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5 경기도 체육 교원임용고사에 합격해서 용인 수지 이현중학교로 발령받은 김으뜸입니다. 원장님한테 받은것도 많고 해서 쓰자쓰자 생각했는데 2월은 술만마시고 사람만나고 학교갈준비하고 해서 시간이 너무 없었습니다ㅜ 조그나마 도움이 되고자 생활, 교육학, 전공, 실기, 면접 및 실연으로 나눠서 쓰겠습니다. 먼저 제 공부방법이 절대 완벽한 것이 아니고 다만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대로 따라하는 거만큼 위험한 건 없다고 생각해서요...
전 알오티씨 하면서 대학교 4학년 졸업하면서 한번 보고 1차에서 컷트와 20점 정도 차이로 떨어졌고 군대에서 14년도 임용에서 아무 공부도 안한채로 쳤다가 전공 23, 교육학 10 과락으로 떨어졌고 이번 시험은 세번째였습니다.
생활 제 스타일상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제일 처음 다짐했던 마음가짐이 공부를 최우선에 두자였습니다. 특히 여자에 관심가지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김태희같은 여자가 대시해도 안사귄다고 친한친구들에게 농담으로 말하면서 다니곤 했습니다. 첫 시험에서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공부하다가 아주 망한 케이스였기 때문에 이걸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아주 이 부분을 잘 지킨건 아니지만...ㅋ 관심가는 이성이 생기더라도 최대한 빨리 감정 정리하고 감정소비를 최소화하려 했습니다. 공부가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이성문제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감정이 상할일이 생기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공부에 방해되면 안되기 때문에... 보통 육군 알오티씨로 가면 2년4개월 복무를 합니다. 전 전역한 해에 바로 합격하고 싶었기 때문에...(삼수를 해서 좀 빨리 붙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삼수도 여자땜에 망했습니다...고3때보다 성적이 더 안나왔으니 말 다했죠...) 해병대 장교로 가서 2년복무하고 2월말에 전역해서 9개월 바짝해서 합격하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결론적으로 봤을때 이 선택은 괜찮았던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제 머리로는 육군가서 6월전역해서 5개월공부해선 가망이 없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해병대 장교로 전역하고 4개월 시간을 벌어서 9개월 공부시간을 벌어야 해서 해병대를 선택했습니다.
전공 전역하고 제주도 여행을 잠깐 다녀온후 3월중순부터 피종희쌤 전공심화 강의로 기반을 다지려고 했는데 막상 직강을 들어보니 수준이 저와 너무 안 맞았습니다.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하루듣고 환불하고 다른 방향으로 갈피를 잡았습니다. 모든 전공쌤 인강 맛보기 강의를 듣고 저와 제일 잘 맞는 선생님 기본강의를 들어봤는데 끌리는게 없어서 2주동안 뭘해야될지를 몰라서 방황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러는건 좀 아닌 거 같아서 4월1일부터 정신차리고 김형규쌤 1,2월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생각했을때 아주아주 만족했습니다. 4,5,6월동안 기본강의를 듣고 스스로 마인드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저만의 방법인데, 형규쌤 기출강의를 들으면서 기출교재에 있는 모든 지문을 제 기본교재와 각론서에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나중에 6-7회독 읽어나갈때 집중해서 확실하게 외우자는 생각도 있었고, 스티커를 붙이면서도 집중도가 높기때문에 순간순간 잘 외워집니다.(이건 불합격을 피하는법이라는 책을 참고하시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인데, 6월에 보통 어느 쌤이든 모의고사가 있습니다. 이 모의고사를 바로미터로 삼고자 다짐을 했고, 3개월 공부후에 상위 30~40%만 찍으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이유는 보통 노량진에서 떠도는 설로 모의고사 상위 20%면 합격확률 80%고, 상위 10%면 합격확률 90%라는 설을 '전' 믿었습니다. 그래서 6월 모의고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형규쌤 모의고사를 봤는데 상위25%였습니다. 그리고 자만했습니다... 보이지도 않던 여자가 보이기 시작하고... 7,8월 문제풀이를 듣지않고 혼자 정리해놓은 각론서와 기본교재를 2-3회독 하는것으로 갈피를 잡았는데... 아주 망했습니다. 공부기간중에 이 2개월이 좀 망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선 9월 형규쌤 첫 모의고사를 봤는데 70/80등 했습니다. 엄청 충격을 먹었죠... 이때부터 여자고뭐고 다 눈에 안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원래 일주일에 하루는 쉬자는 주의였는데 11월까지 일요일도 안쉬고 공부했습니다. 7-8월 문제풀이도 인강으로 10일만에 다 풀고 듣고, 정신은 없었는데 효율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하루도 안쉬고 하는건 전 비추입니다. 12월 다되가니 지치더라구요... 그리고선 기출문제 위주로 기초를 잘 잡아놓아서 그런지 등수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40/100...30/100....20/100... 이렇게 오르다가 경기도로 지역을 나눠서 봤을때 1/35, 3/35, 5/35...이렇게 나오길래 '합격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에 안정도 됐구요...(참고로 형규쌤반에서 한번 제가 일등한거 말곤 다 경일이형이라고 같이 텐포인트에서 경기도로 합격한 형이 다 일등을 했습니다) 물론 모의고사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순 없지만, 항상 상위권을 치는 사람이 떨어지는 경우는 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어느정도 모의고사를 바로미터로 삼기를 권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절대적인 건 아닙니다. 항상 판단은 스스로 하시길... 그리고 실제 시험에서 전공 51.3 이 나왔습니다. 우리 시험이 서술, 논술이라 채점하기가 애매한데, 칼채로 하면 53 정도로 봤습니다. 어느정도 가채점과 비슷하게는 나오는거 같습니다. 칼채점을 하세요...나중에 상처받습니다...
교육학 사실 교육학은 무슨 말을 드리기가 애매한데 저도 많이 헤맸기 때문에... 4월,5월,6월을 ㅇㅅㅅ 기본강의를 들었는데 전 별로였습니다. 모의고사를 봤는데 7점 과락이 나왔습니다. 물론 평균이 7점대긴 했는데... 이래선 안되겠다 생각해서 7,8,9,10 ㅇㅅㅎ쌤 껄 들었습니다. 아주 만족하진 않았지만...아주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핵심주제를 250개 정도 선정을 했고 오로지! 그거만 확실하게 외우고 들어가자라는 생각을 했고(전년도 기출이 핵심만 외우면 됐었기에...) 진짜 그것만 외우고 들어갔습니다. 시험지 보고 울뻔했습니다. 한숨만 나오고... 이게 전공시험까지 영향을 끼치더군요.... 지금 노량진에 교육학쌤들이 어떻게 강의를 하는지 잘은 모르겠는데... 작년과 같은 형식으로 문제가 나온다면 저는 객관식 기출에 나왔던 주제들을 왠만하면 놓치지 않고 다 정리할 거 같습니다... 교육학이 전공보다 공부하기는 더 까다로운 거 같습니다... 범위도 방대하고... 여튼 그래서 시험에서 11.7점을 받았습니다. 백워드와 학습동기 부분을 외운대로 잘 쓴거 같아 그나마 선방한 거 같습니다.
실기 학교선배한테 소개를 받고 5월에 텐포인트를 갔습니다. 체조를 배우러 갔죠.ㅋㅋ 저희학교가 사범대가 아닌지라 제대로 구르기도 배운적 없었습니다. 처음에 원장쌤이 굴러보라 해서 굴렀는데 한숨 쉬시드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 최악의 수준이었습니다 정말...ㅋ 그래서 원장쌤의 추천으로 일주일에 한번 다닐걸 이틀로 바꾸고 구르기 시작했죠...ㅋ 늘더군요. 체조는 진짜 원장쌤 가르쳐주는거 따라가는 사람 없다 생각합니다. 저도 이만큼 는거보면.....ㅋ 그리고 시범이 기가 막히구요...ㅋ 절대 따라는 못합니다..ㅋ 수준차가 많이나서...ㅋ 원장쌤 감사합니다~~!!ㅎㅎ 체조와 수영, 그리고 허들이 약점이라면 이 세개 정도는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12월가서 고생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수영은 5월부터 11월까지 스트레스도 풀겸해서 일주일에 3회 동네수영장을 다녔고,(해병대에서 라이프가드를 따놓은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체조는 5월말부터 8월까지 주 2회 나갔습니다. 허들도 한달했구요. 뭐 변명일수도 있는데 실기보기 5일전에, 안펴지던 핸드스프링 다리피는걸 연습하다가...연속으로 20번정도 한거 같습니다... 오른발 다리필라고... 그러다가 뚝 하더니 근육 실핏줄이 찢어지기 직전까지 됐습니다. 멘탈 안깨지려고 괜히 태연한척 했습니다. 다행히 실기날 허들과 체조 이후에 찢어졌습니다. 멍 드는거 아시죠 그거? 예 그렇게 됐습니다. 수영은 34.6 나왔고, 체조는 나머지는 깔끔하게?ㅋㅋ 핸드스프링은 못 섰습니다... 허들 쓰리스텝, 배드민턴, 핸드볼은 무난하게 봤습니다. 핸드볼은 오버스텝해서 좀 더 깎였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29.3 나왔습니다. 아쉬웠습니다...실기가...
면접/실연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ㅎ 필기 끝나고 하세요...ㅎ 단, 필기 끝나고는 열심히 하세요... 만만하게 봤다가 스트레스의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구요...ㅎ 마음 맞는 좋은 스터디원 잘 짜구요. 경일이형이라고 아까 언급한 그 형을 실기학원에서 만났는데 저랑 나이차는 많이 나지만......ㅎㅎ 형죄송... 저와 너무 잘 맞아서 큰 힘이 됐습니다... 술도 한잔씩 하고..ㅋㅋ 술을 좋아해서... 쨋든 실연에 넷볼이 나와서 겁~~~~~~나 당황했는데 어버버어버버 하면서 조건에만 맞추자라는 생각으로 죽이되든 밥이되든 조건에만 맞췄습니다. 19.6 나왔습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망한줄 알았는데...ㅋ 땡큐였죠! 교육청에 아는 사람 없습니다.. 면접은 1번문제를 잘못 파악해서 헛소리를 지껄여서 38.3인가 나왔습니다. 이렇게해서 총 150점인가...? 나왔습니다. 경기도 컷트가 142였으니까 컷보다 8점정도 높았던거 같습니다. 2014에 교육학 전공 합쳐서 33이었으니까 약 30점 오른거 같네요...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간결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집에 컴터가 없어서 폰으로 적고 있는데 엄지손가락이 겁나 아프네요... 점수를 공개해야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다 공개했습니다. 쪽팔리지만...
저도 학교 출근한지 얼마 안됐지만 애들...정말 하나하나 너무 이쁩니다. 물론 싸가지 없는 애들도 있지만... 수험생에서 선생님으로 바뀌는 순간 많은 것들니 바뀜을 느꼈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것들이... 여러분도 꼭 합격하셔서 같은 기분 느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하세요~~~!!!!!!!
혹시 세세하게 물어볼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거나 010.2908.6145로 연락주세요~!! 제가 카폐를 잘 안들어와서ㅜ
첫댓글 으뜸이 고생많았다. 학교에서도 임용준비하는 마음이면 존경받는 교사가될거야!
다시한번 축하한다.
감사합니다 원장쌤~~!!!ㅎㅎ 초반에 바쁜거 없어지면 한번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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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화이팅입니다!! 응원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