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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지맥의 마루금에 서다 천등지맥 2구간
백운면 도곡리-오청산(x656m)-x605m-x632m-x565m-x485m-x452m-x534m-다리재(포장도로)-천등산(△807m)-느릅재(포장도로)-x417m-인등산(△665m)-장선고개(532 도로)
도상거리 : 지맥17km 접근2.25km 19.25km
소재지 : 충북 제천시 백운면, 충주시 산척면, 동량면
도엽명 : 덕산 제천
강승갱이재나 오청산으로 접근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짧은 어프로치로 생각한 백운면의 도곡리로 접근하려면 제천에서 백운으로 06시50분 첫 버스를 이용해야 할 것이고 너무 늦다 싶으면 제천-백운 25.000원 택시비다
백운에서 도곡리까지 백운택시 기사 이야기로는 6~7.000원의 요금이란다
도곡리 공재소류지 인근을 지나고 도곡2리 마을까지 시멘트 포장이라 택시가 들어간다
골자기로 들어가는 임도가 이어지지만 임도가 끊어지면서는 각자 취향대로 올라붙을 것이다
오청산 정상 이후 능선은 숲 아래 바위들이 간간히 눈에 띠고 큰 굴곡 없이 진행되나 x452m봉을 내려선 후 x534m 오름이 가파르기도 하고 정상일대는 넝쿨들이 발목을 잡는다
다리재에서 건너편 마루금으로 오르기 전 좌측으로 전원주택이 있으니 식수보충도 가능 하겠다
다리재 북쪽 도로 저 아래로 내려서면 마루금과 상관없이 일반등산로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맥과 상관없다
시설물에서 내려서면 임도가 나타나고 우측의 철문을 끼고 능선으로 오르고 잠시 후 만난 임도의 잔디광장에서 천등산 일반등산로를 따르면 되겠다
천등산 정상에서 내려설 때 헬기장 직전의 일반등산로와 마루금이 갈라지는 곳에서 독도주의고 이후도 방향을 잘 잡으며 주의하며 내려서야 하겠다
임도사거리 이후 날 등에서 내려설 때도 주의하자
느릅재에서 인등산 오름의 일반등산로는 마루금에서 비켜나 있음을 인지하자
인등산 정상에서 마루금은 정상 100여m직전이니 신경 써야겠고 이후 임도에 내려서고 장선고개로 내려설 때도 독도에 주의하자
장선고개가 있는 도로로는 충주에서 충주리조트 쪽으로 오가는 시내버스가 한 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있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10년 9월 5일 (일) 맑은 후 오후 늦게 비 엄청나게 많이 내림
홀로산행
-노숙자 행세-
지난겨울부터 초여름 까지 나를 괴롭힌 피부병 치료약에 망가진 몸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한 여름 무더위에 가시잡목의 지맥을 다니기도 싫어져서 그동안 계곡과 연계한 산행을 해왔더니 막상 오르면 지겨워지는 그놈의 가시잡목의 지맥의 마루금이 슬~슬 그리워지기 시작하는 것이 아무래도 팔자(?)인가!
거기에다가 몇 개월 여럿이 같이하는 느긋한 산행에 긴장감이 떨어지는 지는 것 같아서 홀로산행으로 팽팽한 긴장감도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래저래 생각해보니 역시 팔자는 팔자인 모양이다(^_^)
여러 곳의 지맥이 있겠지만 건드려놓은 것부터 마무리 하자
몇 년 전 1구간 하다가 3월의 뼈를 아리게 하는 천둥 우박의 소나기에 당초 계획했던 다리재 까지의 산행을 하지 못하고 화당리로 탈출하고 웬지! 가기 싫어서 멈춰두었던 천등지맥을 이어가기로 계획한다
당일치기 대중교통편으로 들어가기에는 뭣한 것 같아서 토요일 22시 열차로 일단은 제천으로 접근하기로 하고 청량리역에서 열차에 타자말자 잠에 빠진다
다행히 원주역에 도착하면서 잠에서 깨어나니 24시10분 경에 도착한 제천역에 무사히(?)하차하고 역에서 정면으로 난 대로를 따라서 7~8분 걸어가는 것은 두 어 차례 밤을 지샜던 24시간 찜질방, 사우나로 가기 위해서다
그러나 도착한 건물 앞의 불은 꺼져있고 찜질방 영업이 안 되는지!
사우나 전용으로 변해있고 영업시간이 05시~22시다
택시타고 멀리 이동하기도 귀찮아서 역사로 가서 다시 노숙자행세 하기로 한다
◁새벽의 제천역▷
-백운면의 추억들-
새벽에도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 때문에 밤새 불을 켜두는 제천역 대합실의 환함 속에서도 의자에 길게 드러누워 잠에 잘 빠지지만 몇 시간 자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깨어보니 진짜 냄새나는 옷을 입은 노숙자가 옆에 누워있다
모양새가 이상해서 더 이상 잠을 자지 못하고 깨어난 것이 04시다
밤이 길어졌나보다 어둠 속에서 길 없는 미지의 산속을 찾아 오르는 것은 고생만 하는 것이라 날이 밝아서 움직이려고 시간을 보내고,
05시 경 백운의 택시를 호출하고 간단히 요기를 하고 나니 택시 도착하고,
자욱한 안개 속을 뚫고 천천히 달린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한
05시50분 무렵 주위가 밝아오니 이제 점점 밤은 길어질 것이다
굳이 백운의 택시를 부른 것은 어둠이 가시기 전에 백운면소재지 이후 도곡리 골짜기로 찾아 가는대는 이곳 택시가 나을 것 같아서이다
백운면 소재지에 살고 있는 예전에 알던 사람 이야기,
그리고 1980년대 후반 1990년 초반 백운산 산행하고 덕동리로 내려와서 우태하씨 집에서 농주 마시던 이야기를 하니 40년 이상 백운에서 살았다는 택시기사님 두 사람 다 아는 사람이고
「우태하는 저 세상 갔어요」
세월의 무상함도 잠시 느껴보는데 하기야 내 30대 시절의 이야기이다
◁택시기사와 이야기 하다가 백운면 도곡리에 도착하니 이제 막 날이 밝고▷
◁천등지맥 1구간 시루봉 능선을 배경으로 한 평화로운 농가의 모습▷
-산행 시작-
05시50분 도곡2리 공재소류지를 우측으로 두고 조금 더 마을 가까이 삼거리에서 택시를 하차하니 하늘에는 아직도 달이 떠있다
28.000원 나오는 요금 25.000원에 해주니 그 것에 기분이 좋아지니 오랜만에 나선 지맥산행이 순조로울 것 같다
05시55분 논들 사이로 난 시멘트 길을 따라서 남서쪽으로 걸음을 떼면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최근의 태풍의 영향인지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요란하다
약간의 안개에 일대에 보이는 산 마루금의 선과 몇 채의 농가들이 평화스럽게 보이고 풀 섶에서 들려오는 귀뚜라미 여치울음이 가을을 느끼게 한다
4분여 들어서니 마지막 민가 앞이고 사과과수원이다
시멘트 길은 끝나고 과수원을 끼고 들어서다가 과수원이 끝나고 임도가 이어지는데 농가에서 4분 여 후 임도 차단기가 나타나고 계곡은 임도 우측 아래로 보이며 시멘트 수중보가 보인다
당초 지도만 보고는 계곡으로 계속 걸어 들어갈 생각을 했는데 당분간 임도를 따라 들어가도 될 듯 싶어서 풀까지 베어진 임도를 따라 오름이다
잠시 후 계절별 입산통제 안내판이 보이고 계곡을 끼고 남쪽으로 들어서는 좌측 사면으로 두 차례 올라서는 길이 보이지만 틀림없이 벌초한 무덤 가는 길일 것이다
◁산행이 시작되고 금방 사과 과수원을 끼고 골짜기로 들어서고▷
◁임도가 잘 닦여있고 계곡에는 수중보도 보인다▷
-계곡에서 능선으로-
06시11분 시멘트가 보이더니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는데 수량이 상당하고 건너니 지금까지 베어졌던 풀들은 무성하게 자라나서 어제 상당히 내린 비 탓인지!
이슬 탓인지 바지자락이 금방 흠뻑 젖는다
임도는 제법 고도를 높이며 올라서게 되고 산행 22분 후 다시 좌측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고 오름은 이어지는데 풀 섶을 헤칠 때마다 날아오르는 잠자리 떼들이 하늘을 어지럽힌다
06시26분 임도는 끝이고 무성한 잡목과 가시덤불의 계곡이 시작되니 우측 사면으로 잠시 피해서 들어섰다가 계곡을 끼고 가시잡목 사이로 악전고투 비명을 지르며 그저 그나마 걷기 좋은 쪽으로 치고 오르고,
10 여분 가시지대를 헤치며 오르니 자작나무 조림지에 이르고 일대에서 지능선 자락을 타고 오르기로 한다
제법 가파른 지 능선으로 잡목을 헤치며 15분 정도 치고 오르니
07시 주능선 x607m봉 직전의 펑퍼짐한 능선인데 장송들이 보기 좋다
사전에도 그랬지만 지난 구간 탈출로 내려섰던 곳으로 올라서기 보다는 그저 오청산 정상을 빨리 오를 수 있는 곳으로 택했기에 천등지맥 이어가기는 약간의 마루금 구간을 빼먹을 수밖에 없다
◁이슬을 머금은 폴이 자라난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임도가 끝나고▷
◁가파른 지능선을 통해서 천등의 마루금으로 올라선다▷
-오청산-
잠시 올라서면 x607m봉이고 좌측으로 내려서니 무성한 잡목들과 쓰러진 나무의 잘록이로 내려서고 정상인가! 하고 부지런히 올라보지만 좌측 지능선 분기봉이고 살짝 내려섰다가 올라서니
07시14분 폐 무덤 공터의 오청산 정상이다 정상석 같은 것은 없고 모 산악회에서 팻말을 나무에 걸어 놓았다
일기예보와는 달리 해는 쨍쨍 비춰주니 조망이 있을라나 싶지만 아침이라 그런지 안개가 자욱하고 바람이 그런대로 시원하다
물마시며 지도도 숙지하고 07시24분 출발이다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내려서는데 정상 바로 아래 날 등에는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고 있으니 살짝 피해서 오르니 전면에 자리한 양쪽이 벼랑을 이룬 바위봉우리를 조심스럽게 오르고 내리는데 5분여 소요된다
바위봉우리를 내려서서 살짝 좌측으로 틀어 내려서면 거대한 고목이 쓰러져 있고 바위들이 종 종 나타난다
07시35분 지 능선 봉우리에서 남동쪽으로 살짝 내리면 펑퍼짐한 안부고 오름 초입에는 둥근 바위가 뎅그러니 얹혀진 모습이다
2분여 올라서니 평범한 x605m봉 정상이며 나뭇가지 사이 저 앞으로 x632m봉이 제법 높게 보인다 (07시40분)
◁오청산 정상▷
◁금방 바위를 돌면 바위봉우리다 아마 돌아가는 길도 있을 것이다▷
◁눈길을 끄는 바위를 지나 오르면 x605m 정상이다▷
-x632m-
금방 내려서니 펑퍼짐한 안부고 그리 힘들지 않게 펑퍼짐하게 오르니 조림지대가 나타나며 북동쪽으로 시야가 잠시 터지면서 구름위로 백운산(1.087.1m)과 그 우측으로 벼락바위봉이 아스라하다
잠시 가파르게 오르니 폐 무덤 공터의 x632m봉 정상이며 (07시56분) 여기서 좌측인 남동쪽으로 살짝 내려서면서 보이는 북쪽의 산은 삼봉산(906.6m)일 것이다(4분 지체)
1분 이상 급하게 내려서고 평탄 후 내려서니 정상에서 4분 후 좌측은 낙엽송 조림지고 우측은 넝쿨의 안부다
서서히 4분 여 오르니 좌측 원동리 쪽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고 거의 남동쪽으로 평탄하게 진행하며 아까부터 다릿재터널 인근을 지나가는 차량들의 굉음이 요란하고,
08시15분 x565m봉에서 남서쪽으로 초반 급하게 내려서고 이후 거의 평탄한 능선이다 565m에서 5분 후 능선에는 바위가 하나 보이며 역시 거의 평탄능선이고 다시 5분 후 날 등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어 돌아내리고 남동쪽으로 틀어 오르니 x485m봉에서 내려서는데 잡목과 넝쿨들이 무성해서 혼란스럽다
그 잡목들 사이로 바위들이 간간히 보인다
◁조림지대를 지나서 오르다보니 멀리 백운산이 아스라이 조망되고 당겨보고▷
◁눈길을 끄는 바위를 지나 오르니 x632m봉 정상이다▷
◁오청산을 뒤 돌아보고, 내려서니 좌, 낙엽송 우측은 넝쿨의 안부다▷
◁x565m봉을 지나고, 5분 후 바위가 하나 보이고 천등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x534m-
이곳은 조금 전만 하더라도 비가 내렸는지 나무에서 물이 뚝 뚝 떨어지는데 하기야 그렇지 않아도 아침에 이슬을 헤치며 오느라고 등산화 속은 이미 질척 거린지 오래다
계속 내려서다가 평탄한데 아마도 발아래는 다릿재 터널이 지나갈 것이다
둔덕같이 올라서니 폐 무덤의 봉우리는 x452m봉이고 약간 혼란스럽다
폐 무덤 앞은 벌초가 된 무덤이고 울창한 수림아래 펑퍼짐한 능선은 서서히 오름이고 내려서면서 남서쪽으로 천등산이 구름 사이로 비쭉하게 보인다
08시52분 폐 무덤이 많은 봉우리에서 남서쪽으로 살짝 오르고 다시 좌측인 남쪽으로 더 내려서면 좌, 우 희미한 소로가 보이고 오름에는 송전탑 하나가 있다
잡목이 무성한 x534m봉 오름은 꾸준한 오름이고 잠시 후 좌측 능선을 만나고 오름은 꾸준히 이어진다
다 올랐나! 싶었지만 칡넝쿨들이 발목을 잡으니 빠르지 못하게 3분 여 오르니
09시11분 x534m봉 정상이다
막걸리 한잔에 간식 후 09시27분 출발
◁x452m봉을 지나고 폐 무덤이 많은 곳을 지나면 송전탑도 포인트 다▷
◁x534m봉 정상을 출발하며 바라본 백운산 삼봉산 일대▷
-다리재-
남동쪽으로 내려서면「平澤 林公과 孺人 延日 鄭氏」의 풀이 무성한 무덤이다
칡넝쿨과 잡목지대로 살짝 틀어 오르는 듯 하다가 동쪽으로 방향이 바뀌며 내려서면 7분 후 역시 풀이 무성한 돌보지 않는「孺人 慶州 崔氏」의 무덤을 지나면 동쪽의 잡목능선이고 좌측 아래로 몇 채의 건물과 터를 닦아놓은 흔적들이 보인다
문패(?) 없는 폐 무덤 하나를 지나서 뚝 떨어지니 석물이 있는 무덤들이 보이고 몇 기의 문패 없는 무덤을 더 지나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09시46분「해발374m 다리재」로 내려선다
고개 북쪽 도로 건너 마루금으로 올라서는 곳에는 빨간 풍차를 만들어 놓고 그 아래는 전원주택 두 채가 아늑하게 자리한 것이 보인다
천등산 일반등산로는 고개에서 북쪽으로 도로를 따라 더 내려서서 있고 좋은 길이지만 마루금을 따르려고 풍차 뒤 능선으로 오르려니 민가의 개집이 있어 개가 짖어댄다
좌측 아래로 주택을 끼고 남동쪽에서 북동쪽으로 휘돌아 오르는 형태의 마루금은 방화선 모양으로 나무는 베어놓았는데 그 자리에 웃자란 가시넝쿨과 잡목들이 발길을 잡으니 은근히 짜증이 난다
◁좌측 아래 건물들도, 석물의 무덤도 좋은 포인트 다▷
◁다리재로 내려서고 건너편으로 오르려면 풍차가 보이고 민가도 보인다▷
◁천등산을 바라보며 가시넝쿨의 방화선 능선을 시설물을 포인트로 오른다▷
-천등산-
북동쪽 저 앞으로 시설물이 보이는 곳으로 오르는데 그 우측 뒤로 보이는 천등산 정상부는 비쭉하게 높아 보이고 넝쿨을 헤치는 오름은 은근히 힘이들고 진도가 안 나간다
10시05분 시설물이 서있는 지점의 봉우리고 여기서 남동쪽으로 잠시 내려서면 임도에 내려서고 우측 고개 너머 쪽은 사유림인지! 철문이 설치되어 있과 임도의 좌측 아래는 민가가 한 채 보인다
일대는 밭이 넓고 마루금은 바로 철문 좌측의 능선으로 오르면 되는데 물도 마시고 지도도 숙지하느라 10시15분 출발,
능선으로 다시 올라서면 무덤들이 나타나고 벌초가 한창이다
봉우리 하나를 살짝 올라서고 내려서니 좌측의 콩밭 쪽 골자기가 치고 들어온 모양새고 잠시 올라서니 넓은 임도가 나타나고 저 앞에 천등산 등산로 안내판이 보이는 잔디광장이다 (10시25분)
안내판과 나무계단이 보이는 잔디광장 그늘에 주저앉아 휴식이다
「天登山은 소백산의 지맥으로서 충주의 북동쪽에 위치하며 人登山 地登山과 더불어 천 지 인을 상징하는..... 」
안내판의 내용인데 지맥들도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능선으로 볼 때 소백산의 지맥이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겠지만 여기서 소백산이 어디냐
따지고 보면 백두대간의 오대산 두로봉에서 한강기맥이 분기하고 태기산 인근에서 영월지맥이 분기하며 그 영월지맥의 치악산 시명봉에서 분기한 백운지맥이고 거기서 갈라지는 이 능선이다
막걸리 한잔하고 10시38분 출발이다
◁뒤돌아 다리재 저 뒤의 지나온 마루금이고, 임도를 지나서 오르면 잔디광장이다▷
계단을 따라서 올라서면「驪興 閔公 孺人 全州 李氏」무덤이고 남쪽의 울창한 수림의 일반 등산로를 따라 오름이다
좌측 아래로 임도와 대월 쪽 민가도 보이면서 상당히 가파른 오름이 이어진다
10시50분 전면 오름은 암벽이니 우측으로 휘돌아 오르는 등산로를 따르고 4분 후 날 등에 복귀하고 오르니 119 구조 1지점의 표시다(10시57분)
울툭불툭 바위들이 나타나면서 오름은 계속 이어지다가 잠시 내려서고,
11시06분부터 다시 오름은 끝없이 이어지며 지루하다고 느껴지고,
가파른 오름에 곳곳에 밧줄이 걸려있고 구조 1지점에서 25분만에 구조2지점 표시고 4분여 더 올라서니 돌탑이 있는 정상 직전의 전망대 다(11시30분)
북동쪽 시랑산(691m)주론산(903m)구학산(983.3m)이 이어져 보이고,
구학산 좌측으로 높은 산은 백운산(1.067.1m)이다
백운산 좌측으로 조두봉 십자봉도 가늠된다
정상은 나무 없는 공터로 이루어져 있고 정상석과「301 재설 7.7 건설부」낡은 삼각점이고 남쪽 저 멀리 가야할 인등산이 우측 자락에 중원cc를 끼고 있는 모습이고 그 좌측으로 눈길을 돌리면 남동쪽 부산(780.4m)이 보인다
정상 인근 그늘에 앉아서 막걸리 한잔을 하며 휴식을 하는데 모기가 극성이라 온 몸이 가렵다
11시52분 출발
◁천등산 정상을 향한 일반 등산로 오름은 이어지고▷
◁돌탑에서 조망이 터지고 오르면 정상이다▷
◁북쪽 북동으로 바라본 백운산 삼봉산 십자봉 뒷산 능선▷
◁많이 당겨본 백운산 정상일대▷
◁북동쪽 백운면 뒤로 보이는 주론산과 구학산을 당겨보고▷
◁구학산 일대 뒤로 보이는 치악산 쪽의 능선을 많이 당겨보고▷
◁부산이 보이고, 중원cc좌측으로 인등산이다 골프장 뒤 멀리 충주 계명산도 보인다▷
-천등산 정상을 뒤로하고-
남쪽의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금방 예전의 전망대 정자를 제거한 흔적이 보이고 남서쪽으로 더 내려가니 정상에서 9분 후 헬기장이 길 우측 위로 보이고 헬기장 아래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따르니 3번 구조표시가 나타나며 방향이 틀린다
다시 헬기장 위쪽으로 올라서서 남동쪽으로 살짝 틀듯이 내려서는 마루금을 찾는데 처음 헬기장과 다시 돌아온 사이 11분이 소모된다
능선은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곳곳에 바위들이 보이고 남동쪽으로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12시25분 그렇게 고도를 상당히 줄이며 내려서니 나무가 자라난 봉분의 폐 무덤이 곳곳에 보이고 능선은 제법 벼랑을 이룬 바위지대가 나타나서 휘돌아서 내려선 후 다시 날 등을 잡아간다
둔덕 같이 살짝 오른 곳에서 남동쪽 뚜렷한 능선을 버리고 사면 같은 남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그 것도 모른 체 그냥 뚜렷한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12시40분 내려서니 천등산 임도 표석이 있는 임도다
여기서 한 가닥의 임도를 의심해야 했는데 그저 지도상에 보이는 임도로 내려선 것으로 판단하고 13분 휴식 후 12시53분 출발,
◁정자를 철거한 공터와 지맥이 갈라지는 헬기장▷
◁임도로 내려서는 가파른 능선▷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벗어나며 내려선 임도 여기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르면 만나는 임도사거리에서 마루금을 잡아간다▷
-엉터리 마루금 타기-
생각 없이 전면의 능선 날 등 좌측사면으로 뚜렷한 길을 따르니 잡초가 무성한곳에 넓게 자리한 嘉善大夫 承政院 同副承旨 恩津 宋公 貞夫人 寧越 嚴氏」무덤이고 더 계속 내려서니「울산 김씨 호순의 묘」에 도착 하면서 지도와 나침반을 보니 아차! 잘못 내려선 것을 알게된다
다시 임도로 힘겹게 올라서고 더 이상 능선을 따라 빽을 하기에는 그렇고 그냥 임도를 우측으로 따라서 마루금 쪽으로 접근하기로 한다(13시30분)
시멘트 임도사거리가 나타나면서 저 위에서 내가 놓친 마루금의 임도로 나서고 임도 건너 능선으로 들어서며 무명봉 하나를 올라서고 잡목의 능선을 내려가고,
13시45분 또 임도에 내려서니 천연보육림 안내판이 나타나고 역시 임도 건너 능선으로 들어서며 내림이 이어진다
남동쪽으로 내려서던 능선이 모호하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남동쪽으로 내려서다가 무명봉에서 모호한 마루금에서 다시 남동쪽으로 타고 내려서야 하는데 그런대로 보이는 족적을 따라 부지런히 내려서다보니
14시10분 서대마을 인근의 지능선으로 내려서고 말았다
오늘도 그렇고 지난 1구간도 그렇고 천등지맥은 궁합이 잘 맞지 않는 모양이다
◁임도에서 올려본 우측 능선의 시설물▷
◁엉터리로 내려서고 다시 임도로 돌아간다▷
◁느릅재로 도로를 따라 잠시 올라간다▷
-느릅재-
다시 올라가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어차피 이렇게 내려선 것 도로에서 서쪽의 느릅재로 올라서야 겠다
도로로 나서니 마침 고향에 왔다가 충주로 가는 승용차가 있어 느릅재 까지 잠시지만 뙤약볕 아래 오름의 도로를 걷는 것을 면하고 편하게 느릅재 도착이다 버스정류장의 그늘아래 앉아서 잘못 내려선 것에 자책하며 막걸리 한잔을 하고 14시30분 느릅재 출발이다
느릅재 상단 우측 동량 쪽은 임도가 있고 그 우측으로 중원cc들어가는 포장 진입로가 보이는데 임도 입구에서 좌측의 마루금 능선으로 올라서려니 족적은 뚜렷한데 잡목과 가시들이 괴롭힌다
오르다보니 묵은 산판 길 하나를 가르고 오르고 2분 후 다시 묵은 산판 길을 가르고 오르니 5분 후 우측으로 살짝 틀어 오르니 가시잡목의 봉우리다
우측 바로 아래 중원cc가 펼쳐지는 가운데 여기서 가시잡목에 비명을 지르며 남쪽으로 뚝 떨어지니 임도가 나타나고 우측은 골프장 건물과 차량들이 많이 보인다 (15시)
좌, 우 임도가 만나는 지점으로 보아서 느릅재에서 좌측으로 인등산→을 알리던 이정표의 보도블록 길을 따랐다면 좌측으로 보이는 임도로 왔을 것 같다
◁느릅재에서 저 좌측 임도를 따라도 마루금과 만나고, 잡목 뚫고 올라선 봉우리▷
◁임도로 내려서기 전 우측 아래 골프장이보이고, 저 앞으로 가야할 417m가 보인다▷
이곳에서 전면의 x417m봉으로 올라서 인등산으로 오름이 이어져야 하지만 조금 전의 봉우리에서 가시에 핥키고 모기떼의 공습에 시달리다보니 꾀가 나기 시작한다
마루금을 우측으로 두고 sk에서 가꾼 인등산 일반등산로를 따르기로 한다
중원cc도 그렇고 인등산 일대는 sk그룹의 소유로 조림도 하고 여러모로 가꾸어놓은 곳이다
목책도 있고 이정표도 간간히 나타나는 임도도 은근히 오름이 이어지고
15시12분 인등산2.4km→를 알려준다
잠시 후 심신수련장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잠시 휴식 후 우측으로 휘돌아가는 임도를 버리고 남쪽 가시잡목을 헤치며 올라서니 금방 우측에서 돌아오는 임도를 만나고 만다
「이런! 그냥 좋은 길 따라야 한다니까」
그 임도 전면으로는 샘터가 만들어져 있으니 비치된 바가지로 물을 퍼서 머리에 부으니 시원하다
마루금의 날 등은 샘터의 좌측의 잡목능선이지만 그냥 편안하게 오를 속셈으로 일반 등산로를 따르기로 한다 15시35분 샘터 출발,
우측으로 휘돌아 오르는 임도를 따르는데 금방 날 등 쪽으로 이어질 줄 알았다
◁날 등을 우측으로 두고 임도를 따르고, 뒤돌아 천등산을 바라본다▷
◁심신수련장을 지나고 샘터를 만나면 샘터 좌측 능선이 마루금이다▷
-인등산-
그러나 우측으로 휘도는 임도는 지루할 정도로 사면을 휘돌아 오르니 난감한데 그렇다고 다시 돌아 내려서서 샘터의 좌측 잡목 능선을 오르기는 싫다
15시53분 목책이 가로막은 고개는 골프장 위 x529m봉 아래로 보인다
「↑동량3.8km ←인등산 정상1.5km」의 이정표가 있는 이곳에서 7분 지체,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많이 비켜난 이 일반등산로를 따라서 5분 여 오르니 맨 땅이 드러난 펑퍼짐한 공터고 저 앞으로 인등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봉우리들이다
뚝 떨어지니 안부고 4분여 가파르게 오르니 밧줄들이 나타나며 우측 지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다
지도상으로 이 아래로 충북선의 인등터널이 지나가고 있을 것이다
몇 걸음 내리고 다시 오름인데 드디어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릴 모양인지!
천둥번개가 치고 어두워진다
철쭉과 단풍이 무성한 능선을 가파르게 오르려니 곳곳에 밧줄이고 ,
16시15분 정상 직전 마지막 내리막에 내려서고 올라서려는데 드디어 한 두방울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16시25분 숲 아래 정성스럽게 쌓아놓은 작은 돌탑이 보이고 곧 아까 샘터 좌측으로 올라서야 하는마루금과 만나고 몇 걸음 내리고 오름이다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벗어난 일반 등산로의 고개▷
◁인등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인등산 정상 직전▷
-장선고개 하산-
16시31분 넓은 헬기장에 북쪽 천등산을 배경으로 sk에서 설치한 인재의 숲 인등산 정상표시가 있고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과 공터의 우측 장재마을 쪽 능선 초입에 검정색의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고「장재1.8km」를 알려준다
정상석 옆에 앉아서 마지막 막걸리 한잔과 간식을 먹고 있는데 한 두 방울 떨어지던 비가 번개가 번쩍이면서 제법 많이 쏱아지기 시작하니 허겁지겁 배낭을 꾸리고
16시43분 인등산 정상을 출발한다
올라섰던 곳으로 역으로 내려서고 다시 오를 즈음 좌측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마루금이다
장송들이 보이고 그 아래로 무성한 잡목들이지만 제법 가파르게 내림이 이어지는데 비는 일기예보의 강수량 1-4mm가 아니라 흡사 동이로 퍼붓듯이 쏱아지고 천둥번개는 계속 요란스럽다
이후 배낭도 기록하던 메모수첩도 비가 너무 퍼부으니 비닐에 싸서 배낭속에 갈무리하니 메모 기록도 사진기록도 할 수 없이 컴컴한 능선을 나침반으로 방향만 잡으며 내려서기 바쁘다
17시10분 풀이 자라난 임도를 만나서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질 때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들어선 것은 기억만으로 내려서서 기록한 것이고,
◁인등산 정상▷
◁장선고개로 내려서면서 너무 쏱아지는 비 때문에 기록을 못한다▷
이후 정말로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부지런히 내려서는 행위만 급급할 뿐이다
17시51분 장선고개로 내려서도 비는 동이로 퍼 붓고 옷도 갈아 입을 수도 배낭에서 뭘 꺼내서 기록이고 사진을 찍을 엄두도 못낸다
물이 뚝 뚝 떨어지는 상태에서 아주 간간히 지나가는 차량에게 희치를 부탁하지도 못하고 마을들이 보이는 음양지 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서고,
이후 음양지 버스정류장에서 비를 피하며 젖은 셔츠도 짤아내며 버스를 기다리지만 30분 이상을 기다려도 버스가 지나가지 않으니 불안하고 비는 여전히 내리는 가운데 조금 더 도로를 걸어서 하천 쪽으로 도로가 갈라지는 마을의 구판장에 가서 버스시간을 물으니 40분 후에 있다며 집에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으라는 친절을 베풀어주니 역시 시골인심이다
뜨거운 물에 샤워도 하고 뽀송한 옷으로 갈아입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마침 식당도 겸하는 이곳에서 식사와 반주로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있는데 버스 염려 말라며 주인아저씨가 혹시 버스가 지나갈까봐 대신 버스정류장에 나가주니 이런 고마움이란!
이후 충주로 들어오고 동서울행 버스에 올랐지만 벌초차량 행렬에 도로가 정체되어 자정이 넘어서 귀가한다. -狂-
첫댓글 산행기를 즐겁게 잘 보고 갑니다.이제 쏟아지는 비가 오는 계절은 지나갔지만,산행기에서 보는 풍경들은 여름이 극성이네요.힘든 지맥길을 가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