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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오지능선 이어가기
도치동(절골입구)-피늪재-△1.243.8m-x1.221m-△1.351m-x1.268m-마랑치-백석산(△1.364.6m)-x1.264m-잠두산(△1.243.2m)-983m-모릿재-x894m- x975m-도릿재-안부-백적산(△1.002.5m)-안부-지능-소근리-모릿재터널 도로
도상거리 : 22km
소재지 : 강원도 평창군 용평,대화,진부면
도엽명 : 정선 평창 봉평 도암 1/5만
이 구간 1.200m ~ 1.300m 표고차의 능선이 게속 이어지고 빼곡한 원시림 아래로 무성한 초원지대가 펼쳐지는 구간이다
딱히 오지능선이라고 하기에는 등로는 뚜렷한데 하지만 인적이 드문곳이라 오지라 할만하다
특히 5~6월 산나물철에는 나물재취꾼들이 하루에도 수백명 이상 드나들 정도로 산나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인근의 좋은 산들이 많으나 워낙 빼곡한 밀림으로 조망이 없으므로 이 구간은 적설기 산행이 다소 힘은 들지만 괜찮은 구간이다
능선의 등로는 뚜렷한 편이나 빼곡한 수림과 무성한 잡풀들과 넝쿨식물들로 한여름은 산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피늪재로 오르는 방법은 임도를 휘도는 방법도있지만 워낙 돌아오르기에 절골을 통해 오르면 산길이 뚜렷하며 중간에 오른 임도상에서는 다소 휘돌아 오르더라도 피늪재로 오르는 것이 확실하다
백석산 정상까지 크게 힘듬은 없으나 비교적 육중한 능선이다보니 작은 오르내림은 잦다
마랑치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영암사를 경유해서 던지골로 하산할 수 있는데 절벽 아래 위치한 작은 암자인 영암사는 오대산 월정사의 말사로 백여년전 심마니들이 산삼을 캐기위한 기도처 및 휴식처로 이용하다가 한국전쟁 이 후로 사찰로 변했다고한다
절벽을 등지고있는 작은 요사채 건물의 영암사는 마당이없을 정도로 앞쪽도 벼랑이다
백석산 정상에 오르면 날씨만 좋다면 기막힌 조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동쪽 오대천 건너로 박지산에서 상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장쾌하고 더 멀리 석병산에서 대관령 쪽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능선이 보기좋다
서쪽은 대화천 건너 금당산에서 거문산을 거쳐서 절구봉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북으로는 잠두산 백적산 너머 멀리 계방산에서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상의 능선도 보기좋다
백석산 정상에서 잠두산쪽의 북릉을 타고내리다가 서쪽의 “재덕광산터”를 지나서 다시 던지골로 내려설 수도있고 신리쪽으로 내려설 수도있다
한차레 내려섰다가 잠두산 오름도 그리 힘들이지 않고 잠두산 정상은 조망이 그리 좋지않다
잠두산에서 모릿재로 내려설 때 주능선을 이탈하지않게 주의할일이고,
모릿재에서 백적산 오름이 힘들고 오르내림이 심하다
인적이 드물어 그런지 이정표는 있으나 여름철에는 가시넝쿨들이 많아서 오름에 힘겹고 백적산 정상에서의 하산은 여러갈래고 이정표가 뚜렷하다
이 구간 무박산행으로서 속사리치까지 진행하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된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04년7월11일 (일) 날씨 : 흐리고 음습한 날씨에 오후늦게 비 내림
홀로산행
이번 주일도 어느 산으로 가야할지 생각지도 않고있다가 토요일 아침에서야 이 구간을 생각하는게
이 구간 지난 겨울 게속 이어가기를 해왔었지만 5~6월 이 곳을 찾는 많은 산나물 재취꾼들 때문에
귀찮어서 들어가지 않았었고,
한 여름은 조망이없어서 피하고 싶은 구간이었기 때문이다
개별적으로는 많게는 5회 적게는 2회씩 다녀본 곳이기도하고 이 쪽 산들이 그리 알려지지 않았던
90년대 초반 가리왕산-백적산까지 전 능선 이어가기 동계종주를 해본 곳이기도 하기에 녹음기에는
피하고 싶었던 구간이었다
애당초의 구간설정은 피늪재에서 백적산 이후 북동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게속타고 속사치 까지
이어 간다는 게획이었으나 무박산행이 아니라면 아무래도 어려운 구간이니 운행하는 만큼 가본다는 것이 었는데 결론을 먼저 설명한다면 예상대로 백적산까지 진행한다
이전 구간이 사실 중왕산에서 모릿재까지 였지만 3월의 뼛속까지 아리는 비를 맞으며 중왕산 정상에서 1.376m봉을 거쳐서 피늪재쪽으로 향하다가 너무 추워서 길없는 지능선을 거쳐 도치동으로 하산한바 있기에 이번구간의 출발부를 이어주는데 고민이 많았다
그래 결론은 피늪재부터 시작한다는 계획하에 피늪재를 빨리 오를 수 있는 절골 코스를 선택한다
어차피 약간의 짧은 능선은 예전에 다녀보았던 것으로 생략한다
사실 이 구간도 앞서 설명했듯이 몇 번 다녀본 곳이지만 기록이없어 기록적 차원에서 다시 이어가기를 하는 것이다
당일치기 산행이든 무박산행이든 내게있어 가장 취약점이 이른 새벽이나 아침에 억지로라도 무얼 먹고 산행에 임해야하는데 그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것도 습관인지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별로 먹지않고도 하루 10시간대의 산행은 거뜬히 끝내고
하산 후 성찬을 즐겼는데 이즈음 산행 두어시간이 지나면 쉽게 힘이 부치고 무얼 먹어줘야 하는게
... 그런 내가 영 불만이다
그래도 습관은 혼자산행에서는 먹을 것을 별로 챙기지 않고 또 아침에 먹지 않고 나선다 는 것인데
이번산행에는 장마철 고온다습한 날씨를 고려해서 1.8ℓ 식수 두개에 얼린 생맥주 3캔, 얼린 미숫가루등 마실 것만 잔뜩 준비하고 나선다
06시32분발 첫 버스는 08시50분 장평터미널에 나를 내려주고,
10분 뒤 출발하는 영월행 직행버스를 이용해서 10분 뒤 대화 하차,
바로 택시로 도치동 절골 입구까지 달려간다
이렇게 날씨가 좋지않을 때 혼자서 배낭을메고, 그나마 아주 오지의 산으로 달려 갈라치면 궁금증이믾은 택시기사에게도 판에박힌 설명을 매번하게된다
09시12분 11000냥의 택시비를 지불하고 절골입구에 하차한 후 바로 산행에 들어간다
임도 입구에는 차단기가 설치되어있고 이 임도는 하안미3구까지 뻗어나간 1.191m이 있는 서릉을 휘돌아 피늪재로 올라가는데 워낙 돌아가기에 초행인 절골로 들어간다
사실 1/5만의 지형도나 다른 등산지도에도 절골을 경유한 피늪재로 오르는 등로나 소로가 표시되지는 않았지만 지형도를 자세히 살펴보니 갈만하지 않겠냐는 계산에서 움직인다
초입부에는 산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입산을 통제하다는 경고판이 보이고 최근에 많이 내린 비로
게곡은 엄청난 굉음을 울리며 세차게 흐르고 있다
참! 한 2년이상 산행시마다 찍어대던 사진이 고장난지도 모르고 들고온 디카 때문에 이번 산행은 사진을 기록할 수 없었음을 먼저 주지한다
2~3분 임도를 휘돌아 올라서니 임도는 좌측으로 휘돌아가면서 169임반-170임반” 표시와 간이화장실이 설치되어있으며 게곡은 북쪽으로 형성되어있다
이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북쪽으로 패어들어간 게곡을 따르기로 하는데 생각보다 뚜렷한 게곡 옆의
산길이 펼쳐지는데 이 뚜렷한 길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고,
그러고 밤새 내린 이슬인지 비로 숲은 물기를 잔뜩 머금고 나를 반겨준다
09시23분 노랑 물탱크를 만나면서부터 산길이 없어진 것같다
그러면 그렇지 어째! 좋은 길이 있더라니! 물탱크 때문에 있었던 길이잖아!
그러나 계곡의 물살로 인해 유실된 곳이고 본류를 잠시 따르니 다시 게곡의 좌측의 무성한 숲 아래로 산길은 뚜렷하고 세차게 흐르는 계류로인해 한기가 들정도로 시원해서 좋다
그러나 날씨 탓인가! 날파리떼들의 대단한 공습은 어찌해볼 도리가없다
중간중간 작은 지류들도 만나면서 고도는 점점 높아져가는반면 게류는 폭이 좁아지고 물소리는 작아지는 느낌이다
09시42분 게곡을 우측으로두고 멀리하면서 좌측 사면으로 급하게 오른던중 3~4분 후 다시 계곡을 만나서 본류를 따라오르다가 50분 이제 정말로 게곡을 멀리하며 좌측 사면을 따라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오름이 이어진다
게곡과 멀어지면서 올라가는 사면길은 초반에 시작되는 임도로 올라가는 수순일 것이다
오름이 이어지면서 빼곡한 낙엽송수림들이 보기좋고 09시58분 드디어 임도상으로 올라서며 방향을 북쪽으로 잡으며 임도를따른다
10시05분 임도가 우측으로 휘돌아 올라가는 지점은 전면으로 골짜기 형상을 하며 저 위 능선이 잘록이 형태를하고 있다
제대로 가려면 그냥 임도를따라서 휘돌아 올라야 “피늪재”로 가겠지만 여기서 똑똑한척 하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생긴다
간이화장실이 설치된 것으로보아 5~6월 나물재취철에 5~60대의 버스 인원정도가 매일 이 곳 산으로 들어온다하는 조금전 택시기사의 말이 틀리지않은 것같다
최근에 무분별한 산나물재취로 인한 이 일대 산의 입산금지를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듯이 인근 주민들의 나물재취라면 몰라도 “산나물재취” 이벤트를 상품으로하는 상업적행사나 많은 개인들이 몰려들으로서 생긴 부산물이 이런 간이 화장실 시설일 것이다
하여튼 뭐가 어떻다하면 우루루 몰려드는 이런 것들은 영원히 치유될 수 없는 한국병일까!
하여튼 똑똑한체 하느라 우측의 임도를 무시하고 골짜기로 들어서니 오래된 산판길 흔적이 보이니
그러면 그렇지 다년간 찾아다니는 산만 다닌 내 판단이 틀림없는거야”
오만한 생각 까지하면서 한참을 오르는데 해발 1.000m가 넘는 지역인대도 최근 많이 내린 비 때문인지 여기저기 작은 소류를 형성하며 맑은 물을 흘려 보내고있다
아이구! 뭐 잘났다고 이 쪽을 택했든가!” 얼마 후 산판길의 흔적은 내가 가야할 방향과 상관 없이 서쪽으로 휘돌아 가버리니 천상 족적없는 북쪽의 사면을 타고 오르기 시작한다
10시25분 드디어 올라선 능선상은 바로 피늪재에서 북서쪽으로 뻗어간,
그러니까 내가 진행하려한 주능선상에서 남서쪽 1.191m봉쪽의 지능선 분기점 부근으로 올라선 것이다
숲은 빼곡한 밀림이고 가스로 꽉찬 상태에서 보이는 것은 전혀없으니 감이 잡히지 않는다
무조건 방향을 북쪽으로 잡으며 능선을 올라서니 잡목이 빼곡하고 딱히 봉우리라고는 볼 수 지점이
바로 피늪재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서릉이 분기되는 지점이다
낙엽송 수림과 허리까지 빼곡하게 자라난 온갖 기화요초들의 풀섶으로 온몸은 물이 뚝뚝 떨어질 지경이고 안개는 자욱해서 보이지는않고,
10시35분 잘록이를 지나 살작 오름이 이어지는 지점에서 커다란 노루가 후다닥 도망가는 광경은 이 후 잦은 짐승들의 출현의 서막에 불과하다
봉우리 하나를올라 살짝 내려서며 평탄한 지역을 지나다가 또 다시 감짝 놀라게하는 노루,
10시50분 전면이 터지면서 온갖 기화요초들이(참나리 동자꽃 초롱꽃 당귀꽃 등등)빼곡한 평원지역 앞에서 오늘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며 간식도들며 10분을 보낸다
날씨탓인지 잠시 멈추면 엄청난 날파리떼들의 공습 때문에 연신 팔을 휘젓는다
11시휴식을 끝내고 전면의 봉우리를 오르는데 가슴께까지 차오르는 풀섶으로 헤치며 오르다보니 진행이 더딜 수밖에없다
9분 후 올라서니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이있는 △1.243.8m봉이다
저 뒤쪽(남쪽)으로 중왕산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답답함은 금할 길 없다
봉우리 인근도 엄청난 풀섶으로, 주로 넝쿨사이를 어떻게 빠져나가야할지 전전긍긍이다
이 능선은 겨울철에만 지나가본 경험이 있기에 눈에익은 곳은없고 그저 깊은 산에 오르면 흔히 볼 수 있는 신갈나무 단풍나무등 밀림으로 빼곡하니 바라보는 광경의 특이점 이없는 똑같은 그림을 보며 게속 진행할 수 밖에없다
11시23분 슬적 올라선 곳은 여전히 넝쿨식물들이 무성한 곳이다
능선의 날등에는 분명 뚜렷한 길이있지만 무성한 풀섶으로 자주 길의 형체를 놓치고,
11시30분부터 평탄하듯 내려서는데 무성한 아름드리 신갈나무숲이 보기 좋다
5분 후 뚝 떨어지니 분지같은곳을 2~3분 진행하고 처음으로 키작은 산죽지대를 지난다
잠시 후 오른 봉우리가 몇 백년된 신갈나무 고목이 눈에띠는 x1124m봉인데 신경을 쓰지 않으면 평범해서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는 곳이다
갑자기 두 어발 앞에서 용수철같이 튀어오르며 도망가는 작은 고라니 때문에 깜짝 놀라고,
11시48분부터 서서히 오름이 시작되면서 제대로된 오름이 시작되는것 같다
10여분 이상 그렇게 오르다보니 풍화작용에 인해서인지 얇게 모가난 바위가 눈길을 끄는데 이러한 바위는 마랑치를 지나면 제대로 큰 바위가 있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아무튼 오늘 코스가 전체적으로 푹신한 육산에서 처음으로 바위를 보았다는데 의미를 둔다
12시09분 정상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돌아가는 산길이 뚜렷하게 보이지만 뭔가를 볼 수 있을까 싶어 직접 올라본 봉우리가 삼각점은 확인할 수없지만 △1.351m봉 이다
전체적으로는 희미한 가스가끼어 보이는건 없는데 멀리 백석산으로 생각되는 봉우리 쪽만 가늠되는데 아직도 먼거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급격하게 내려서는 능선에는 넝쿨들과 잡목들로 상당히 곤혹스럽게 내려서게 되는데 이 지역 오래 전 겨울에 지났어도 겨울에도 넝쿨이 대단해서 기억이나는 곳이다
곧 이어 멧돼지들이 조금전에 파헤친 듯 물기가 마르지않은체로 흙더미가 뒤집어진 흔적들이 곳곳에 나타나니 오늘 다양한 짐승들을 볼 수 있을 것같은 기분이다
참으로 대단한 날파리떼들의 공습이다
12시22분 밀림이 약간은 덜하고 돌이 돌출된 곳에서 캔맥주와 빵으로 간식을 들면서 10분간 휴식후인 12시30분 출발이다
잠시 후 공터가 나타나고 당귀가 지천인 지역이다
바로 내앞에서 파헤치고 지나가는 멧돼지떼들의 흔적뿐 아니라 내리막 저 쪽에서 요란한 콧소리를
품어대는 멧돼지 소리가 직접들려오니 이거 긴장하지 않을 수없네^^*
12시42분 좌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쓰레기가 흉물스럽게 많이 쌓여있다
이 깊은 산속에 저렇게 많은 쓰레기는 초반에도 언급했듯이 봄철 나물꾼들의 흔적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다시 오름이 이어지다가 10 여분 후 내려선 잘록이에는 몇 아름이될 신갈나무 고목이 자연스럽게 눈길을끄는 그런지역이다
13시02분 오름이 시작되는가 했으나 아니고 09분부터 약 5분간 오름이 이어졌으나 그냥 다시 평범함이 한동안 이어진다
13시20분께 다시 오름이 이어지는데 풍화작용에의한 깍여진 바위들이 잠시 보이다가 2분 후 거대한 바위가있어 사면으로 돌아간다
13시23분부터 능선 우측으로 낙엽송숲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4분 후 드디어 좌측으로 영암사 갈림길이있는 마랑치”를 지나면서 능선의 우측사면으로 서서히 오름이 이어진다
마랑치에서 영암사를 지나서 기나긴 던지골로 하산했던 예전이 기억이 문득 떠올라 피식 실소를 지어본다
90년대 초 나와 고르비등 4명이 1월1일부터 가리왕산에서 백적산까지 동계 설릉종주에 들어갔고 엄청난 적설에 첫 날 가리왕산과 중왕산 사이의 마항치까지밖에 진행하지 못하고 야영 후 둘 째날 역시 어둘울 때까지 진행했으나 1.124m봉 인근밖에 진출하지 못했다
허벅지는 기본이고 허리까지 차는 적설은 엄청난 체력과 시간을 뺐아가는데 당시 내가 5~6인용 텐트를 준비하고 고르비와 나눠 메고가고 식단을짜서 나머지 2명에게 맏겼는데 하루치를 잘못 계산한 취사팀에 의해서 던지골로 하산했던 기억이다
둘 째날 아침에 일어나니 남은건 라면4개에 김치 몇 조각이다
매정하게 라면도 정확하게 나누고 김치도 조각으로 정확하게 나누어먹고 산행이 시작되는데 14시까지 눈 녹인 지저분한 물만 마시고 마랑치까지 진출, 배낭을 벗어두고 백석산 정상만 찍고 영암사 거쳐서 던지골로 하산하는데 그 배고픔이란!!!
첫 번째 민가를 만나 한참을 내려가니 작은 민가에서 뭘파는 곳이있는데 먹을만한거 모두 내놓으라하니 쵸코파이 한상자와 먼지가 두껍게 쌓인 병맥주 몇병을 게눈감추 듯 먹고 하산했던 그런 기억이다 (^_^)
잠시후 좌측사면에 자리한 풍화작용에의한 거대한 바위는 몇 사람들이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아래에 있는데 가히 백석산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13시55분 사위가 터지는 초원지대가 나타나지만 자욱한 가스로 먼거리는 볼 수없고 2분여 오르니
숲 속 삼거리인데 진행하는 방향의 반대쪽인 남쪽으로 역으로 오르는 산길과 표지기 들이 보여서 나도 역으로 올라가본다
정상은 아니고 자작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끄는 사방이 확 터진 좁은 봉우리인데 날씨만 좋다면 사방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봉우리인 모양인대 가스가 꽉찬 오늘은 답답할 정도로 보이는 것은 없지만 동쪽 아래로 오대천변의 화의리 큰하오개마을” 쪽이 살짝 보이고 남쪽을 쳐다보면 지나왔던 x1.268m봉으로 가늠되는 봉우리만 희미하다
13시45분 전망대 봉우리를 출발하고 삼거리로 되돌아나와 살짝 내려섰다가 잠시 오름이 있고
14시06분 올라선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백석산 정상에는 그나마 가슴이 트이고,
“정선315” 외 나머지 글씨는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이 설치되어있고 한켠에는 피뢰침이 달려있는
깃대같은 두 개의 구조물은 그 예전에도 보았던 기억인 것 같다
북쪽으로 가야할 잠두산쪽이 두르뭉슬하게 가까이 보이고 좌측(서쪽)아래로 신리쪽 골짜기도 희미하게 일부 내려다보이고 건너편쪽 거문산쪽도 윤곽만 보인다
지도를보며 잠시 지체 후인 14시11분 출발이다
백석산 정상에서 초반 내려서는 일대에는 역시 넝쿨식물들과 잡목에다가 물 먹은 등로가 미끄러워서 내리막에서 뛰어내리며 시간줄이기가 이루어지지 못한다
마랑치이 후 잠두-백석산 당일산행을하는 여러 산악회의 표지기들이 많이붙어있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인지 다져놓은 등로에는 잡풀들이 자라지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하여튼 이 쪽능선은 겨울철 설릉종주가 제격이라는게 이번종주로 확실하게 굳어진다
내려서다보니 좌측 신리쪽 하산로가 약간의 착각을 일으키게하고,
10분을 내려섰으나 아직도 한참을 더 내려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잠시 문제가 생겨서 지체하게된 이유는 기록한 내용들이 담겨있는 것을 흘려 버리고 말았다
다시 내려섰던 곳을 역으로 천천히 풀섶을 뒤지며 살피며 찾느라고 한 10여분을 지체하고 다시 내려서다보니 14시43분 잘록이 지점까지 완전히 내려선다
3분여 오르니 분지지역을 지나며 본격 잠두산 오름이 시작되는데 초반에는 넝쿨지역이라 은근히 짜증이 나기도하지만 이내 평탄한 오름이다
15시03분 언제 오름이 있었냐싶게 큰 힘들임없이 잠두산 정상을 오르니 하늘은 금새 소나기라도 퍼부을 듯 컴컴해진다
세 번째 와보는 잠두산 정상역시 한번도 제대로된 조망을 볼 수없는건 오늘도 마찬가지다
답답한 정상에는 445재설 77.6 건설부 재설” 삼각점과 대구 모산악회서 나뭇가지에 달아논 잠두산 정상임을 알리는 비닐코팅의 표시가있다
작은 바위에 발돋움을하고 북쪽을 바라보니 “모릿재”로 뚝 떨어진 후 올라야할 백적산이 멀리 바라 보인다
속사리치까지 진행하려던 계획을 백적산 쯤에서 접어야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이즈음 하게 되는건 아무래도 귀경길의 차량시간 때문이다
여전히 무박산행으로 게획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순간이다
두 개째의 캔맥주와 빵으로 요기를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드디어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15시15분 잠두산 정상을 뒤로하고 내려서는데 정상일대는 북쪽에서 바라보면 의외로 바위 절벽이라 좌측의 급사면을타고 조심스럽게 내려서는데 이 때 능선의 날등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하고 잠시 후 역시 뚜렷한 능선길을 만나서 평탄하게 진행된다
15시28분 좌측으로 지능선 하나가 분기하는 곳에서 우측으로 틀어지 듯 떨어져 내린다
15시40분 하나의 무명봉에 올라서고 9분 후 오른 빼곡한 밀림에 평범한 봉우리가 x983m 봉이다
다시 모릿재쪽으로 뚝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신리에서 모릿재터널로 오르는 자동차 소리도 간간히 들려오는데 사실 몇 년전 개통된 이 도로와 터널이 그렇게 필요한 것인지 이 지역을 지날때면 한번씩 생각해보는 그런 것이다
지금 보이지는 않지만 일대의 동쪽 아래는 진부면의 자우실마을”이 위치하고 모릿재터널을 빠져 나간 도로를 만나서 골자기를 빠져나가면 오대천변을 따라지나는 59번 도로상의 청심대”가 나타나는데 이 일대도 십 년도 넘은 예전에 혼자서 몇 일간 다녔던 기억이다
잠두산 정상 일대에서 살짝 내리던 비는 이 곳에서는 제법 많이내린 모양이다
풀섶을 헤치다보면 어느정도 말랐던 바지자락에 다시 물이 뚝 뚝 떨어지고 등산화 속은 질척이며 기분이 영~ 찝찝해진다
16시 정각 내려선 모릿재에는 KTF 시설물과 무슨 공사를하다가 만건지 녹슬은 중장비가 방치되어 있는 모습인데 마침 트럭 한대가 진부쪽 마평리로 내려가는 것이 보이지만 이몸은 산행을 한참 더 해야할 입장이다
저 앞으로 평창의 명산 백적산”의 이정표가 보이는 모릿재에서 아직도 얼음이 녹지 않은 물과 간식을 들며 숨을 고른후 16시10분 모릿재출발, 건너편 숲으로 들어선다
초반 잣나무가 무성한 숲으로 들어서면 골짜기같은 그런 곳이다
전면의 골짜기쪽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의 사면으로 오르니 7분 후 능선의 날등에 올라서고 2분여 오르니 좌측의 사면을 휘돌아 한동안 평탄하게 이어진다
잘 조성된 아름드리 잣나무군락은 능선의 우측에 위치하고있고, 좌측은 참나무 군락이다
발 아래는 잠두산쪽 보다는 덜하지만 무성한 풀섶은 게속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인적이 드문 곳임에는 틀림 없다
16시20분 한참을 오르다보니 정상1.6km 모릿재0.5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게속 오른다
16시36분 x894m봉에 올라서 우측으로 틀면서 내려서는데 여전히 잘 조성된 잣나무 조림지 사이 사이에 보기 좋은 적송군락도 눈에 띤다
16시47분 싸리와 억새등이 무성한 도릿재”를 지나는데 온몸은 물에 빠진 생쥐 꼴이되고 나무아래
앉아 잠시 휴식후 55분 출발 다시 오름이 시작된다
백적산도 정상이 가까워 올수록 풀섶과 가시넝쿨들이 무성해서 오르는데 번거롭다
그만큼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곳이라 생각하니 나름대로 고생을 상쇄해주는 기분이고,
17시05분 한 3분여 가파르게 오르는 지점에는 시야가 터지는 곳인데 가시넝쿨들이 너무 무성해서
지친 몸에 짜증이 날 지경이다
17시11분 한차레 내려서니 백적산 정상직전의 잘록이 부분에 해당되는 억새와 싸리가 무성한 지점인데 정상0.3km 모릿재터널1.8km 거문리1.7km 모릿재1.5km"의 이정표를 지나서 급격한 오름이 시작되고 여전히 물먹은 숲은 온 몸을 계속 적셔주고,
17시32분 너덜지대도 지나고 바위지대도 지나 급하게 오르니 “고라니(굴암사)1.9km 이목정1.3km 모릿재1.8km”의 이정표가 정상직전에 있고 정상에는 “봉평23 1989년 복구”의 삼각점과 제법 넓은 공터로 이루어져 있으나 비가 게속 내리고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 보이는 것은 없다
바위반석에 앉아서 마지막 3개째의 캔맥주와 빵으로 힘을 비축하고 여러 가지로 생각한다
계속 진행하다가 이목정리로 내려가도 되지만 백적산 정상에서 이목정리로 내려서다보면 나타나는
너덜지대가 비가 내려서 미끄러울 것도 같고 다음 번 속사리재에서 백적산을 오르고 재산재 쪽으로
이어주기로 생각하고 17시43분 백적산 정상을 뒤로하고 다시 역으로 내려서다가 안부에서 신리 쪽으로 하산하려는 생각을하며 출발한다
17시52분 되돌아 내려서며 정상직전의 안부에 내려선 후 우측으로 사면으로 휘돌아 조심스럽게 5분여 휘돌아가니 남쪽으로 꺽여내려간 지능선을 만나서 내려서니 등산로는 아니지만 약초꾼들의 흔적이 나타난다
그대로 내려서면 모릿재 아래 쪽으로 내려설 것으로 계산하고 움직이지만 100% 확신은 아니고,
그렇게 땀을 흘리며 뛰어 내려서니
18시03분 계곡 상단부에 내려서니 잡목은많고 족적은사라지며 산길은 없어진다
하지만 소신있게 걷기좋은 쪽으로 이리저리 게곡을따라 내려서다보니
18시10분 다시 족적이 나타나고 3분 후 벌목지대를 지나면 전면이 확 터지면서 밭을 지나고 저 앞으로 오렌지색 지붕의 농가도 보이는 소근리마을로 내려서는 것이다
18시25분 시멘트 포장길을 추적거리며 내리는 비를 맞으며 내려서니 묘현사라는 새로 지은 건물의
사찰이 좌측으로 보이고 모릿재 터널로 향하는 도로가 나타나기 전 계곡에서 대충 씻고 옷도 갈아입고 도로로 올라선 시간이 18시40분 이다
차량의 통행이 거의없는 지역이라 첫 번째 승용차를 보고 열심히 손을 흔들었으나 무심하게 달아나고 두 번째로 만난 5t 트럭은 난생처음 타보는 것인데
18시55분 신리 삼거리에서 내려주며 고맙게도 장평까지 태워주지 못함을 안타까워 한다
장평택시로 장평으로 나오고 식사와 반주로 한병의 소주에 서울까지 잠에 빠져온다. -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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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걷는 잠두산 백석산 능선
자우실-임도-1.000.6-잠두산(△1.243)-x1.208-x1.256.3-백석산(△1.364.6)-마랑치-x1.313.3-x1.234.8-x1.264.8-x1.273.4-x1.350.2(막동봉)-동능선-상막동-막동폭포
도상거리 : 15.5km
소재지 :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진부면
도엽명 : 봉평 도암
한강기맥의 계방산 정상 동쪽 △1.463.2m 바로 동쪽 x1.433.5m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거대한 능선은 가리재 속사리재를 지나며 백적산(△1.141.1)을 일으키고 모릿재에서 살짝 고도를 낮춘 후 잠두산 백석산 주왕산(△1.376.1)의 거대한 능선과 봉우리를 일으킨 후 영월시가지 일대까지 이어지는 주왕지맥의 능선상에 있는 이 능선은 80년대부터 겨울철 산행지로 각광 받던 곳이다
주왕산에서 지맥과 상관없이 이 능선에서 가장 큰 가리왕산((△1.561.8)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아주 멋진 겨울철 산행지다
진부터미널에서 농촌버스가 다니지만 시간 확인해야하고 진부-자우실 택시요금 2018년 현재 13.000원 정도 막동리는 택시비 30.000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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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18년 12월 30일 (일) 맑고 추위 – 18도 / - 6도
솜다리 연어 횡지암 구름재 본인 5명
다시 돌아오지 않는 2018년을 하루 앞둔 일요일 맨 날 홀로 긴 능선산행을 하다가 같이하는 산행을 하자고 횡지암 아우와 약속을 하고 마지막으로 찾은 것이 2004년 여름 주왕지맥 종주 이후 14년 만에 이 능선을 가자고 약속했는데 산행 후 내 산행기를 들추어보니 2009년 겨울에도 지나갔더라
오래 전 이 능선과 일대의 능선을 많이 찾고 1991년에는 허리까지 빠지는 적설에 야영산행으로 가리왕산-백적산 종주를 하기도 했던 나로서는 추억에 깃든 능선이다
따라서 지맥이나 단맥 산행처럼 자세한 산행후기보다는 사진 위주의 산행기다
며칠 째 몰아친 한파로 오늘 평창 이 일대 최저기온 영하 18도 최고가 영하 6도라는데 05시 한남동에서 조우한 일행들과 횡지암 아우의 차량으로 달려가는데 상당히 춥다
평창휴게소에서 원주의 구름재와 합류해서 식사 후 두 대의 차량으로 오대천을 따라 막동계곡 입구에 한 대의 차량을 주차해두고 다시 자우실 마을로 달려가는데 청심대 자우실 모릿재 마랑치 참! 오래 만에 불러보는 지명들이다
▽ 백석산에서 바라본 거문산 금당산 너머 청태산 대미산과 멀리 치악산 백덕산
▽ 자우실 마을 좌측 골자기로 들어서면서 산행 시작이다
07시52분 해가 들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모습에 영하 18도에 장갑 낀 손이 얼얼할 정도의 강추위지만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은 상태에서 서쪽 x968.3m 아래 외딴민가를 바라보며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후 그 민가 좌측(남동) 골자기로 접어들며 흐릿한 족적을 따라 들어서는데 음달이라 그런지 오래 전 내린 적설을 밟으며 들어서면 곧 자작나무들 사이로 계곡의 좌측사면의 흐릿한 족적을 따라 오름이다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 해발 약580m 정도이니 해발 약900m의 임도까지는 표고차 320m 정도만 줄이면 되지만 등산로가 아닌 골자기를 이리저리 걷기 좋은 쪽으로 오름이라 그리 만만치 않지만 초반 기운이 팔팔할 때다
▽ 저 앞 능선으로 오르면 되는데 곧 자작나무 사이로 흐릿하게 골자기로 접어든다
▽ 오르면서 돌아보니 좌측능선 자락의 x968.3m 정수리에 햇볕이 비추니 따뜻하게 보인다
▽ 계곡을 이리저리 걷기 좋은 쪽으로 오르며 고도를 줄이고
산행시작 약25분이 지나면서 계곡의 본류 쪽으로 쓰러진 나무와 잡목들이라 우측의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오르는데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하면서 얼얼하던 손 시림도 사라지고 그렇게 표고차 130m 정도를 17분에 걸쳐서 빡세게 치고 오르니
08시38분 임도로 올라서는데 이 지점은 능선의 △1.039.4m와 x1.000.6m 사이의 안부 아래에 해당되겠다
일행들을 잠시 기다리다가 서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잠시 따르니 좌측 임도 절개지 쪽으로 올라서는 족적이 있어 오르는데 이 곳은 우측(북) 자우실마을로 흘러가는 능선분기점이기도 하다
5분여 부드럽게 치고 오르니 잠두산 정상에서 북동쪽 청심대 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으로 올라서니 햇볕이 비추면서 한결 추위가 덜 하다
해발 약940m 지점 이 능선에서 서쪽으로 틀어 부드럽게 오름인데 앙상한 참나무나목들만이 반겨준다
09시 서쪽으로 틀어 부드럽게 9분여 오르니 오름상에 펑퍼짐한 x1.000.6m다
▽ 임도에 올라서서 잠시 서쪽으로 임도를 따르다가 좌측으로 올라선다
▽ 임도에서 북쪽 백적산에서 문필봉(737)으로 흐르는 능선 저 멀리 계방산을 본다
▽ 능선에 올라서서 서쪽으로 틀어 평범한 x1.000.6m를 지난다
▽ 좌측 저편 나뭇가지 사이로 백석산을 본다
x1.000.6m에서 3분도 걸리지 않아 내려선 안부에서 본격 오름이 시작되는데 오름의 능선 우측은 가파른 바위벼랑으로 이루어져 있고 안부에서 9분여 올라선 우측(북) x712.5m 능선 분기점에 이르면 우측의 가파른 벼랑도 사라지면서 능선의 방향은 서쪽에서 남서쪽으로 살짝 틀어지면서 넓대직하게 오름인데 햇볕 좋은 곳에서 막걸리 한 잔 마시며 10분 정도 지체 후 올라서는데 서서히 가팔라진다
휴식 후 출발 20분 후 올라선 잠두산 정상은 우측아래는 짧은 벼랑을 이루고 있고 눈 속에 묻힌 낡은 삼각점인데 예전에는「445재설 77.6 건설부 재설」이었는데 확인하지 못했다
나뭇가지 사이로 북쪽 가까운 백적산과 그 너머 멀리 계방산에서 이어진 오대산 능선에 노인봉 황병산 선자령 일대가 보이지만 사진에 담아보니 깔끔하지 못하다
북서쪽 보광피닉스 슬로프 우측으로 태기산 역시 보이지만 같은 모습이고 5분여 지체 후 남쪽으로 틀어 간다
잠두산의 이름은 산의 모습이 누에벌레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특히 남쪽에 이웃한 백석산에서 바라보면 누에가 기어가는 모습 그대로의 형상이라고 하며 그래서 능애머리라고도 부른다
▽ x1.000.6m에서 잠시 내려선 안부에서 오름의 우측사면은 바위벼랑들이다
▽ 오름은 이어지고
▽ 잠두산 정상의 북쪽은 가파른 벼랑이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주왕지맥의 일대의 능선은 넓고 펑퍼짐하지만 東低西高로 동쪽은 완만하고 서쪽은 급한 벼랑으로 이루어져 있고 바위들이다
잠시 후 넓고 평평한 능선은 온통 키 작은 산죽지대가 펼쳐지는데 12월이 다가는 이 겨울 해발 천m가 넘는 능선에서 온통 녹색을 보는 것도 이색적이다
잠두산 정상에서 9분후 산죽지대가 끝나고 x1.208m로 오르기 직전 능선의 우측 벼랑 위 바위지대 조망대가 나타나니 환상의 그림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서쪽 바로 앞으로 대화천 골자기 도로 건너 금당산(△1.174.1)과 좌측 거문산(1.173.1) 이 솟아있고 거문산 좌측으로 절구봉(△1.024.6)이고 금당산 뒤로 청태산(1.194.2) 대미산(△1.230.2)에 이어진 덕수산(1.001.5) 장미산(△978.2) 중대갈봉(△1.013.5) 보석봉(981.9) 능선이고 절구봉 덕수산 뒤로 가장 크고 뚜렷한 산은 백덕산(△1.349)과 그 좌측 앞으로 삼방산(△979)다
백덕산 우측으로 문재 북쪽 백덕지맥의 오봉산(△1.124.6)과 그 우측 뒤로 비죽하게 솟은 산은 당연히 치악산이다
청태산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스키장 슬로프 우측으로 시설물의 높은 태기산(△1.258.8)과 그 우측으로 삼계봉(1.104.6)에서 구목령을 지나 청량봉(△1.053.5)오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의 능선과 역시 한강기맥과 인근의 흥정산(△1.274.2) 회령봉(1.331) 보래봉(△1.326)에 이어 계방산(△1.577.4)이다
그렇게 조망을 살피느라 5분을 지체하고 완만하고 부드럽게 5분여 오르니
10시28분 고목과 참나무들의 x1.208m다
평탄한 능선은 2분후 우측으로 자작정 쪽 x1.127.3m 능선이 분기하는 지점에서 부드러운 내림인데 나뭇가지 사이로 전면 백석산 정상 쪽이 보인다
▽ 키 작은 산죽능선이 이 겨울에 이채롭고
▽ 서쪽으로 거문-금당산에 치악산까지 보이는 조망이다 맨 좌측 흐린 글씨는 수정산이다
▽ 중앙 거문산 우측 금당산 좌측 뒤로 우측 청태산 좌측 대미산, 거문산 좌측 뒤 오봉산에 멀리 비죽한 치악산 비로봉에서 좌측 남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 슬로프 우측 태기산에 우측(좌 중앙) 청량봉 중앙 흥정산 회령봉 이다
▽ 당겨본 좌측 청량봉 중앙 흥정산 앞 큰 산은 백적산 서쪽능선 x1.103m
▽ 당겨본 앞 백적산과 뒤 회령봉
▽ 계방산에서 태기산까지 능선 보래봉 표기는 회령봉이다
▽ 우측 계방산과 그 좌측 멀리 방태산이 보인다
▽ 여전히 우측은 벼랑이고 능선 전체는 펑퍼짐하다
▽ x1.208m
x1.208m에서 잠시 내려서는 곳 좌측 분지 같은 펑퍼짐한 지형에는 높게 설치된 전파시설이 보이고 능선은 참나무 들 아래 초원지대다
좌측으로 오늘 오대천 건너 △1.341.1m(다향산)과 아차골 안부 그 좌측 박지산(두타산△1.391.4)이 멋지다
이후 백석산 정상을 향한 오름이 시작되는데 표고차 190m 정도를 줄이며 올라야 하지만 완만하고 부드러운 오름이다
10시59분 은근한 오름이 18분간 이어진 곳이 x1.256.3m고 살짝 내려선 고목의 안부에서 막걸리 한잔하고 11시10분 출발이다
표고차 100m 줄임의 오름에는 고목과 잡목들이 어우러지며 이리저리 피하며 약간은 가파른 오름인데 정상에 오르면 멋진 풍경이 보이겠지만 오르면서 보이는 시원스러운 풍경에 자꾸만 발길이 멈춰진다
11시28분 그렇게 천천히 올라선 넓은 공터에 백석산 표시의 깃대와 눈 속에 묻힌「정선315」삼각점의 백석산 정상이다
▽ 편안한 능선과 분지의 시설물
▽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나뭇가지 사이로 좌측 박지산 우측 △1.341.1m(다향산)이다
▽ x1.256.3m를 지나 살짝 내려선 곳에서 막걸리 한잔하고
▽ 백석산 직전에서 바라본 슬로프 우측 시설물의 태기산
▽ 백석산에서 서쪽능선 △887m 봉우리 건너편 중앙 거문산 우측 금당산 좌측 절구봉 고두산 거문산 뒤 대미산 청태산
▽ 중앙 절구봉 좌측 뒤 덕수산 장미산 능선이고 그 좌측 중대갈봉과 좌측 보석봉과 당겨본 절구봉 오봉산 치악산
▽ 백석산 정상
백석산은 산 정상에 흰 바위가 있어 백석산이라고 한다는 설이 전하고 산 지명을 딴 사찰인 백석사(白石寺)가 있었고 백석동(白石洞)이라는 마을도 있다
홀로산행 때야 거의 빵과 막걸리로 요기를 하던 것이 환상의 조망을 보여주는 백석산 정상에서 비닐 쉘터를 치고 여럿이 준비해온 거한 점심에 반주를 곁들이니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 하기야 오늘 시간에 쫒기지 않는 부담 없는 산행을 하자고 사전 약속이 있었다
그렇게 널널한 시간을 보내고 12시40분 백석산 정상을 뒤로 한다
여전히 능선의 우측은 바위와 벼랑을 이루며 고만하다가 출발 8분후 우측 던지골 쪽 능선이 분기하면서 살짝 좌측으로 틀며 내려서는데 전면 역광의 x1.313.3m가 비죽하다
▽ 당겨본 금당산 뒤로 멀리 용문산이 보이고 좌측 비죽 봉우리는 추읍산이다 슬로프 좌측 뒤 오음산이고 그 앞은 어답산
▽ 우측 선자령일대 좌측 나무 뒤 황병산 노인봉 진고개 동대산 중앙 상왕봉 비로봉의 오대산 좌측 계방산 그사이 뒤 설악산이다
▽ 잠두산 그 뒤 비죽 백적산 중앙 멀리 계방산 좌측 뒤 방태산 우측 뒤 설악산에 우측으로 오대산 능선
▽ 당겨본 진부시가지 우측 노인봉 푹 들어간 진고개 비죽한 동대산 맨 좌측이 비로봉 상왕봉이 같이 보이고 그 우측이 두로봉
▽ 당겨본 백덕산 좌측 수정산(△989.6) 그 앞 능선 덕수 장미산 중대갈봉 보석봉
▽ 좌측부터 설악산 오대산 동대산 노인봉 황병산 선자령과 당겨본 동대 노인 황병산 진부시가지
▽ 다시 한눈에 보는 우측 계방산부터 좌측으로 회령봉 흥정산 청량봉 태기산 능선
백석산 정상에서 15분후 곳곳에 바위들이 보이면서 약1.365m의 우측 던지골과 좌측(동) 큰하오개마을 쪽으로 완만한 능선이 분기하는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바위지대를 피해서 좌측 아래로 돌아내려서는 곳에는 우측「대화방향」화살표시가 나무에 걸려있고 분기봉을 지난 상태에서도 여전히 날 등의 바위지대를 비켜서 내려선다
대화방향 표시에서 10분후 오름 직전에는「卍영암사」표시가 걸려있다
이곳이 예전에 마랑치로 불렸던 곳 같은데 요즘의 지도에는 마랑치 표시가 없다
작은 암자 영암사는 오대산 월정사의 말사로 개화기 때 심마니들이 산삼을 캐기 위해 지어 사용하다가 6·25전쟁 이후 사찰이 되었다
좌측 완만한 사면은 온통 낙엽송들이 쭉쭉 뻗어있는 가운데 1분도 걸리지 않아 부드럽게 오르면 잡목들의 x1.313.3m는 봉우리 같지 않고 잠시 내려서면 능선은 고만하지만 우측은 여전히 벼랑이고 좌측은 완만하며 곧 키 작은 산죽들이 펼쳐지다가 금방 참나무 능선이다
▽ 대화 방향 표시가 보이며 저 위 하오개마을 능선 분기봉이지만 좌측 아래로 돌아간다
▽ 여기저기 바위들이고
▽ 영암사 표시 위가 x1.313.3m
▽ 잠시 산죽지대를 지나고
13시30분 영암사 표시에서 21분후 고만하던 능선에서 우측으로 살짝 솟은 x1.234.8m를 지나고 크게 내려서지도 않고 고만한 능선이 이어지다가 5분후 둔덕한 봉우리의 좌측을 지나는데 능선의 모습은 거의 비슷한 그림이다
전면 나뭇가지 사이로 올라갈 x1.273.4m 직전의 분기봉과 그 좌측 올라서서 하산을 시도할 x1.350.2m가 보이고 그 좌측 멀리 가리왕산의 육중한 모습도 드러낸다
고만하던 능선은 x1.234.8m에서 4분후 말안장 같은 펑퍼짐한 안부에서 오름에는 키 작은 산죽들도 보이고 짐승들의 흔적도 아주 어지럽다
부드러운 오름 5분후 키 작은 산죽들의 x1.264.8m 좌측으로 지나가면서 방향은 정남쪽으로 변한다
x1.264.8m에서 잠시 후 다시 오름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눈길을 끄는 고목인데 이 고목은 1990년도 종주 때도 마지막인 2009년에도 눈길을 끌며 기억이 나는 고목이다
▽ x1.234.8m와 일대 좌측 완만한 사면은 낙엽송들이다
▽ 좌측이 x1.350.2m의 막동봉 이다
▽ x1.234.8m에서 4분후 말안장 같은 안부를 지나고
▽ 산죽들의 x1.264.8m를 지나고 4분후 다시 오름에 보이는 이 고목은 수차례 본 것으로 기억에 남는 것이다
고목에서 7분후 올라선 곳은 약1.265m의 서쪽 던지골 가지동마을 분기봉이고 방향은 남쪽에서 살짝 5시 방향으로 완만한 능선이다
가지동마을 분기봉에서 13분후 살짝 올라선 x1.273.4m에서 몇 걸음 내려서면 전면 마지막 오를 막동봉이 고개를 바짝 치켜세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표고차 80m를 줄이며 오르는 능선에는 고목과 잡목들이 어지럽고 그렇게 15분여 올라서니
14시30분 특별할 것 없지만 가리왕산과 상원산 옥갑산 일대가 잘 조망되는 일명 막동봉 으로도 불리는 x1.350.2m 올라선다
서쪽아래 대화면 소재지가 자리하고 주왕산(1.381.4) 가리왕산(△1.561.9)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이곳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고 남동쪽 x1.325.4m로 이어지는 능선도 눈길을 끌지만 사방의 조망을 즐기며 지체하다가 14시39분 출발하면서 방향을 북동쪽으로 조심스럽게 잡아가며 내려선다
▽ 약1.265m의 서쪽 던지골 가지동마을 분기봉
▽ 편안한 능선을 진행하다가 평범한 x1.273.4m를 지나고
▽ 막동봉 x1.350.2m가 고개를 치켜세우고 있고
▽ 지나온 백석산 쪽 능선을 돌아보고
▽ 맨 우측이 백석봉(1.237.5) 그 앞쪽 중앙 능선의 갈미봉(1.269.2)에 가장 큰 상원산(1.421.7) 중앙 좌측 박지산에 그 뒤 발왕산도 살짝 보인다
▽ x1.350.2m 정상
▽ 가리왕산과 좌측 멀리 두타산 일대의 백두대간이다
8분여 눈 쌓인 능선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다가 진행하던 능선을 버리고 우측으로 사면 같이 서서히 틀어 가다보니 짐승 발자국들이 나를 인도한다
14시58분 막동리에서 아침에 올랐던 잠두산 아래로 이어지고 장전리 나전 대화 일대로 다 이어지는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길고 오래된 임도로 내려서서 바로 임도 아래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내려선다
4분여 조심스럽게 내려선 해발 약1.070m 지점에는 지도에 없는 산판 길이 내려서려는 능선으로 이어지니 아마도 인근에 심어진 잣나무들을 관리하려고 만들어진 듯싶고 덕분에 잡목의 저항 없이 편안하게 내려설 수 있지만 이리저리 갈래로 이어지는 것이니 방향을 보며 잘 선택해서 돌아 내려선다
▽ 북동쪽 부드럽게 내려서는 능선
▽ 북쪽을 보면 지나온 능선 x1.313.3m가 보이고 그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다
▽ 좌측으로 x1.313.3m에서 느릅재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그 아래 상막동 골자기다
▽ 저 앞 오대천 건너 갈미봉에서 박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며 내려서면 임도다
▽ 산판 길을 만나면서 가파른 능선을 편안하게 내려선다
이후 산판 길은 우측 골자기 (x1.350.2m와 x1.325.4m 사이 발원한 골자기) 쪽에서 이어진 더 넓은 산판 길을 만나면서 더 쉽게 5분을 더 내려서니
15시24분 도상 포장된 길의 전신주들도 서있는 상막동 길을 만나고 잠시 후 아까 지나온 능선아래 곳곳에서 발원해서 흘러온 계곡을 만나면서 남동쪽 막동계곡을 따라 내려서며 고도를 줄이는 포장길이 이어진다
막동계곡은 백석산에서 발원하여 오대천으로 흘러드는 계곡 중 하나이며 이 계곡 입구의 높이 10여m의 3단 폭포가 막동폭포이다
막동(幕洞)은 이곳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이 움막을 치고 살았다고 해서 '막골'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 상막동 길을 만나서 편안한 내림
▽ 산행을 마친다
▽ 막동폭포
그렇게 좋은 길을 만난지 24분후 내려선 곳 도상 삼막동교 앞덕마을 표시지점을 지나노라면 민가들이 듬성 보이고 마지막 매표소를 지나니
16시05분 막동폭포가 자리한 59번 도로 앞 아침에 차량을 둔 곳으로 나서며 산행은 끝난다
이후 자우실로 이동해서 한 대의 차량을 회수하고 진부읍 산채식당에서 식사 후 일찌감치 서울로 돌아온다. -狂-
첫댓글 여기 한번 가보고 싶은데 오지라서 선뜻 발이 안떨어지네요
거주지가 서울이라면 ktx로 접근해도 되고 2023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라 오지 개념이 없는 곳임다
@광인 아네 알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