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15일 토요일, 맑고 뜨겁다. ----도하 타워
다시 메트로 카타라 역(Katara)역으로 들어간다. 시원해서 좋다. 편의점에서 산 캐밥과 빵, 요플레로 메트로 역 벤치에 앉아서 점심을 먹는다.
맛있다. 메트로를 다시 타고 한정거정 남쪽으로 내려가면 DECC역이다. 카타르 도하의 West Bay 지역이다. 높은 빌딩들이 모여 있는 곳이고 특히 카타르의 상징인 Doha Tower를 볼 수 있는 지역이다.
DECC 란 Doha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의 약자다. 메트로를 나와 도하 타워 방향으로 걷는다. 빌딩 숲이다. DECC 건물은 낮고 넓은 건물이다.
1067년 미국 예술가 토니 스미스가 디자인한 기하학적 조각인 SMOKE를 볼 수 있다. Al Fardan Tower 건물을 보면서 해안가로 접근한다.
건물들 사이에서 도하타워(Doha Tower)가 보인다. 단순하고 특이해 보이는 건물이다. 도하 타워는 부르즈 도하로도 알려져 있다.
이전에는 부르즈 카타르와 도하 고층 오피스 빌딩으로 불렸으며, 46층으로 높이가 238m다. 독특한 건축 양식을 자랑하는 인상적인 랜드마크다.
특히 밤에 조명이 켜졌을 때 탑의 외관 디자인이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46층 규모의 도하 타워는 셰이크 사우드 빈 모하메드 알 타니의 의뢰로 건설되었다.
카타르의 이슬람 유산을 반영하면서도 도하의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대중은 이 건물의 "남근 형태"가 누벨이라 부르는 "완전한 남성성"을 암시한다고 주목했다.
사람들이 비공식적으로 부르즈 카타르라고 부르자, 카타르 정부는 공식적으로 도하 타워로 이름을 바꾸었다. 우리는 대로를 위험하게 가로질러 바닷가에 도착했다.
서쪽에는 숲 속에 모스크(Men's Mosque)도 보이고 동쪽으로는 5성급 호텔 쉐라톤 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앞으로 손모양의 조형물(International Anti-corruption Excellence Award Monument)이 보인다.
도하 코르니쉬 남쪽 끝에 위치한 이 인상적인 기념물은 도시에서 가장 독특한 랜드 마크 중 하나다. 하늘을 향해 뻗은 손처럼 디자인된 우뚝 솟은 황금빛 구조물은 투명성, 정의, 그리고 부패와의 전쟁을 상징한다고 한다.
도하의 알 다프나 공원에 위치한 국제 반부패 우수 표창 기념비는 세계적인 반부패 노력의 상징이다. 저명한 예술가 마이클 머피가 설계한 이 기념비는 미학과 강력한 메시지를 결합한 건축적 걸작이다.
다프나 공원(Al Dafna Park)은 바닷가에 넓게 펼쳐져 있다. 평화롭고 아름답게 가꿔진 공원으로, 멋진 바다와 스카이라인 전망을 자랑한다. 산책, 휴식,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깨끗하고 고요하며 상쾌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곳은 도하 최고의 야외 명소 중 하나다. 찻주전자(Dallah Coffee Pot) 조형물도 있다.
달라 아랍 커피 포트 모양이다. Costa Coffee 가게로 들어가서 차를 한잔 주문했다. 아이스 카페 라테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선착장 바다에는 도우선 한 척이 떠 있다. 다시 메트로를 찾아서 나온다. 한식당(mogobogo Restaurant)을 만났다. 한글로 된 간판 모고보고라는 글씨가 반갑다.
재스민 꽃 같은 하얀 꽃나무가 가득 피어있다. DECC 역으로 왔다. 메트로를 타고 이제는 두 정거장을 가서 Corniche역에 내렸다.
코르니체(Corniche)라는 말이 궁금했다. 코르니체는 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해안도시에서 볼 수 있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경치 좋은 산책로, 도로, 공원, 레저 공간을 뜻한다.
아부다비, 제다, 알렉산드리아, 등에서 유명하다. 바다전망, 카페, 자전거도로가 갖추어진 대표적인 시민휴식 공간이다. 도하의 코르니체를 만난 것이다.
하우스 정원도 있다. 조형물들이 바닷가에 만들어져 있다. 토끼 모형도 인기가 있다. 국립극장(National Theater) 건물도 바다를 보고 있다.
도우선들이 유람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알 비다 공원(Bidda Park)에는 하얀색 아치 조형물(Arches Monument)이 있다.
아치는 건물의 개구부를 의미한다. 아치는 상단이 구부러져 있으며 무게 분산을 위해 설계되었다. 오른쪽 바다 중앙의 섬(Old Palm Trees Island)이 있다.
옛날에는 야자수도 있고 멋진 레스토랑도 있어서 정말 아름다웠다고 한다. 지금은 황량한 모래 언덕만 남았다. 이 섬에 커다란 조형물(FIFA World Cup 2022 Statue)이 있다.
코르니체를 거닐며 바라보면 처음에는 원으로 보이다가 8자 모양으로 바뀐다. 재미있다. 공연예술극장(National Day Deck)도 바다를 향해 버티고 있다.
조형물을 보면서 Doha Corniche View Point를 지나니 World Cup Island Viewpoint에 도착한다. FIFA World Cup 카타르 2022에 오늘의 달력, 15일 11월, 15시 55분 시계도 움직이고 있다.
글자도 커다랗게 만들어져 있고 참가국 나라별로 인사말도 만들어져 있다. 우리나라 ‘환영합니다’라는 글씨도 보인다. 14개국의 국기봉이 줄서있다.
사진을 찍고 주변을 즐긴다. 월드컵 섬 전망대는 루사일의 스카이라인을 영화처럼 펼쳐낸다. 루사일은 카타르의 계획도시다.
아래로는 바다가 반짝이고, 멀리서는 경이로운 건축물들이 솟아 있다. 사진 몇 장 찍었지만, 솔직히 어떤 필터로도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모든 면에서 정말 특별한 대회였다고 자랑한다. 조직력도 훌륭했고 경기장들은 디자인과 품질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이었다(루사일 스타디움, 알 바이트 스타디움, 알 투마마 스타디움 등).
교통과 서비스도 훌륭했다고 자평한다. 우리나라도 참가해서 여기에 흔적들을 남기고 있다. 3900m표지석이 보인다. 아마도 이 코르니체 7km 길이를 표시한 것 같다. 조금 더 걸어가니 4,000m 표지판도 보인다. 시작이 서쪽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