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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 方 廣 佛 華 嚴 經
第三會
須彌山頂帝釋宮中 忉利天(六品) 十住分
法慧菩薩入菩薩無量方便三昧
修因契果生解分
差別因果中 辨因
卷第十六中
十四, 須彌頂上偈讚品
1. 보살 대중들이 모이다 1
2. 열 보살들의 이름 1
3. 그 보살들이 온 세계 2
4. 그 보살들이 섬긴 부처님 2
5. 부처님이 계신 곳에 이르러 예배하고 앉다 3
6. 일체 세계도 그와 같다 3
7. 부처님이 광명을 놓다 3
8. 보살들의 찬탄 4
(1) 동방 법혜(法慧)보살의 게송 4
① 부처님의 광명 4
② 부처님의 자재한 힘 5
③ 원인을 들어서 결과를 말하다 6
(2) 남방 일체혜(一切慧)보살의 찬탄 6
① 부처님을 보아도 부처님을 보지 못한다 7
② 법을 보아야 참으로 부처님을 본다 7
③ 모양으로 부처님을 보지 못한다 8
④ 부처님은 법과 하나이다 8
⑤ 법을 앎으로 부처님을 본다 9
⑥ 공덕을 법혜보살에게 미루다 9
(3) 서방 승혜(勝慧)보살의 찬탄 9
① 여래의 지혜를 찬탄하다 10
② 범부들이 미혹을 말하다 10
③ 깨달음을 말하다 10
④ 비유로써 득과 실을 밝힘 11
⑤ 공덕을 일체혜(一切慧)보살에게 미루다 12
들어가겠습니다.
(4) 北方의 功德慧菩薩
爾時에 功德慧菩薩이 承佛威力하사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
(4) 북방 공덕혜(功德慧)보살의 찬탄
그때 공덕혜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널리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4) 北方의 功德慧菩薩이라
공덕이라고 이렇게 얘기하면
마침 지금 우리가 부처님 불가의 문중에 이렇게 태어나서
부처님의 덕을 찬탄하고 잘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처럼
부처님의 공덕을, 佛
功德慧라고 하는 거죠.
공덕에 대해서 제대로 된 최고의 공덕이
부처님의 공덕 아니겠습니까?
그 공덕을 모르니까 전부 이제 공부도 안 하고,
공부라 하니까 학교 공부처럼 점수 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인생답게 살다 가는 것
최상승의 인간으로 자기를 끌어당겨서 가는 것,
그것이 이제 제대로 된 공덕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부처님의 공덕이라고 하는 거는
삼세를 통해서 언제나 누구를 만나든지
어떤 조건에 처하든지 간에 평등심을 유지하고
그런 무차별의 법문을 펼치는 게 부처님의 특성이죠.
그것도 무량무변하게 無緣善巧捉如意라고 이렇게 얘기하죠.
雨寶益生滿虛空 하듯이
그것이 전부 다 이제 결국 그렇게 되는 것이
부처님께서는 자신의 마음을 요지하고
일체중생들의 마음도 당신과 더불어서 동등하다고
이렇게 생각하시니까 중생을 귀하게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우리는 자기의 우리의 마음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에
스스로 아만스럽고 뽐내고 또 과도하게 집착을 하면서
남을 의심스러운 눈길로 늘 바라보다 보니까
공덕보다는 악업장이 조금 많죠.
물론 안 그런 분들도 많이 계시겠습니다만
여기서 공덕이라고 하는 것은
쪼잖한 그런 공덕들이 아니라
세월을 초월해서 공간을 초월해서 있는
그런 부처님의 공덕에 대한 평등심을 잘 요지해가지고
일체법이 공한 이치를 깨달은 분이 누구에요?
그것이 부처님의 공덕 아닙니까? 그죠?
그러니까 일체법이 공한 이치를 깨닫고 나니까
부처님이 존경스러워 보이듯이
자기 자신도 그러하다 이런 얘기들입니다.
그런 얘기가 쭉 펼쳐지겠죠.
爾時에 功德慧菩薩이 承佛威力하사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4) 북방 공덕혜(功德慧)보살의 찬탄
그때 공덕혜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널리 시방을 관찰하고
而說頌言이라,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① 凡夫妄取
諸法無眞實이어늘
妄取眞實相일새
是故諸凡夫가
輪廻生死獄이로다
言詞所說法을
小智妄分別일새
是故生障礙하야
不了於自心이로다
不能了自心이어니
云何知正道리오
彼由顚倒慧하야
增長一切惡이로다
不見諸法空하야
恒受生死苦하나니
斯人未能有
淸淨法眼故로다
① 범부들의 잘못된 깨달음을 밝히다
모든 법에 진실이 없거늘
망령되이 진실한 모양을 취하네
그러므로 모든 범부들이
생사의 감옥에서 윤회(輪廻)하네
말로 설명한 법을
조그마한 지혜로 망령되이 분별할 새
그런 고로 장애가 생겨
자기의 마음을 알지 못하네
자기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어떻게 바른 도(道)를 알리오
저 전도(顚倒)된 지혜로 말미암아
온갖 악만 증장하네
모든 법이 공(空)함을 보지 못하고
항상 생사의 고통을 받으니
이 사람은
청정한 법의 눈[眼]이 없는 연고라네
① 凡夫妄取라
범부들은 잘못되게 집착해가지고 헛 깨달음을 이렇게 하죠.
① 범부의 잘못된 깨달음
諸法無眞實이어늘
妄取眞實相일새
是故諸凡夫가
輪廻生死獄이로다
言詞所說法을
小智妄分別일새
是故生障礙하야
不了於自心이로다
不能了自心이어니
云何知正道리오
彼由顚倒慧하야
增長一切惡이로다
不見諸法空하야
恒受生死苦하나니
斯人未能有
淸淨法眼故로다
① 범부들의 잘못된 깨달음을 밝히다
諸法無眞實이어늘
모든 법에 실답게 그런 진실되게 영원무궁하게 恒
그런 게 있는 줄 안다.
모든 법에는 諸行은 諸法無我요, 諸行無常인데
그걸 잘 모르고
妄取眞實相이라
실제로 있는 것이라고 딱~! 움켜잡고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억만 년 살 것처럼 모양을 취하니까
이러한 까닭으로 모든 범부가
생사의 감옥에서 윤회(輪廻)를 한다
言詞所說法이라, 말로 설명하는 법을
小智, 조그마~한 지혜로
妄分別이라, 망녕되이 분별한다
알음알이를 지어가지고 그 말 따라가지고 조그만 지식 생겨지든지
그걸 또 이제 화엄경에 7처 9회가 어떻고 뭘 어떻고
우리가 아는 소리 많이 하잖아요?
그 조그마~한 손톱 좁쌀만한 그런 소갈딱지머리 그걸 지혜를 가지고
망녕되이 분별한다.
마음 밖에 이 마음보다 더 큰 게 없는데
마음을 팽개쳐놓고 엉뚱하게 황금 덩어리 팽개쳐놓고
북대기 한 짐 지고 가듯이 그렇게 擔麻棄金 하듯이
북대기만 한 짐 지고 가고 금 덩어리를 버려버리듯이
망녕되이 분별할새
그러한 고로 장애가 생겨가지고
자기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지난 시간에 잠깐 언급했지만 지금도 한 번 돌아보십시오.
얼마나 찬란합니까? 우리 존재가?
이렇게 맥박이 뛰는데... 이렇게 말을 하는데...
이 존재가 보통 존재입니까?
굉장하거든요.
뭐 다른 것 다 놔두고라도 이 생멸의 오온 육신
의상스님은 저 법성게를 쓰면서 단지 그렇게 해놨습니다.
법신이 무엇이냐?
이 오척 단구다.
왜 그러느냐?
이 몸뚱이를 자꾸 헛 것이라고 이렇게 버리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
이 몸뚱이에 집착하지 않으면
거기서부터 이 오척단신이 뭐가 된다?
청정법신이라.
이대로가 법신이고 이대로가 광명장이고 신통장이고 그렇다.
그런데 여기 너무 과도하게 집착해서
제가 잘 쓰는 말로 머리 자꾸 찌지고 볶고 제초제도 뿌리고
콧대를 세웠다가 눈을 잡아 쨌다가 뭐 별 걸 다 하잖아요.
옷을 명품 가방을 들었다가
자기가 명작인 줄 명작품인 줄 모르고
명작을 찾아서 엉뚱한 데로 자꾸 자다가 남의 다리만 긁잖아요?
그게 뭡니까?
小智, 그 다음에 妄分別이다
자기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어떻게 바른 도(道)를 알겠느냐
心外無法이라, 마음 밖에는 법이 없다.
이렇게 뭐... 제가 하기는 하지만 너무 많이 들어오던 말씀이라서
이런 걸 우리 초발심에 이렇게 배웠죠.
慣聞想이라.
습관적으로 듣는 말이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절~대 안 하죠.
침이 이렇게 저절로 생겨지는데도 이해하려고 절~대 안 하죠.
우리가 이해하든지 안 하든지 먹은 거는 오늘 다 소화하고
그리고 자동으로 다 돌아가요. 모든 게
생각도 그와 같고
손에 잡히는 것이든지 눈에 잡히는 것이든지
보이지 않는 것이든지 들리지 않는 것이든지 간에
들리고 들리지 않는 것이든지 간에
그냥 모든 것은 무상하게 그렇게 흘러가게 돼 있습니다.
그것은 본심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그것 빼고는 마음 없다고 얘기하죠.
자~ 자꾸 헷갈리지 맙시다.
파도가 뭐다?
물이다.
파도 즉시 바다다.
그런데 파도는 바다가 아니죠.
왜?
파도에는 헛바람이 들어갔기 때문에
그 바람을 무슨 바람?
무명풍이라고 하죠.
광명풍이 들어가야 될 건데
광명이 밝은 광명이 없고 빛이 없는 무명이 흑암같은 게
칠흙같은 어둠의 바람이 부니까 그렇게 되죠.
어떤 팝송에 나오는 노래 가사인데
태풍 그렇게 몰아치는 파도 위에
바람이 한 번도 흔들림이 없다고 하는 그런 얘기가 있어요.
본래 없다고 하는 거죠.
본래 없다고 하는 것
'아따! 유행가 가사 쓴 사람도 어지간히 썼다.' 싶더라고...ㅎㅎ
그것도 한국말도 아니고...
그래 그 얘기를 제가 어른스님한테 슬쩍 했더니...
영어로 뭐라고 뭐라고 하니까...ㅎㅎ
저는 감동스러워서
'하!~ 그렇게 보통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랬더니...그게 아닌가 봐.
빼딱~하게 우리가 잘못돼가지고 참선한다고 방석 위에만 고집하고
귀찮다고 시끄러운 사람들 다 외면하고
혼자만의 고요함을 취한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미혹해가지고 직도로 갈 수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永嘉 答書에 나오듯이
시끄러운 그 자리가 시끄러움에 집착하지 않을 때
편안한 자리가 돼야 된다는 거죠.
그전에 힘을 얻기 전에는 연습을 하는 거지만
그런데 힘도 안되는 게 나가가지고 그렇게 하면 안되겠지만
힘을 얻기 전에는 파도는 파도고 물은 물이고 그렇지만
힘을 얻은 뒤에는 이치는 제대로 알고 있어야 돼요.
내가 지금 힘이 없기 때문에
부처님하고 내하고 분리해서 본다.
지식과 지혜를 분리해서 본다.
착각하고도 본다.
그러나 언젠가 때가 되면
이 모든 것이 더 이상 배울 것도 없고 배워지지도 않고
얻거나 잃는 데 대해서 잃은 만큼 얻고 얻은 만큼 잃고
오는 만큼 가고 가는 만큼 온다는 데 대해서
좀 편안해질 것이다고 하는 거죠.
저 전도(顚倒)된 지혜로 말미암아
온갖 악만 증장하네
이런 얘기를 우리 흔히 이러죠.
꾀를 내도 꼭 무슨 꾀?
죽을 꾀만 내는 거야.
꾀를 내도 꼭 죽을 꾀만
모든 법이 공(空)함을 보지 못하고
항상 생사의 고통을 받으니
이 사람은
청정한 법의 눈[眼]이 없는 연고라네
또 뭐 그것이 뭐 좋다고 9시 뉴스에 계~속 나온다.
안 내도 되겠더만...ㅎㅎ
좋은 것만 내도 되겠더만...
그게 꾀를 내도 악을 꾀를 내는 사람을
그걸 막 여과 없이 그냥 계~속 보여주면 사회악만 계속 증장하는 거야.
보여줄 필요도 없어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目不忍見 그러한 상태죠.
그 다음
② 眞見眞法
我昔受衆苦는
由我不見佛이니
故當淨法眼하야
觀其所應見이로다
若得見於佛이면
其心無所取니
此人則能見
如佛所知法이로다
若見佛眞法이면
則名大智者니
斯人有淨眼하야
能觀察世間이로다
無見卽是見이라
能見一切法이니
於法若有見이면
此則無所見이로다
② 참다운 깨달음을 보이다
내가 옛적에 온갖 고통을 받은 것은
내가 부처를 보지 못한 까닭이니
마땅히 법의 눈을 깨끗이 하여
그 응하여 볼 것은 보리로다
만약 부처님을 보고도
그 마음에 취하는 바가 없으면
이 사람은 곧 능히
부처님이 아신 바와 같은 법을 보리로다
만약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본다면
곧 대지자(大智者)라 이름할지니
이 사람은 청정한 눈이 있어
능히 세간을 관찰하리라
봄이 없음[無見]이 곧 봄[是見]이니
능히 온갖 법을 볼지라
법에 만약 봄이 있다면
이것은 곧 본 것이 없는 것이로다
② 참다운 깨달음을 보이다
② 眞見眞法이라
제대로 된 깨달음에 대해서 먼저 보여주네요.
我昔受衆苦는
由我不見佛이니
故當淨法眼하야
觀其所應見이로다
若得見於佛이면
其心無所取니
此人은 則能見
如佛所知法이로다
若見佛眞法이면
則名大智者니
斯人有淨眼하야
能觀察世間이로다
無見卽是見이라
能見一切法이니
於法若有見이면
此則無所見이로다
② 참다운 깨달음을 보이다
我昔受衆苦는, 내가 옛적에 온갖 고통을 받은 것은, 受衆苦
수행을 하는 것은
내가 부처를 보지 못한 까닭이니
마땅히 법안을 깨끗이 해서
그 응하는 바를 관하여 볼지로다.
보리로다가 아니고 뭐죠?
보리로다 하는 게 볼지어다 이말입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아닙니다.
만약 若得見於佛, 부처님을 보고도
그 마음에 취하는 바가 없다면
부처님을 보고도 마음에 취하는 바가 없다고 하면
황금을 보고도 돌같이 여기는데
돌을 보고도 황금같이 여기면 그걸 뭐 하겠노? 그죠?
그래도 우리는 돌을 붙잡고 황금이라고 그렇게 여기잖아. ㅎㅎ
여기는 황금을 보고도 돌같이 여긴다.
이 사람은 곧 능히 부처님이 아신 바와 같은 법을 보리로다
이 얘기가 금강경 같은 데 너무 많이 나오죠. 그죠?
佛
부처님께서 燃燈佛前에 얻은 바 법이 있느냐?
어떻게 했죠?
"수보리야 내가 燃燈佛前에 於法에 有所得法不아 법을 얻은 게 있느냐?"
하니까
"부처님! 부처님 법 얻은 게 없습니다."
건방스럽게 ㅎㅎ
"부처님 아시는 게 없어요."
왜 그렇죠?
본래 알 수 없고 없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혓바닥을 허공에 갖다대도 뭔 맛이 나는 게 아니다.
"내가 뭐 맛본 게 있느냐? 혓바닥이 좀 긴데..."
"부처님 맛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와 똑같죠.
부처님도 인정 안 하는데 다른 것도 뭘 인정하겠습니까?
그 사람이 바로 제대로 된 부처님과 똑같은 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본다면
곧 대지혜로운 자(大智者)라 말할 것이니
이 사람은 청정한 안목이 있어서
능히 세간을 관찰하리라
세간을 관찰하기는 관찰하는데
딱 달라붙어서 염착돼서 관찰하는 게 아니라
若人見般若는 是則爲被縛이라.
무슨 말인고 하니까
만약에 어떤 사람이 반야로써 반야를 봤다~ 이렇게 하면
이것은 곧 묶인 것이라.
그 다음에 줄 하나 그어놓읍시다.
無見卽是見이라
능엄경에서는 이 대목을 四若章에서 잘~ 설명해놨죠.
見是非見이라.
見見之時에 見是非見이라.
見見之時, 見은 見을 보는 것이 아니라고 이래 해놨죠?
자 이리 봅시다~ 이쪽으로 봅시다~
이건 뭐 간단한 얘기죠.
눈은 다른 거는 다 볼 수 있는데 뭘 볼 수 없다?
눈을 절대 볼 수 없고
칼이 다른 걸 다 썰더라도 뭘 썰 수 없다?
칼 자신을 썰 수가 없고
물은 다른 걸 다 씻어도 물 스스로를 씻을 수가 없다고 하는 얘기가
금강경 속에서도 많이 나오죠.
손가락이 다른 걸 다 가리켜도 결국은 뭘 못가르킨다?
이 손가락 자신을 막 비비틀어도 못가르킨다고 하는 것처럼
마음이 다른 것을 보는 것도
생각은 절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이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생각하는 놈을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요.
그러나 생각을 막을 수도 없고 이 생각은 끊을 수도 절대 없습니다.
뭐 그렇죠.
우리 공부하면 생각 어떻게 생각을 끊습니까?
지가 일어났다 꺼졌다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데
미운 놈이 오면 생각이 무슨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수행해도 미운 생각이 들고
좋은 사람이 오면 좋은 생각이 드는데
수행의 척도를 알려면
'미운 데 떨어지지 않고 좋은 데 그렇~게 달라붙어서 빠지지 않는구나.'
이렇게 볼 때는
'아~ 두서 분별이 있고 이제 서서히 인연을 가볍게 하고
법성 쪽으로 가는구나... 인연에 속지 않는구나...'
자기가 짐작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생각을 끊는다 하고
생각을 낸다 하고 발심한다 하고 신심 일으킨다 하고
뭐 별짓을 다 하잖아요?
그래 해봤자 되는 건 아니죠.
자연스럽게~ 只得雪銷去면 뭐라고 했죠?
自然春到來라.
눈만 녹으면 자연히 봄바람이 온다.
만약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본다면
그렇게 청정한 세간을 관찰한다
관찰하는 것은 딱 달라붙는 게 아니고 어떻죠?
집착 없이 應無所住 而生其心이라.
봄이 없음[無見]이 곧 보는 것[是見]이니
無見이 즉 본다.
지난 시간에 제가 제가 강의할 때
여러분들 혹 기억하실런가 모르겠습니다.
無知而知라고,
아는 것 없이 아는 것이 제대로 아는 것이라고
중생들은 어떻게 하죠?
有知而知라.
우리는 아는 걸 가지고 안다고 하고,
보살의 견해나 그리고 수행자의 견해에서는 無知而知라.
그러니까 無知라, 진짜 마음은 알지 못하거든요.
無知하거든요.
잘 이제 이런 것 착각 안 하셔야 됩니다.
무지합니다. 알 수 없고.
그리고 무지하기 때문에
무량하고 무변하고 영원하고 신통방통하고 다 아는 것이라.
허공이 텅 비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함유할 수 있고 포함할 수 있는 것처럼
이론인 즉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봄이 없는 것이 곧 보는 것이다.
봄이 없는 것이라 하는 것은 일체상을 떠났다는 말이고
곧 제대로 본다고 하는 것은 如實知見이라 이말이죠.
그래 글자가 똑같더라도 無見卽是見이라 이러면
그런 걸 이제 잘 해석하셔야 돼요.
능히 온갖 법을 볼지라
법에 만약 봄이 있다면
이것은 곧 본 것이 없는 것이로다
법에 만약 볼 것이 있으면 제대로 본 것이 아니라.
그러니까 진실이다, 속된 것이다, 하는
그 진짜의 근원 자리는 능히 볼 수 없어요.
자~ 보십시다.
악이 일어나는 자리와 선이 일어나는 자리,
선악이 일어나는 자리를 우리 마음이라 합시다.
악심, 선심
그런데 일어나는 그 마음이
원래 선한 것도 아니고 악한 것도 아닌 것은
뭐 때문에 그렇습니까?
무자성이고 본래 없기 때문이고
악하고 선한 것이 일어나는 거는
바깥에 환경에 훈습된 업연에 따라서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생각해버리면
육조스님 말씀 대로 不思善 不思惡 하라.
악한 것도 생각하지 말고 선한 것도 생각하지 마라.
正當恁麼時에 이때 도명상좌의 本來面目이 如何是냐? 어떠냐?
악한 것도 착한 것도 생각하지 마라.
지금 일어나는 망상 놔두고
본심이 있는지 없는지 그건 놔두고 얘기하지 말고
지금 돋아나는 조건에서 딱! 놔버려봐라.
放下着 해봐라.
너 지금 뭐지?
그렇게 이렇게 묻잖아요.
지금 여기 얘기도 쭉 그렇게 연결되는 겁니다.
③ 自覺覺他
一切諸法性이
無生亦無滅이니
奇哉大導師여
自覺能覺他로다
③ 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
일체 모든 법의 성품이
남[生]도 없고 또한 없어짐도 없나니
신기하도다. 큰 도사시여
스스로 깨닫고 능히 남도 깨닫게 하셨도다
③ 自覺覺他
一切諸法性이
無生亦無滅이니
奇哉大導師여
自覺能覺他로다
③ 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
일체 모든 법의 성품이
無生이고 또 無滅이니, 불생불멸이니 이말이죠.
참 기이하구나. 부처님이시여 대도사여
自覺, 스스로 깨치고 覺他, 自覺覺他는 보살 정신이죠.
스스로 깨닫고 이렇게 혼자서 잘 먹고 잘 살면 되는데
혼자서 칼국수 감자 넣고 푹~ 많이 삶아놓으니까
이웃에 다 나눠주는 농촌 인심처럼
부처님 인심이 그랬던가 봐요.
그런데 얍삽하게 지 혼자 문 걸어 잠그고
이제 한 그릇 먹고 해봤자 그게 뭔 낙이 있겠어요?
별 재미 없어요.
화엄경도 우리가 좀 지루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같이 한 번 보는 거죠.
그리고 남이 먹든지 안 먹든지 그렇게 떡 하나씩 나눠주듯이
듣든지 안 듣든지 법문도 하고, 그래 하는 거죠.
그 다음에
④ 推德勝慧菩薩
勝慧先已說
如來所悟法일새
我等從彼聞하고
能知佛眞性이로다
④ 공덕을 승혜보살에게 미루다
승혜보살이 나보다 먼저
여래의 깨달은 법 말하시니
우리들은 그에게서 듣고
능히 부처님의 참된 성품 알았노라
④ 공덕을 승혜보살에게 미루다
④ 推德勝慧菩薩
勝慧先已說에
如來所悟法일새
我等從彼聞하고
能知佛眞性이로다
④ 공덕을 승혜보살에게 미루다
승혜보살이 나에게 먼저
여래의 깨달은 법을 말씀하시니
우리들은 그에게서 듣고
능히 부처님의 참된 성품을 알았노라
그 다음에
(5)東北方의精進慧菩薩
爾時에 精進慧菩薩이
承佛威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5) 동북방 정진혜(精進慧)보살의 찬탄
그때 정진혜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널리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5)東北方의精進慧菩薩이라
이 정진한다고 하는 뜻은
부지런~히 진리를 관찰하고 또 한량없는 그런 선한 업,
정말 집착 없는 마음을 가지고
어디든지 여기 갔다 저기 갔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그렇게 하면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더 다시 부지런하게 하고
세상일에 오염되고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니까
분별심을 떠나서 여실하게 진리에 대해서
견해를 가질 수 있는 대목이 되는 게 정진혜죠.
정진혜가 되면 나중에는 뭐가 따라 옵니까?
정진 잘 되면?
정진 잘 하는 사람은 제가 뭐가 없는 사람이라고 했죠?
부지런한 사람은 악업장이 없습니다.
자기가 형편이 좀 가난해서 일을 열심히 하든지
또 운동 선수가 돼서 일을 열심히 하든지
학자가 돼서 자기가 공부를 열심히 하든지 간에
부지런한 사람이 일단 악업장이 없어요.
그런데 학자가 돼서 적당~하게 요령껏 해서 가짜 학위 따고,
그런 사람들 많아요.
그거 악업장입니다. 악업장
굉장히 악한 사람이라.
돈 버는 데도 정당하게 돈을 벌지 않고
살~살 놀아가면서 일확천금이나 노리고
이것 악한 사람들이라.
운동 선수도 적당하게 해가지고
연습 시간에 연습 안 하고 이러면
시합 들어가면 태클 걸고 반칙 잘 합니다. 막 까고 그렇게
박 지성이나 이런 사람들은 악업장이 없기 때문에
레드 카드 받고 이런 것 절~대 없어요.
퇴장 안 당해요.
공부도 정정당당하게 하고
컨닝하다가 안 걸리고...ㅎㅎ
'딱~ 한 번만...' 이런 소리도 안 하고 ㅎㅎ
정진이라는 말이 그런 말입니다.
이런 것 어디서부터 여기하고는 조금 해당이 안되겠습니다만
어디서부터 옵니까?
보시 지계 인욕이 참을성이 있는 사람만이 부지런합니다.
참을성 없는 사람은 절~대
아이구 추워라~ 아이구 더워라~ 에어컨 켜라~ 또 뭐죠?
난로 피워라~ 하는 사람은 정진으로 갈 수 없는 사람들이라.
데바닷타 같은 사람이 그래도 부지런해.
부처님 괴롭히는 데도 부지런하고...ㅎㅎ
그런데 그거는 어째 악업장이 있었는지...ㅎㅎ
데바닷타도 나중에 성불하죠.
爾時에 精進慧菩薩이 承佛威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5) 동북방 정진혜(精進慧)보살의 찬탄
그때 정진혜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널리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① 無相觀
若住於分別이면
則壞淸淨眼이라
愚癡邪見增하야
永不見諸佛이로다
若能了邪法하야
如實不顚倒하며
知妄本自眞하면
見佛則淸淨이로다
有見則爲垢라
此則未爲見이니
遠離於諸見하야사
如是乃見佛이로다
① 무상관(無相觀)을 말하다
만약 분별에 머물면
청정한 눈을 파괴하여
어리석고 삿된 소견만 더하여
영원히 모든 부처님 보지 못하리
만약 삿된 법인 줄 알면
실상과 같아서 전도하지 아니하고
허망한 것이 본래 스스로 참인 줄 알면
부처님 보는 것이 곧 청정하리라
봄[見]이 있으면 곧 때[垢]가 되고
이것은 보는 것이 되지 않나니
모든 봄을 멀리 여의어야
부처를 보리라
① 無相觀
若住於分別이면
則壞淸淨眼이라
愚癡邪見增하야
永不見諸佛이로다
若能了邪法하야
如實不顚倒하며
知妄本自眞하면
見佛則淸淨이로다
有見則爲垢라
此則未爲見이니
遠離於諸見하야사
如是乃見佛이로다
① 무상관(無相觀)을 말하다
만약 분별심에 머물면
청정한 눈을 파괴해서
어리석고 삿된 악한 소견만 더 해서
영원히 모든 부처님 보지 못할 것이다
게으른 사람들이 따지는 것도 많습니다.
만약에 삿된 법인 줄 알면
실상과 같아서 전도하지 아니 하고 그냥 바로 알아차리고
허망한 것이 본래 스스로 참인 줄 착각하면
부처님 보는 것이 곧 청정하리라
봄[見]이 있으면 곧 때[垢]가 되고
이것은 보는 것이 되지 않나니
모든 봄을 여의어야
제대로 부처님을 볼 것이니라
② 無生觀
世間言語法을
衆生妄分別하나니
知世皆無生이면
乃是見世間이로다
若見見世間이면
見則世間相이니
如實等無異라야
此名眞見者로다
若見等無異하야
於物不分別이면
是見離諸惑하야
無漏得自在로다
② 무생관(無生觀)을 말하다
세간의 말로 하는 법을
중생이 망령되이 분별하나니
세간의 모든 일이 남이 없는 줄 알면
비로소 세간을 보게 되리라
만약 봄으로 세간을 보면
봄이 곧 세간의 모양이니
실상과 같아 다름이 없으니
이 이름이 참으로 보는 자이니라
만약 평등하여 다름이 없음을 보고
물건에 분별하지 않으면
이 봄은 모든 의혹을 여의어
샘이 없는[無漏] 자재를 얻음이로다
② 無生觀이라
世間言語法을
衆生妄分別하나니
知世皆無生이면
乃是見世間이로다
若見見世間이면
見則世間相이니
如實等無異라야
此名眞見者로다
若見等無異하야
於物에 不分別이면
是見離諸惑하야
無漏得自在로다
② 무생관(無生觀)을 말하다
세간의 말로 하는 법을
중생이 망령되이 분별하나니
세간의 모든 일이 남이 없는 줄을 알면, 무생인 줄 제대로 알면
비로소 모든 인연 세간을 제대로 보게 될 것이리라
만약 봄으로 세간을 보면
봄이 곧 세간의 모양이니
실상과 같아 다름이 없으니
이 이름이 참으로 보는 자이니라
자꾸 어렵죠?
만약 평등하여 다름이 없음을 보고
물건에,
중생에, 物에, 이말은 물건이라기보다 중생입니다.
物에 분별하지 않으면
이 봄은 모든 의혹을 여의어
無漏, 자재를 얻음이로다. 완벽한 자재를 얻을 것이라.
③ 無性觀
諸佛所開示
一切分別法을
是悉不可得이니
彼性淸淨故로다
法性本淸淨하야
如空無有相일새
一切無能說이니
智者如是觀이로다
遠離於法想하야
不樂一切法하면
此亦無所修니
能見大牟尼로다
③ 무성관(無性觀)을 말하다
모든 부처님이 열어 보이신
온갖 분별법을
이것 다 얻을 수 없으니
그의 성품 청정한 까닭이로다
법의 성품은 본래 청정하여
허공과 같아 모양이 없을 새
일체가 능히 말할 수 없으니
지혜 있는 자 이와 같이 보리라
법이란 생각 멀리 여의어
온갖 법을 좋아하지 않으면
이것 또한 닦을 바가 없나니
능히 대모니(大牟尼)를 보리라
③ 무성관(無性觀)을 말하다
諸佛所開示
一切分別法을
是悉不可得이니
彼性淸淨故로다
法性本淸淨하야
如空無有相일새
一切無能說이니
智者如是觀이로다
遠離於法想하야
不樂一切法하면
此亦無所修니
能見大牟尼로다
③ 무성관(無性觀)을 말하다
이것은 모든 부처님이 열어 보이신
온갖 분별법을
다 얻을 수 없으니
그의 성품 청정한 까닭이로다
법의 성품은 본래 없어서 청정해서
허공과 같아 모양이 없을새 없기때문에
일체가 능히 말할 수 없으니
지혜 있는 자 이와 같이 보리라
법이란 생각을 멀리 여의어
온갖 법을 즐기지 아니 하면
이것 또한 닦을 바가 없나니
능히 부처님을 대모니(大牟尼)를 보리라
④ 推德功德慧菩薩
如德慧所說하야
此名見佛者니
所有一切行이
體性皆寂滅이로다
④ 공덕을 공덕혜보살에게 미루다
공덕혜보살이 말한 바와 같이
이 이름이 부처를 본 자니
있는바 모든 행이
자체의 성품이 모두 적멸이라네
④ 推德功德慧菩薩
如德慧所說하야
此名見佛者니
所有一切行이
體性이 皆寂滅이로다
④ 공덕을 공덕혜보살에게 미루다
공덕혜보살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이 이름이 부처를 본 자니
있는바 모든 행이
자체의 성품이 모두 적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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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心外無法..
因緣에 속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無知而知...'아는 것 없이 아는 것이 제대로 아는 것'..
지선화 님!!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고맙습니다_()()()_
칼국수 감자 넣고 푹 삶아서 혼자 드시지 않고 나눠주시니 너무 맛있게 먹습니다
아휴, 맛있다!!!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_