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이 글을 올립니다.
‘歲月이 流水와 같다는 말이 정말 실감이 납니다. 나이 38에 미국으로 건너와 벌써 80 고개의 언덕에
와 있네요.
아무런 자격도 없는 저에게 지나친 호의를 베풀어 주시고 또 민 병갑 소장 님의 귀한 선물과 더욱이
Mr.
& Mrs. Thomas Chung 의 정성 어린 선물까지 받고보니 정말 感慨 (감개) 無量(무량)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토마스 정 부부가 한 선물이 [정관장 홍삼 캔디] 인지라
그 들 젊은 눈에 무척이나 힘겨워보여 ‘먹고 기운을 추수리라’ 는 좋은
뜻으로 받았습니다. 감사..
미국으로 건너온 후 약 35 년 정도 나름대로 소위 Community
Service (지역사회 봉사) 를 해 온다고는 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은 별로 없었던 것같아 항상 아쉬운 마음이 있을 뿐입니다.
한분 한분의 저에 대한 애정어린 위로와 격려의 말씀, 귀한 채찍으로 알고, 이는 분명 저의 남은 여생 길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구 중에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또 다른 것 중에 하나는 ”It is better to do one’s own duty,
however defective it may be, than to follow the duty of another, however well
one may perform it. He who does his duty as his own nature reveals it, never
sins.”
“책임감”, “주어진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것” – 이를 위해 앞으로 가다보니 왕왕 오해도 받고 또 주위 분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하간 감사한 것은 정홍균 님께서 노인 ‘눈’ 위로차 생전 처음으로 ‘희한한’ 장소에서 눈을 즐겁게 하면서 좋은 음식을 먹게 해주어 고마웠고, 또 바쁘신 중에도 교통 혼잡한 주말에 귀한 시간을 내어 주셔서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집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득이 참석치 못한 분들에게서도 마음으로 이미 축하를 받은 것으로 알 것이며, 특별히 몸이 불편하신 박기효 부이사장 님의 조속한 쾌유를 빌겠습니다.
‘퀸즈칼리지 재외한인사회 연구소’와 ‘재외한인사회 연구재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이번 기회를 통하여 여러 이사 님들의 배전의 애착과 협력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 8 월
不肖 정해민 拜上
(재외 한인사회 연구재단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