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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렉스턴이 11일 유라시아 대륙 횡단에 나섰다.중국베이징에서 러시아 등을 거쳐 독일까지 약 1만3,000㎞를 30일만에 돌파하는 대장정이다. 오는 9월 G4렉스턴의 첫 해외 진출을 앞두고 진행하는 품질 확신 이벤트다. 쌍용차가 대륙 횡단에 나선 것은 2009년 카이런 랠리카가 남미 다카르 랠리를 완주한 후 8년 만이다.
대장정팀은 중국과 카자흐스탄, 러시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 8개국 23개 도시를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다. 전체를 모두 6개의 구간을 나눠 진행하는데, 코스별로 각 국가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이 직접 운전대를 잡는다. 총 30여명의 전문 기자들이 직접 G4렉스턴을 시승하며, 주행 성능과 내구성, 상품성을 검증하는 셈이다.
마지막 6번째 코스에서는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운전대를 잡는다. 지붕에 태극기를 단 채 30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G4렉스턴 차량은 9월12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다.
이번 대륙 횡단에 성공하기 위한 관건은 역시 내구성이다. 한 달 동안 서울~부산을 27번 왕복하는 거리에서 차가 견뎌내는지가 핵심이다. 특히 이번 횡단 코스에는 비포장도로와 산길 등도 포함돼 있다.
쌍용차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계기로 G4렉스턴의 유럽 수출을 시작한다. 독일에 이어 9월 중순에 영국에서 대규모 론칭 행사를 열고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