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차 매표소에서 파는 오리소리를 내는 장난감.
꽥꽥 하는 소리가 오리차 타는 아이들을 더 즐겁게 한다.
카메라 앞에 고분고분 말 잘듣는 둘째.. 역시나 자주올 수 없는 동네라 눈도장을 많이 찍는걸까?
오리배의 선장.
정말 1시간 30분 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열심히 웃기는데(앞자리 미국아줌마가 계속 웃었음) 영어만 되었다면 더 즐거웠을텐데.. 아쉽다ㅠㅠ
오리배(지금은 오리차)를 타고 시내 구경 가는중.
옆에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농담도 하고, 인사도 하고~
이쁜 아가씨는 어딜 가는지??
아하~이쁜 아가씨들은 친구들 만나서 머리하러 가는구나.
뺑글뺑글 돌아가는 미장원 마크는 없고 미장원인지 모르게 생긴 건물이네.
톰행크스가 출연했던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을 촬영했던 거리.
오리차 타고 지나가는 길이라 그냥 패스~
넓은 도로가 일방통행이라 거리가 시원시원 하다.
오리차 선장이 댄스곡을 크게 틀고 지나가는 행인한테 인사를 했더니 행인은 댄스로 답례를 한다.
춤에서 베어나오는 동작이 너무나도 자연스런 나이키신발에 리바이스 청바지와 티를 입고 나이티 모자를 쓴 평범한 미국아저씨.
오리차 안에서 신나게 댄스를 하는 선장. 노래와 춤, 농담...역시 시애틀의 명물 답다.
오른쪽 모서리와 오리차 중간쯤에도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Gratuities accepted for a job well done.
시내를 돌며 아침은 어디가 맛있고, 저녁은 또 어디가 맛있고...재잘 재잘 재잘..
드디어 Union Lake가 눈아래 시원하게 펼쳐진다.
창문이 없는 차라서 바람이 그대로 들어오고 제법 서늘했다.
큰아들의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나서 카메라를 피하는 모습이 안스럽다.
현민아 얼굴 크게 나오는 사진은 뽀샵으로 여드름은 없애 줄께. 걱정마~
드디어 오리배가 되어 수면으로 착수하는 오리차..아니 오리배~
선장은 어느새 문어를 뒤집어 쓰고 있다. 모자를 한 가방 넣어 다니며 수시로 바꿔쓴다.
왼쪽 배 꼭대기 저 아저씨는 뭘하고 있는걸까?
진공 청소기로 배위를 청소하고 있다. 돌아올때 까지 진공청소기를 돌리는 깔끔한 아저씨..
배만 청소하는걸까? 집청소도 저렇게 깔끔하게 하는걸까?ㅎㅎ
내가 보기엔 수상 별장 같다.
벽에 걸린 스케이트 보드와 노란 카누..부럽다~
마주친 돌아오는 오리배..
우리도 요렇게 생긴 배를 타고 가는중~
카메라를 들이대니 선장모자로 바꾸고 엄지손가락을 올려준다. 센스쟁이 선장~
가족 단위로 호수에서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저배를 꼭 갖고 싶은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카누에는 애들과 엄마뿐이다. 아빠는 다 어디로 갔을까?
엄마와 자녀와의 행사일려나?
주말에 학원 안보내고 다들 잘 놀고 있네^^
정말 사랑스런 시애틀의 아름다운 호수다.
이 꼬마는 다섯살쯤 되어 보이는데..혼자 카누를 즐겁게 타고 가는 모습에 놀랬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일텐데. 어릴때 부터 독립심을 키워 주는 미국의 부모들 이겠지.
주위를 둘러보니 멀찌감치에서 아빠가 지켜보며 노를 젖고 있었다.
가끔씩 큰아들과 자전거 탈때 헬멧을 건네주며 쓰라고 하면 짜증을 내곤했다. 잘타니깐 괜찮다. 쪽팔린다, 귀찮다 하며.
큰아들한테 자전거 탄 사람을 가르키며 헬멧 안쓴 사람 찾아 보라고 말했다.
멋이 아니라 안전을 위해서 착실하게 헬멧을 쓰고있는 자전거 탄 사람들.
시애틀에서 빠져 나와 밴쿠버로 가는중에 전에 잠시 살았던 실버레이크 아파트를 들렀다.
땅이 넓으니 아파트가 높이 올라갈 필요가 없구나.
실버레이크 아파트 바로앞 실버레이크..
지금 살고 있는 진주 금산 금호지 보다 이뿌네~
미국에 왔으니 점심은 맥도날드에서 먹어야지.
여행기간중 한국음식은 당분간 안먹기로 약속했었다.ㅎㅎ
실전 본토 영어경험을 위해서..
아빠가 직접할 수 도 있지만 큰아들 한테 주문을 하라고 시켰다.
어버버 하고 있는 큰아들~
뭔가 잘 안되니깐 이거 두개 저거 두개 하나보다.ㅎㅎ
어이가 없는건가? 다 해결 되었다는건가..
눈에 보이는 미국인은 친절이 몸에 배여있다.
우리때문에 주문이 조금 늦어져도 뒷줄에 서있는 미소짓는 사람들이며..
급하지 않아 보이는 모습들~
이래서 미국이 좋아 보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나쁜것도 있겠지만..
형진이는 V 라인 이라서 손가락을 두개 펼쳤는지?
두개 달라고 하는건지?
푸짐한 햄버그와 치킨 스틱~
난생 처음 미국에서 영어로 주문한 햄버거의 맛은 어떨까?
햄버거에 삐져나온 야채와 베이컨이 먹음직 스럽다.
한국에서 먹는 햄버거 보다는 솔직히 많이 맛있다.
햄버거 먹고 에버렛몰에서 쇼핑중~
갤럭시 3 가 여기서도 인기 있을려나~
밴쿠버로 가는중에 시애틀 프리미엄 아울렛에 옷사러 가는중.
캐나다 록키의 기상예보를 보니 영하의 날씨라고 했다. 겨울옷을 가지고 오기엔 가방도 모자라고.. 아웃도어의 천국인 미국옷을 헐 값에 구매해보려고 이곳에 들렀다.
코치에 엄마따라 들어간 가끔씩 욱 하는 성격의 아들..
욱한다고 엄마가 뭐라 했더니 카스토리에 자기가 욱 하는 성격이냐고 친구들한테 물었다.
수십명의 친구들의 대답..안한단다.. 참나~ 부모한테만 욱 하나보다.
일단은 탐색전만 하고 나오는 아줌마들~
뒤에 서있는 화장한 아가씨는 입장객에게 30%할인권을 나눠준다.
일단 가족모두 겨울옷 몇가지를 구매하고 캐나다로 가는중에 입국심사를 대기하는중이다.
보이는 모습은 꼭 정체된 고속도로 톨게이트 갔다.
(참..미국과 캐나다 전체의 고속도로 현황은 모르겠지만.. 이곳 서부의 경우는 미국 캐나다 모두 고속도로비가 없다. 물론 기름값도 한국의 반값~ 그러니 렌트카 빌려서 여행하는게 비용이나 여행의 즐거움면에서 더 좋지 않을까)
30분 정도 긴장하며 우리차례를 기다렸다.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직접 입국심사를 하는데..
뒷문 유리를 내리지 않아서 당장 지적 들어온다. 뒷문 유리창 내려~요.
몇명이냐? 아니.. 몇명입니까?
몇가족 입니까?
어디로 갑니까?
가족은 맞습니까?
이전에 캐나다를 방문한적이 있습니까?
미국비행기 타고 왔습니까?
두어가지 더 물어봤는데 기억이 안난다.
마지막엔 즐거운 여행 되시라는 인사까지~
드디어 미국 도착한 2일째 밤 캐나다에 입성. 여기는 라퀸타 inn.
짐을 내려놓고 바로 식당을 찾으러 갔다. 쇼핑에 기운도 뺏겼고 캐나다 입국때 살짝 긴장해서 그런지 모두들 배가 고파서 아우성이다.
그러나 이 지역엔(밴쿠버 국제공항 근처 숙소) 캐나다식 레스토랑은 안보이고 모두 중국식당 뿐이다. 헐~
중국음식먹고 한끼를 실패? 하면 안되는데..라고 생각하며 식당을 찾고 있는데..한글로 된 "하루"라는 한식점이 보인다.
가급적 한국음식은 먹지 않으려고 했는데..어쩔수 없이 먹어야 했다.
한국음식이 싫어서가 아니라 이곳 여행중엔 가능하면 이 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접해 보려는 생각에서다.
어쨌던 하루 라는 음식점에서 맛있는 한국음식과 소주도 한병 시켰다.
소주가 15달러. 16.000원 정도 될려나. 그래서 그런지 술맛이 끝내줬다^^
하루 음식점의 사장님은 제스퍼에서 사시다가 이곳으로 오셨다고 하는데..진주에서 왔다고 하니 옛날에 군생활을 진주(진양)에서 하셨다고 반가워 하신다.
일은 힘들겠지만 얼굴의 미소를 보니 마음은 편하신걸로 뵌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
언제 여행기 함 풀어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