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철원다솜농원 원문보기 글쓴이: 영원(서울)
수종 |
국 명 |
헛개나무 | |||
과 명 |
갈매나무과 Rhamnaceae | ||||
학 명 |
Hovenia Dulis Thunb | ||||
지방명 |
호리깨나무, 볼게나무 | ||||
한약명 |
지구자 | ||||
영명 |
Korean raisin | ||||
형태 |
키 |
20m 지름 1m 넘게까지 자람 | |||
잎 |
넓은 달걀모양, 산뽕나무모양 잎은 호생하고 넓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점첨두이고 이그러진 아심장저 또는 원저이며 기부에서 3개의 큰 맥이 발달하고 길이 8-15cm, 나비 6-12cm로서 표면은 털이 없으며 녹색이고 뒷면은 연녹색으로서 맥 위에 털이 있거나 없으며 탁엽이 없다.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 ||||
꽃 |
6월에 흰 꽃이 핌 | ||||
열매 |
10-11월 과경 끝에 열림. 지름은 8mm 열매는 둥글고 갈색이 돌며 지름 8mm로서 3실에 각 1개의 종자가 들어 있고 9~10월에 익는다. 종자는 편평하며 외과피는 윤기가 있고 다갈색이며 과경은 불규칙하게 살이 쪄서 달기 때문에 먹을 수 있고 술을 부패시키는 작용이 있다. 열매가 특이하다. | ||||
열매색 |
갈색이며 대추씨를 닮았다. | ||||
가지/목피 |
높이가 10m에 달하고 동아는 2개의 아린으로 싸여 있으며 털이 있다. 수피는 보통 검은 갈색이다. | ||||
껍질 |
단단하고 윤이 나며 약간 납작함 | ||||
냄새 |
미약 | ||||
맛 |
달콤하면서도 약간 떫으며 신맛이 남 | ||||
기타특징 |
생장이 빠르고 맹아력이 강하다. | ||||
성분 |
주성분 |
헛개나무 구성성분은 HodulosideⅠ, HodulosideⅡ, HodulosideⅢ, HodulosideⅣ, HodulosideⅤ, Hovenine A, Hovenolactone, Hovenoside D, Hovenoside G, Hovenoside I, Saponin C2, Saponin E, Saponin H, Rhamanose, mannose, glucose, galactose, arabinose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에는 인체에 유익한 물질들이 함유되어 있어 술 해독작용과 피로회복, 당뇨병, 구토증, 소화불량, 액취증의 치료 및 여러 가지 질병의 치료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 |||
열매 |
과당, 설탕, 포도당, 카탈라제, 페록시다제 등의 당분이 13%, 칼륨, 칼슘, 철 등 미량 함유 | ||||
줄기 |
트리테르페노이드인, 호베니산 | ||||
잎 |
루틴, 사포닌 함유 | ||||
차 달이는 법 |
|
① 헛개나무(열매,잎,줄기) 40~50g + 물 1되(1.8리터)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 차로 마신다. ② 잎에 물을 붓고 엿처럼 될 때까지 오래 달여서 수시로 한 숟가락씩 먹는다. | |||
음용법 (1잔100cc) |
① 1일 수회에 걸쳐 보리차처럼 수시 음용 ② 음주 전후 및 공복에 음용 ③ 공복, 중식 후 1시간, 취침하기 1시간 전 | ||||
생육 및 생태 |
생육/분포지역 |
강원 이남의 표고 70~900m의 사면이나 계곡 부위의 비옥한 임지에서 잘 자라는 우리나라의 특산종으로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남도, 황해도 등에 분포하며 주왕산, 오대산, 태백산, 월악산 등에 자란다. 일본, 중국 등에도 분포한다. | |||
성상/수형 |
낙엽활엽교목. 수형 : 원개형 | ||||
개화/결실기 |
7월 / 9월 | ||||
번식 |
가을에 종자를 채취하여 노천매장 하였다가 봄에 파종한다. 파종할 때 종자에 상처를하여 종피 제거 후 파종하면 발아가 잘 된다. | ||||
생육환경 |
음지나 양지 모두에서 잘 자라는 중용수이며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내한성과 내음성 강하나 내건성은 약하다. 또한 내조성과 내염성, 내공해성이 강하여 바닷가와 도심지에서도 잘 생육한다. | ||||
이용가치 |
과경 |
1)불규칙하게 울툭 불툭 살이 쩠으며 닮으로 먹을 수 있으며 술을 썩히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2)달기 때문에 식용으로 하고 과주를 담그기도 하며 약용으로 주독을 제거하는데 쓰이므로 경제성이 있는 나무이다. | |||
목재 |
건축재, 기구재, 악기재, 선박재, 조각재 등 용도가 다양하다. | ||||
나무 |
공원수, 녹음수, 가로수로 개발하면 좋다. | ||||
종자는 지구자 |
①10-11월 성숙 시에 과병이 붙은 과실을 따서 햇볕에 말리거나 또는 果殼(과각)을 짓찧어서 종자만 빼내어 햇볕에 말린다. ②성분 : 과실에는 다량의 포도당, 사과산, 칼슘이 함유되어 있다. ③약효 : 酒醋(주초), 煩熱(번열), 口渴(구갈), 嘔吐(구토), 大小便不利(대소변불리)를 다스리고 全사지마비, 류머티즘에 의한 마비를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9-15g을 달여 복용한다. 또는 술에 담그거나 丸劑(환제)로 복용한다. | ||||
根(근)은 지 구 근 |
①9-10월에 채취한다. ②성분 : 근피에는 多 peptidealkaloid 인 frangulanine, hovenine을 함유하고 또 hovenoside도 함유되어 있다. ③약효 : 虛勞吐血(허로토혈), 류머티즘에 의한 筋骨痛(근골통)을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신선한 것 120-250g을 달여 복용하거나 육류와 같이 삶아서 먹는다. | ||||
수피는 지구목피 |
①약효 : 주로 五痔(오치)를 다스리고 五臟(오장)을 조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活血(활혈), 舒筋(서근)한다. ②용법/용량 : 9-15g을 달여 복용한다. <외용> 煎液(전액)으로 씻는다. | ||||
수간중의 液汁(액즙)은 지구목즙 |
액취를 다스린다. 헛개나무에 구멍을 뚫고 여기에서 나오는 액즙을 1-2碗(완) 받아 가지고 靑木香(청목향), 桃(도), 柳(유), 人乳(인유)와 같이 달여서 1-2번쯤 끓여서 뜨거울 때 환부를 씻는다. | ||||
잎은 지구엽 |
①약효 : 死産(사산)으로 태아가 나오지 않을 때에는 지구엽 14개와 酒(주), 水(수) 각각 1잔을 8分되게 달여서 복용한다. 지구 枝葉(지엽)의 煎液(전액)을 졸여서 膏劑(고제)로 만들어 복용하는데 효과는 과병과 같다. 또 구토를 멈추게 하고 酒毒(주독)을 치료한다. ②용법/용량 : 9-15g을 달여 복용한다. | ||||
약리효과 |
숙취해소효과 |
헛개나무의 산지별, 부위별 숙취해소효과 분석을 위하여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된 종들과 국내에서 수집된 헛개나무의 수피, 목부, 열매자루추출물을 분획하고, 랫드에 40% Alcohol 투여 후 1시간 후에 헛개나무 추출물 각 분획들을 투여하고 4시간 후 랫드의 혈중 Alcohol 농도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모든 분획에서 혈중 Alcohol 농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이들 분획 중 국내수집 개체의 열매자루추출물과 목부추출물에서 혈중 Alcohol 농도가 2분의 1로 감소하여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으나, 중국 수집종의 경우는 혈중 Alcohol 농도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였다. 따라서 헛개나무는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는 수종으로 생각되어 지지만, 산지와 채취 부위에 따라서 효과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헛개나무 재배시 유의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
간 독 성 해 소 효 과 |
사염화탄소에 의한 간독성 해소효과 |
헛개나무 추출물의 간독성 해소작용을 구명하기 위하여 사염화탄소에 의해 유도된 간독성에 대한 효능은 열매자루 열수추출분획(HDFHW-1), 열매자루 메탄올추출분획(HDFM-1), 어린 가지 메탄올추출분획(HDBR-1)이 우수하게 나타났다. 또한 목부 메탄올추출분획(HD-2)이나 수용성 분획(HD-2WS)은 단백질 합성능력이 나타나지 않았고, Acetaminophen에 의한 간독성 유발에서도 목부 메탄올추출분획들(HD-2WS, HD-2WI)의 단백질 합성에 의한 간독성 보호작용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
D-galactosamine/LPS에 의한 간독성 해소효과 |
D-galactosamine/LPS에 의해 간독성을 유발했을 때에는 열매자루 메탄올추출분획(HDFM-1)과 어린 가지 메탄올추출분획(HDBR-1)에서는 단백질 합성능력이 증가하였으나, 사염화탄소에서 단백질 합성능력이 있었던 열매자루 열수추출분획(HDFHW-1)은 단백질 합성효능을 나타내지 않았다. 따라서 헛개나무추출물 중 열매자루 메탄올추출분획(HDFM-1)과 어린 가지 메탄올추출분획(HDBR-1)에서 간독성 해소에 가장 효과적이었다. 투여방법에 따른 효과로는 랫드에 D-galactosamine/LPS를 처리하고 헛개나무추출물을 한 번에 투여하는 것보다 여러 번 나누어 투여하는게 GOT와 GPT를 유의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 ||||
Bromobenzene에 의한 간독성 해소효과 |
Bromobenzene에 의해 유도된 LDH 방출에 대한 헛개나무 각 부위별 분획들의 영향을 알아본 실험에서 열매자루 열수추출메탄올불용부(HDFHW-1)와 열매자루 80% 메탄올추출물 메탄올불용부분획(HDFM-1)에서 브로모벤젠에 의한 간손상으로부터 보호기능의 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Bromo- benzene뿐만 아니라 사염화탄소와 D-galactosamine/LPS에서도 효과를 나타냈던 열매자루 메탄올추출물 메탄올불용부(HDFM-1) F1 peak가 간독성 해소물질로 구명되었다. | ||||
간독성 해소물질 구조 및 안전성 분석 |
헛개나무 간독성 해소 및 숙취해소 활성을 갖는 분획의 순수화합물은 Rhamanose를 주성분으로 mannose, glucose, galactose 및 arabinose로 구성된 고분자성의 친수성이며, 산분해에도 강한 분자량 114,500의 물에 잘 녹는 구조를 갖고 있는 polysaccharide polymer로 밝혀졌다. 또한 추출물 투여 후 간독성 지표인 AST, ALT, ALP 효소의 활성 조사결과 추출물의 투여량을 증가시켜도 효소활성에 변화가 없어 안정성이 확인되었다. | ||||
재배 |
1. 헛 개 나 무 의 생 태 |
헛개나무는 나무다. 예로부터 온갖 간질환에 좋은 일명 벌나무로 알려져 있어서 깊은 산간의 계곡부위에 자라는 이 나무를 무단으로 벌채하여 지금은 전국적으로 약 3,000여 그루만이 남아 있다는 보고도 있다. 자생지를 보면 물이 흐르는 계곡부위와 반음반양의 장소를 선호하여 자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생육이 빠르고 특히 맹아력과 생명력이 무척 강하여 한여름에 줄기를 잘라도 그 아래 부분에서 또 다른 가지와 엽면이 형성되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생력은 강하지 못하여 화학적 또는 물리적 종자처리를 하지 않으면 거의 발아되지 않는다. 낙엽이 썩은 부식질이 풍부하고 물 빠짐이 좋은 반음 반양지가 재배하기에는 가장 적당하며 해발 700미터 이하의 산록에서 가장 무난하게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 상태에서 자란 것을 보면 동향 또는 동남향에 자란 것의 열매가 가장 크고 많이 열리는 특징이 있다. 또한 염해에 강하여 해안가의 매립지 방풍수도 썩 좋은 나무이며, 향이 강한 흰색 꽃이 6-7월에 피어 조경수, 가로수로도 썩 좋다. | |||
2. 헛 개 나 무 묘 목 생 산 |
가. 실 생 묘 양 성 |
헛개나무의 종자채취 시기는 열매가 완전히 성숙한 10월중~하순에 채취하여야 하며 종자는 충실율이 매우 낮고 종피는 두꺼운 밀납층으로 싸여져 있어 수분이 종자내로 침투하기 어려워 발아가 잘되지 않는 수종이다. 따라서 종자의 발아가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종자의 발아 전처리가 필요하다. 종자발아 전처리로는 저온처리를 하는 방법과 종피에 기계적인 상처를 주거나 화공약품에 의한 종피의 연화처리가 필요하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전처리 방법으로는 황산에 처리하는 방법으로 채취한 종자를 정선하고 음건한 후 유리용기에 넣고 종자가 잠기도록 농황산을 넣고 유리막대를 이용하여 30분~1시간 정도 저어주면서 침지시켜 종피의 밀납층을 연화시킨다. 황산처리가 끝난 종자는 망사에 넣고 흐르는 물에서 종자를 비벼주면서 남아있는 황산을 제거하고 종자표면에 붙어 있는 검게 탄 부분이 없도록 잘 씻어준다. 처리가 끝난 종자는 흐르는 물에 담그어 밀납층이 제거된 종자가 충분한 량의 물을 흡수하도록 불리는데 이때 물위에 뜨는 종자는 비립종자이므로 버린다. 물에 불린 종자는 균일한 발아세가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 저온처리가 필요한데 종자와 젖은 모래의 비를 1:2~1:3이 되도록 혼합하여 3~4℃ 저온저장고에서 5주간 저온 처리하면 발아가 촉진되지만 저온저장 시설이 없을 경우에는 노천매장 방법을 적용해도 무난하다. 저온처리가 끝난 종자는 유한락스 20%용액에 3~5분간 담그어 표면소독을 하고 물로 세척한 후 묘포에 파종한다. 또한 건전묘 생산을 위하여 종자가 발아한 후 밀식된 종자는 솎아주어야 하는데 6월 중순까지 2~3회에 걸처 솎음질을 하여 남겨진 최종본수는 81본 정도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묘목이 웃자라는 것을 방지하고 충실한 묘목을 얻기 위해서는 해빙기 직후에 밑거름을 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헛개나무 종자의 품질은 실중 25~30g, kg당 입수 33,000~40,000립 정도이며 종자를 채취하는 지역, 모수에 따라서 다르나 종자 충실도가 30%이하이므로 충분한 양의 종자를 파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
나. 무 성 번 식 |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헛개나무는 열매 생산량에 있어서 열매크기, 열매중량, 종자크기 및 종자중량에서 개체간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열매의 생산을 목적으로 식재하는 경우에는 열매생산량이 많은 우량개체로부터 삽수나 접수를 채취하여 증식하거나 삽목시기 필수적이다. 삽목증식을 위한 삽목시기는 개엽직전 4월 초순의 유령 휴면지 삽목에서 IBA 100㎎/ℓ에 처리하였을 때 가장 효과적이었으며 이때의 발근율은 85%로 비교구 15%에 비하여 좋은 발근촉진 효과를 보였다. 또한 삽목에 있어서 모수의 수령이 삽목 활착율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수령이 어릴수록 발근율이 높았으며 10년생 이상에서는 현저하게 삽목 발근율이 저하되었다. 따라서 헛개나무의 삽목에서는 개엽개시 직전의 숙지삽목이 5월 이후에서 8월 이전의 녹지삽목 보다는 효과적이라 할수 있다. 접목을 위한 접수 채취는 수액이 이동하기 전인 2월 하순에 채취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이끼에 싼후 비닐팩에 넣어 3~4℃ 저온저장고에 보관 하였다가 4월 초순 접목하면 좋은 활착율을 기대할 수 있다. | ||||
3. 헛 개 나 무 묘 목 의 선 택 |
헛개나무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4-5년에 불과하다. 특히 열매라고 불리우는 과경은 구하기가 지극히 어려워 일부 심마니들만이 채취할 수 있을 정도였다. 더구나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의 수백년 된 헛개나무를 베어 그 목질부를 약용으로 팔기도 함에 따라 유망한 자연자원이 고갈되기 일보 직전에 처해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공급은 모자라는데 비해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일부 지각없는 사람들이 중국산 과경을 들여와 팔기 시작했고 과경에 붙어 있는 중국산 종자를 파종하여 국산으로 둔갑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들여온 중국산, 그 중에서도 양자강 이남에서 들여온 남방계 헛개나무는 국산에 비해 그 효능은 말할 수 없이 형편없고 식재 후 3-4년이 되면 한해를 입어 고사하고 만다. 다만 뿌리는 살아남아 그 다음해에 또 싹을 틔워 1년생 가지와 잎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묘목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특히 중국산인지 아닌지를 잘 구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산과 중국산의 차이를 구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산의 경우 엽맥이 잘 발달하여 3개의 커다란 엽맥이 선명한데 비해 중국산은 이런 선명함이 없다. 둘째, 국산은 잎자루가 거의 잎의 길이 정도로 길고 약간 붉은 색을 띠는데 비해 중국산은 잎자루의 길이가 짧고 푸른색을 띤다. 셋째, 낙엽이 진 후에 관찰했을 때, 국산은 약간 갈색을 띠는데 비해 중국산은 옅은 황색을 띠는데 이 둘의 구별은 한 다발씩 한 곳에 놓고 관찰하지 않는 한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따라서 가급적 낙엽이 지기 전의 잎과 잎자루 모양을 보고 국산과 중국산을 비교하여 틀림없는 국산을 선별하여 식재해야 할 것이다. | ||||
4. 식 재 계 획 |
헛개나무의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나무다. 먼저, 각종 실험결과 가장 약성이 뛰어난 부분인 과경을 생산하기 위한 식재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 외에 어린 일년생 가지부터 4년생 가지를 채취할 수 있고 잎이나 뿌리, 지구액을 채취하여 가공할 수 있다. 또한 밀원식물이나 조경수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용방법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가지 목적만을 염두에 둔다면 자금의 회전 측면에서 여러 가지로 불리하다. 1정보(약 1헥타아르, 또는 3,000평)의 임야를 예로 설명한다면 사방 1미터×1.5간격으로 심는 것이 이상적이라 하겠다. 이렇게 심을 경우 약 6,700주를 식재할 수 있다. 임업경영은 잡목과 풀과의 전쟁이다. 그러나 1미터×1.5미터 간격으로 식재할 경우 헛개나무의 왕성한 성장으로 인해 잡목과 풀을 제거하는 데 드는 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정식 후 2년이 되는 해부터 1미터 간격으로 심은 줄을 한 줄 건너 한 줄을 사이 베기 하여 약용으로 이용하고 잔존본수를 3,300그루로 제한한다. 수관이 울폐되는 3-4년째부터는 다시 1.5미터 간격으로 심은 줄을 한줄 건너 한 줄 베기 하여 잔존본수를 1700그루로 하되 저수고형으로 정지 전정하여 집약 관리한다. 이렇게 하면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은 2미터 × 3미터가 된다. 이후 5-6년째에 2미터 간격의 나무를 한줄 건너 베기 하여 총 잔존본수를 800-900그루로 최종 정리하고 정지목과 간벌한 헛개나무의 목부와 잎은 약용으로 이용한다. 정식 후 7-8년이 되면 헛개나무 중에서 간독성 분해 효과가 가장 우수한 부분인 과경이 달리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는 과경생산에 집중하는 것이 생산성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간벌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는 게 좋다. 현재 국산 과경 1kg의 소비자가는 10만원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종 약재시장에서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 ||||
5. 식 재 시 기 와 방 법 |
※ 가을에 식재하는 경우에는 10 ~ 11월 상순, 봄에 식재 하는 경우에는 3월 중순 ~ 4월 초순에 식재한다. 가능한 가을식재를 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이를 권합니다. 헛개나무는 낙엽이 지고 난 후인 10월 하순에서 11월경의 가을 식재가 뿌리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좋다. 헛개나무는 가뭄에 약하기 때문에 가뭄이 이어지는 3월 말에서 4월 중순에 식재하는 것보다 낙엽이 진 후인 가을에 식재하는 것이 잔존본수와 경비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야산이나 습기가 충분한 곳에서는 봄 식재를 해도 무난하다. 만일 봄 식재를 할 경우, 뿌리 부분이 마르지 않도록 물에 흠뻑 적신 후 심는 구덩이에 물을 흠뻑 준 후에 심는다. 식재 시 주의할 점은 묘목의 목부를 20~30cm만 남기고 잘라낸 후 자른 부위에 톱신페스트나 접밀을 발라주어 건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묘목을 자르지 않고 식재할 경우 줄기의 윗 부분부터 마르기 시작하여 점차 뿌리 바로 윗부분까지 고사가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성장이 느리게 되고 건조가 심할 경우 뿌리까지 고사할 수도 있다. 비닐피복은 잡초와 잡목을 억제하고 토양수분의 유실을 막기 위한 좋은 방법이므로 번거롭더라도 나무를 심으면서 나무둘레 30~50cm정도의 넓이로 비닐 피복하여 주는 것이 좋다. | ||||
6. 식 재 후 관 리 |
-가지 솎아주기 |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을식재의 경우 5월 초, 봄식재했을 경우 5월 중순경에는 줄기와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5월 말까지는 가장 충실한 가지를 1-2대만 남기고 모두 제거해 주어야 나무가 충실하게 자랄 수 있다. | |||
-비료주기 |
비료는 환상형으로 나무 둘레 약 30~50 cm의 거리를 두고 돌려가며 시비하거나 구덩이를 파고 시비하여 주되, 복합비료의 경우 한주먹 정도로 주고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지 말아야 한다. 질소질 비료를 과용할 경우 태풍으로 인한 도복의 우려가 있다. 장마철에는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 ||||
-잡초제거 |
식재 당년에는 특히 풀과의 전쟁이다. 최소한 연 2회 정도는 풀베기를 하여 주어야 한다. 인건비와 노력 때문에 제초제를 쓰는 것도 고려할 수 있으나 사람이 약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낫이나 예초기를 사용하여 제초-재배하여야 한다. | ||||
-병해충 방제 |
병해충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밀식할 경우 심식층이 있을 수 있다. 잎, 줄기는 약용으로 사용하는 부위이므로 절대 제초제나 농약 등의 살포를 하지 말아야 한다. | ||||
7. 수 확 |
중부지방은 9월 중순에 남부지방은 10월 초순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잎, 줄기 등을 수확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서리가 오기 전에 수확을 해야 한다. 보통 지상에서 약 60~70cm 정도를 남겨두고 잘라 수확하며 이듬해 자른 부위 밑에서 다시 싹이 튼다. 수확 후에는 약초절단기나 기타 자르는 기계를 이용하여 절단 후 건조한다. | ||||
개 나 무 목 부 추 출 의 항 균 활 성 |
1. 머 리 말 |
수목은 초본류와 달리 형성한 세포를 매년 수간(樹幹)에 축적하면서 성장해간다. 수많은 세월 동안 성장한 수목을 지탱하고 있는 세포의 대부분은 죽은 세포이며 세포분열을 할 수 있는 세포는 형성층의 세포와 변재에 극소량 존재하는 유세포(柔細胞)정도이다. 그러나 죽은 세포는 미생물의 공격을 받기 쉽다. 그러므로 100년 혹은 1000년 이상 오랫동안 생존하기 위해서는 그 나름대로의 방어수단이 있어야만 한다. 이러한 방어수단을 위한 것인지 아닌지 그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심재에는 수종에 따라 특유의 추출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방어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내구성이 큰 목재에는 항균성분이 존재하고 있어 미생물 공격에 대한 방어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러한 항균성분을 수목으로부터 분리하거나 혹은 잎등 식물체 그대로 식품 보존 등의 일상생활에 이용하여 왔다. 이러한 성분은 합성약제와 비교하면 낮고, 더디게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합성약제의 안전성이 문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합성품과 비교하여 환경오염 등의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유래의 항균성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에서 본 연구는 환경친화적인 농약을 개발하고자 식물 추출성분으로부터 항균물질을 검색할 목적으로 수목 추출물의 항균활성을 검정한 결과, 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헛개나무 목부로부터 활성물질을 분리하고 분리물질의 항균활성을 검토하였다. | |||
2. 헛개나무 목부 추출물의 성분 분리 |
임업연구원 홍릉수목원에서 채취한 수령 30년생(흉고 직경: 28㎝)의 헛개나무 목부 목분을 에탄올로 추출하여 헥산, 디클로로메탄, 에틸아세테이트 및 부탄올로 순차 추출하였으며, 디클로로메탄 가용부를 컬럼크로마토그래피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7종의 화합물을 분리하였다. 분리된 화합물은 각종 기기분석 결과, 구조는 flavonoid인 5-hydroxy-7-methoxyflavone를 비롯하여 5,7-dihydroxyflavone(chrysin), 5,7-dihydroxy flavanone(pinocembrin), 3,5,7-trihydroxy flavanone(pinobanksin), 3,4', 5,7-tetrahydroxy flavanone(aromadendrin)과 stilbenoid인 3- hydroxy-5-methoxystilbene과 3,5-dihydroxy stilbene(pinosylvin)으로 각각 동정하였다. | ||||
3. 단 리 물 질 의 항 균 활 성 |
헛개나무 목부로부터 단리한 화합물 5-hydroxy-7-methoxyflavone, chrysin, 3- hydroxy-5-methoxystilbene, pinocembrin, pinobanksin, pinosylvin 및 aromadendrin의 항균활성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가장 수율이 높았던 3-hydroxy-5-methoxystilbene의 경우 밤나무 동고병균인 Cryphonectria parasitica, 갈색부후균인 Tyromyces palustris, 표면오염균인 Trichoderma viride의 균사생장을 완전히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1>. 또한, 채소류 시들음병균인 Fusarium oxysporium과 탄저병균인 Glomerella cingulata에 대해서도 각각 81.0%와 61.9%의 균사생장억제율을 나타내어 활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었다<표 1>. 그리고 3-hydroxy-5-methoxystilbene과 같은 stilbenoid구조이나 5위에 메톡시기 대신 수산기를 가지고 있는 pinosylvin은 C. parasitica, T. palustris, T. viride의 생장을 완전히 저해하였으나 G. cingulata와 F. oxysporium에 대한 생장억제율은 각각 32.1%와 34.5%로 나타나<표 1>, 3-hydroxy-5-methoxystilbene보다는 활성이 낮아 5위에 수산기 대신 메톡시기를 치환함므로써 활성이 증가됨을 알 수 있었다. 단리물질 중 flavonoid 화합물인 pinocembrin의 경우에는 T. versicolor, T. palustris, T. viride의 균사생장을 완전히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밤나무 동고병균인 C. parasitica는 82.1%의 균사생장을 억제하여 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1>. 그러나 pinocembrin과 같은 flavanone 구조이면서 C환의 3위에 수산기가 붙어 있는 pinobanksin의 경우에는 밤나무 동고병균인 C. parasitica의 생장을 57.1% 억제하였을 뿐 그 외의 공시균주에 대해서는 31%이하의 균사생장율을 나타내<표 1>, 같은 flavanone구조의 경우에도 C환 3위의 수산기 유무에 따라 활성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C환 3위와 B환 4'위에 수산기가 붙어있는 aromadendrin의 경우에도 모든 공시균에 대한 생장억제율이 낮아 활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었다<표 1>. Flavone구조인 5-hydroxy-7-methoxyflavone의 경우에는 모든 공시균주에 대하여 10~35%의 생장억제율을 나타내어 활성이 낮았으며<표 1>, 같은 flavone구조인 chrysin도 15%이하의 낮은 억제율을 나타내어 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표 1>. 이상의 결과, 헛개나무 목부 에탄올 조추출물의 높은 항균활성의 원인 물질은 3-hydroxy-5-methoxystilbene과 pinocembrin 그리고 pinosylvin인 것으로 사료되었다. | ||||
4. 맺 음 말 |
헛개나무(Hovenia dulcis)는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우리나라는 중부 이남의 표고 50~800m에서 자라며 일본과 중국 등에도 분포한다. 목재는 건축재나 가구재, 악기재, 조각재등 사용 용도가 다양하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과실은 지구자라하여 이뇨, 숙취해소에, 수피는 소화불량에 그리고 잎은 주독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잎으로부터 단리한 dammarane glycoside등이 항감미(antisweet) 활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종자와 열매로부터 단리된 triterpene glycoside가 histamine의 유리(遊離)를 그리고 dihydroflavonol이 알콜에 의한 근육이완을 억제한다는 보고 등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헛개나무의 경우 지구자를 중심으로 주로 약리활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으로 지구자 이외의 다른 부위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미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259종의 식물체의 잎, 수피, 목부 에탄올 추출물의 항균활성을 조사한 결과 항균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헛개나무 목부로부터 물질을 단리하고 그 화학구조를 동정하였으며 단리물질의 항균활성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헛개나무 목부로부터 단리한 3-hydroxy-5-methoxystilbene과 pinocembrin 그리고 pinosylvin의 높은 항균활성을 구명함으로써 금후 환경친화성 생물농약으로서의 활용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
헛개나무 설명 |
헛개나무는 우리나라 중부이남지방에 주로 분포하며 내한성이 강하고 음지나 양지 모두 잘 자라는 밀원 수종이다. 목재가 우수하여 조각재나 악기재로도 쓸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탁월한 약리적 효능 때문에 경제적 가치가 높은 수종이다. 지구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식물의 종류는 대략 40만 종이나 된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약 4,000종의 식물이 살고 있으며 그 중에서 나무는 1,000여 종이 된다. 그것들은 각각 나름대로의 쓰임새가 있어서 우리 생활을 유익하게 해주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어떤 나무는 특별한 용도가 있어서 각별한 대접을 받기도 한다. 점차로 경제 사정이 좋아짐에 따라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건강이 되었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아울러 중요한 경제적 가치도 가지게 되었다. 바로 헛개나무가 여기에 해당되는 나무 중의 하나다. 옛날부터 헛개나무는 생즙을 내서 먹으면 술독을 없애고 구역질을 멎게 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술을 썩히는 작용을 해서 이 나무가 있는 곳에서는 술이 절대로 익을 수가 없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현대인들의 음주로 인해 손상된 간장 보호와 숙취해소에 쓸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이 헛개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을 주원료로 하게 된 것이다. 헛개나무는 우리나라 중부이남지방에 주로 분포하며 내한성이 강하고 음지나 양지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며, 목재는 조각재나 악기재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치밀하면서도 연한 편이다. 6월에 하얀 꽃이 피는데 꿀도 많이 들어 있고, 향기가 좋아서 벌들이 항상 끊이지 않는다. 꽃피는 시기가 봄꽃들이 모두 지고 난 후라서 밀원 수종으로서도 적합할 뿐만 아니라 헛개나무가 갖는 약리적 효능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으로 심어지리라고 본다. 헛개나무는 열매에 붙은 열매자루가 특이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가지 끝에 붙은 열매자루는 씨가 익어갈 무렵이 되면 살이 쪄서 울퉁불퉁하여 마치 닭 발가락이나 산호 같은 모양이 되고, 그것을 씹어보면 달콤하면서도 약간 떫은맛이 난다. 이 열매자루에 숙취해소나 간 보호작용 물질이 다른 어떤 부위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여기에 들어 있는 추출물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이 추출물은 분자량이 큰 다당체이기 때문에 인공합성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오로지 헛개나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니 농산촌의 유휴지에 재배하면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헛개나무는 나무 전체 모양이 시원스럽고 단정해서 관상수로도 적합하여 공원이나 넓은 학교 운동장 주변에 심으면 적당하다. 번식은 가을에 익은 종자를 따서 과육을 벗겨낸 다음 젖은 모래와 섞어서 노천매장했다가 이듬해 파종하면 되는데 발아율이 30∼40%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어떤 지방에서는 지구자나무라고도 하는 헛개나무는 들어 있는 물질이 중요한 약리적 작용을 하는 약용 수종일 뿐만 아니라 밀원이 부족한 시기에 꽃이 많이 피기 때문에 훌륭한 밀원 수종으로도 좋은 우리 땅의 자랑스런 향토 수종이다. | ||||
민담 |
개울가에서 직경 20cm쯤 되어 보이는 호깨나무를 만났다. 그런데 아직 잎이 나오지 않았다. 죽은 것인 줄 알고 가지를 꺾어 보았더니 살아 있다. 호깨나무는 대추나무와 함께 잎이 제일 늦게 나오는 나무이다. 잔가지를 꺾어 코에 대면 은은한 향기가 난다. 호깨나무는 향이 매우 진한 나무다. 잎을 따서 솥에 넣고 끓이면 구수한 냄새가 사방에 진동한다. 굵은 줄기는 그대로 두고 곁가지 몇 개를 잘랐다. 호깨나무는 알코올 중독을 푸는 데 불가사의하다고 할 만큼 뛰어난 효력이 있다. 산뽕나무 잎처럼 생긴 잎을 몇 개 따서 달여 먹고 나서 술을 마시면 아무리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아울러 호깨나무는 술로 인해서 망가진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력도 매우 뛰어나다. 청량산에는 수백 년 묵은 호깨나무가 꽤 여러 그루 있다. 호깨나무는 갈매나무과에 딸린 큰키나무다. 키는 15m 지름 1.5m까지 자란다. 잎 모양이 산뽕나무를 닮았다. 6~7월에 꽃이 피어 10~11월에 열매가 익는다. 열매의 모양이 특이하여 사람들의 눈을 끈다. 열매와 같이 붙은 과경이 마치 닭의 발이나 산호를 닮았으며, 따서 먹으면 달콤한 맛이 난다. 씨앗은 멧대추와 비슷하다. 백석목, 헛개나무, 목산호, 현포리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호깨나무에 대해서는 우리 나라에서 나온 어떤 옛 의학책에도 적혀 있지 않다. 그러나 중국의 여러 의학책에는 술독을 푸는 데 으뜸가는 약으로 적혀 있다. 호깨나무는 술독을 풀고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불가사의한 효능이 있다. 호깨나무의 효능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옛날 어떤 사람이 호깨나무로 집을 수리하다가 실수로 나무토막 하나를 술독에 빠뜨렸더니 술이 곧 물이 되었다고 했으며, 어떤 사람이 30년 동안 술을 마셔서 중병에 걸려 다 죽게 되었으나 호깨나무 열매를 달여서 먹고 나았다고 하였고, 호깨나무를 집 안에 심어 두기만 해도 그 집안에서는 술이 익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 중국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는 술을 평생 동안 마셔 소갈병으로 다 죽게 되어 어떤 약을 써도 효과가 없었는데 호깨나무 열매를 달여 먹였더니 곧 나았다는 기록을 남겼다. 실제로 호깨나무 열매나 잎, 잔가지 등을 달여서 마시면 술에 취한 사람이 금방 깨어나고 숙취가 없다. 술을 마시기 전에 호깨나무 차를 한 잔 마시면 술을 몇 배나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호깨나무는 술로 인해서 간이나 대장, 위, 뇌 같은 것이 나빠진 것을 치료하는 데 뛰어난 효능을 지닌 나무이다. 술로 인한 간염이나 지방간, 간경화증 등에 효험이 크고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 치질, 갖가지 염증, 식중독 등에도 효과가 있다. 축융봉 일대와 청량사로 올라가는 길 옆에 수백 년 된 것이 있고, 김생굴과 어풍대 근처에 작은 것이 몇 그루 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