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구간종주(이화령~은티마을)
일시 : 2024. 6. 16.(일) 05:30
출발장소 : 충주종합운동장 주차장
종주 코스 : 이화령~은티마을
이화령 -> 조봉 -> 황학산 ->백화산->사다리재->곰틀봉->이만봉->은티마을
약 17km(이화령 은티마을 구간은, 중간 중간 이정목과 이정판이 서로
거리 차이가 심하게 나서 첫 표지판을 기준으로 함)
이화령 출발 6:24분 -> 은티마을 도착 16:42분
총 10시간 18분 산행
산행 대원 : 송영근, 성대현, 김선옥, 임병철, 도정미, 정지희, 김성재
차량 지원 : 김창성, 김태훈
2024년 6월 16일.
이번 산행은 전보다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조금이라도 시원할 때
더 많이 가자고 하여 5시 30분에 모이기로 하였다.
전날 비가 많이 왔는데 다행히 이날은 비가 그치고 땅은 거의 다 마른 상태였다.
이번 산행의 대원들과, 차량을 지원 해주기 위한 회원들, 응원차 들린 회원까지
출발 전에 단체 사진을 찍는다.
창성이형님과 종숙이형님께서는 아침으로 먹으라고 이른 시간임에도 떡과 김밥을
사오셨다. 주말 꽤 이른 시간에 이렇게 도움과 응원을 하러 와주는
회원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갈 길이 멀기에, 서로 인사하고 빠르게 출발한다.
막내 성재는 이화령 오는 중간에 휴게소에서 만나서 픽업을 하였다.
다른 지역임에도 열심히 참석하는 열정이 있다.
이화령에서의 2번째 출발.
단체 사진을 찍고 산의 입구로 들어선다. ASF 때문에 펜스가 쳐져 있고,
문을 통해 들어가서 마지막 사람이 문을 다시 잠그고 출발!
산행 시작 후 약 1시간 뒤. 아침으로 형님들이 사 주신 떡과 김밥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잠시 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다시 출발!
07시 45분. 1시간 20분 만에 첫 봉우리인 조봉에 도착한다.
시원한 아침 공기와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다들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조봉을 지나면, 잔디 같은 것들이 쫙~ 깔린 곳이 나온다.
초록초록한 바닥에 나무들까지 푸르러 져서 숲에 힐링 하러 들어온 느낌이다.
08시 50분. 황학산 도착. 황학산에서 영양과 체력을 보충할 식품을 섭취 한다.
지난 산행에서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지 다들 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온 거 같다.
이쪽 산은 신선암봉 쪽과는 다르게 육산이라 바위 코스가 많지가 않다.
중간 중간 어렵지 않은 코스가 나온다.
다들 바위산이 아니라 덜 힘들다고 좋아들 하신다.
굉장히 긴 산행으로 이어지는데,
계단도 많이 없고 바위도 없고 했으니 심적으로 느껴지는 난이도가 많이
낮아졌나 보다.
처음 산 입구의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표지목과, 여기의 표지판을 보다보니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표지목엔 백화산까지 10km였는데, 이 표지판을 보니
7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시간과 거리를 대충 계산해보니 이 표지판의 거리가 맞는 거 같다.
10시. 백화산 도착. 갈길이 멀기 때문에 인증샷은 단체 사진 한장으로.
다들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누가누군지 헤깔린다.
11시 10분. 평전치 못미처 넓은 데크가 있다. 뙤양볕이었지만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다들 맛있는 음식을 풍성하게 많이 싸와서
체력 보충을 한다. 음식이 많아서 다음 번엔 안싸와도 되겠다는 우스갯 소리도 하며
맛있게 먹었다.
11:40분. 출발후 5시간 20분 소요.
이화령~은티마을까지 약 반정도 거리가 되는 평전치.
지금와서보니 우리 대원들 속도가 굉장히 일정하다.
백두대간 지도와 코스를 찾아보면 사다리재가 많이 나오는데
백두대간 북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여기서 분지리 안말로 내려 가는 거 같다.
우리도 가다가 만난 백두대간 종주팀들은 여기로 내려간다고 한다.
곰틀봉. 다들 힘이 많이 들법도 한대, 힘이 나는 식품을 먹어서 그런가...
체력들이 짱짱하다. 약빨로 버티기!!!
13:54분. 이만봉 도착.
시간이 아직 2시도 안된 시점. 너무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8시간이나 산행을 했는데, 산행을 얼마 하지 않은 거 같다.
이미 그 전부터 내 무릎은 상태가 안 좋았지만...
시작 시 우리의 목표는 희양산을 통과해서 내려오는 길이 었기에
오래 쉴수는 없었다.
우리가 걸어온 길이 보인다. 와.. 우리가 저 산을 다 넘어왔구나!!
역시 사람의 발은 위대하다.
이만봉을 찍고 희양산으로 가려던 계획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희양산으로 가는 길을 현수막으로 출입금지 시켰다.
불법 산행을 하지 않기에, 우회하여 은티마을로 내려 오기로 한다.
구왕봉까지 가면 좋았겠지만 시간상 구왕봉까지 갈 수가 없었다.
구왕봉은 다음달 코스로 넘어가야겠다.
그렇게 하산 길에 들어서니, 중간 중간 나오는 마을 이정표가 반갑다.
아무래도 무릎과 체력에 한계가 온 상태기 때문에 다들 얼마 남지 않은
거리에 반갑지 않았을까.
16시 40분. 10시간 20분만에 하산 완료.
굉~장히 길고, 너무 일찍부터 무릎이 아파서 산행 자체도
어려웠지만 다행히 끝까지 종주 완료.
하산 후, 임도를 걷고 있는데 미리 위에까지 와 계신 창성형님과 태훈형님이 마중을 해주신다.
은티마을에 도착하여 주막집에서 시원하게 맥주와 전/묵을 먹으며
길고 긴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이번 산행도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짠!
주막집에서는 회장님께서 계산을 하셨다. 잘 먹었습니다~!
첫댓글 간사님!!!
따끈따끈한 기사 잘 읽고 갑니다.
넝클은 함께가는 동반자 동행인 입니다.
모두모두 수고햐셨습니다.
일부 대원들의 부상 회복을 빌며
빠른 합류를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꾸벅---
10시간을 넘는 산행을ㅠ 언제나 따라 갈려나~~~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