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6코스: 쇠소깍에서 외돌개(약 14.4Km)
쇠소깍을 출발하여 서귀포 시내를 통과, 이중섭거리와 천지연폭포 위 산책로를 거쳐 외돌개까지 이어지는 해안-도심복합올레다. 해안가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소금막과 삶과 문화가 숨쉬는 서귀포 시내를 통과하여 난대림과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하는 천지연폭포 위 산책로를 통과하는 누구나 힘 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는 문화-생태올레이기도 하다.
제주올레 6코스: 쇠소깍에서 외돌개(약 14.4Km)
제1섹션 : 쇠소깍(시점)-소금막(756m)-제지기오름(2.34Km)
제2섹션 : 제지기오름(2.34Km)-보목포구-구두미포그(3.95Km)
제3섹션 : 구두미포그(3.95Km)- 서귀포 보목하수처리장(5.06Km)-서귀포 KAL호텔(6.82Km)
제4섹션 : 서귀포 KAL호텔(6.82Km)-파라다이스호텔(7.92Km)-소정방폭포/소라의성(8.17Km)
소라의 성은 일요일 휴무입니다. 올레꾼을 위해 문을 개방하오니 나올때 꼭 닫아주세요.
(나의 실수로 올레길이 폐쇄될 수도 있습니다!)
제5섹션 : 소정방폭포/소라의성(8.17Km) - 서쉬포 초등학교(10.2Km)-이중섭 화백 거주지(10.6Km)
*시내길 화살표 놓치지 마세요!
제6섹션 : 이중섭 화백 거주지(10.6Km)-천지연 폭포 생태공원(11Km)-남성리 마을회관 앞 공원(12.2Km)
제7섹션 : 남성리 마을회관 앞 공원(12.2Km)-남성리 삼거리(13.6Km)-외돌개 찻집 솔빛바다(14.4Km, 종점)
출발지 찾아가기제주국제공항에서 서귀포행 리무진 버스를 타고 종점인 서귀포 칼 호텔에서 내린다. 거기서 택시를 타고 쇠소깍으로 간다. 서귀포 칼 호텔~쇠소깍 택시비 3천원 가량.
6코스의 명소
1. 섭섬(무인도)
서귀포시 보목동에서 약 300m지점에 있는 손에 잡힐 듯한, 푸른 숲으로 덮여있는 우뚝한 섬이다.
옛날에는 이곳에 화살을 만드는 대가 많이 자랐다고 하지만, 지금은 사라져 없고, 대신 여러가지 식물군이 자생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놓은 섬이다.
이곳에서 자생하는 식물은 10여 종의 상록수로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온대성 상록 밀림 지대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 섬은 파초일엽 자생지로써 유명한데 이 ‘파초일엽’은 아열대성 상록.양치류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기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국가 지정 문화재 천연 기념물 제1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2. 새섬
서귀포항의 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 길다란 섬이다.
밀물 때에는 방파제 끝에서 10m사이에 물이 들어오지만 썰물 때는 바지를 걷고 건너갈 수 있을 정도의 깊이가 된다.
제주 해저 관광선은 이 새섬 주위를 한바퀴 돌면서 현란한 해저 풍경을 유람객에게 제공해 주기도 한다.
3. 문섬(무인도)
서귀포시 삼매봉 공원 아래 있는 외돌괴에서 보면 앞바다 왼쪽에 손에 잡힐 듯이 떠 있는 섬이 ‘문섬’이다. 이 섬에는 예로부터 모기가 많다고 하여 모기 ‘문(蚊)’자를 써서 ‘문섬’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전설에 위하면 옛날 어느 사냥꾼이 한라산에서 사냥을 하는데 실수로 옥황상제의 배를 활집으로 건드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크게 노한 옥황상제는 한라산 봉우리를 움켜쥐고 집어 던졌던 것인데 그것이 흩어져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 섭섬이 되었다고 전한다.
4. 범섬
서귀포시 삼매봉 공원 아래 있는 외돌괴의 오른쪽 법환동에서 바로 건너다 보이는 섬이 범섬이다. 섬 모양이 마치 ‘웅크리고 앉은 범’같이 사나운 티가 있어서 붙어진 이름인 것 같다. 이 섬에는 코구멍처럼 생긴 ‘대문바위’도 있다.
범섬은 무인도로 해안은 절벽을 이루고 있으나 섬 가운데는 평평하다. 이 범섬은 고려 공민왕 때 이곳을 침략하였던 원나라의 잔류 세력이 이곳 섬으로 건너와 마지막 저항을 하던 곳이었다. 그 잔류 세력을 최영 장군이 전멸시킨 곳으로도 유명하다.
5. 폐류화석지대
국가 지정 문화재 천연 기념물 제195호로 서귀포시 서홍동에 위치하여 있으며, 시내버스로 천지연 계곡 입구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약 10분 정도의 해저 관광선 터미널 근방에 위치하고 있다. 그곳의 맞은 편 해안가를 보면 집체 만큼한 큰 바위덩이들이 해안가 일대에 나뒹글어져 있다. 바로 이곳이 ‘제주의 패류 화석 지대’이다.
수 만 년 전 바닷물 밑에 잠겨있던 각종 조개들이 돌로 굳어져 있다가 그것이 융기하여 바위가 되었다가 풍화되어 떨어져 나온 것이다. 이 패류 화석을 자세히 보면 그 당시 패류들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없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없고, 작은 비석만이 이곳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6.정방폭포
서귀포시 서귀동, 시내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하여 있으며, 바다로 직접 떨러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 폭포로서 높이 23m, 너비 8m, 깊이 5m이며, 무지개를 그리며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폭포 양쪽은 해식으로 인한 기형의 해안 절벽이며, 폭포 서쪽에는 화석층이 노출되어 있다. 폭포 서쪽 500m지점에 자연 석굴이 있는데 높이 10m, 길이 10m로 국내에서 가장 큰 서불좌상이 안치되어 있다.
이곳의 전설을 보면, 중국 진시황제의 사자 서불이 삼신산의 하나인 영주산(한라산)에 불로초를 캐려고 동남동녀(童男童女) 5백 여 명을 거느리고 왔다가 돌아가면서 폭포 서쪽 바위 벼랑에 ‘서시과차 (徐市過此)’라 새겨놓고 돌아갔다고 한다. 또 이 폭포에서 피리를 불면 바다로 부터 황금빛 용이 나와서 춤을 춘다고 전해진다.
7. 돈내코
5.16도로변에 있으며 서귀포시에서 시내버스로 30분이면 도착하고 승용차로도 입구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돈내코’란 이름은 ‘효돈(孝敦)에서 따온 돈(敦)’, ‘내는 제주 방언인 川’, ‘코는 제주 방언으로 입구’라는 ‘효돈천의 입구’라는 뜻이다.
입구에서의 울창한 숲길을 5분 정도 계곡 안으로 들어서면 푸른 물과 큰 바위들이 어우러진 물줄기가 시원하게 남쪽으로 뻗어내리고 또한 이곳은 물맞이 장소로 유명하다. 높은 바위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다보면 신경통이 자연히 치료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여름철에는 이 자연이 베푸는 물리 치료를 받기 위해 몰려든 피서객들로 몹시 붐빈다.
8.중문관광단지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주 관광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제주 중문 관광 단지는 한.소 정상 회담으로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었던 곳이자 천혜의 자연 속에 자리잡은 국제적인 관광 휴양지이다. 중문 관광 단지는 국가 시책 사업으로서 제주도 종합 개발 계획에 의거 한국 관광 공사가 1978년부터 개발을 착수, 2001년까지 국제적인 관광 휴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라산을 등에 업고, 태평양을 품에 안고, 살아 숨쉬는 아열대의 수림, 강열한 태양과 사철 온화한 날씨, 푸른 바다와 모래 언덕의 조화가 절묘한 천혜의 해수욕장, 이 모든 것들이 중문 관광 단지가 지니고 있는 자연의 보물이다.
이 안에는 박진감 넘치는 돌고래쇼와 물개쇼의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로얄 마린 파크(해양 수족관)’를 비롯해, 동양 최대를 자랑하고 지구촌 식물들의 만물상인 관광 식물원 ‘여미지’-면적 약 3만 4천 평-가 해바라기처럼 펼쳐져 있음은 물론 Hotel, 콘도, 골프장 등 다양한 위락 시설을 갖춘 종합 관광 단지이다. 또한 주변에 천제연 폭포와 중문 해수욕장을 끼고 있어 볼거리도 많다.
관광 식물원은 온실 식물 1500여 종, 옥외 식물 1000여 종, 한국식 정원을 시작으로 해서 일본, 이태리, 프랑스 정원등 세계의 정원이 이곳에 집합해 있다.
9. 천제연
서귀포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12Km 떨어진 중문 관광 단지 동쪽에 위치한 3단 폭포이며, ‘천제연(天帝淵, 하느님의 못)’이란 이름은 옛날 하늘 나라 옥황 상제의 선녀들이 밤중이면 이곳에 내려와 목욕을 하곤 했다고 해서 붙어진 것이라 전해진다.
천제연의 제1단 폭포는 높이가 22m, 폭이 21m로 형성되어 있으며, 제1단 폭포에서 약 20m정도 하류에 제2단 폭포가 있는데 높이가 30m나 된다. 이 폭포 윗쪽으로는 아치형의 ‘선임교(일명, 「칠선녀교」)’가 있다. 이 선임교는 오작교의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이 곳에서 천제연 폭포를 보면 더욱 장관이다.
10.외돌괴
서귀포 시내에서 서쪽 2Km지점에 위치한 삼매봉 바닷가에 우뚝 솟아 있다. ‘바다로 외로이 서 있는 바위’라 하여 ‘외돌괴’라고 부르고 있다.
외돌괴는 한라산이 폭발시 용암이 분출하여 굳어진 기암인데, 그 형상이 노파의 모습과 닮았다. 그런데 바다에서 외돌괴를 바라보면 장군이 우뚝 서 있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바위의 높이는 20m이고 그 둘레는 10m인데 그 주위에 둘러 쌓인 해안 절벽과의 조화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외돌괴 너머로 멀리 섬이 보이는데 석양이 넘어갈 때에는 이 주변을 물들이는 노을은 참으로 볼 만 하다. 서귀포에서 가까운 외돌괴 일대는 나무와 해안 절벽이 어우러진 경승지로서 이름나 ‘남주(南州)의 해금강 (海金剛)’으로 불려지고 있다.
해발 158m의 ‘삼매봉’은 세개의 봉우리가 매화를 닮았다고 하여 ‘삼매봉 (三梅峯)’이라 불리우고 있는데 앞에 펼쳐진 외돌괴와 같이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처로 애용되고 있다.
이곳은 서귀포 전역을 한 눈에 굽어 볼 수 있는 곳인데,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 조용한 휴식과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명소이다. 하지만 가로등 시설이나 방범 순찰이 강화되지 않는 한, 야간에 삼매봉을 오른다는 것은 너무도 위험이 따르는 일이다. 당국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고 정서 함양을 위한 각종 행사를 개최해야 좋은 듯 하다.
11.천지연폭포
제주도의 여러 폭포 중 규모나 경관 면에서 으뜸으로 치는 ‘천지연 (天地淵) 폭포’는 서귀포시 천지동에 있는데 시내버스가 이 폭포 입구까지 수시로 왕래하며 도보로도 20분밖에 안 걸린다.
웬만해서는 물줄기가 줄지않는 이 곳 폭포의 주변에는 바닷가의 움푹 들어간 곳이어서 천연적으로 명승지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이 폭포의 높이는 22m이며 깊이는 20m나 되며, 폭포가 떨어지는 주변 언덕 기슭의 남대림 지대에는 국가 지정 문화재 천연 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되어 있는 ‘담팔수’라는 진귀한 나무가 빽빽히 둘러싸여 더욱 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있다. 서귀포시에서 명승지 제1호라고 말할만 한 곳이다.
또한 이곳에는 국가 지정 문화재 천연 기념물 제27호로 지정 보호되는 ‘무태장어 (大鰻)’ 서식의 북한계선이라는 점에서 학계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곳은 자연의 원형을 보존하는 표본 지역으로써, 이곳의 영구 보존을 위하여 난대림 지대를 문화재 보호법에 의거 천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 보호를 하고 있어 일체의 벌목, 식물 채집, 야생 동물 포획등 자연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