봉 오름 전의 임도로 내려선다 (12시23분)
허물어진 임도의 절개지로 올라서서 막걸리 한잔, 힘 보충 후 12시36분 출발,
초반 바로 오르는가! 했지만 살짝 내려선 후 본격적인 △397.8m봉 오름은 제법 가파르고 울툴불툭한 바위들 사이로 올라서니
12시52분 공터에 잡풀들과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의 봉우리다
북동쪽으로 아마니고개를 지난 37번 도로가 한탄강을 건너서 전곡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보이고 북쪽으로 아침에 출발하면서부터 보였던 軍시설의 산은 군자산(327.8m)이다
삼각점에서 펑퍼짐한 능선으로 동쪽으로 몇 걸음 옮기면 깃대와 쇠鐘, 벙커가 있는 곳이 나타나며 진행방향은 북동쪽 x301m봉 능선이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멀리 아마니고개를 보며 급격하게 내려서야 한다 (13시 출발)
마루금으로 내려서며 양쪽을 바라보면 좌측으로는 독점말 쪽으로 흐르는 능선과, 우측으로는 x301m봉으로 흐르는 능선이 같이 흐르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2분 정도 내려서면 바위들이 듬성듬성한 곳이고 잠시 평탄하다가 교통호들이 어지럽다
◁임도로 내려서기 전의 능선들▷
◁임도를 지나서 바위들이 있는 능선으로 올라서고▷
◁397.8m봉 정상과, 내려다본 북쪽 모습▷
◁삼각점을 지나면 쇠 종과 깃대가 있는 곳에서 약간의 독도주의를 하자▷
교통호를 따라서 내려서면 무덤 1기가 나타나고 살짝 올라선 좁은 공터의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몇 걸음 옮기다가 다시 북쪽으로 뚝 떨어 트린다
13시14분 내려서다보니 좌측에서 흘러온 넓은 軍길을 만나고 편안한 내리막이다
5~6분 후 억새가 있는 벙커 봉에서 북쪽으로 여전히 내려서는데 좌측 아래로 부대의 건물들이 보이고, 우측 아래로 보이는 건물도 부대인지는 확실치 않다
2분 후 잘록에서 넓은 길을 좌측으로 흘려보내고 능선으로 올라서면 소나무의 봉우리다 살짝 내리고 다시 오르면 다시 송림 봉이고 몇 걸음 내리고 오른 봉우리(30분)에서 북서쪽으로 틀며 몇 걸음 내려설 때 독도주의다
몇 걸음 진행방향 내리다가 버리고 북쪽 저 아래 억새의 잘록이를 보며 사면같이 내려가야 한다
곧 시야가 확 터지며 군 훈련 시설들이 저 아래 보이는 잘록이를 향해 내려간다
13시38분 임도의 고개로 내려서면 우측으로 역시 아까 보았던 부대건물들이 보이고 북동쪽으로 지장봉 보장산 일대가 시원스럽게 시야에 들어온다
억새들 사이로 올라서면 바위들이 나타나면서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간다
13시47분 바위들이 울툭불툭한 곳에 올라서고 바위를 따라 잠시 가다가 석축이 있는 곳에서 진행방향 (영원교 방향)을 버리고 좌측인 북서쪽으로 내려서게 된다
13시56분 여기저기 어지러운 교통호를 건너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차량통행이 상당히 많은 아마니고개다
연천군 전곡면 마포리에 용못이라고 하는 못이 있는데 옛날 이 못에서 용마가 나와 이 고개를 달리면서 소리를 지르고 넘었다 하여 아마니 고개로 부르게 되었고 아마현은 한자표기지명임
◁넓은 길을 만나서 내려서다가 다시 저 아래 군 훈련장 안부로 내려간다▷
◁고개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지장봉 일대, 고개에서 억새 쪽으로 오르다가 봉우리 바위부분으로 오른다▷
◁오르다가 뒤돌아본 조금 전 내려선 곳이고, 이 바위지대로 올라간다▷
◁석축이 있는 이 지점에서 방향을 틀고 교통호를 따라 내리면 아마니고개다▷
14시04분 잡목과 잡풀들이 자라난 사이에 포천403 1998년 복구 의 삼각점이 설치된 163.9m봉 정상이다
막걸리 한잔으로 허기를 떼우고 14시12분 출발,
몇 걸음 내려서고 전면 우측의 봉우리 쪽으로 오르다가 말고 좌측(북서)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다보면 낡은 철조망이 어지럽다
이 능선은 북서쪽으로 계속 이어지다가 임진강변의 삼화리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마루금은
14시20분 봉우리 직전 올라선 곳에서 우측(북쪽)으로 내려서면 석물이 있는 行知中樞府事 平山 白公, 贈貞敬夫人 彦陽 金氏, 貞敬夫人 原州 邊氏 무덤이다
삼회리 쪽 봉우리 중턱에는 연두색의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기도 한다
북동쪽으로 내려서는데 철조망이 보이고 다시 무덤 1기다
무덤에서 2분 후 내려선 곳은 임도3거리인데 전면(북쪽)의 봉우리 쪽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넓은 길을 우측으로 흘려버리고 올라선 봉우리에서 살짝 좌측으로 틀어내리다가 오르면 구덩이가 파지고 깃대가 있는 곳이다 (14시39분)
살짝 북동의 전면의 봉우리를 오르면 구덩이가 패어있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임도다
임도를 흘려보내고 교통호를 따라서 북쪽의 마지막 봉우리를 향한 오름막이다
14시51분 벙커의 마지막 봉우리를 오르면 나무를 베어놓아 시야가 터진다
◁163.9m봉 정상▷
◁낡은 철조망을 따라가고 곧 지중추부사 무덤을 만난다▷
◁능선 분기점을 버리고 내려서면 무덤을 지나고 임도3거리에 내려선다▷
◁마루금과 상관 없이 삼화리로 흐르는 능선이 보이고, 아래, 깃대가 있는 곳과 구덩이의 봉우리를 지난다▷
발아래 한탄강과 임진강이 합수하는 도감포 일대와 임진강 건너 동이리 일대의 평원과 낮은 산들이 보인다
북동쪽 꽃봉말 쪽의 계곡이 한탄강으로 합수하는 지점으로 내려서기 시작하는데 대체적으로 그냥 교통호를 따라 내려서면 되는데 강 위쪽이라 그런지 상당히 가파르다 군인들이 철수해서 낡아 허물어진 교통호에는 참나무낙엽들만 잔뜩 쌓여있고 미끄러지듯 내려서니
15시10분 계류가 한탄강으로 합수하는 지점이다
◁다시 임도를 지나고 마지막 벙커 봉우리를 오른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합수하는 도감포가 내려보이고, 도감포 북쪽 당겨본 평원의 모습▷
◁어지러운 교통호를 따라서 가파르게 내려서고▷
◁꽃봉말 쪽 계류가 한탄강으로 유입되는 지점에 내려서고, 그리고 한탄강을 건너왔다▷
이로서 또 하나의 짧은 지맥을 종주하고 이쪽저쪽을 다 확인하니 의문점도 풀리고,
도감포는 건너편 좌측인데 일단 얼어붙은 한탄강가로 나서니 꽃봉말 쪽으로 돌아가는 길보다는 강만 건너면 전곡이 가깝다는 생각에 위험천만한 생각을 한다
스틱으로 찍어보면 쨍~쨍하는 소리가 들리며 작은 금이 보이기도 하지만 슬금슬금 걸어가보니 웬걸! 얼음장 아래로 빠른 유속의 강물을 보니 겁이 덜컹 난다
강 건너 저 쪽으로 인근 주민들인 듯 두 사람이 지나는 것이 보이니 소리질러
건너 갈만 할까요?
예 저 아래 음지 쪽으로 돌아서 와보세요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아이젠을 착용하고 슬금슬금 건너다보니 중간쯤 왔는데 쩡 쩡 거리는 소리가 불안한데 건너편의 사람은 큰 돌을 던져보며 소리를 듣더니 그냥 건너 오란다
에라이! 그냥 뜀박질 하듯 건너서 그분들의 하는 말을 건너기 전에 들었다면 그냥 꽃봉말로 갔을거다
이틀 전만 하더라도 얼지 않았어요 저 이 동두천 피혁공단에서 뜨거운 물이 매일 유입되니 얼지 않는데 어제부터 추워지며 꽁꽁 얼기는 오늘일거요 !!! 허걱 !!!
이 후 넓은 평원을 걸어서 전곡으로 향하는데 대단한 추위다
전곡역에서 동두천으로 향하는 열차 안은 고대산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솔직히 산에 다닌다는 것이 창피할 정도로 이 열차 안은 술 취한 사람들의 소음으로 정신이 나갈 정도다
나도 술을 즐겨 마시지만 차만 타고 등만 기대면 잠에 빠져드는데 잠도 잘 수 없을 정도의 소음에 껴안고 빙빙 도는 사람들, 언성이 오고가는 사람들 등등 ..... 같이 도매금 취급 받을까 ..... 두려울 정도,
등산 인구들이 폭증하면서 생긴 부작용이라고 생각하기에는 ... -狂-
첫댓글 때론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기에 사람사는 세상일겁니다..개념치 마시고 다니세요..저역시 혼자 다닐땐 왜들 저러나 하다가도 함께 다닐땐 그저 함께해서 즐거워서 그럴때도 많으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