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은 선애빌 방문

[연구원]

"전기 없는 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충남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에 위치한 선애빌에 다녀왔습니다.

샨티학교의 교사이자 흰종검글 도서관의 관장님이신 솔바람 선생님과, 대안에너지기술연구소의 소장이자 샨티학교 과학 목공과목 외부 강사이신 모든 선생님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보은군 마로면 속에 도시와는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생태 공동체마을은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공동체를 이루어 자급자족을 향하여 노력해나가고, 서로 이웃간에 정이 살아있는 모습들.. 함께 야외 광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영화를 시청하고, 전기없는 날 행사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그 과정들이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비가 와서 둘러보는 것에 제약이 있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선애빌 소개 영상

 몇 가지 재미있게 보았던 점은, 마을 광장영화관(?) 이라던지 그 안에 있는 건물들이나 시설들은 전부 환경친화적인 재료를 쓰면서도 전혀 유행에 뒤쳐지지 않아보이는 그런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지금 존재하는 문명(물질 소비적, 편리지향적인) 을 벗어난다는 것의 의미가 반드시 차와 자전거가 없고, 몽둥이로 멧돼지를 잡던 시절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아니란 것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또 이 마을 한편에서는 토종닭들을 키우고 있었는데, 엄마닭과 그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병아리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곳 문경에서도 이색적인 풍경이였습니다. 토종닭 답게 돌진하더군요.. 설명해주시던 분께서 이 닭들은 먹기 위해 키운다고 하셨습니다. 조금 머릿속이 좀 복잡해지더라구요ㅎㅎ

 아쉽게도 컴퓨터 시스템상의 문제로 선애리 방문 당시 촬영했던 사진들이 다 토종닭처럼 날아가버리고 없습니다ㅜㅜ 딱 하나 건진 사진은 그 날 간이정수기 만들기 워크숍을 했을 때 찍은 작품 사진 밖에 없군요.. 그거라도 투척합니다. 간이정수기 만드는 방법은 추후 더 자세히 작성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전기 없는 날" 행사 내용과 일정을 소개하자면요,

기대리 선애빌 “전기 없는 날“

전기 ‘off' 하면 소통 ’on'

1박 2일의 전기 없는 날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만나 생태를 이루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랑을 배우고

명상을 통해 상처받은 지구를 위로하고,

삶의 기쁨을 이해합니다.

“ 플러그를 뽑으면 인간다운 삶이 시작됩니다”

▶ 프로그램 안내

마을 생태순환시설 체험 : 생태화장실, 빗물 저장장치, 태양광 시설 등 둘러보기

전기없는 식사준비 : 화목 자르기, 군불 떼기, 산나물 채취하기, 가마솥 밥 짓기

5분 지구교감 명상 : 아픈 지구를 위한 교감명상

별빛이 흐르다 : 인연이 되는 초대 손님으로 꾸며지는 작은 무대 및

모닥불 주위에서 펼쳐지는 정화의식 및 힐링토크

새벽명상 : 맑은 정신을 깨워주는 호흡명상

숲속길 탐방 : 마을 둘레 숲속길 산책 및 자연교감 프로그램

오픈 스페이스 : 짧은 강의 후 나비와 벌이 되어 자유롭게 토론하기

▶ 안내

준비물 : 손전등, 세면도구, 따뜻한 옷과 모포, 편안한 옷차림 (등산복, 등산화)

비용 : 성인 5 만원 , 유아(7살 이하) 2만원 (1박 2일, 식비 포함)

▶설명 :

전기없는 날 프로그램은 기대리 주민과 함께 합니다

이번 4회 프로그램은 쇼케이스 형식으로 치러지며 5회부터는 비용이 변동예정입니다.

산아래에 위치하므로 저녁에는 기온이 매우 낮습니다.

야외 활동시 반드시 겨울옷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전기 없는 날 프로그램 일정 상세 사항

  첫째날

시간	모듈	내용	준비물	장소
2:00-3:00	등록 및 접수	등록 및 숙소안내
3:00-3:30	오리엔테이션	전기없는 체험 설명(단전, 단수, 숙박 등) 전기없는 날 체험 안내문	마을안내서	교육장
3:30 - 4:30	마을안내 및 친환경시스템체험	생태화장실-퇴비장-밭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사이클 체험 및 써보기 EM 효소 만들기 빗물 저장시설 둘러보고 사용하기 태양광 시설 둘러보고 사용하기 적정기술 둘러보고 사용하기 ->적정기술은 자연을 위한 기술이 아닌 인간기술		야외
4:30- 5:30	식사준비	산나물 뜯기 (자연교감) 텃밭 채취(감자, 고구마, 옥수수 캐기 ) 장작 패기, 가마솥 불 지피기 5시 지구교감명상	호미, 자루, 장갑, 도끼 등	야외
5:30-7:00	저녁식사 및 휴식	낙생당에서 자연적인 식사진행 및 식사후 마을 주변 램프 켜기	촛불	낙생
7:00-10:00	별빛이 흐르다	그 달의 인연이 되는 초대손님으로 꾸며지는 작은 무대. 모닥불에 모여앉아 정화의식을 치르고 자신의 얘기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야외무대 (우천시 교육장)
10:00-10:20	별명상	별명상 또는 자체 휴식	별명상	별명상
	취침	취침	따뜻한 모포 또는 침낭. 손전등

 둘째날

	모듈	내용	준비물	비고
06:00-07:00	새벽명상	매일 아침마다 기대리에서 진행되는 명상의 시간, 몸을 이완하고 풀어주는 오행 선체조 몸 속의 탁기를 빼주는 독맥 대주천 명상	편안한 옷가지	명상지도자
07:30-08:30	아침 진지명상	아침 진지명상 밥 한톨의 소중함, 자신을 알아차리는 생활명상
08:30-10:00	숲속길 탐방	낙생당에서 자연적인 선식진행	외투 준비 등산복, 등산화
10:00~12:00	짧은 강의 및 오픈스페이스	생태공동체 강의 후 자유로운 주제로 공동체 회의방식인 오픈스페이스 경험	종이 및 필기도구
11:30-12:30	나눔 및 피드백		설문지
12:30-13:30	점심식사
	종료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전기 없는 날 프로그램은 실제 선애빌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전력 공급이 되지 않는 날이 올 때, 물가는 나날히 치솟고 자원이 고갈되어 갈 때 어떻게 살아가야 할 까" 이 것이 주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위 같은 상황들은 이미 닥쳐오고 있는 만큼 우리는 지역에서부터 공동체로 맺어져서 자급자족을 이루어야 합니다.

짧지만 즐거운 방문이였습니다. 또 저희 가족과 비슷한 사례로 선애빌을 찾아오게 된 부부를 뵙게 되어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인연이 닿을 것 같네요.

P.S. 추가로 홍보 좀 하겠습니다.!

 남편 분께서는 장갑차 같은 무기를 개발하는 분야의 박사셨다가 귀촌을 하시며 선애빌에서 자신의 전문 기술을 가지고 기여를 하고 계시고, 부인께서는 선애학교의 교사이시면서 약 2.5km 떨어진 곳에서 작은 갤러리 겸 도서관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저희 가족의 사례와도 흡사한 사례입니다.

 마을 도서관 겸 갤러리인 '깃대도서관'을 제 맘대로~ 홍보 좀 하려구요~^__^

***찾아오시는 길***

선애빌 - 

주소 : 충북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 788-6

▶ 전화 : 070-7845-3088

1. 서울발 대중교통
 
서울 남부 터미널 ---------------------------> 관기 
 
서울 남부터미널 --> 충북 관기 교통편이 약 한 시간 간격으로 있습니다.
직행편은 없으며 청주에서 20-30분 정차합니다. 
관기(보은종착)행 버스를 타시면  관기하차후 마을 운행차량으로 모시겠습니다. 
 
이선성: 010-3833-5748 김병시: 010-8623-7835

 
2. 부산(대구)발 대중교통 
 
버스편(기차편 부산 --> 구미 가능)
부산 노포동 터미널-------------------------------> 상주 (구미경유)
대구    구미 터미널-------------------------------> 상주
상주----------------------------------------------------> 관기(보은행)
 
부산 노포동 터미널 --> 충북 상주 교통편이 약 한 시간 간격으로 있습니다.
직행편은 없으며 구미를 경유하여 오기 때문에 
부산에서 기차로 구미까지 가서 구미에서 갈아 타실 수 있습니다. 
상주에서 관기로 관기(보은종착)행 버스를 타시면 
관기하차후 마을 운행차량으로 모시겠습니다. 
 
이선성: 010-3833-5748 김병시: 010-8623-7835

깃대 도서관 - 

주소 : 충북 보은군 마로면  
청산관기로 1189 

(010-5408-5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