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18. 2. 3. 09:00~13:45
2. 목적지 : 금정구 윤산(318m), 동래구 마안산(일명 대포산)
3. 탐방코스 : 회동수원지 수변산책길정류장-수변공원-윤산갈림길-회동댐갈림길-임도사거리-철탑아래곡각지점-210m봉-전망덱-임도삼거리-체육공원-290m봉-윤산밑삼거리-윤산-육거리-육교-금정국민체육센터-155번종점-서동고개-서명초-용인고고-삼거리-철계단-임도삼거리-북문-북장대-장영실과학동산-인생문-복천동고분군-동래교육청 후문(탐방거리-약 9.8㎞, 탐방시간-4시간 45분 소요)
4. 참가자 : 고영호, 곽순옥, 박은진, 이정수, 조동제, 최홍구, 하윤수 등 7명
5. 후기 : 10명이 신청했다 누가 들어도 웃을 얘기지만 영하 1도로 그리 추운 날씨도 아닌데 감기가 걱정된다며 따뜻할 때 참가하겠다며 1명이 불참을 통보해 왔고, 또 두 사람은 다른 일정과 겹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다.
9시 5분 전에 참가자 7명 모두가 출발장소인 장전역 2번 출구 맞은편 5번 마을버스 정류소에 모여 들었고, 배차간격이 25분인 마을버스는 앞차가 지나간 지 20분도 채 되지 않아 도착(09:05)해 우리는 버스를 이용해 산행 초입지로 이동했다.
산행 초입지인 회동수원지 수변산책길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다.
산으로 둘러쌓인 탁 트인 수원지를 바라보니 영하의 날씨였지만 기분은 상쾌했고 시원함마저 들어 좋았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삼삼오리촌 안내판이 나오고 이곳을 따라 수변 가에 있는 정자를 지나 400m 걸어 들어가게 되면 윤산 갈림길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에는 윤산까지 거리가 600m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2km가 훨씬 넘는다. 아마도 600m로고 표기된 것은 이곳에서 수변산책로를 질러가는 지름길로 이 길로 가다가 윤산으로 꺾어지는 갈림길까지의 거리를 표시해 놓은 것 같다.
수변산책로 지름길에서 윤산 갈림길로 들어서자마자 오르막이 이어진다. 오르막을 계속 걷다가 능선길을 내려가면 임도 사거리가 나타나면서 산길이 끊긴다. 이곳에서는 왼쪽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같은 길과 철탑이 서있는 임도로 갈림길이 있는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철탑이 있는 임도이다. 임도는 산길과 나란이 이웃하고 있는데, 어느 쪽으로 가던 만나게 된다.
오르막이 끝날 무렵 널찍하고 양쪽에 나무가 우거진 고즈늑한 임도가 반긴다. 이 정경에 흠뻑 빠진 이정수 교장은 이동시간을 많이 소비하면서 꼭 멀리 있는 산에 갈 필요가 있느냐며, 수시로 도시락을 준비해 혼자서라도 이 산을 찾겠다나?
아름다운 길을 조금 더 가다보면 왼쪽에 전망덱 갈림길이 나온다. 전망덱에서는 수원지를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다. 우리는 전망덱에서 잠시 한 숨을 돌리면서 경치를 구경했다. 덱 갈림길에서 가운데 길로 올라가면 숲속운동공원이 나온다.
이곳에서 정상으로 가려면 숲속운동공원에서 능선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는 것과 임도를 따라가는 것이 있지만 임도로 가면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윤산 정상은 전망덱과 벤치가 있고, 공원같이 조성되어 있으나 키가 자란 나무로 인해 정상 가까운 곳을 볼 수가 없어 안타까움이 많다. 정상에서는 박은진 회원이 준비해 온 막걸리와 곽순옥 감사의 달걀로 배를 채우고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정상을 내려와 날머리에 있는 육교를 건너 서동고개 삼거리에서 새소망교회 맞은편 골목길로 올라가면 서명초가 나온다. 서명초에서는 용인고 옆 서명로를 따라 내려가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간이철제 계단을 이용해 마안산을 올라가도 되지만 명장동 방향으로 있는 동래온천교회 옆으로 콘크리트 계단이 있으므로 이곳으로 올라가면 산책로와 맞닿는다. 산책로로 북문을 거쳐 북장대로 올라가 마안산과 고분군 전경을 바라본 다음 목제덱에 자리를 잡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이정수 교장샘은 변함없이 족발을, 나는 과메기를 준비했다. 반찬도 어찌나 푸짐한지 과메기는 겨우 처리했고, 족발은 남겨가야 했다. 배를 든든이 채운 우리는 느긋한 마음으로 장영실과학동산과 고분군을 들러본 다음 동래교육청 뒤쪽으로 해서 수안인정시장으로 내려와 산행을 마쳤다.
산행을 마치고 오후 일정이 있는 곽순옥, 이정수, 하윤수 회원은 집으로 바로 향했고, 나머지 네 명은 동래시장으로 들어가 부추전에 막걸리로 부른 배를 더 부르게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