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행 다녀온지가 2년이 넘었는데.. 이제야 여행기를 다시 정리하네 ㅠㅠ
묵혀두었던 여행 일기를 다시 펴며 :)
여행 다녀오자마자 세월호 사건으로 머리를 햄머로 맞은듯 충격 받고
하루 이틀 미뤄둔게 이제야 정리해본다.
지금이라도 안 하면 기억이 통째로 날아갈것같아서..
하지만 아직도 세월호는 끝나지 않고.. 더 아픈 미궁 속으로 빠져있으니..
진실을 위해 기억하고 잊어버리지 않는것..
아픔을 위로하는 우리의 몫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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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혀두었던 여행체르마트역에서 그리니에로 가는길..
코발트색 호수와 끝없는 평온한 목초지.. 느긋한 소떼들... 아름다운 집들과 성들..
봐도 봐도 비슷한 풍경이지만 이국적인 풍경에 푹 빠지는것도 여행의 의무겠지요..
그뤼에르 치즈공장''
치즈의 모든것이 있는 곳
30킬로가 넘는 커다란 원반 형태의 치즈들이 어마어마하다.
대부분의 그뤼예르 치즈는 3~6개월 동안 숙성시키고 어떤 것들은 1년이나 그 이상 숙성시키기도 한다네요..
남편이 좋아하는 치즈는 꼭 사들고 가야지~
깊고 풍성한 제대로 된 치즈의 맛!
숙성이 오래된 마치 청국장처럼 푹 발효된 치즈부터 골고루 사서 남편에게 선물로 주었더니
치즈사러 한번 더 다녀오라네요 ㅎㅎ

중세시대에 사용하던 치즈 만드는 용기부터 현대화된 치즈 시설까지
치즈의 모든것이 담겨있었어요.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치즈공장이라 아이들, 어른 할것없이 견학 온 사람들이 많았어요.
재미있게 만화 퀴즈로 치즈 만들는 과정을 쭉 전시해놓았는데..
역시 기행일지가 늦어지니 사진 찾기가 어려워용^^
어째튼 오다가 본 여유만만한 소들이 치즈 만든느 일등공신이네요.
넓디 넓은 목초지에서 자란 소들이라 우유도 엄청 신선하고.. 역사와 문화가 그대로 담겨있으니
최고의 치즈가 나오겠다는 당연한 진실을 깨닫는 순간..






치즈 숙성실..

ㅊㅣ즈 공장과 함께 운영하는 레스토랑
치즈가 듬뿍 담긴 파스타와 밥과 치즈과 어울린 리로또..
맛있다.. 맛있어^^ 근데 양이 너무 많아 먹다가 지쳤어요.
유럽 사람들 은근 많이 먹나봐요.. 어딜가도 양이 너무 많아요ㅠㅠ
너무 많이 먹어서 나중에는 조금 느끼하기도 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