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외출 했다가 잠시 P빵집에 들렸어요..뭐 먹을까 하다가 하나 골랐는데..
의외로 예은이가 잘 먹길래..간식으로 해줘야지 하고 살펴보았는데..흉내는 낼 수 있겠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바로 실행에 옮겼죠..
가끔가다가 빵집등을 들릴때만 제가 한때 베이킹에 홀릭했던 때들이 생각나요..
이제 슬슬 예은이가 방해공작만 안펼치면..다시한번 베이킹에 홀릭되고 싶은데..ㅎㅎ
제가 밀가루만 들었다하면 어디선가 언제나 흥분해서 달려와~
[엄마 나도나도] 하는 아가씨때문에..접곤 합니다. ㅋㅋㅋ
요즘엔 예은이 간식 만들어주는 재미에 삽니다.
예전처럼 빵 만들고 쿠키만들고는 아니더라도 나름 시판빵에 맛을 내기도 하고 간단한 쿠키 구워주기도 하고..카스테라 굽기도 하고..뭐 그러고 살아용~~~~~
-오늘의 요리법-
식빵 3장(세식구라서 3장 했습니다. 식구수대로 하면 좋을것 같아요.), 베이컨 6줄
삶은 계란 4.5개(식빵 한장당 대략 1개반정도 들어갑니다.반개는 옆에서 아이가 달라고 재촉해서 줬습니다;;)
다진피클 2스푼, 마요네즈 1스푼
계란물 : 계란 3개, 우유 5스푼, 아가베시럽 1스푼(설탕, 요리당 대체가능합니다)
촉촉한 빵맛을 위해 고민해보다가..프렌치 토스트 하는 식으로 촉촉하게 계란옷을 입혀서 해보는 방법을 했습니다.
삶은 계란이 들어가므로 계란양을 살짝 줄여줬어요..
참고로 이렇게 하면 계란 2개는 섭취하는 것이니 영양적으로도 괜찮은듯 싶으나..
그 이상의 계란 과용은 다들 안권해주십니다^^
요거 하나면 =ㅁ= 하루 계란은 다 먹은셈이죠..하.하.하
흠흠..암튼 계란물 재료를 모두모두 넣어서 잘 섞어준뒤에~
식빵이 골고로 흡수하게 놓아두세요.
식빵이 계란물을 흡수하는 동안~
안에 들어갈 토핑재료를 만들어둡니다.
계란은 완숙으로 삶아준뒤에...매셔(으깨기)등을 이용해서 덩어리지겠금 으깨주세요.
참고로 으깨기 도구가 없다면 위생장갑 낀 뒤에 계란을 양손으로 찢어주듯 조각조각내도 된답니다.
그후 다진피클과 마요네즈를 넣어서 잘 섞어주면 됩니다만~
뭉쳐지는 재료가 없어서인지..끝부분은 조금씩 떨어져 나갑니다 ㅠ-ㅠ
이부분 유의해주세요.
계란물을 흡수하게 해줬던 팬에서 말기가 쉬워서 바로 여기서 말았습니다.
베이컨 두장을 길게 놓아준뒤에..그 위에 계란물을 아주 지대로 흡수해준 식빵을 올린뒤에~
가운데즈음에 계란토핑을 올리고..
식빵 양쪽을 말아올리듯 계란토핑을 감싸준뒤에..
베이컨으로 여미듯이 꼼꼼하게 덮어주세요.
하다보면 감 옵니다.
다만 =ㅁ= 너무 많은 토핑의 욕심으로..대형 에그롤 탄생이..;;
역시 큰손 마뇨라 불러주삼..;;;;
달군팬에...아무것도 두르지 않고..말아준 식빵을...
베이컨의 맞닿은 부분이 밑바닥으로 가겠금 놓아줍니다.
이때 불은 약불에서 더더더더더 줄여준 1/2약불입니다.
그래야 베이컨과 식빵이 잘 구워져용..
버터를 두르면 좀더 고소하겠지만..베이컨에서 나오는 기름때문에 굳이 뭘 안둘러도 됩니다.
다만 뒤집고 할때는 조심조심..
한쪽면을 완벽하게 익힌 뒤에 뒤집어야지..
안그러면 풀어질 수 있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보았습니다.
정말 대형입니다 +ㅁ+
식빵 한장으로 배불러 보기는 처음인듯 =ㅁ=;;;;;;
그날 빵집에서 사먹었던것의 1.5배는 되는거 같네요 ㅋㅋㅋㅋ
신랑이 대형에그롤이라고 놀렸어요 ㅠ-ㅠ
니가 듣도보도못한 식빵계의 큰손이냐고..;;;간식을 만들어주겠다더니..이건 한끼식사라고..흑..ㅠ-ㅠ
맛은..뭐 대략..제가 만든것이지만..
맛있습니다^^;;;
촉촉한 프렌치 토스트에 새콤한 계란토핑과 짭쪼롬한 베이컨 맛이 잘 어울립니다.
느끼할 것 같은 분들은 피클이나 할라피뇨등을 곁들여 먹으면 더더 맛있어용~~~~
참고로..정말 하나 먹으니 배불러서 =ㅁ=;;;;;
브런치 메뉴로도 괜찮겠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만드는게 약간 번거로웠지만 맛에서 보장받으므로..기분내킬때 해먹으면 딱이더라는~ㅎㅎㅎ
당연 아이들 간식으로도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
울 딸랑구는 혼자서 하나 다 먹었어요 =ㅁ=;;;;;;;
우유한컵과 에그롤 토스트를 먹고...
기분좋아진 김.예.은.입니다^^;
요즘 제가 간식을 종종 해주니까..주방에서 달그락 소리만 들려도..득달같이 달려나와서 그럽니다.
[엄마 예은이거? 예은이거? 엄마거 아니에요! 예은이거!]
이럽니다 =ㅁ=;;
대략 엄마의 마음으로 해석하자면~
[엄마 예은이 먹을것을 만들어주세요. 엄마 먹을거 말고..예은이 먹을거요!!]
이런겁니다 =ㅁ=;;;
만드는 도중에도 간간히 재료들을 입속에 집어넣어줘야 만족하고 =ㅁ=;;;
자리를 뜹니다.
아마도 조만간에..자기가 직접 하겠다고 할 날이 올 것 같네요 ㅎㅎ
그날을 위해 아이의 조리도구를 구비해줘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