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 다를까
싸리나무종류는
비슷 비슷한 많은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이는
싸리나무를 구분해 보고
싸리에 대한 해설의 포인트를
찾아보고자 한다.
1. 먼저 작은 잎의 갯수에
따른 차이이다
서로 다른 싸리들간에 가장 큰 차이는
작은잎의 갯수와 모양에 있다.
이에 대해 알아보자.
삼출엽으로 작은 잎이 세개인
싸리와 참싸리, 조록싸리, 비수리가 있고
작은 잎의 갯수가 많아 아카시잎과 비슷한
땅비싸리, 족제비싸리,
낭아초, 큰낭아초가 있으며
잎이 한장인 광대싸리가 있다.
가. 삼출엽인 싸리들 분류이다
잎이 둥근 형태가 싸리와 참싸리인데
잎과 꽃이 서로 붙어있는 것이 참싸리이고
잎자루, 꽃자루가 길어 잎과 꽃이
듬성듬성 시원하게 보이는 것이 싸리이다.
잎의 모양이 등글면서 잎끝이
날카로우면 조록싸리이다.
야관문으로 알려진 비수리는
길쭉한 작은잎이라 쉬이 구분이 된다.
잎자루, 꽃자루가 길고 작은잎이 둥근 세개인 싸리
잎자루, 꽃자루가 짧아 잎이니 꽃이 가지에 짝 달라붙은 듯하고 작은잎이 둥근 세개인 참싸리
참싸리와 비슷하나 작은 잎끝이 날카로운 조록싸리
작은잎이 길쭉해서 쉬이 구분되는 비수리...비싸리로도 불린다.
나. 아카시잎 닮아 작은잎이 많은 싸리들
땅비싸리, 낭아초, 큰낭아초,
족제비싸리가 있는데
땅바닥에 깔려 자라는 비싸리라는
의미에서 땅비싸리와
제주도 남쪽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키 0.5m 정도의 낭아초는
자생식물로 쉬이 볼 수 없고
큰낭아초나 조록싸리가 사방용으로
심어져 있어 쉬이 볼 수 있다.
옆으로 비스듬이 기면서 자라는 풀같은
느낌의 낭아초와 달리 1~2m 이상의 키로
제법 나무답게 서서 자라는 큰낭아초,
그리고
족제비 꼬리 같은 모습의 꽃과 열매
그리고 족제비가 풍기는 불쾌한 냄새가
난다하여 '족제비싸리'란 이름을 얻은
족재비싸리는 북아메리카 원산이다
다. 잎이 한장으로 싸리 흉내내는 광대싸리
콩과가 아닌 대극과인데
싸리나무를 닮아서,
싸리 흉내를 내고 있다.
싸리나무와 달리 잎이 한 장씩(홑잎)
어긋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2. 꽃 피는 시기와 꽃색이
조금씩 다르다
가. 싸리 : 5월, 6월, 7월, 8월
(꽃색은 붉은색, 자주색)
나. 참싸리 : 7월, 8월, 9월
(꽃색 : 붉은색)
다. 조록싸리 : 6월, 7월
(꽃색 : 붉은색)
라. 비수리 : 8월, 9월
(꽃색 : 흰색)
마. 땅비싸리 : 5월, 6월
(꽃색 : 분홍색)
바. 낭아초 : 7월, 8월
(꽃색 : 엷은 홍색 또는 흰색)
사. 큰낭아초 : 6월, 7월, 8월, 9월
(꽃색은 자홍색)
아. 족제비싸리 : 5월, 6월
(꽃색 : 파란색)
자. 광대싸리 : 5월, 6월, 7월
(꽃색 : 노란색)
3. 분류 _ 소속은 어디인가
연관성파악을 위해 서로 소속된
분류가 어디인지를 알아보자.
광대싸리만 대극과이고
나머지는 다 콩과이며
하위속은 싸리, 땅비싸리,
족제비싸리로 조금씩 다르다.
가. 싸리 : 장미목 > 콩과 > 싸리속
나. 참싸리 : 장미목 > 콩과 > 싸리속
다. 조록싸리 : 장미목 > 콩과 > 싸리속
라. 비수리 : 장미목 > 콩과 > 싸리속
마. 땅비싸리 : 장미목 > 콩과 > 땅비싸리속
바. 낭아초 : 장미목 > 콩과 > 땅비싸리속
사. 큰낭아초 : 장미목 > 콩과 > 땅비싸리속
아. 족제비싸리 : 장미목 > 콩과
> 족제비싸리속
자. 광대싸리 : 대극목 > 대극과
> 광대싸리속
3. 콩과 열매인데
열매모양은 제각각이다
그 모양이 서로 비슷하기도
서로 많이 다르기도 하다
홀로 콩과가 아닌 광대싸리는
그 모양이 완전 다른 모습이다.
_ 싸리, 참싸리, 조록싸리, 비수리는
하나의 열매를 하나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
_ 땅비싸리, 낭아초, 큰낭아초는
전형적 콩과의 모양으로 한 원기둥모양의
꼬뜨리에 여러개의 씨앗이 있다
_ 꽃송이 만큼 작은 꼬투리가 닥지닥지
많이 달리는데 꼬토리가 약간 굽어있다.
_ 콩과가 아닌 대극과라 열매의 모양이
사뭇 다르다.
4. 나무별 해설포인트는
가. 싸리나무는
마당을 쓰는 싸리비와 회초리를
만들던 식물로 쌀알 모양의 열매가
달려서 싸리라 이름 붙여졌다
나. 싸리의 줄기는
속이 조밀하여 불을 피웠을 때
연기가 나지 않으므로 산속에
숨어들어 살던 사람들에게
참으로 고마운 뗄감식물이어서
소설 태백산맥에서도 등장한다.
다. 줄기가 탄력이 좋고 잘 부러지지 않아
질기고 가늘어서 광주리와 바구니,
지게바를 만들때 쓰여졌으며
낭창낭창 가늘고 매끈하여
지금은 감히 생각도 못하는
훈육용 회초리로 쓰였다고 한다
라. 이름도 요상한 낭아초
_ 낭아초(狼牙草)는
바닷가에서 주로 자라며
잎과 줄기 꽃대가 왜소한다
_ 내륙에서 흔히 보이는 낭아초는
대부분은 전체적으로 크다는 의미로
큰낭아초로 사방용으로 심어졌다.
_ 狼牙(낭아)
狼(이리 낭) 牙(송곳니 아) 로
꽃대가 이리(wolf 늑대 여우)의
송곳니처럼 되어 있어 붙인 이름으로
위로 꽃꽃이 쳐들고 피어 있다.
_ 그 이름에 풀 초가 들어있어
초본의 풀이 아닐까 싶지만
어엿한 나무이다.
마. 족제비싸리
_ 족제비싸리 이름은
꽃이 가득 핀 꽃이삭이 북실북실
털이 많은 족제비 꼬리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_ 족제비싸리는
햇빛이 사정없이 내리쬐어
메마르고 건조하며 거름기 하나 없는
황폐지에서도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강인한 나무인데
_ 조선조 말과 일제시대의 피폐한 민생,
한국동란으로 인한 피해 등으로
우리의 대부분의 산은 민둥산되는데
_ 이 산들을 푸르게 가꾼 4가지의 나무가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사방오리나무, 족제비싸리이다.
_ 그 중에도 족제비싸리는
덩치가 작고 수많은 종자를 매달아
심고 가꾸기가 쉬운 것이 장점이라
푸른 숲으로 만드는 일등공신이었다.
_ 햇빛을 너무 좋아하는 족재비싸리는
지금은 황폐지라는 옛 자람 터를 떠나
제방길이나 철로 옆 등으로 물러나
조용히 사라져주는 양보를 하고 있다.
사. 비수리는 비싸리로도 불리우며
약재로는 야관문(夜關門)이라 불리며
중년 남성들이 양기 충전을 위해
차나 담금주로 사랑받는 약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