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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ction, No Change | |
2015년 독서공모전 대회 |
컴퓨터 응용 기계과 21243078(윤태경) |
나는 지독한 게으름뱅이이다. 다소 역설적이지만 오히려 변화를 추구한다. 한때 나는 지겹도록 자기계발서를 찾아다닌 적이 있었고 그때 만난 책이다. 사실 이 책은 한때 나만의 패배감과 혼란 속에 빠진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는 모두 실행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아니, 실행은 우리 삶 그 자체 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말처럼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생각만으로 헬렌 켈러나 테레사 수녀가 그처럼 위대한 족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 ‘아이디어만으로 스티브 잡스나 빌게이츠가 최고의 CEO가 될 수 있었을까?’ 이 두 가지 질문에 모든 사람은 당연히 NO!라 대답할 것이다. 내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것은 실행, 그 외에 무슨 방법이 있다 할 수 있겠는가? 먼저 이 책,<실행이 답이다>의 저자 이민규 교수는 심리학 박사이며 베스트셀러 <끌리는 사람은 2%가 다르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글쓴이는 이 책에서 나의 의지력을 결코 탓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실행력이라는 것은 피아노 연주나 운전처럼 연습하고 익히면 되는 일종의 기술이라고 주장한다. 요목조목 책 곳곳에 쓰인 본질적이며 또한 실용적인 글쓴이의 노하우로 실행으로 이어지는 지렛대를 건네주며 사용법을 알려준다. 그는 실행과 함께 우리 삶의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습관적 일들의 타파를 강조한다. 하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면, 우리는 결국 전혀 다른 곳에 도달할 것이다. -로버트 W.울슨”을 인용하여 방향을 정해 놓지 않고 ‘열심히만 사는 사람들’에게 역산 스케줄링(미래를 기준점으로 역산해서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선택하는 스케줄링)을 제시하며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구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이를 제외하고도 ‘목적지를 정하라’, ‘즉시 행동으로 옮겨라’,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라는 큰 주제로써 의지박약의 독자들에게 날카로운 지적과 충고를 한다. 책을 접한 후 한동안 그가 말하는 99%의 평범한 사람들과 1%의 특별한 사람들을 구분 짓는 실행력과 긴 지렛대에 대해 곱씹었다. 1년 전부터 지금까지 시도해온 것이 있다. 현역으로 군대에 복무하고 있을 당시 우리 부대는 주말도 내놓고 아침마다 구보를 뛰었다. 아침잠이 많은 나는 습관을 잡기 전까진 꽤 힘들었지만, 꾸준히 1년 이상을 하다 보니 아침 구보란 운동의 개념을 넘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또 하나의 기상나팔 소리와 같았다. 꽤 유익하다고 느껴 사회로 돌아가도 이어가자고 다짐했었다. 전역 후 나름의 방법으로 지금까지 계속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실패를 거듭했다. 포기했고 어쩔 때는 결심 자체를 머릿속에 까맣게 잊고 살았다. ‘문제가 무엇일까?’ 생각하고 많은 시도를 했다. 나의 의지력의 문제이기도 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지렛대의 부재의 이유도 있었다. 이것을 깨닫고 난 후, 나는 실행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로고를 디자인하고 연락수단을 만들어 나름의 체계를 구축한 고향의 지명을 딴 조깅 동호회를 설립했다. 몇 개의 코스를 직접 구성하고 러닝어플로 하루하루 운동결과를 정확히 뽑아내 일지에 기록하여 공유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회원모집 전단지를 여러 곳에 붙여 나이를 불문하고 회원을 모집했으며 가장 먼저 마라톤대회를 신청했다. 그리고 동호회 홈페이지에 함께 참가할 회원을 구했다. 결코 간단하지 않은 준비단계와 동호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에게 많은 발전이 있었다. 내 등 뒤의 책임감은 부담되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 순간 오히려 군대의 그것보다 몇 배의 행복감을 느꼈다. 오랜 노력 끝에 군대와 다른 환경을 만들고 나만의 방식으로 생각을 실행에 옮긴 순간이었다. (나는 항상 지인들에게 자신을 묶는 방법이라 말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지렛대라고 표현한 것 같다) 몸으로 실감한 후 다시 이 책을 읽으니 감회가 새롭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사실 지금은 복학을 이유로 동호회를 접고 개인적으로도 아침운동을 게을리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기폭제로 삼고 새로운 성공들을 만들어 낼 것이다 . 전보다는 작은 규모로 친구와 함께 아침에 뛰는 방법도 생각중이고 학교에서 주관하는 금연클리닉도 신청하여 몇 번이고 다짐했던 금연에 도전할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공적인 취업이다. 두 번의 휴학과 또 두 번의 복학을 거쳐 연암공업대학에 돌아온 내가 꼭 이루고 싶은 목표이다. 나를 평생 따라다닌 누군가의 목소리에 따른 것이 아니고 오롯이 내가 선택하고 원하는 길이다. 평생을 책임지고 싶은 사람이 생겼고 부모님은 전보다 많이 늙으셨다. 퇴로는 사라졌고 절박한 이유도 찾아낸, 글쓴이가 먼저 조성하라던 완벽한 환경이 마련되었다. 생의 최고의 책을 다시 덮은 나는 글쓴이가 또한 강조했던 데드라인을 먼저 2년으로 잡고 하루에 한 걸음씩, 빠르지 않지만 꾸준하게 ‘현재의 이곳’에서 ‘원하는 그곳’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를 놓을 것이다.
Stop Think, Action and One Day! One Thing! |
첫댓글 복사 방지 기능 좀 풀어 놔라..
교수님 풀었습니다.
교수님..제 글에는 왜 밑에 수정글이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