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차 의료봉사 다녀 온 신앙의 성지 예구마을 》
거제시 일운면 예구마을 옆에는 신앙의 성지 ‘공곶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예구마을로부터 남쪽 방향 약1.2km 쯤 거리의 언덕을 넘고 지나면
빽빽히 둘러 쌓인 동백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무성합니다.
공곶이 계단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예구마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곳을 다시 거쳐야 하는데
밑에서 계단 맨 위쪽을 쳐다보면 계단 끝이 보이질 않는답니다.
계단을 오르고 걸어도 끝이 쉽게 나타나지 않아 30 여년 전 이 계단을
‘천국의 계단’이라고 제가 스스로 이름을 붙인 기억이 납니다.
이 산 언덕에 올라서면 멀리 홍도가 보이고
바깥 섬(외도) 안 섬(내도) 형제 섬이 눈에 들어옵니다.
날씨 좋은 날은 대마도가 자그마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오른쪽에는 해금강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서이말 등대가 보입니다.
1866년 병인박해시기 때 경남 양산 사람 윤성진(尹成進, 세례명: 스테파노)과
동생 윤사우(仕佑, 다니슬라오)가 가족과 함께 박해를 피해 동래에서 부산으로
숨어 다니다가 박해가 없는 일본 대마도로 가기 위해 이곳 공곶이까지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친 풍랑과 열악한 선박으로는 대마도에 갈 수가 없어 일본으로 가는 뜻은
접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형성된 마을이 예구마을입니다.
이 전에는 100% 가톨릭 신자들로 마을이 구성되었으나
현재에는 외지 사람들로 인해 가톨릭 신자의 수는 약80%입니다.
(박영춘 도민고 형제의 부친 미카엘님에게 구두로 전해들은 이야기입니다)
※ 공곶이는 공구지 혹은 공고지로 표기 되었으나 현재 행정 안내단어는
공곶이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안 창 호 발다살 신부
첫댓글 첫서원하고 파견 받아서 있었던 곳이어서 글 제목만 보고도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아는 얼굴들도 보이네요.^^
예구마을 공소와 분교 그리고 공곶이(옛말:공구지,공고지)는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첫 서원 후 좋은 곳에서 소임을 하셨네요. 올 여름 수사님들과 도보성지 순례 때 들러 갈 곳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따라갈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며~^^
이 번에 Br. 이냐시오 & Br.분도 봉사에 합류할 것입니다.^^*
예구마을 방파제에서 메가리가 바람에 날라 단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ㅎ
그런 기회가 이 번 8월에 다시 오기를 희망합니다.^^*
작은것이 더 아름답다 라는 명언을 만들고 싶어지네요. 경당이 너무 아늑한것 같아 가보고 싶어집니다.
신부님께서 항상 웃으시고 빛이 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저렇게 예쁜 여인들과 함께 하니.....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프란치스코 성인 처럼 모든 세포 하나 하나가 내가 필요한 곳이 어디메뇨? 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신부님 건강을 위해 매일 기도 올리겠습니다.
새로지은 공소 참 아름답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
역쉬 신부님은 의사분들하고 특별한 인연이 있으시군요.ㅎㅎ
주말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ME 봉사하게 해주신 주님께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살아야...봉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주님께서 아주 작은 도구로 쓰기위해 오래동안 양육하신 후 주님께서 선택하시지요. 그러니 늘 '예.하면서 기쁜마음으로 봉사해야하지요.^^*
사랑을 실천하시는 의료봉사 단원들에게 꺼지지 않는 봉사의 등불을 켜 드리겠습니다.^^*
등불님,감사드립니다. ^^* 늘 이 카페에 사랑과 희망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환하게 비추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