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베스의 기도묵상 9. 내 지경은 어디인가?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대상 4:9-10)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요 4:35).
얼마 전에 샤논이라는 여자로부터 편지를 한 통 받았는데, 지금 아칸소 주에 살고 있으며 얼마 전부터 야베스의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그녀는 "그리 스도인이 된 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이렇게 많이 간증해본 적도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이렇게 많이 도와준 적도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직장생활도 가정생활도 일상생활도 예전 그대로인데, 이상하게도 자신의 삶이 변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너무 많이 변해 일일이 다 기억하지 못 할 정도라고 했다. 그녀는 "지금 경험하고 있는 변화들을 일기로 적어 놓아야 할 것 같아요. 일기로 적어 놓고 보면, 아마 저 자신도 깜짝 놀랄 거예요"라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샤논은 삶의 새로운 지경에 도달하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거기에 기쁘게 응답해주고 계셨다. 어쩌면 당신은 아직도 당신의 지경이 어딘지 몰라 답답해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교회에서 더 많은 봉사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아무도 모르게 노방전도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잔지바르(아프리카 동쪽 연안의 섬-역주) 같은 데 선교사로 파송되어 가는 것일까? 어쩌면 당신은 어떻게 기도하고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질문으로 머리 싸매고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답이 너무 간단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당신의 지경은 전 세계다. 너무 간단해 놀랐는가? 예수님은 분명 "세계 만방에 가서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무슨 기도를 하든, 이 기도가 혹시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기도는 아닐까 하고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전 세계를 감싸 안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를 향한 하 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경을 넓혀가야 한다.
하나님을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예외없이 전 세계를 달라고 간구한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혈혈단신 동양으로 떠난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 선교사는 "중국을 주십시오. 아니면 죽음을 주십시오. 라고 간구했다. 그로부터 50년 뒤 그가 임종을 맞게 되었을 때, 그가 설립한 선교단체는 무려 849명이나 되는 노동자들을 후원 하고 있었으며, 그들이 후원한 노동자들을 통해 12만 5천 명이 넘는 중국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당신도 '전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보여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라.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사랑스러운 자녀일 수도 있고, 곤경에 처한 이웃이나 직장 동료일 수도 있으 며, 길 건너편에 사는 다른 문화권 사람일 수도 있고, 지구 반대쪽에 사는 사람일 수도 있다. 물론 전 세계일 수도 있다. 그런데 자신만의 '전 세계'에 도달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산티아고에서 아동작가로 일하는 글렌다는 하나님께 지경을 넓혀달라는 기도를 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아동문학 전문 학원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됐다. 편지에서 그녀는 "하나님은 정말로 제게 복을 주셨어요! 제게는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쓰는 일이 그들을 사랑하는 방법이거든요"라고 말했다.
샤논과 글렌다의 말을 다시 한 번 읽어보자. 그들의 말에는 시선을 끄는 단어가 하나씩 있는데, 샤논의 경우 그것은 기회다. 그녀의 삶은 예전 그대로다. 변함없이 아칸소 주에서 살고 있으며 변함없이 신실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며 사는 법을 배우게 됐다. 일상 속에서 나누는 대화, 매일매일 만나는 사람들, 취하는 행동 모두가 이제 그녀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글렌다의 말에서도 돋보이는 단어가 하나 있는데 바로 사랑이다. 그녀가 갖고 있던 가르치고 글을 쓰는 은사는 그녀에게 있는 열정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통로였다.
당신의 지경이 어디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던져 보라.
1. 나는 지금 어떤 기회를 간과하고 있는가?
2. 내 속에는 어떤 열정이 있는가?
예수님은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라 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당신과 함께 시작하기 원하신다. 그것도 지금 당장. 그분은 당신이 다른 누군가가 되기를 바라지 않으신다. 지금 모습으로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으니 다른 누군가가 되라고 말씀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당신이 어디로 가기를 바라지도 않으신다. 지금 모습으로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으니 다른 누군가가 되라고 말씀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당신이 어디로 가기를 바라지도 않으신다.
하나님은 당신을 속속들이 알고 계신다. 그분은 이미 당신에게 기회와 열정과 관심사와 능력을 허락하셨다. 그리고 당신을 통해 세상을 어루만지고자 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이런 것들을 잘 사용해야 할 것이다.
* 나의 야베스 기도 일기
"주님, 제 눈을 열어주셔서 당신이 제게 허락하신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세요."
우리는 모두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지평선까지 모두 똑같은 것은 아니다.
-콘라드 아데노에르(Konrad Adenauer) -
대부분의 사람들은 달리다가 지치면 이내 서 버리고 만다. 힘들어도 계속 달리면 오래지 않아
새 힘이 솟아오른다는 것을 모르고서 말이다. 당신의 꿈에 당신의 전부를 걸고 달려보라. 그러면 내 속에도 이런 에너지가 있었나' 하고 놀라게 될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
야베스의 기도묵상 10. 진취적인 계획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대상 4:9-10)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 2:10).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많은 것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큰 삶을 요구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나님께 지경을 넓혀달라고 간구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지금 주신 삶만으로도 충분히 벅찬데!'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내 친구 가운데 제럴드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가 바로 이런 사람이었다. 그는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자기한테는 아무 도움도 안 된다는 것을 어떻게든 나에게 납득시키려고 했 다. 그때 그의 얼굴에는 의심과 회의에 찬 표정이 역력했는데 나는 그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제럴드는 미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큰 기업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 일이 얼마나 많은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시간을 15분 단위로 쪼개 일분일초를 아끼며 살아도 늘 시간에 쫓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브루스, 난 지금 하고 있는 일만도 벅차서 다른 데 시간 낼 생각은 할 수도 없다네."
"아니야. 내가 볼 때는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 걸?" "내가 이렇게 말하자 그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우선, 하나님이 무엇을 하실 수 있는지 한번 보도록 하세." 나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다음 한 주간 동안은 스케줄을 하나님의 보살피심에 맡겨보라고 도전했다. "하나님께 자네의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도하게나. 그리고 자네가 똑똑히 볼 수 있도록, 생활의 변화가 자네 스케줄 위에 분명히 나타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그 다음 주에 제럴드를 만날 기회가 있어, 혹시 하나님이 스물다섯 시간을 주지 않으셨냐고 농담 삼아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는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아니, 유감스럽게도 스물다섯 시간은 주지 않으셨다네. 그렇지만 지난 한 주 동안 아주 멋지게 살게 해주셨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제럴드는 분주한 생활에 돌파구를 찾게 된 경위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내 권고를 받아들여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도하는데, 놀랍게도 전에는 한 번도 떠오르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그것을 창의적으로 적용한 결과, 업무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었고 더불어 시간에 덜 쫓기게 되었다고 했다. 게다가 업무를 처리할 때도 하나님이 예비해 주신 것 같은 동료들하고만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고 했다. "지난 한 주는 초자연적인 힘이 간섭해 내 삶을 보다 큰 일정표 에 맞추어 정렬하는 듯한 느낌이 든 한 주였다네. 결국 시간이 더 많아지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시간 사용을 효율 적으로 할 수 있었지."
당신이 정말로 '지경을 넓히기' 원한다면, 현재 삶이 아무리 분주하고 바쁘더라도 하나님은 당신의 삶에 가속도를 붙여주실 것이다. 이것은 당신뿐 아니라 우리 모두 마찬가지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힘과 영향력을 넓히는 것과 관련하여 우리와 전혀 다른 방법을 갖고 계신다. 장담하건대, 다음의 세 가지 놀라운 방식으로 당신의 삶에 역사하실 것이다.
• 제럴드와 마찬가지로, 당신도 하나님이 당신의 상황과 기회를 좀더 효율적으로 정리하시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마 하나님이 당신의 스케줄 담당관이 되신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 시간이 더 많아지지는 않지만 시간 사용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함으로써 더 많은 여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 성령님이 시간 사용을 두 배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과 기회도 두 배 로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실 것이다.
그리고 직장에서 복도를 걸어가는 것도, 친구에게 전화 거는 것도, 지역 사회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이 당신의 삶에 역사하고 계심을 볼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어떤 특정한 영역의 지경이 확장되면, 다른 영역의 지경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전에는 아주 중요하게 여겨졌던 일들이 이제는 우선순위에서 빠지는 일이 일어난다.
현재 당신의 시간과 상황을 제약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보리떡 다섯 개를 드렸던 소년에게 하셨던 것처럼 당신의 지경도 몇 배로 넓혀달라고 간구하라.
이렇게 기도했으면, 이제는 기적을 체험할 마음의 준비를 하라. 하나님은 당신이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당신을 위해 아주 특별한 삶을 준비해놓고 계시기 때문이다.
* 나의 야베스 기도 일기
나는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계 소리 에 신경 쓰느라 포효하는 듯한 영원의 소리는 듣지 못하고 있지 는 않는가? 만일 그렇다면 당신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라 빼앗기고 생각하는가?
젊은 사람에게는 무언가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절대 하지 말라.
하나님은 불가능을 모르는 누군가를 벌써 몇 세기째 기다리고 계시는지 모른다.
-존 앤드류 홈즈(John Andrew Hol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